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의 라이라 (The Prism of Lyra)
  

저 무한한 은하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라이라 성단의 자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우주로부터 전승되어온 그대들의 유산을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나는 지구와 별이 총총한 저 하늘의 자손이지만 나의 혈통은 오직 저 하늘에서 온 것이다. 이것을 당신 자신도 알고 있나니..."

-피틸리아 원판으로부터
    

"I am a child of Earth and starry Heaven; But my race is
of Heaven alone. This ye know yourselves..." - Translated from
the Petelia Plate Orphic Initiates, 200-400 B.C.
      

옮긴이의 글
  

성단의 이름인 라이라는 우리 은하계내에 있는 거문고자리(비파좌)를 말한다. 환생이란 뜻은 글자 그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환생, 라이라 그리고 지구, 이 셋의 연결이 뜻하는 바를 알기가 쉽지는 않지만 독자들이 우주로부터 나 자신이 생겨나게 된 그 축약된 장편의 드라마에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언어에는 이미 그 어떤 세계관이 들어 있는데 바로 그 문명의 기저를 이루는 세계관의 질량과 담을 수 있는 폭을 바탕으로 하여 그 언어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 언어를 매개로 다양한 가능성의 꽃을 만발하게 해서 역동적인 진보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매일 머리에 이고 다니는 하늘에 엄청난 이야기 보따리가 있다니 언어를 통한 그 새로운 맛이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진리란 처음에는 조소를 받다가 그 다음에는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나중에는 마치 처음부터 당연했던 것처럼 받아들인다"고 했으니 많은 분야에서 공감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새로운 진리란 새로울 것이 없는 그 세계관에 있는 언어를 통해서 말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발견인 것이다. 그런데 종종 이 새롭다는 진리는 진정한 이치에 가까울수록 더 허구적으로 보인다. 이치에 벗어나는 진리란 있을 수가 없으니 넓고 깊은 세계관의 정립이 관건이다.
  

광막한 우주를 바라보면서 우리 이외의 존재의 가능성에 대해 한 번쯤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과연 인류역사에 있어 신화에 대한 전승은 단순한 미스테리일 뿐인가.
  

인식의 관점에서는 내가 인식치 못한 것은 그 존재가 없는 것이다. 존재의 입장에서는 내가 몰랐어도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꽃이라 인식해야 꽃이듯이, 반대로 꽃이 아니라 해도 객관적으로 꽃은 꽃인 존재인 이다. 이제 인류가 저기 아득히 먼 우주로부터의 휘몰아쳐 오는 우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는 처음부터 우주시대를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우주에 우리의 출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기존의 교육 체계에 다른 인류시원사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왜곡에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왜 우주문명 내지는 외계문명에 대해 어떤 기대보다는 무관심 또는 막연한 경계의 공포감이 선입되었을까?
  

아마도 너와 내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우주와 나와의 연결성을 찾지 못하는 분리의식이 문제인 것 같다. 그 의식이 무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고, 또한 집단과 개인 생각들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며 아전인수적 욕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류들에 설  자리를 제공해 준 것이 아닐까?
  

또한 이 책에 의하면 21세기에 다시 열리는 지구 인류의 우주시대는 우리 인류역사에서 처음이 아니다. 우주 또는 외계라는 변수를 고려하고 역사를 돌이켜보면 많은 부분에서 엄청난 의문이 생겨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역사의 발전 단계가 석기 철기 고대 중세 근대시대로 구분되는 방식이 거시적으론 우주시대에 걸맞기 힘들다. 그런 진화의 관점이 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동서양의 석학들이 20세기말을 종교 철학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그 어떤 대전환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지구와 외계는 우주 역사적으로 얽혀 있고 이 책은 그것의 요약사이다. 독자들은 그 의문들을 일견 해소하면서도 또 다른 의문들을 떠 올릴 것이다.
  

이 책에 창시자들(The Founders)이란 용어가 나온다. 라이라의 프리즘을 통과해 생성된 첫 집단의 우주의식들인 것이다.
  

이 용어는 감독관, 영원자, 씨 뿌리는 이, 반영자의 뜻도 갖고 있다. 동양에서는 각 문명단위별로 저마다의 호칭이 있을 것 같으나 특정호칭을 쓰기에는 본래의 의미가 전달되기 어렵고 또 알기도 힘들다. 이 단어는 더욱 더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대의 천체물리학은 백조자리와 라이라자리 사이에 블랙홀이 있다고 확신에 가깝게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는 하나의 가설로서 블랙홀의 반대개념으로 화이트홀을 상정한다. 즉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양면성으로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통합된 전체의 일부분이 화이트홀을 통과하는 것을 빛의 프리즘 통과에 비유했다. 그 라이라의 프리즘을 통과하여 차원이 전개된다고 하니 이의 진위여부를 떠나 차원의 생성과정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분극화 양극화 부정점 긍정점 통합점 등의 용어는 다분히 도식적인 것 같지만 철학의 심오한 뜻이 들어 있다. 언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여러 장에 걸쳐 지구와 연관되는 어떤 귀결성들을 이야기한다. 아마도 은하계 종족들에게는 지구의 존재 이유의 무엇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인 모양이다. 정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대 우주적인 역할이 있다면 그것을 도외시할 수 있을까? 곰곰이 밤 하늘을 바라 보면서 곱씹어 보아야 할 숙제이다.
  

하늘이 역사를 갖고 있다니..., 지구라는 행성에 몸을 싣고 있는 우리가 무언의 기운으로 느끼고 신화로만 바라보았던 그 하늘이..., 지구 저 밖의 존재들이 우리의 닫혀진 체계를 열고 들어와 지구인들에게 우주적인 소명을 자각하라고 한다.


  '너는 나로 인함이니 나는 너라고...'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채널 '리사 로얄'과 외계에 관한 연구를 통해 그것을 다방면에 걸쳐 실질 학문에 응용시키려는 '키이드 프리스트'라는 두 저자에 의해 씌여 졌다.


  번역 과정에서 응축되어 있는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하였다. 본서는 언어의 선택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저자의 심리가 다른 책들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분열, 통합, 전체 등의 단어에 얽매이면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언어의 한계에 구속되지 말고 그것의 마음 자리를 보길 바란다. 이해하기 난해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들의 수준높은 순수한 의식세계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부족한 이 사람에게 이책의 번역을 기꺼이 맡겨주신 안병섭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대원출판의 외계문명 시리즈가 외계와 지구를 연결하는 큰 획을 그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기 사천삼백이십구 년 가을에
  아르크투루스의 진동을 느끼며


***


책머리에
  

"당신 영혼의 본질과 그 시초를 이루는 것은 결코 피와 숨결의 혼합체만은 아니면서도 이 지구상에 태어난 유한한 생명을 가진 육체는 그런 틀에 얽매이게 된다. 그러나 당신의 영혼은 다른 곳에서부터 이곳으로 온 것이다."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It was not the mixture, O men, of blood and breath that made the beginning and substance of your souls, though your earthborn and mortal body is framed of those things. But your soul has come hither from another place." -Empedocles
  

저 먼 지구역사의 시작에서부터 인간은 밤하늘의 드넓은 광대함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즐겁고도 애절한 감정이 있어왔다. 많은 사람들은 인류가 저 머나먼 항성들 너머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열망하고 잇다. 이러한 열망이 우리 과거의 회상이라기보다는 그저 미래에 대한 희망일 뿐일까?
  

인간의 의식 세계는 아직도 탐험되지 않은 복잡한 신비함으로 남아 있다. 우리를 진화의 극한선까지 밀고 나가게 하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무엇이 이 지구상의 종족 간에 불화를 일으키도록 만들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는 대우주가 짜여진 극본대로 극을 공연하는 중에 잠시 우리의 대본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지구상의 어느 한 나라나 그 종족이 하는 일이 곧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논리에서 보면 지구에서 발생하는 일이 우주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구상에서 하는 일은 다른 수많은 행성들의 문명세계에까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지구인과 외계인들과는 정말 어느 정도까지 연결돼 있는 것일까?
  

이 책의 내용은 수년에 걸쳐 통찰, 연역적 추리, 그리고
채널링*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정보를 모은 것이다. 여러 채널들의 정보 내용을 꼼꼼하게 비교 참조하기도 했고 주로 공동집필가이기도 한 리사 로얄의 작업을 이용해서 몇몇 권위있는 인류학적, 형이상학적 연구업적을 자세하게 조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이론들은 어떤 독자들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혹은 상징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데 결국은 다 마찬가지다.
  

이 책의 내용이 우리들 현실 속에 뛰어든 우리 은하계 가족들에 관한 궁극적인 진리라고 주장하지는 않겠다. 만약 이들 내용들이 당신이 수용할 수 있는 진리라고 여겨진다면, 이 책에서 주어진 진실에 대한 통찰을 스스로의 성장에 필요한 촉매제로 사용하라.
그러면 이들 이론과 정보들이 당신 자신의 개인적인 진실에 한 발자국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사고들 중 하나는 모든 여러 갈래의 진실들이야말로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진리(One Truth)-그것이 무엇이든간에-의 표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수용태도를 통해서만이 어떤 통일된 것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이 책을 흥미진진하고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여겨도 좋다.
  

이 책을 믿어야만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지만 기꺼이 탐구를 해보고자 하는 의지만은 갖기를 바란다.
  

이 책은 일종의 소개서에 해당한다. 책 속에서 사용된 낯선 많은 단어들에 대한 광범위한 용어해설은 책 맨끝에 준비돼 있다. 각각의 장은 아주 복잡하게 각기 다른 단면들과 얽히고 설킨 융단 같은 이야기가 어떻게 지구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묘사하고 있다.
  

오랜 토론과 숙의 끝에, 온갖 정보들이 한 골격을 갖추도록 갈고 다듬어져 드디어 독자들에게 그 배역의 선정을 소개하게 된 것이다. 물론 배역 선정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전 우주에 걸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배역들과 각본들이 있지만 여기 등장하는 배우들은 지구 상에서 펼쳐지는 인류 드라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책 전체를 통해 맥을 잇고 있는 몇몇의 전제가 있는데 이들은 나머지 정보들의 근간이 된다. 그들 전제들 중의 하나가 환생의 개념과 우리 의식세계의 무한성이다. 이들 논리들을 꼭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 개념들을 수용함으로써 독자들은 더욱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폭 넓은 견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전제는 우리들 개인 하나하나가 대단히 높은 자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존재든 그 수준에는 상관없이 주어진 생애 동안에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개개인의 신성한 주체성은 '원래 통합된 전체(The Whole, 전부인 전체, 통일된 전체)'와 연결되었다는 인식-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바로 우리자신만이 우리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논리로 우리를 연결시켜줄 것이다. 따라서 진화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 손에 달린 것이다.
  

또 하나의 맥으로 흐르고 있는 전제는 '통합된 전체'의 의미다. 즉 우리 인간은 은하계 가족의 일원이고 서로 통합된 대중의식체로 항상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지식이나 정보가 전달되고 소개되어지는 목적
하에서 어떤 범위나 한계가 정해지기는 해야 할 것이다. 이들 정해진 한계라는 것은 우화적으로 말하자면 이야기의 시작을 '차원의 주입'으로 하고 이야기의 끝을 '통합'으로 비유한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어떤 장소나 사람들(예를 들면 시리우스, 시리우스인들) 을 나타내기 위해 특정한 표시가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표시들은 고정된 개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진동으로 느끼는 인식 또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라(거문고자리) 같은 경우는 여러 차례에 걸쳐 블랙홀(Black Hole)로 변했다가 화이트홀(White Hole)로 변하는 과정을 번갈아 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이 별자리도 시간이나 공간 속에서 확실한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관념적인 것으로 얘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관념들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다른 항성계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우리 지구 상의 전설 속에서 이것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도곤족의 전설이나 수메르의 원전, 고대 이집트 문자 등 모두가 다른 항성계로부터 온 존재들과의 접촉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전설들은 무엇인가? 그 근원을 살펴보면 그들로부터 전해진 것임에 틀림없다. 그때 당시의 언어와 근대의 표현 방식은 약간 다른 것은 틀림없지만 그들 내용의 일관성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인류의 과거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야말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현재의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통합으로의 진화를 원하고자 한다면, 지구인으로서나 은하계 가족으로서의 우리의 현재 현실세계를 인식함으로써 이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