옛날부터 1자(一者)를 얻은 것들이 있다.
하늘은 1자를 얻어서 맑고, 땅은 1자를 얻어서 편안하며
신은 1자을 얻어서 신령하고, 계곡은 1자를 얻어서 채우고,
만물은 1자를 얻어서 생성하고,
군주는 1자를 얻어서 공정하게 되니
그 극치에 있어서는 하나로 일치한다.

하늘이 맑을 수 없다면 하늘은 아마 장차 분열할 것이고,
땅이 편안할수 없다면 땅은 아마 장차 황폐할 것이다.
신이 신령할수 없다면 신은 아마 장차 정지될 것이고,
계곡이 채워질수 없다면 계곡은 아마 장차 고갈될 것이다.
만물이 생성할 수 없다면 만물은 아마 장차 사멸할 것이고,
군주가 공정할수 없다면 군주는 아마 장차 거꾸러질 것이다.

그러므로 귀한 것은 천한 것을고 근본을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으로 기반을 삼는다.
그런 까닭에 군주는 스스로 고독, 불선하다고 하니
이것은 그 천한것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지극한 예찬은 없고
사물을 옥처럼 고귀하게만 보고자 하지 않고
돌처럼 천하게만 보려고 하지 않는다.

                            ㅡ 마스터 노자    [도덕경 3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