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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골짜기에서 생태마을 시작한 첫해 초겨울, 교구의 도움 없이 모든 걸 해쳐나가야 할 때. 첫번째 집짓기 마무리 공사를 하루 종일 함께 하고 서둘러 전주로 갔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짬을 내주신 형님의 배려로 찻집에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었는지요. 아 눈물로도 다할 수 없는, 사무치는 그리움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유서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만큼만 쓸 수 있습니다. 개인보다는 타인을, 가족보다는 사회를, 집안보다는 민족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유서, 전 생애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고난, 십자가의 삶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지구별에 씨 뿌리는 사람으로 파견되었습니다. 내가 뿌린 씨앗이 어떤 씨앗이고 어느 땅에서 어느 사람의 마음속에서 자라고 열매를 맺는지, 내가 뿌린 씨앗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이익을 주는 좋은 씨앗인지 아니면 남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불에 때워질 나쁜 씨앗인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주변을 봅니다. 좋은 씨앗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씨앗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자기 가족만 위해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가족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에게 밥 한 끼 술 한 번 사지 않고 나만 내 가족만 아는 약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들에게도 밥과 술을 사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눌 줄 아는 조금은 헤픈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약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조금 헤픈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은 우리 안에 좋은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좋은 씨앗과 함께 자라는 탐욕과 게으름이 좋은 씨앗을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나와 가족, 이웃과 자연이라는 씨앗을 함께 뿌려 놓았습니다. 나와 가족의 씨앗이 자라는 만큼 이웃과 자연의 씨앗도 함께 자라야 합니다. 나와 가족의 씨앗에서 자란 열매는 하느님께 가지고 갈 수 없지만, 이웃과 자연의 씨앗에서 자란 열매는 하느님께 가지고 갈 수 있는 열매입니다. 우리 사회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가꾼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웃과 자연과 세상에 뿌려놓은 좋은 씨앗을 잘 가꾼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 곁을 떠난 두 사람은 이웃과 자연과 세상 안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백배 열매를 맺었습니다. 저에게 정신적인 스승이셨고 인생의 아버지이셨던 김종철 선생님이 그 한 분이시고, 20년 넘게 호형호재하면서 친형님처럼 다정하고 따뜻했던 박원순 시장이 이웃과 자연과 세상에 좋은 씨앗을 뿌린 사람입니다.

특히 박원순 시장님은 저에게 “생태마을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시나요. 깊은 사랑과 연대로 응원합니다.”라는 격려를 저에게 해주셨고, 작년 군산 토론회에 오셔서 “사십대 젊음을 다 쏟아 부은 생태마을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며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다정하셨던 형님 같은 박원순 시장님이 황망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옥에도 티가 있습니다. 티를 보지 말고 옥을 보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유서를 보면 그 사람이 가족과 이웃, 자연과 세상에 어떤 씨앗을 뿌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박시장님이 2002년 미리 쓴 유서입니다.

그동안 각종 상금 사회이사 급여 아파트까지 32억을 기부하고 자식들에게 빚만 7억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2002년, 시민사회운동가 인권변호사로 일할 때 쓴 유서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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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과 아들에게..

제대로 남길 재산 하나 없이 무슨 유언인가 하고 내 자신이 자괴감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토록 원하는 걸 못해준 경우도 적지 않았고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거나 함께 모여 따뜻한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했구나.

우리 부모님은 인생의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해 바치신 분들이다. 평생 농촌에서 땅을 파서 농사를 짓고 소를 키워 나를 뒷바라지해 주신 그분들은 내게 정직함과 성실함을 무엇보다 큰 유산으로 남겨 주셨다.

하지만 나는 너희에게 재대로 시간을 내지도 못했고, 무언가 큰 가르침도 남기지 못했으니 그저 미안하게 생각할 뿐이다.
내 부모님의 선한 심성과 행동들이 아빠 삶의 기반이 되었듯 내가 인생에서 이룬 작은 성취들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바른 생각들이 너희의 삶에서도 작은 유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 아빠의 변명이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홀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단지 책 보따리 하나 들고 야간열차를 타고 서울로 와서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컸다.

학창시절에는 감옥도 가고 학교로부터 제적이 되어 긴 방랑의 세월도 가졌다. 긴 고통과 고난의 세월도 있었다. 그러나 아빠는 그것에 굴하기는커녕 언제나 당당히 맞서 극복해 왔다. 그런 힘든 나날이 오히려 더 큰 용기와 경험,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러니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 말이 진리임에는 틀림없는 듯 싶구나.

당연히 너희의 결혼을 치러 주는 것이 내 소망이다. 하지만 그때 내가 너희에게 집 한 채 마련해주지 못하고 세간조차 제대로 사주지 못하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원망하지 말아라.
우리가 약속했듯 대학까지만 졸업하고 나면 나머지 모든 것은 너희가 다 알아서 해결하고 개척해 가렴.

그러나 너희가 아무런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고, 거창한 부모를 가지지 못했다 해도 전혀 기죽지 말아라. 첫출발은 언제나 초라하더라도 나중은 다를 수 있으니 말이다.
인생은 긴 마라톤 같은 것이다. 언제나 꾸준히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인생을 잘사는 것이란다. 너희는 돈과 지위 이상의 커다란 이상과 가치가 있음을 깨닫는 인생을 살기 바란다. 그런 점에서 아빠가 아무런 유산을 남기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큰 유산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 아내에게..

인권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서의 거친 삶을 옆에서 지켜주느라 고되었을 당신에게 무슨 유언을 할 자격이 있겠소. 그래도 적으나마 수입이 있던 시절, 그 돈으로 집을 사고 조금의 여윳돈이 있던 시절, 내가 다른 가족들이나 이웃, 단체들에게 그 돈을 나누어주는 것을 옆에서 말리기는커녕 당신 또한 묵묵히 동의해 주었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금이나 고향에 부모님들이 물려주신 조그만 땅이 있으니 그래도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 자위하지만 그래도 장래 우리 아이들의 결혼 비용이나 교육비에는 턱없이 부족할 테니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는구려.

그러나 우리가 그랬듯 살아가는 동안 겪는 어려움과 고난은 오히려 우리 아이들을 더욱더 건강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니 모든 것은 운명에 맡겨 두는 것이 좋을 듯하오.
내가 당신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다면 몇 가지 또 처리해 줘야 할 일이 있소. 내가 소중히 하던 책들, 어느 대학 도서관에 모두 기증해 주기를 바라오. 당신 밥 한 끼 사주는 대신 함께 모은 것들이니 한 곳에 전해져 그 분야에 관심있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소.

이미 안구와 장기를 생명나눔실천회에 기부했으니 그분들에게 내 몸을 맡기도록 부탁하오.
그 다음 화장을 해서 시골 마을 내 부모님이 계신 산소 옆에 나를 뿌려주기 바라오. 양지바른 곳이니 한겨울에도 따뜻한 햇볕을 지키면서 우리 부모님에게 못다 한 효도를 했으면 좋겠소.

원컨대 당신도 어느 날 이 세상 인연이 다해 내 곁에 온다면 나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겠소. 그래서 우리 봄 여름 가을 겨울 함께 이 생에서 다하지 못한 많은 시간을 함께 지냈으면 하오.
감히 다시 만나자고 할 염치조차 없지만 그래도 당신 때문에 내가 이 세상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으니 나로서야 또 만나자고 할 형편이오.
어떡하겠소? 다만 이 모든 것을 용서해 주오.


모든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를 만든 많은 분이 계시지만 그 가운데 내 형제들을 잊을 수는 없겠습니다.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희생과 헌신에 대해 아무것도 갚지 못하고 떠나는 마음이 아리기만 합니다.

어린 시절 함께 뛰놀던 동네 친구들, 초중고 선생님들, 학교 친구들, 변호사 일을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 선후배 변호사님들,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 가게에서 함께 희망의 세상을 만들었던 사람들, 도움을 주신 분들. 그 모든 분에게 나는 큰 신세를 졌습니다. 많은 배움과 도움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꿈꾸어 오던 깨끗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고, 그 못 다한 몫은 바로 이제 여러분들이 이뤄 줄 것임을 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세상에서 반가운 얼굴로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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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14
15:18:05 (*.36.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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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만

2020.07.14
15:24:16
(*.36.146.53)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3266...알고 넘어가자.

kimi 추천 2 조회 681 20.07.14 08:06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박원순시장 여비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박원순시장이 진실로 그렇게 했나? 하고 묻는님들에게

확실히 전한다.


지금껏 글로벌리스트 딥스테이트 놈들은 이런식으로 

모든걸 철저하게 조작하여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들 

모두를 협박해 왔었고 그걸 세상에 알려지는게 두려운 

이들은 모두 글로벌리스트 명령하에 어쩔수없이 

끌려다녔단 사실을 알아둬야 겠다.


이번 박원순 여비서 성추행사건은 글로벌리스트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며 이 여비서 까지도 그들의 협박에 

동조했단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누구도 자유가 없고 이들에게 꽉잡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이런 거짓방송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번 체포되었던 데비슐츠 민주당 하원의원에 대해

왜 체포한 정치인이 감옥에 있지않고 나돌아 다니고 버젓이

트윗올리고 방송에 나오는가? 하는 질문의 글에 대한답이다.

내가 이곳에서 몇차례 설명했으리라 믿는다.


국민의 투표에 의해 자리에 앉게된 자들은 체포되어도 감옥에 

놔두지않고 발걸이를 하여 그들의 행동에 제약을 주고 감시만 

하도록 글로벌리스트에 의해 법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겠다.


그래서 힐레리도 감시아래 대통령 후보로 나오겠다 큰소리 

치는 것이고 정치인들이 대량 체포되었어도 그들은 몸속에 

칩만 심고 계속 정상생활하는것 처럼 보이는 것이다.


우리님들 이점 참고하시고 

저 정치인은 분명히 체포되었는데 왜 방송에 나오는가?

왜 트윗을 하는가?  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이제 알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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