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단계도 뛰어넘을 수 없읍니다.
만일 이것을 어기게 되면
두려움, 의심, 불신의 구멍이 뚫려
모든 것이 일시에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입니다.
유기적인 과정이
특정 과목의 생략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죠.
분명 그대는 이런 불상사를 원치 않겠지요.

그대는 자신의 길을 찾을 것이며
그 길을 끝까지 좇아갈 것입니다.
그대의 길은 바로 이 세상에 있는 것이죠.
그러니 알고 보면 이 세상은 그렇게 나쁜 곳이 아닙니다.
어차피 그대는 아름다움과 추함,
사랑과 미움, 빛과 어둠을 보기 위해 온 것이지 않읍니까?

지금 있는 곳에서 도망치지 마십시오.
그대의 학업은 이곳을 변형시키는 것이지
이곳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ㅡ 엠마누엘 고려원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