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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 자신이 초라해질 땐, 김홍도의 이 그림을 보자

[오늘을 읽는 문화유산] <파상군선도>...

거친 파도 위를 건너는 데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신의 모습

신은 어떤 존재일까? 흔히 생각하기에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하지만, 전해지는 많은 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 신이 그렇지는 않다. 서양의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은 인간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인간의 삶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각각 해야 할 일(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며 때로는 실수와 잘못을 하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다. 에로스는 금화살과 납화살을 가지고 다니는데 금화살을 맞는 사람은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납화살을 맞는 사람은 처음 본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에로스는 어머니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부탁을 받고 프시케를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려고 한다. 프시케가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프시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다 보니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찾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로스는 실수로 프시케에게 쏘려던 금화살에 자신이 찔려서 프시케를 사랑하게 된다. 아프로디테의 질투와 에로스의 실수와 사랑, 즉 그리스 신화는 신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삶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큰사진보기 사랑에 빠진 에로스와 프시케
 사랑에 빠진 에로스와 프시케
ⓒ 루브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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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그림에서 펼쳐진 신선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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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신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김홍도의 그림 <파상군선도> 즉 바다 위의 신선들이라는 그림 속의 신선들 모습을 통해 살펴보자. 이 그림은 중국 도교에서 말하는 신선들이 그려져 있다. 원래 신선 또는 선인이라 불리는 존재는 인간과는 아예 다른 신적인 존재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불로장생을 바라는 꿈은 오랜 수련에 의해 사람이 신선이 되는 신화를 만들어내었다. 이 그림에 나오는 신선 중 중국을 대표하는 신선 여덟 명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배를 드러내고 있으면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파초선을 든 종리권, 세상 어디든 데려다준다는 두꺼비를 가진 하마선인, 칼을 등에 메고 다니면서 나쁜 용을 죽이는 등 세상 사람들을 도와주는 여동빈, 꽃바구니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면서 세상의 눈멀고 귀먹은 사람들을 깨우쳐 준 남채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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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이 약수를 건너는 김홍도의 파상군선도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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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수련을 통해 신선이 되면 인간의 모든 욕심에서 벗어난 초월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그리스 신화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온갖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여덟 명의 신선은 남자와 여자, 늙음과 젊음, 부유함과 가난함, 귀함과 천함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



신선이 가난함이나 천함을 나타내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신선 중 이철괴는 매우 잘생긴 젊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몸에서 혼이 빠져나와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는 혼만 신선 세계로 여행을 떠나면서 제자에게 7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 자신의 몸을 화장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고향의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은 제자는 6일째 스승의 몸을 화장하고 고향으로 가버린다.



7일째 돌아온 이철괴의 혼은 자신의 몸이 사라진 것을 알고 당황하여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그러다 들판에서 굶어 죽은 거지를 발견하고 그의 몸으로 들어간다. 이 거지는 한쪽 발을 사용할 수 없는 절름발이였다. 그래서 이철괴는 절름발이의 모습으로 쇠 지팡이(철괴)를 들고 다니며 호리병을 허리에 차고 있다. 그의 호리병 안에는 장춘이라는 약을 담아 가지고 다녔는데 그 약으로 약값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치료해주었다고 한다. 가난하고 병든 모습으로 이 세상의 온갖 병을 치료하는 신선이 이철괴인 것이다. 



큰사진보기 쇠지팡이로 바다를 건너는 이철괴
 쇠지팡이로 바다를 건너는 이철괴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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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를 건너는 데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홍도의 이 그림은 서왕모라는 신선이 여는 잔치에 초대받는 신선들이 파도가 치는 약수를 건너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약수는 부력이 약해 기러기 털도 가라앉는 전설 속의 강으로 보통의 방법으로 건널 수가 없다.



신선들이 약수를 어떻게 건너고 있는가? 한 명의 신선이 성경에 나오는 모세처럼 "약수야! 갈라져라!"라고 말해서 땅을 드러나게 하고 모두가 함께 유유히 걸어갔을까? 아니다. 그냥 각자의 방법으로 건너기로 한다. 

이철괴는 쇠 지팡이를 타고 건넜으며, 장과로는 종이 당나귀를 만들어 타고 건넌다. 하선고는 연꽃 하나를 배로 만들어 건넜으며, 종리권은 자신의 부채를 타고 건넌다.



이 그림은 신선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약수를 건너는 것을 통해 '자신이 가지지 않는 능력을 부러워하지 말고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자신의 능력대로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철괴는 장과로처럼 종이 노새를 만들어 약수를 건널 수 없지만 지팡이를 타고 건널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든 일을 겪는다. 자신에게 닥친 힘든 일을 해결하고자 할 때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에 대해 절망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가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파악하여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잘하는 게 많은데 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해! 난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지 말자. 산다는 것은 어떤 한 가지 일이 해결되면 끝나는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자신이 잘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고 찾아보자. 그 과정 자체가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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