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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포털의 열쇠
내가 아리랑으로 포털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 안에는 생명의 나무가 서 있고
다섯 명의 중무장한 기사가 잠든 듯 서 있었다.
나는 상화를 중심축으로 오행을 가동시켜
다섯기사단을 깨우고
생명의 나무에서 열매를 얻는다.
나는 그곳을 나와 첨성대로 향했다.
내가 첨성대에 들어서자
첨성대는 스스로 움직인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첨성대는 산통을 겪듯 뒤틀리고 흔들리면서
나의 고향 언덕에 이르렀다.
하늘에 올라 황금열쇠를 새겨넣었던 자리다.
첨성대가 회전하면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고
그 회오리의 끝이 하늘과 닿아있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아리(我離)는 나를 버리는 것,
랑(良)은 나를 비우고 바르게 세우는 일.
아리와 랑, 이 두 진동이 합쳐질 때
양면을 아우르는 하나의 진동이 태어난다.
이것이 이원성의 졸업이며,
솜브레로 성인이 전한 나메비아다.
아리랑은 손바닥의 앞과 뒷면처럼
석삼극 무진본을 노래한다.
아리랑은 단군이며
아리랑은 환웅이며
아리랑은 환하느님이며
아리랑은 천부삼인이자 삼족오의 진동이다.
과거, 태극의 문에서 날아온 삼족오가
나에게 열쇠다발을 전해주었다.
그 열쇠로 나는 포털의 문을 열었다.
결국 삼족오가 전해준 열쇠가 아리랑이었다.
첨성대에서 솟은 회오리바람과
하늘과 지구를 잇는 황금사다리
나의 고향으로 가는 길이자
아리랑의 길이다.
이 시는 하나의 신화적 계시이며,
천부삼인의 철학과 음양오행,
삼족오와 태극의 문,
그리고 ‘아리랑’이라는 한민족의 울림이
의식의 포털을 여는 암호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입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인류전체가 아닌 한민족의 울림인 아리랑으로 열었다는 점입니다.
아리랑이 두루마기를 펼치는 어린양인지는 잘 모릅니다.
추후 알게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