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파 대사는 자신의 법명을 미라레파 성자의 이름에서 땄다고 한다

미라래파 성자는 굉장히 오래 살면서

10만편 이상의 시를 써서 그 속에 비밀된 가르침을 담았고 엄청난 기적을 행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것은 그의 깨달음과 능력이 당시의 티벳의 어떤 파의 승려들보다 훨씬 뛰어났음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떠올리는 법을 써서 가이러스 산 꼭대기까지 날아갔던 일화이다.

 

그로부터 그런 초능력의 개발과 습득을 위한 학교들이 여러개 세워지고 꾸준히 성자의 지도를 받은 라마승들은

대단한 초능력을 개발하여 여러가지 기적을 해냈다고 한다.

머라파 대사의 말로는 건사카 승원도 그런 학교의 하나였던것이 승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미라레파를 줄여 머라파라는 이름을 갖기로 했다오

미라레파가 겨울에는 내내 깊은 적설과 에베레스트의 빙하로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 있어야 했지만

전혀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던것은 그 기적적인 초능력 때문이었다.

 

먼저 첫째로 나의 제자들이 해야 하는것은 특수한 호흡법을 익힘으로써 몸이 떠오르게 하는 수련이라오.

호흡의 수련으로 몸이 가벼워지지요.

때로는 너무 가벼워져서 떠돌아다니는것을 막기 위해 추를 달아야 할 때도 있지

 

몸을 공중에 띄우는것은

인도에서 본 일이 있다고 말했더니 머라파 대사는 그런것은 어린아이 장난 같은것이라고 한다

 

제자로는 14세 이상 18세 이하의 어린 행자를 골라야 하지요.

룽곰파 - 깊은 삼매경에 든 채로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리는 축지법- 는 오랜 수련이 필요하고

여러번의 시험기간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요.

 

호흡을 정밀하게 다듬고 몸과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여 육체가 완전히 단련되어 흔들림이 없게 되어야 하니까.

또한 깊은 삼매에 들어 거기에 머물 수 있게 되어야 하는것이오.

그럼으로써 안의 온갖 힘을 일깨워서 마침내 음양의 극성[極性]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되는것이야!

 

요가를 배워서 짐작을 하게 된 일입니다만 특수한 호흡법으로 공중의 자유 에너지를 몸으로 끌어들여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그렇게 되면 몸을 마음대로 원하는 속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킬수 있는것이 아닙니까?

 

맞아요. 하늘을 나는 라마승 이른바 룽곰파는 인간으로서 놀라운 존재이지.

그가 삼매에 들면 일반사람들은 그의 몸에 다른 영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이 아니예요.

오래 수련을 쌓으면 말하자면

가벼운 공기 그것이 온 몸에 스며들어 몸이 가벼워지고 극성[極性]이 거꾸로 바뀌지

그래서 인력이 극복되는것이예요!

 

이렇게 해서 룽곰파는 산과 들을 넘어 장거리를 아무런 피로도 느끼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간다오.

원래 피로란 육체가 땅으로 끌리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고 몸을 놀리기에 힘이 소모되기 때문이지.

즉 인력 때문에 피로하게 되는것이지요.

 

룽곰파는 목적지점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리는데 속력은 평지에서나 산을 넘을 때나 골짜기를 건널 때나 변함이 없어요.

하루에 2백 50킬로미터 이상을 갈수 있다오. 어떤 룽곰파는 그보다 훤씬 더 멀리 가요.

 

그러나 이렇게 되는 사람은 참으로 희소하니 그것은 바로 이 축지법에 통달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장기간의 수련이 필요하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요

시작하는 자는 많아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드물지요.

 

그 놀라운 술법을 실지로 볼수 있다면 정말 신기하겠군요

그것을 볼수 있게 된 당신은 행운아야

우리가 섬기는 린포체 대사께서 당신에게 그 기회를 주도록 부탁을 하셨기 때문이요.

 

 

                                                                                    ㅡ 히말라야를 넘어서  밝은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