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목욕탕에 갔을 때 입니다.
한가한  낮이어서 목욕탕엔 사람이 저말고 두명이 있었지요.
목욕을 열심히 하고 샤워기에서 몸을 헹굴 때입니다.
물살에 몸을 이리저리 씻고 있는데 왼편으로 몸을 돌리면 마치 자석의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 느꼈나싶어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봤더니 거기선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왼쪽으로 몸을 움직여 그 공간을 지나면 내 몸이 자석의 한 극이 되어 그 공간의 지점에서는 밀리는 느낌이 다시 왔습니다. 그 왼편의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여 몸을 조금씩 조금씩 왼쪽편으로 움직여봤습니다.
그 밀리는 느낌이 드는 지점은 불과 한뼘 정도(15센티)의 폭이었습니다.
벌거벗고 계속 그러자니 이목도 있고 하여 끝으로 한번 더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공간에서 느꼈던 느낌이 사라졌지요.
언제 그 목욕탕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자주 가던 곳이 아니어서 언제 갈런지는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