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4장. 하느님은 누구인가(1/2)


하느님은 당신이 겪어 본 그 어느 사랑보다도 더 위대한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당신 자신인 생명이며,
당신이 걸어다니고 있는 이 땅이고, 당신이 숨쉬는 공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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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형제여,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하느님이라고 하는 그 근본은 어둠침침하고, 두렵고, 심판하는 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실제로 하느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 따지고, 심판하며, 벌을 내리는 하느님은 단지 인간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만 존재해 왔다. 어떤 이에게는 심판을 내리고, 또 다른 이는 추켜세우는 그러한 하느님을 창조한 이는 인간이다. 이것은 인간이 창조한 하느님이고, 인간의 피조물이며, 인간 의지의 산물일 따름이다.

 

내가 알고 있고, 내가 사랑하는 하느님, 나와 내 왕국에서 흘러나오는 힘이기도 한 하느님은, 완전하며 심판하지 않는 사랑의 하느님이다. 아무 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다. 하느님은 당신이 겪어 본 그 어느 사랑보다도 더 위대한 사랑으로 당신들을 사랑한다. 하느님은 당신 자신인 생명이며, 당신이 걸어다니고 있는 이 땅이고, 당신이 숨쉬는 공기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당신의 피부색이고, 아름다운 눈이며, 부드러운 감촉이다. 당신이 존재하는 모든 순간, 당신이 하는 모든 생각, 당신의 모든 행동, 심지어는 당신 영혼의 그림자에서조차도, 하느님은 바로 당신이다.

 

하느님은 전부이면서 삼라만상을 관장하는 힘이다. 물위를 스쳐 가는 바람이고, 색깔이 달라지는 잎사귀이며, 그윽한 색조를 띤 한 송이 장미의 청순함이다. 부둥켜안은 연인이고, 깔깔대는 어린아이들이며, 머리카락의 빛나는 윤기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고, 밤에 반짝이는 별이며, 밤사이 뜨고 지는 달이다. 하느님은 아름다운 곤충이고, 날아다니는 조그만 새이며, 못 생기긴 고약한 벌레이다. 하느님은 움직임이자, 색깔이며, 소리이자, 빛이다. 하느님은 정열이다. 하느님은 사랑이다. 하느님은 기쁨이다. 하느님은 슬픔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당신이 하느님 아버지라고 일컫는, 생명 전체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이다.

 

하느님은 왕좌에 앉아 전체 생명을 심판하는 특이한 인물이 아니다. 하느님은 매순간 맥동하는 전체 생명이다. 하느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지속성이자, 영원성이다.

 

당신은 자신이 그에 의해 심판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만약 당신 자신인 하느님이 당신 또는 다른 누구를 심판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그 자신을 심판하는 셈이 된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지고의 지성이 그렇게 하겠는가?

 

하느님이라고 하는 생명력은 당신을 심판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생명은 자신을 선과 악, 옳고 그름, 완전함과 불완전함을 나누어 버리는 에고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느님에게는, 원래부터, 선이나 악이라고는 전혀 없다. 긍정이나 부정도 전혀 없다. 하느님은 완전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완전이라는 것은, 지속적이고 늘 변화하며 왕성한 생명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저 존재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하느님이 할 줄 아는 단 한 가지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만물로 하여금 하느님 자신인 생명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하느님은 그릇됨을 모른다. 그는 자신만을 알 따름이다. 하느님은 실패를 모른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영원히 지속됨을 볼 따름이다. 당신은 생명을 꽃 피우기도 하고 심지어 생명을 가치 없게 만들기도 한다. 하느님이 그렇게 되는 것이지만 결코 이 둘에서 낫고 못함을 구별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존재할 따름이다. 그가  그렇게 해주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가 정말 인간이 창조한 그러한 신이라면, *'진주의 문'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창조한 그러한 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하느님은 한량없고 지고한 존재이며, 있음의 나누어지지 않는 전체이다. 하느님이라고 하는 이러한 있음은 항상 당신이었고, 당신이 신성하고 탐구적인 당신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는 생명의 무대였다. 그가 당신들 모두에게 독자적인 에고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었기 때문에, 당신이 인지하고 싶은 대로 하느님 자신인 생명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했던 일이 무엇이든지,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든지, 당신이 그것을 아무리 가치 없거나 비천하거나 훌륭하다고 인지했다 하더라도, 하느님은 그것을 존재 이외의 그 어떤 것으로도 간주한 적이 없다.

 

오직 당신만이, 당신의 태도에 따라 그리고 남의 태도를 받아들임으로써, 당신 자신을 심판해 왔다. 당신만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또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결정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이러한 면이 전혀 없다. 삼라만상은 그저 전능한 하느님이라고 하는 있음의 일부분일 뿐이다...

 

하느님은 당신이 이제까지 상상해 본 그 어떤 사랑보다도 더 크고 더 깊이 당신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원하는 그대로 삶을 창조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기 때문이다. 아버지 하느님을 언제나 당신을 사랑해 왔다. 그는 당신들을 인지하는 다른 방법을 모른다. 당신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고상한 형태로서의 하느님은 무엇인가? 생각이다. 하느님은 크게 본다면 생각이다. 왜냐하면 생각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 존재했던 모든 것, 존재할 모든 것의 궁극적 창조자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모든 것이 창조되는 바탕이다. 왜냐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두 맨 처음 생각에서 나왔고, 생각은 하느님 마음이라고 하는 지고의 지성이다.

 

만물을 결속하여 일정한 형태와 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지 숙고해 보았는가? 그것은 생각이자, 사랑이라고 하는 '우주의 끈끈이'이다. 생각은 모든 물질을 결속하는 것이다. 가장 큰 규모로 볼 때 그것은 사랑이다. 왜냐하면 삼라만상은 생각 - 바로 하느님 - 에 의해 상상되어졌고, 만물을 제자리에 있도록 만드는 것은 하느님 자신인 생각에 대한 그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만물은, 당신 몸조차도, 하느님에 의해서 결속되어 있다. 몸을 구성하는 모든 분자와 세포구조를 다같이 엮어 어울리게 하는 것은 위대하고 장엄한 생각 - 진정한 하느님 - 의 사랑이다. 생각이 없다면, 당신의 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물질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생각이 전체 생명의 창조자이자 그것을 지탱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결속하는 생각, 즉 하느님을 음울하고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하느님은 완전한 기쁨이다. 그는 달리 존재하는 법을 모른다. 그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진동하는 생명형태이다. 그 진동에 의해 커다란 울음소리 같은 음향이 퍼져 나오게 된다. 당신이 귀기울여 듣는다면, 하느님의 음악 소리, 그 웃음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것은 지극히 즐거운 일이다. 나는 그가 흐느끼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당신이라는 소중한 존재의 근원이자, 당신들 사이를 넘나들고, 당신들을 하나로 이어주며, 이후의 삶과 앞으로 다가올 영원에 대한 약속이기도 한 경이로운 생명력인 하느님은 무엇인가? 이러한 하느님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생각이라는 있음이다. 영속되는 생명의 있음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있음이고, 생명이 사랑으로 엮어져 나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있음이다. 그것은 또 완전한 기쁨인 있음이다. 그것은 당신의 유산이자... 당신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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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하느님을 모든 생명의 있음이라고 했다. '하느님'이라는 단어 이외에 여러 가지 용어를 사용하여 생명력인 지성을 말하였다. 그리고 왜 '그(he)' 나 '아버지(father)'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가? 하느님은 우리와는 다른 존재일 뿐만 아니라 남성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거부감을 좀 느끼게 한다.

 

람타 :

전체 인류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설명하는 데 여러 가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연계하기 위해서 있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비록 이러한 '있음'을 아버지라는 용어로 언급하였고 그리하여 남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아버지 하느님은 결코 남성이 아니다. 그러나 남성은 하느님이다. 하지만 여성도 하느님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진실로, 남성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하다.

 

'하느님'이라는 단어에 성적 구별은 없다. 이는 "지고한 지성"을 뜻한다. '있음'이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아버지'라는 단어가 필요하다. '지고의 지성'을 이해 못하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이라는 용어가 필요하다.

 

마스터, 누군가가 하느님은 남성이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그의 진실이다. 어떤 여성들이 하느님을 남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분개한다면 그것 또한 그들의 진실이다. 하느님은 그들이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대로 그렇게 된다. 그래서 하느님은 각 개인마다 다르게 된다.

 

하느님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살아 있는 느낌이다. 하느님을 인식할 때 제한을 받지 않을수록, 전능한 하느님이라고 하는 감성을 더 많이 감싸안게 되면서 그 느낌은 더 커지고 기쁨이 넘칠 것이다.

 

                                                                                                          

* 진주의 문 : 천국

 

* 마스타 : 람타는 청중으로 참여한 이들을 마스터라 불렀다. 모두가 자기 운명의 주인이고, 자기 생명의 설계자이며, 자기 왕국의 군주이기 때문이다.

 

http://blog.daum.net/friend777/1571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