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출처 ★
『(격월간) 정신세계 2002년 9·10월호』

무한에 접속하는 신상숭배의 비밀
라즈니쉬가 이야기하는 신상神像의 과학
번역 박인수 onetrueland@hotmail.com



오늘날 우상숭배는 빛바랜 과거의 유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태초로부터 인류가 지속해온 그 행위의 배후에는, 시공을 넘어서 광활한 우주의식에 연결되는 의식의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다.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오쇼 라즈니쉬의 책 『Hidden Mysteries』중 'The Transforming Power Of Idols'의 일부를 발췌, 번역하여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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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눈은 사념의 전송 통로

이전에 말한 적 있는 루돌프Rudolf 박사는 중요한 원리를 하나 발견했는데, 여러분이 알아두면 유익할 것이다. 마음에서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생각은 신경과 근육들을, 그리고 몸 전체의 메커니즘을 통과해 지나간다. 예를 들어,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이 생각은 즉각 전달되기 시작한다. 두뇌에서부터 출발해 몸의 메커니즘을 통과하고 결국 손가락 끝까지 도달한다.
생각이 처음 일어날 때는 100 단위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나, 손가락 끝에 도달할 때는 1 단위의 파워만 남게 된다고 루돌프는 말한다. 99 단위의 파워는 전달 도중,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도중에 소모되어 버린다. 모든 생각들이 몸의 표면 밖에 도달하게 되면 생명을 잃고 만다.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실제로 손을 잡는 경험에서보다 더 큰 행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실제 경험의 순간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걸 느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생각의 실현은 왜 그 생각 자체보다 덜 만족스러운 것일까?

사랑을 나눈다는 생각을 할 때는 흥분되고 기쁘지만, 사랑을 나누고 나면 의기소침해진다.

여러분은 결국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별로 좋은 게 아니었다고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생각이 일어날 땐 100 단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외부에 도달하게 되면 그 힘은 1 단위로 줄어든다. 때로 그 잠재력은 0 이 되거나 심지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몸이 약하거나 병들어 있을 때는 생각이 전달되는 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진되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아플 때,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으면 행복을 느끼리라 기대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 생각이 여러분의 손에 도달할 때는 그 사람의 손을 잡는 행위가 불행을 느끼게 한다. 그 경험은 부정적으로 변해버린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거라고 루돌프는 말하고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바로 뛰어 들어가는 방법이 있을까?

종교는 그런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백 건의 실험을 거쳐 루돌프 또한 그것을 확인했다. 나의 생각이 신체라는 매개물을 거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눈을 감고 제3의 눈 센터에 생각을 고정시킨다. 그런 다음 그 생각을 다른 사람의 제3의 눈에 바로 뛰어들게 한다. 텔레파시의 전체 시스템은 바로 이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루돌프는 천마일 떨어진 곳으로 생각을 전송함으로써 이를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과 러시아, 그 외의 많은 나라들에서 행해진 다른 실험들에서 텔레파시가 입증되어 왔다.

이런 실험에서, 여러분은 생각이 마음속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작은 태양이 된 것처럼 여기며
생각을 제3의 눈에 집중시키게 된다. 그 작은 태양은 고도로 집중되고 강력해진다.

그 생각은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의 손실이 일어난다. 그 에너지는 한 지점에 축적되어 그곳에서 강력한 광선처럼 집중된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된다. 생각의 에너지가 더 이상 모아질 수 없다고 느끼는 때가 바로 생각이 튀어나갈 순간이다. 바로 그 순간에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생각을 투사해야 한다. 그 사람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던 간에, 그 사람은 여러분의 상상력의 장field 안에 들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분은 보내려는 생각이 그 사람의 제3의 눈을 통해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다고 상상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그 생각은 전송된다.



우주의 마음과 텔레파시로 교신하라

텔레파시는 물리적 매개물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투사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3의 눈을 명상해 왔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뿐 아니라 우주의 마음과 교신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마하비르Mahavir의 상 앞에 앉아있다고 하자. 마하비르의 의식은 이미 무한한 존재와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모든 에너지를 제3의 눈 센터에 집중하여 그 상의 머리 속으로 투사한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마하비르의 의식으로 전송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마하비르 사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왔었다. 붓다나 마하비르, 예수와 같은 사람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직접적인 교류가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무한한 존재 속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한한 존재의 제3의 눈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어느 쪽으로 여러분의 생각을 투사할 것인가? 도대체 어디로 생각을 전송할 것인가?
우상이라는 매개물을 통한다면 교신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생각의 광선을 무한한 존재에게 바로 투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할 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우상이나 종교적 인물의 상을 사용하지 않는 종교에서는 그런 테크닉을 사용해 왔으나,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처음엔 우상을 사용하지 않았던 종교들조차도 결국엔 우상을 사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게 된다.
이슬람교는 우상을 사용하지 않았었으나, 이제 모스크(사원)가 우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회교도 성자들의 무덤이 숭배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세계 각국에서 회교도들이 기도를 할 땐 얼굴을 카바Kaaba 신전으로 향한다. 우상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제3의 눈에 집중된 생각을 투사하는 매개물로서 카바 신전을 이용해왔던 것이다. 그 비밀스런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도하는 동안 그저 얼굴을 카바 신전 쪽으로 향하고 서있는 것뿐이다.
여러분이 생각을 카바에 투사하든 우상에 투사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 우상의 발에 입맞춤을 하던 카바의 돌에 입맞춤을 하든 아무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같은 것이며 하나이다. 마호멧의 사진도 없고, 마호멧의 상도 없다. 하지만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뭔가 다른 일을 한 것이다. 마호멧의 사진이나 상은 만들어진 적이 없었지만, 그 대신 신자들은 회교 성자들의 무덤 위에 꽃을 뿌린다.

마호멧을 대신할 수 있는 강력한 대체물을 찾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크리슈나가 그의 신자들에게 그의 상의 발아래 엎드려 절하라고 가르친 것은,
그가 신자들의 어려움을 미리 이해하고 내다본 것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슈나는 사람들이 우상의 사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무한한 존재를 향해 직접 뛰어들기란 어려운 것이어서, 열 명중 오직 한 사람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면 나머지 아홉 명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크리슈나의 상이 없다면,
그들은 어떤 다른 우상이라도 사용할 것이며, 이것은 아주 평범한 일일 것이다. ....(중략)....


ㅡ 두레박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