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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기억: 적성하처(笛聲何處)-피리소리는 어디에서 (귀비취주 이야기의 현묘한 천상 인과)

작자: 대법(파룬궁)제자 소연(小蓮)

출처:【정견망】

머리말: 현재사람들과 ‘선악에는 보응이 있다(善惡有報)’는 천리를 이야기할 때면 흔히 그들로부터 풍자와 조소를 받는다. “저 탐관오리를 보라. 백성의 피와 땀을 얼마나 많이 착취했는가. 인과응보가 있다면 일찍이 형벌을 받든가 죽었어야 하는데 현재 아직도 잘 살고 있지 않는가? 저 매우 충실하고 성실한 사람은 무슨 좋은 결과가 없고 지금도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늘 손해를 본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내가 보기엔 정말로 가련하고 또 가소롭다.

일반 사람은 늘 눈앞의 작은 이익을 보는데 근본적으로 자신의 후반생이나 심지어 자기 생명의 영원을 위해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속세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은 매우 복잡하다. 예를 들면 갑(甲)은 표면상 을(乙)에게 좋지 않게 대한 적이 있지만 병(丙)에게는 오히려 은혜를 베푼 적이 있다. 그러면 병은 갑에게 갚으려고 하는데 만약 을이 종전에 병에게 매우 잘못한 점이 있다면 병은 당연히 종전에 빚진 것을 되찾으려고 한다(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을 포괄하여). 만약 을이 자사자리(自私自利)의 각도에 서서 본다면 ‘나는 실패한 인간이다.’ 라고 여길 것이다. 분명히 혼잣말로 ‘나는 어째서 늘 손해만 볼까?’ 하며 불평하고 비관적인 정서가 항상 머릿속에 담겨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일체를 달관할 수 있고, 신변에 발생한 모든 것을 자신의 이전 행동 때문이라고 여긴다면 그 일체는 곧 다른 결과가 있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서술할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의 복잡성과 소위 말하는 ‘선악에는 보응이 있다’는 것은 결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단지 자사자리(自私自利)와 우리가 말하는 소위 사회관습으로 굳어진 관념상의 인식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가 예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일체가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소운정(蘇芸靜: 소귀비)의 고사는 수나라 양제(煬帝) 때 이야기이다. 전편에서 나는 임(林)씨 성을 가진 두 자매가 한 남자에게 시집가서 동생이 질투심에 언니를 독약으로 죽이고 마른 우물에 던져 넣은 일까지 이야기했다. 나중에 남편이 돌아와서 동생에게 묻자, 그녀는 언니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독약을 마시고 우물에 뛰어들어 죽었다고 했다. 남편 은 그들 자매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생각나긴 했지만 이런 생각조차도 정에 얽매어 있어 더 이상 추궁하지는 않았다.

그는 사람을 시켜 큰 부인의 시신을 끌어올려 대충 매장했다. 이번에 그녀(동생)는 남편을 혼자 차지할 수 있었고 상공도 그녀를 매우 사랑했다. 또 2년이 지나 일남일녀를 낳았는데 일가의 생활은 매우 화목했다. 하지만 좋은 일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던가, 소주지방에 기근이 들고 큰 돌림병이 돌아 일가족이 전부 죽게 되었다.

그녀가 사망한 후 그녀의 원신(元神)이 지옥에 갔는데 염라대왕이 판관에게 그녀 일생 중의 공과를 낱낱이 열거하라고 하여 시비를 가리게 했다. 판관은 “그녀가 생전에 한 가장 좋은 일은 한마음으로 남편을 섬기고 어떠한 원망도 하지 않았고 분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고 가장 나쁜 일은 독주로 언니를 살인한 것인데 강렬한 투기심 때문에 속세의 언니를 죽인 것입니다. 아울러 그녀가 낳은 두 아이는 원래 그녀와 매우 연분이 깊은데 이전 몇 생에 그녀가 그들의 생명을 구해준 은혜를 베푼 적이 있어 이번 생에 태어나 보답을 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염라대왕은 “그냥 이렇게 죽어 사람들에게 질투한 자의 최후의 결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한다면 이후 사람들은 나쁜 일을 거리낌 없이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귀졸(鬼卒)을 파견하여 그녀를 굵은 사슬로 묶어 현세로 끌고 가게 했다.

당시 백성들은 전쟁에 흉년이 들고 또 돌림병까지 겹쳐 대단히 두렵고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었기에 누구나 두려워하며 마음을 졸이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 때 그녀가 이끌려 나오자 그곳 백성들의 놀람은 대단했다. 어느 담이 큰 사람이 부들부들 떨면서 물었다. “당신은 이미 죽지 않았소? 어떻게 살아 돌아왔소?” 옆에 있던 귀졸이 그녀 일생의 잘잘못을 한바탕 설명하고는 최후에 “염라대왕께서 우리더러 그녀를 끌어내게 한 것은 당신들에게 악을 행하면 최후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시 사람의 몸을 얻게 하여 과거에 지은 죄업을 갚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오!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지옥으로 가서 염라대왕에게 복명해야 하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를 끌고 사라져 버렸다. 그 때 마침 등불을 켜고 있을 때라 사람들이 이 일체를 똑똑히 목격했는데 정말이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을지는 잠시 말하지 않기로 하고 그녀에 대한 이야기만 하도록 하자. 그녀는 나중에 지옥의 물 감옥(水牢)에 갇혀 수충(水蟲)과 독사에게 물리는 각종 형벌을 받았는데 그 고통은 정말이지 말로는 형용할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거의 백년이 지났다.

한번은 상아(嫦娥) 선자(仙子)가 이랑신(二郎神)과 함께 옥황상제의 명을 받들어 지옥을 순시하게 되었다. 마침 물 감옥을 지날 때 소운정이 매우 상심하여 통곡하는 것을 보았다.
상아가 몹시 낯이 익다싶어 자세히 보니 바로 자신이 선계(仙界)에 있을 때 연주하던 옥석비파(玉石琵琶)(소운정이 인간이 되기 전의 전생)가 아닌가! “업장이로구나! 알고 보니 네가 여기에 있었군.” 소운정이 보니 상아선자인지라 더욱 상심하여 울었다. 상아가 불쌍히 여겨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러 이 지경에 떨어졌는가 묻자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살생을 했는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상아가 한탄하며 말했다. “속세는 바로 악업을 짓는 곳이라 이곳 중생은 심마(心魔)가 함께 있어 악업을 짓게 되고 최후에는 모두 이곳 지옥에 떨어져 죄를 받게 된다! 정말로 떨어지기는 쉬워도 다시 환생하기는 어렵단다! 너 여기서 좀 기다려라. 내가 네 정황을 상제께 품하여 상제께 너를 처리해달라고 부탁드려보마!”

이때 상아는 또 위에서 전해오는 다른 한 여자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 울음소리 또한 매우 슬펐는데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선자님 저는 죽어서 너무나 고통스럽고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독살 당한 후,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이곳에 머물러 있으며 아직까지 제 기한이 끝나지 않았는데 만일 당신들이 그녀를 위해 편의를 봐준다면 나는 무엇도 내려놓을 수 없으며 기어이 당신들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자와 이랑신이 자세히 보니 원래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곳(이곳은 지옥이 아니며 동시에 존재하는 매우 많은 다른 공간에 속하는 곳이다. 신은 한눈에 투철하게 볼 수 있다)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산발한 여자가 울고 있었다.


(주: "우리가 발견하기로는, 한 사람이 출생할 때에, 이 우주공간 중의 일정한 범위 내에서 많고 많은 그가 동시에 출생하는데, 생김새가 그와 같고, 한 이름으로 불리며, 하는 일 또한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그러므로 또 그들을 그의 전체[整體]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이런 하나의 문제가 연관되는데, 만약 한 생명체(다른 큰 동물의 생명체도 마찬가지임)가 갑자기 죽어버렸다면, 다른 각개 공간의 그는 원래 특정한 생명노정을 모두 끝까지 걷지 못한 것으로, 아직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죽어버린 이 사람은 곧 일종 귀착[歸宿]할 곳이 없는 경지 중에 떨어져 우주공간 중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과거에 고혼야귀(孤魂野鬼)는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어 아주 고생스럽다고 말했는데 아마 이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확실하고 확실하게 그가 하나의 아주 무서운 지경에 처한 것을 보는데, 그는 줄곧 기다릴 것이며, 각개 공간의 그가 생명의 노정을 모두 마치기를 기다려서야 비로소 함께 그가 귀착할 곳을 찾을 수 있다. 시간이 길수록 그가 겪는 고통도 더욱 크다. 그가 겪는 고통이 클수록 그의 고통을 조성한 업력은 끊임없이 살생자의 몸에 더해진다. 당신이 생각해 보라. 당신에게 얼마나 큰 업력이 증가될 것인가? 이것은 우리가 공능을 통해 본 것이다." - 전법륜 중- )

이랑신이 말했다. “지금 너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지만 나중에 인간세상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도록 보상해 줄 테니 울지 말고 그리 큰 원한도 품지 말거라.” “이전에 그녀가 네게 목숨을 빚졌으니 이후에 그녀에게 그대로 갚으면 그만이니 빨리 울음을 그쳐라!” 상아선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네가 이렇게 고독한 것을 보니 이후 인간세상의 황제더러 너를 ‘고독(孤獨)황후’로 책봉하게 하면 되지 않겠니.” 이랑신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 여자는 한 번에 이미 두 신선의 주의를 끌었고 또 인간으로 전생하여 행복을 누리고 싶었다. 이에 울음을 그치고 말했다. “저는 그녀를 원망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독고(獨孤 역주: ‘독고’라는 성을 가리킴) 황후가 되고 싶지, 고독(孤獨)황후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자 이랑신이 듣고 웃으면서 말했다. “넌 인간 세상의 개구쟁이와 다를 바가 없구나. 우리가 너를 구했으면 되었지 아직도 불평하는 마음을 갖다니? 독고는 바로 독고이고 고독하지 않으면 바로 고독하지 않은 것이지.” 상아는 “우린 하늘궁전(天廷)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이랑신과 함께 염라대왕에게 고별하고 바로 옥황상제가 있는 영소보전(靈霄寶殿)으로 올라갔다.

이 때 옥황상제는 태을진인(太乙眞人)과 일을 의논하고 있었다. 상아는 옥황상제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올리고 곧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했다. 태을진인이 미소를 지으며 한참 보더니 상제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내력이 있습니다.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하면서 상제의 귀에 대고 몇 마디 했다. 상제가 정색을 하며 말하길 “선자는 궁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도록 하시게. 옥석비파의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상아선자가 어전에서 물러난 후 옥황상제는 염라대왕을 불러 물었다. “그녀가 살인하여 지은 이 업은 언제나 깨끗이 갚게 됩니까?” “아직 오년 더 있어야 합니다.” “그럼 업을 다 갚은 후에 그녀를 선계로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마침 어떤 상선(上仙)이 매우 깨끗한 벽옥(碧玉)을 하나 필요로 하는데 마음을 식히는 수련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원래 내가 상아에게 보내준 옥석비파인데 어쩌다 속세에 떨어져 나쁜 짓을 했습니다. 만약 상선을 도와 수련에 성공할 수 있다면 그녀의 업장을 면해줄 수 있고 신선의 반열에 올릴 수 있습니다.” 염라대왕은 머리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렇게 하여 그녀는 다시 원래의 모습-옥석비파로 되었다. 한편 그 상선(上仙)은 온종일 심신을 이 비파에 집중하여 머지않아 득도하게 되었다. 삼계를 벗어날 때 돌연 이 비파의 원래 생명 내원이 더욱 더 깊은 것을 보게 되었고 또한 이마에 매우 뚜렷한 부처님의 수기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수기는 일반적인 부처님의 수기가 아니라 우주 중 장래 말겁시기에 내려와 대법을 전할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수기였다. 이것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이는 우주 중 생명의 최대의 수승한 영광이다! 이에 그는 매우 많은 신들을 찾아 이 일을 상의했는데 그녀의 미래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 중 한 신이 말했다. “‘전륜성왕’께서는 이미 인간 세상의 한 단락 시간에 세상에 환생하신 적이 있네(그중 하나가 바로 당태종 이세민이다) 그녀가 기왕에 전륜성왕의 수기를 받은 제자라면 그럼 우리는 그녀를 인간세상 수련인의 가정에 전생하도록 배치하여 인류의 역사를 완벽히 하는 동시에 장래 말겁 시기에 전륜성왕이 법을 전하실 때 그 제자에게 위덕을 쌓게 하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신이 말했다. “그의 제자가 너무 편하게 인간 세상에 가게 해선 안 되니 그녀에게 약간의 장애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이 옥석비파는 인간세상에 전생하여 양주의 소(蘇)씨 집안에 태어났으니 바로 당나라 현종(玄宗) 시대였다. 이 집의 소원외(蘇員外)는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것을 대단히 좋아한 사람으로 평생 부인 곽(郭) 씨와 더불어 덕을 쌓고 선을 행하여 이웃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좋은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때 늘 재난을 당했다. 집에서 키우던 소, 돼지 등을 도적에게 강탈당했는가 하면 집에 불이 나기도 했으며 소 부인이 어렵사리 쌍둥이 남자 아이 둘을 나았지만 태어나자마자 병이 들었다. 두 부부는 각자 아이를 하나씩 안고 도처로 의사와 약을 구하러 다녔지만 5년이 지나자 아무 효험도 없이 차례대로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마을에서 어떤 사람이 소원외를 조롱하며 말했다. “당신 부부는 부처 수련을 하고 선을 행하길 이렇게 오래 했는데 어째서 좋은 일이 아무것도 안 생긴단 말이오. 지금도 거친 음식만 먹고 입는 것도 하품의 무명옷이니 이 어찌된 고생이오?” 소원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가 불도를 배우는 것은 세간의 안일을 구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만사는 모두 인과가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평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치광이 도사가 그의 집에 왔는데 허리에 단소(短笛)를 차고 있었다. 도사는 그의 집에 억지로 머물고자 했다. 소원외는 “소생은 불도를 공부하는 사람이니 당신께서 우리 집에 머무르신다면 서로 수행하는데 교란이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당신 집에 방이 세 칸이 아니오? 내가 한 칸만 쓰면 되지 않겠소? 설마 불도를 닦는 분이 수도하는 사람을 길거리에서 굶어죽게 하진 않겠지. 그렇다면 무슨 불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칠 수 있겠소? 오늘은 당신이 허락하거나 말거나 머물러야 겠소.” 하며 집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소원외가 보니 방법이 없어 그냥 두는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미친 도사는 소원외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렇게 한번 머문 것이 곧 반년이 되었다. 다행히 이 미친 도사는 소원외가 먹을 것을 공급해주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그들이 불도를 닦는 데는 더욱이 참견하지 않았다. 매일 자기 방에서 가부좌 수행을 했으며 가끔 피리를 꺼내 한 곡조씩 불곤 했는데 그 피리 소리는 정말이지 속세에서는 들을 수 없는 것이었다.

清音飄渺出吾心,(청음표묘출오심)
凡塵惡世顯真金。(범진악세현진금)
痛苦恩怨九霄拋,(통고은원 구소기)
自在逍遙看古今!(자재소요 간고금)

맑은 소리 아득하니 내 마음에서 나오고
속세 악독한 세상에 진짜 금이 나타나네
고통과 은혜 원한은 구소에 던져버리고
자재하고 소요하며 고금을 보노라


반년이 지난 어느 날 저녁, 이 도사가 소원외 부부를 찾아왔다. 미소를 지으며 말하기를 “당신들은 정말로 수련에 소질이 있는 부처 수련을 하는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구려. 일반적인 것을 참을 줄 알고 수련에 대한 교란도 이렇게 잘하니 실로 탄복했소이다. 내가 오늘 이곳을 떠나려 하오. 내 이 피리를 남겨놓아 기념으로 주고 싶소. 장래에 당신들에게 아이가 생기면 몸에 달아주도록 하시오!” 소원외 부부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이 도사는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떠난 이후 매번 그 도사가 피리를 부는 시간이 되면 피리 소리가 멀리서 가까이 들려오는데 웅장하고 장엄하기도 하며 혹은 깊고 치밀하기도 하여 어떤 때는 수백 마리의 새가 함께 우짖는 듯하고 어떤 때는 수백 개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만 마리 말이 분주히 뛰는 것 같기도 하고, 흐르는 물이 졸졸 흐르는 것 같기도 했다.

머지않아 소부인은 임신을 했고 곧 딸을 낳았다. 출산할 때 이 피리 소리가 또 들려왔다. 소원외는 딸의 이름을 운정(芸靜)이라고 지었다. 이는 바로 구름 속에서 청정하지만 생기가 넘친다는 뜻이다. 소원외는 그 미친 도사가 떠날 때 남겨준 단적(短笛)을 기억하고 딸의 몸에 달아주었다. 그 아이가 한 살이 좀 넘었을 때 한 명의 화상이 왔는데 오자마자 문을 열며 말했다. “내게 도를 닦는 한 사형이 있는데 당신 아이에게 피리 부는 법을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합디다.”

원외가 듣고 나서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피리 부는 법을 배워 어디에 쓰랴 했지만 좀 있다 다시 생각하니 그 미친 도사의 피리 소리는 정말로 좋았다. 매번 나의 심성(心性)에 장애가 있어 제고하기 힘들 때마다 피리 소리를 들으면 심지(心志)가 활연히 넓어짐을 느꼈고 그리 힘들게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흔쾌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일 그 미친 도사분의 친구시라면 딸아이에게 피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이렇게 그 화상은 소녀에게 피리 부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사실 "피리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장래 대종(代宗)과의 연을 맺기 위한 서막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이를 통해 인류 역사에 한 단락의 문화를 남겨주고 더욱이 이번에 연을 맺은 후 말법시기에 전륜성왕이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 두 사람(대종과 운정)이 다시 함께 하여 당초 그들이 상계에서 내려올 때 원래 소원(사부님을 도와 정법하고 세인을 구도하는 것)을 완성하려는 것이었다.

사실은 피리를 부는 것은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의 경지 역시 끝이 없는 것이다. 무슨 심경(心境)이 있으면 바로 그것을 곡조를 연주할 수 있었다. 그것은 본래 수련경지의 제고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수련과 연주 이 방면에 있어 운정은 진보가 매우 빨랐으나 단지 점점 자람에 따라 원외는 그의 보배같은 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건망증이 심해서 기억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무슨 물건을 어디에 두면 바로 잊어버렸다. 소원외는 좀 실망하긴 했지만 아이는 자라면 자랄수록 더욱 예뻐졌고 이 방면의 부족함 역시 그리 마음에 걸리지 않았다.

아이가 자라 16세가 되었을 무렵 하루는 화상이 말했다. “나는 가야합니다. 앞으로 반드시 당신 딸에게 피리와 인연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화상이 떠난다는 말을 듣자 소원외는 황망히 합장을 하고 말했다. “꼭 가셔야한다면 막지는 않겠습니다만 오늘 한 가지 일을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어보실 게 있다면 말씀해보십시오.” "우리 가문은 어째서 이리도 곤궁합니까, 불도를 닦는 집은 이치대로라면 그렇게 많은 불행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허허 끝내 이 문제를 물어보는군요. 설명하자면 비록 당신이 심성(心性) 상 부처를 수련하는 사람의 요구대로 했지만, 도리상 아직 명백하지 못했소.”

“바로 그렇습니다.” “당신 조상 중에 혹시 무슨 큰 나쁜 짓을 저지르진 않았소?" "제 조상은 측천무후가 신임하는 사람들과 매우 가까웠습니다." 그러자 화상은 "내가 알려주리다. 당신은 바로 이전에 측천무후 시절의 그 ‘조상’이었소! 불가에서 말하는 윤회와 인과는 결코 어떠한 오차나 예외가 없소! 당시에, 당신이 나쁜 짓을 얼마나 했을지 상상해보시오. 이번 생에 불도를 수련한다고 해서 모두 없던 일로 할 수 있겠소? 마침 당신이 이번 생에 불도를 닦고 선을 행하여 과거의 일체는 모두 선해(善解)되었고 당신의 딸은 장차 입궁하여 그 자신의 한 단락 은원을 해결할 것이오. 당신들이 이번 생에는 삼계를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단지 업은 거의 깨끗이 갚았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오. 선재(善哉)! 선재(善哉)!”

말을 마치고 화상은 종적을 감추었다. 당시 국가적으로 마침 ‘안사의 난’에 처해 몇 년 동안 매우 혼란했고 양주 이곳 역시 태평하지 못했다. 도처에서 늘 도적이 일어났고 불안한 백성은 편히 지내지 못했다. 게다가 몇 년간 기근이 들어 양식이 귀해져 백성들이 매우 곤궁하게 지냈다. 그러나 소씨 집은 양식이 그리 부족하지 않았다.

소운정이 18세 되던 해에 조정에서 마침 양주로 사람을 파견하여 궁녀를 뽑는다고 했다. 운정이 선발되어 부모와 양주 고향사람에게 고별하고 경성(京城) 사람을 따라 입궁하게 되었다.

소운정은 황궁에 있을 때 피리소리가 출중하여 대종의 깊은 총애를 받았고 이 때문에 독고황후의 질투가 시작되었지만 단지 겉으로 표현되지 않았을 뿐이다. 단지 도처에서 소귀비의 결점을 주의해 보다가 경우에 따라 사약을 내리려 했다. 황후는 마침내 귀비가 기억력이 나쁜 것을 알게 되었고 기회를 틈타 그녀를 해쳤다. 한번은 대종이 독고황후 앞에서 귀비에게 아주 귀중한 옥패(玉珮)를 내렸다.

귀비는 옥패를 궤 속에 넣어두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곧 잊어버렸다. 황후가 몰래 사람을 시켜 옥패를 꺼내 귀비의 신발 속에 넣어놓았다. 귀비가 다시 황상을 뵐 때 황후는 짐짓 귀비의 신발을 검사하는 척하고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여기에 어찌 옥패가 있느냐?” 이 때 대종의 안색은 어둡게 변했으며 정말로 사약을 내릴 생각을 했으나 귀비를 특히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를 냉궁(冷宮)에 가두었다. 토번과 위구르가 중원을 침범해왔을 때 양경(兩京)을 잃기 전날 독고황후가 독수를 써서 소귀비를 죽이고야 말았다.(이 단락은 앞서 <귀비취주>에서 쓴 내용이며 여기서 보충한다)

소운정은 전생에 지은 업을 이미 깨끗이 갚았고 게다가 일심으로 불법을 수련하고 있었기에 임종 시 매우 좋은 곳으로 갔으나 본문에서는 더 이상 서술하지 않겠다.

후기: 한 생명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했든지 모두 보응이 있으며 어떤 것은 선보(善報)이며 어떤 것은 악보(惡報)이다. 이 이치는 다른 사람이 믿고 안 믿고에 따라 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공산당 사교(邪敎)에 미혹된 사람들에게 충고하는데 자기 생명의 영원을 위해 공산사령(共産邪靈)의 속박을 벗어나 자신의 아름다운 미래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신은 자비하지만 더욱이 무한한 위엄이 있음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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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거봉진 - 윤회의 기억 - (적성하처) 당대종과 소귀비 얘기의 천상의 현묘한 인과 - - * 정녕 악인은 잘 살고 선인은 고통당하는가에 대한 답 * [1] file 대도천지행 2011-01-23 3112
10532 * 탄거봉진 - 윤회의 기억 - 당대종(목건련)과 소귀비의 이야기 (귀비취주) [40] 대도천지행 2011-01-23 3406
10531 유체이탈를 하기위해 필요한것이나 수련법좀알려주세여 [4] tlqkf316 2011-01-22 3476
10530 앞으로 종종 올릴 글. - 2 [1] 윤가람 2011-01-22 2905
10529 미숙한 자손들이여...... [2] 초월자 2011-01-22 3383
10528 사랑 Ellsion 2011-01-22 3083
10527 빛이 어둠을 포용할수 있을 지언정 빛과 어둠은 하나가 아닙니다.... [1] 네라 2011-01-22 2834
10526 아카바의 선물 청취하기[ 펌 ]( 두루마리 10편 내용 ) 베릭 2011-01-22 6486
10525 어디에서 '가람 - 망상' 이라길래 올리는 글. [1] [2] 윤가람 2011-01-22 3990
10524 The gift of Acabar(아카바의선물) [2] 베릭 2011-01-22 9986
10523 우주별들의원리로 풀어보는 신의마음(빛의몸) [4] 12차원 2011-01-22 2986
10522 왜 이 우주가 사랑으로 탄생 되었는지 설명 [1] 12차원 2011-01-22 3138
10521 빛의부모들의 마음 12차원 2011-01-22 3262
10520 * 탄거봉진: 윤회의 기억 - 돈황 월아천(月牙泉)의 유래 file 대도천지행 2011-01-22 3444
10519 * 탄거봉진: 윤회의 기억 - 우담바라와 연화색 - 주원신/부원신 천고의비밀(수정) file 대도천지행 2011-01-22 3758
10518 희귀자님 액션불보살님 예수나 부처의마음을 가지세요 12차원 2011-01-21 3438
10517 앞으로 종종 올릴 글. - 1 윤가람 2011-01-21 3032
10516 앞으로 종종 올릴 글. [머릿말] [2] 윤가람 2011-01-21 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