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정도가 지나 박 한숙씨가 다시 필자를 찾아왔다. 그때는 몸이 많이 좋아진 상태였다. 그녀는 전에 피라밋을 하나 구입해갔었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한다.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제가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보시죠.”
“제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집에서 굉장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선생님께 시술을 받고나서는 그런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그날 또 피라밋을 구입해서 그날 밤부터 피라밋 안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며칠 안지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피라밋에서 생활한지 이틀 후부터 몸에 변화가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피라밋 안에서 명상을 하기만 하면 계속 울음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런데 선생님, 왜 저한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그런 현상은 박 한숙씨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피라밋 안에서 수련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지금 말씀하신 현상들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는 것은 막혔던 경락들이 열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미 경락이 많이 열린 사람들은 그런 현상을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3)”
“그런가요? 그리고 또 제가 피라밋 안에 있으면 머리에서 마치 가벼운 전기가 흐르는 것 같거든요. 그건 뭔가요?”
“그게 바로 피라밋 에너지의 느낌입니다. 보통 기감이 잘 발달되지 않은 사람들은 먼저 압박감으로 느끼지만 어느 정도 몸이 정화가 되면 그런 전기 에너지 같은 기운을 느끼게 되죠.”
“그럼 제가 제대로 느끼긴 느낀 거군요?”
“그렇습니다. 박 한숙씨는 체가 발달이 되어서 금방 변화가 온 겁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군요.”
그녀는 의식이 굉장히 순수했고 유체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발달되어 있었기 때문에 멀지 않은 날에 여러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석]
3) 이미 경락이 많이 열린 사람들은 그런 현상을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어느 단체에서건 氣수련을 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경락이 열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경락이 이미 많이 열려 있는 사람이나 아니면 아예 모든 경락이 꽉 막혀 있는 사람에게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