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와 역경

한국에는 윷이라는 게임이 있다. 한국말로 6을 '육' 혹은 '여섯', '엿'이라고 발음하는데 거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둥근 나무 토막 2개를 반으로 쪼개 4토막을 만들어 주사위 처럼 던진다. 한 토막의 나무쪼각에는 두면이 있다. 둥근 양(陽)면과 평평한 음(陰)면이다. 4개의 나무토막을 던지면 5개의 경우가 생긴다. 3개의 양과 1개의 음을 도(돼지), 2개의 양과 2개의 음을 개, 1개의 양과 3개의 음을 걸(양), 4개의 음을 윷(소), 4개의 양을 모(말)이라 한다.

윷에는 나무토막인 윷과 함께 말판이 있다. 4개의 나무토막이 만드는 5가지의 경우에 따라 4개의 말을 말판에 달리게 하여 4개의 말이 먼저 말판을 돌면 이긴다. 뒤에 쫓아오는 말은 상대편 말을 잡아서 원점으로 가게 할 수도 있다. 도는 1칸을, 개는 2칸, 걸은 3칸, 윷은 4칸, 모는 5칸을 진행할 수 있다. 말판의 4 모서리나 중심점을 지나치는 경우가 생기면 멀리 돌아서 가야하고 그 점들에 들어서면 삼각형 모양의 지름길을 갈 수있다.

이 게임은 음양과 수리, 계산과 나아가서는 역경을 배울 수 있게 계획된 게임이다.

윷은 게임뿐만 아니라 주역의 64괘를 빼는 도구로도 쓰였다.

깊이 관찰하면 하도가 피라미드를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윷의 말판도 피라미드를 나타내고 있다. 윷의 말판이나 피라미드 모두 역경의 원리를 나타내는 조형물이다.


제 목 : 윷놀이와 역경
이 름 : 운영자
ㅡ 언젠가 어디선가 두레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