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두려운 것은 박람박식(博覽博識)이니라.
현세의 복희가 갓 쓴 사람아래 있으니 박람박식이 천하무적이니라.
모르는 놈은 손에 쥐어줘도 모르느니라.
사람 못난것은 쓸데가 없나니 가난은 사람 가난이 가장 크니라.


무엇을 하나 배워도 끝이 나도록 배워라.


사람이란 사람속에서 살아야 박람박식해지느니라.

사방으로 사람이 뻗어야지 없는곳으로 쫓으면 가지도 적으니라.
어쩌든지 크게 큰 마음을 먹으려거든
사람 모인곳으로 다녀야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하는것이지
자존심 있고 잘난 체하는 놈이 혼자 있기를 바라느니라.


옛 학문을 많이 저술하지 않으면 일을 세움에 바탕이 부족한 사람이고
옛 성인의 학문을 넓게 공부하지 않으면 경전을 만드는데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니라.


다만 옛것을 많이 얻어 들은것이 어찌 귀하지 않으리요마는
옛 성학을 공부함이 더욱 귀한것이라.
들어서 안것은 참으로 아는것이 아니요 공부하지 않으면 새로운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내가 천지공사를 시작하기 이전에 천하 고금의 모든 학문적인 이론을 듣고
사사로운것은 버리고 좋은것은 택하여 이를 믿고 따라서
천지공사의 표준으로 삼았으며
또 천하 고금의 많은 역사를 보고 그 가운데 선한것과 악한것을 가려내어
이를 확인하고 천지공사에 참고하였느니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대인을 배우는 자는 고금의 흥망에 밝고
세상사람과 동고동락(同苦同樂) 해야하느니라.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을 아느니라.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성인의 말씀은 하늘의 도를 밝히고 그 무궁한 진리를 알므로
보물을 가지고 즐기듯 한다.
천하에 허다히 많은 도의 이치가 성인의 입안에 들어 있어서 한번 입을 열기만 하면
곧 도의 이치를 토해내는 문이 되나니,
옛 성인들의 도법을 예거하여 사람들을 가르쳐야 한다.


몸으로써 천하를 가르치나니
신교(身敎)라는것은 몸소 실천하여 몸에 신(神)을 나타내는것이요.
말로써 천하를 가르치나니 언교(言敎)라는것은
소리내어 읊거나 노래로써 글의 뜻을 몸소 체득하게하는것이다.
이 두가지 방법 가운데 어느 하나에만 치우치거나 버려서도 안되니라.


상통천문은 음양둔 사시를 알아야 만이 천문을 볼수 있는 것이고
하찰지리는 백곡을 등풍시키는 내력을 알아야 되는것이고
중통인화는 백초가 다시 환생하는 내력을 알아야 하는 것이니라.


우리공부는 오장육부 통제 공부이니 곧 선각(先覺) 지각(知覺)이니라.


닦고 또 닦으며 파고 또 파거라. 얕은 것이 가장 큰 한(恨)이 되리라.
세상에 생이지지(生而知之)란 없느니라.
천지도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데에는 큰 공부를 들이느니라.


하는 행위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의 전부요.
어찌 그가 아는 지식을 넘어서 달리 행동할 수 있으리요
정성은 귀신을 움직일 때 쓰이는 말이요
귀신의 기운은 펴고 접는 덕이니,
이는 곧 하늘이 명한 실질적 이치이며 이른바 정성이라 하는것이니라.

학문을 널리 닦으면 물체의 형상을 보고 그 뜻을 알게 되나니
물체의 격식을 보고 안다는것은 그 이면의 진실을 아는것이니라.

도 닦는 이치를 귀로 얻어 듣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나
알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 어려운 것이고
알지 못하면 아는것이 어려운 것이니
안 다음에 지성으로 수행에 옮기면 그리 어려운것을 보지 못하느니라.


대저 많이 듣고 많이 봄으로써
귀와 눈을 통하여 얻어지는 지식이 더욱 넓어지고
이러한 지식을 정밀하게 연구하면 마음과 뜻이 더욱 밝아지나니
비록 진법에 대한 이치는 잘 모른다 해도
또한 알게 되는 준비단계에 이르게 되느니라.


아무리 좋은 학문이라도 헛된 공부를 하여 그 참뜻을 생각해보지 않으면
정신은 어둡고 혼미해 지느니라.
이치를 깊이 생각하는것은 스스로 얻는것이니 마치 밥을 먹으면 배부름과 같으니라.


공부하면서 깊이 생각하면 앎이 더욱 정교하여지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간직함이 더욱 굳어지나니
생각함은 소이 정밀함에 이르는 힘의 다함이요 학문은 소이 생각을 넓고 크게 함이라.

배우면서 생각하면
학문의 이치를 더욱 밝게 알아서 거칠고 얕은데 빠지지 아니하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그 이치가 더욱 충실하여져서 높고 텅 빈 자리가 어지럽지 아니하나니
평소에 공부를 쌓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도를 관통하는 묘리는 없느니라.

                                                        ㅡ My  friend  증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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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서(學書)

학문을 하는 방법으로 책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그 뜻을 파악하여 마음에 합하는 바가 있으면 책을 놓고 책의 뜻을 찾아내고
책의 이치를 구한다.
그 다음에는 이치를 버리고 책의 취지를 취한다.
취지를 얻느면 이것을 거두어 마음속에 간직하다.

이렇게 하면 차차 정성스럽게 되고 저절로 심광(心光)이 넘쳐서
지신(知神)이 솟아나 무슨 일에나 통하고 어떤 일도 풀어 나갈수 있게된다.

이 경지에 다다르면 조용히 수양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녀서는 안되다.
성명(性命)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책의 진정한 뜻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많이 읽기만 해서 아는체하고
자기 재능을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려고만 한다면
수행에 무익하고 신기(神氣)에도 그릇된 영향을 끼친다.
많이 읽는것은 도의 수행에 무익하다.
이미 책의 뜻을 얻으면 이것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 한다. [입교십오론]

                                                     ㅡ 중국의 도교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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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육십사괘를 참으로 중하게 여기지만
괘명이나 알아두라

그것만 들여다 보다가는 너희들의 신세를 그르치고 말것이니라!


                                                 ㅡ 마스터 법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