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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 이재오 공천이 박근혜 쇄신인가?                                          


(서프라이즈 / 두루객 / 2012-02-29)

 


법원이 정수장학회에 대해 강제 헌납으로 이루어진 장물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를 반환해야 할 공소시효는 지났다고 판결해 논란도 안겨주었다. 이에 대한 박근혜의 첫 반응은 어떠했을까? 어이없게도 “법적으로 문제 없음이 드러났다” 라는 대답 뿐이었다. 강제헌납으로 인정한 법원 판결에 대한 의견이나 부끄러움은 없었다.

 

정상적인 사고라면 ‘강제헌납’을 인정한 판결에 대한 해명이라도 해야 할 판에 “법적 문제 없다”는 반응부터가 박근혜의 정수장학회 집착을 알 수 있게 한다. 정수장학회를 떠난 자신이라며 관련 없다고 말해놓고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정수장학회를 변호하는 박근혜의 태도는 또 무엇인가. 실질적인 주인이었음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반응이라 할까?

 

비록 법원 판결에 따라 법적으로 반환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해도 정수장학회가 ‘강제헌납’의 갈취로 인정된 만큼 박근혜는 이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와 같은 까닭에 박근혜의 처신을 야당이 묻는 것도 지극히 당연하다. 물론 원소유자였던 김지태씨 가족들의 법적 소송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왜 이제 와서 문제로 삼느냐며 선거에 앞선 정치공세라고 대응한다. 그러나 정수장학회 문제는 이미 박근혜 비판 이유로 부산일보 발행을 일시 중단시켰던 파문에서부터 불거졌다. 6개월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서 정수장학회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부일장학회의 장학생이었기에 정수장학회의 어두운 내막을 잘 알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를 청산하려 했지만 박근혜가 야당대표여서 어찌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일본 천왕에 혈서를 바치면서까지 충성을 맹세한 일본 장교 출신 박정희의 명백한 친일행위도 박근혜 때문에 시원하게 규명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햇볕이 쨍쨍 내려 짜증만 나던 어느 여름날, ‘노무현의 국가정체성’을 연일 따져 묻던 박근혜의 야당 시절 히스테리가 정수장학회를 지키려 했던 발악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죽으라고 사학 개혁법을 막으려 했던 것도 영남대 관련 정수장학회였고. MBC가 4대개혁 입법 과정에 한나라당의 잘못에 관대했던 것도 정수장학회와 관련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상황이 이러하니 박정희와 박근혜를 연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백번 양보해서 박근혜는 박근혜, 박정희는 박정희라고 생각해 보려 해도 사회 일각에서 인식하는 연좌제적 시각은 피할 수가 없다.

 

일상생활로 돌아가 아버님의 박정희로 여겨 그치거나 박정희의 정치 잘못를 청산하는 극복이라면 모를까, 정수장학회 환원은 고사하고 국민 혈세로 지은 박정희 기념관에 독재 행위 미화라니… 박근혜 스스로 연좌제적 시각을 부르게 하고 있음이다. 동생 박지만의 소송 때문에 박정희 고발 영화가 가위질 되었던 기억도, 박정희 비판 이유로 나꼼수 출연진이 고발된 기억도 생생하다.

 

지금이라도 박정희 과거 문제를 털고 가면 조금이나마 긍정할 수 있으련만 박정희 과거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서 무슨 자격으로 과거 단절을 말하고 쇄신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총선용 전시에 불과한 쇄신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만은 아니다.

새누리당 이재오의원 ⓒ 연합뉴스

아니나 다를까, MB의 국정 잘못에 책임을 져야 할 이재오와 정몽준에게 공천을 결정한 소식도 들렸다. 대운하 전도사를 자임해 4대강 파괴에 일조하고, 특임장관으로서 김해 보궐선거 과정 관권선거 시비를 낳게 했으며 문국현 당선 무효화하기 위한 정치공작의 원인이었던 이재오 공천이라니 누가 이를 두고 쇄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다 국회의원 4번이나 하면서 게으름만 피우며 권력 쫓기에만 급급했던 정몽준 공천도 낡고 낡은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 그렇게 공천하면 당내의 정적을 향한 박근혜의 포용력으로 보일 듯싶은가

 

물론 이재오·정몽준 공천만이 문제가 아니다. MB의 국정 실패와 갖가지 횡포들을 기본적인 심각한 문제로 보지 않고 정부·여당이 다 보니 아무리 잘해도 잘 봐주지 않는다고 변명하거나 야당이 으레 반대하는 것으로 여겨 MB를 변호하는 등, 이명박 최측근으로서 아직도 사안의 심각성을 몰라 궤변만 일삼는 박형준 전 사회수석도 마찬가지라 할 것이다. 이 밖에 신지호나 나경원, 진성호 등 헤아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박근혜가 이들보다 낫냐면 그것도 아니다. 정권의 2인자로서 기득권만 누리기만 했지 4대강 사업과 언론장악 등 MB의 국정유린에 방조만 해왔던 그녀였다, 정수장학회 개인 문제를 비롯해 사회개혁법에 방해만 일삼았던 전력도 있는 만큼, 야당으로 남거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박근혜에게 남은 길이다. 그것 또한 책임정치의 한 방법이다. 제 아무리 새누리당 당명으로 고치거나 립서비스에 그치는 쇄신쇼 해봐야 본질적 변화가 없는 한 아무런 소용이 없다.

 

두루객 

분류 :
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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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
등록일 :
2012.03.01
22:38:35 (*.229.22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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