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수련부작용에대한 논문

제목 : 기수련의 주의점

영문 : A Research of Psychosomatic disorders caused by Qi-experience

이름 : 신용철(Shin Yong Cheol)

약력 : 한의학박사, 한방전문의

내용 : 기수련주의점과 2000년도 경희의료원 한방기공과에 내원한 임상례 53인의 분석.



Ⅰ. 기공의 현황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의서(醫書)에 기록된 도인법(導引法)등 양생술(養生術)이 임상에서 나름대로 연구되어 왔으며, 의료적인 측면에서는 한의학회에서 1995년도에 대한기공의학회가 설립이 되었고, 임상에서 기공한의사들이 실제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웃 중국을 보면 전통문화의 장려정책으로 기(氣)의 연구와 더불어 기공을 임상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시작했다. 기공의 발전이 시작된 것은 당국의 지원으로 당산기공요양원이라는 중국 최초의 기공 전문 의료시설을 개설하여 진료에 적극 활용했으며 임상실천경험을 토대로 전래의 각종 기공 양생법을 현대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현대 기공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또한 1959년 '제 1차 전국 기공경험 교류회'에서 기공요법이 위궤양 등 각종 질병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어 의료기공의 실용성을 뒷받침하게 되어 의학계에서 기공의 인체 생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과학적 실험연구가 진행되었다.10) 그러나 그후 기공은 문화대혁명동안에는 봉건미신이라는 틀을 쓰고 쇠퇴기에 들어갔다. 그 후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0년대 말부터 새로운 공법의 출현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0년말까지는 각종 방법들이 난립하게 되어 기공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했다.5) 그러나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기공단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유사종교단체의 성격을 띄는 기공단체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이러한 단체들에 대해 정부는 사회주의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대대적인 기공의 정화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많은 공법들이 중국에서 축출이 되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여 기공을 재정비하고, 전통기공의 신비화를 버리고, 기공의 과학화, 사회화, 대중화, 생활화로 전통기공에서 기공과학으로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즉 국민의 심신건강을 위해 종사하고 정신문명건설을 위한 형식으로 변환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1998년말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는 열한개의 건강기공을 사회에 추천하였으며, 이중 북경에서 상급에 보고하여 인증을 얻은 것은 엄신기공(嚴新氣功), 곽림신기공(郭林新氣功), 마예당양기공(馬禮堂養氣功), 대안공(大雁功) 4가지이다.

그리고 지난 2000년 7월에는 ''의료기공관리 임시시행규칙''을 공포하고, 중의사가 아니면 의료기공을 할 수 없다고 법을 제정하였으며, 지역제한, 물품의 제조·사용·선전도 규제를 시작하였다. 즉 "중의사가 아니면 의료기공 행위는 물론 의료기공의 효능을 가진 물품도 취급 할 수 없다." 고 하였으며 "의료기공에 종사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中醫師 개업허가 또는 助理中醫師 개업허가 자격소지자로써 '개업의사증명서'를 취득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의료기공 시술자의 지식 및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국가에서 실시하는 '의료기공기능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서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한 중국 중의약관리부는 의료기공활동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하고 불법적인 의료기공행위를 전개하려는 인원이나 기구 및 조직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단속하여 처벌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기공에 대한 정책적인 방향이나 흐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신비주의적이고 초능력적인 기공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공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수련 부작용(기공병)에 대한 임상적 연구

의림지 4월호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기수련의부작용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급성스트레스반응

 기수련을 하다가 몸이 나빠져서 일반병원에 가는 경우에는 진단이 쉽지 않다. 검사상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소견도 별로 없어서, 그냥 신경증으로 진단을 내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제일 가까운 질환으로 스트레스반응이 가까울 것이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반응을 기의 변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타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심한 경우는 정신분열증으로 진단을 받고 온다.
 옛날에는 깨달음을 목적으로 소수의 사람만이 수련에 열중했는 데, 근래에는 기수련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서 대중화되고 일반화되고 있다.
따라서 수련인구는 계속 늘어나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은 별로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연구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다. 무리한 수련은 도리어 정신과 육체에 질병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2. 기수련의 부작용(기공병)이란 ?
근래에 기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치료나 기수련을 하면서 불량 반응이 계속 나타나며 악화되는 경우와 기에 관련된 기구를 사용함에 의해서 더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기수련부작용 즉 기공병이라 하는 데, 기의 부조화가 계속 누적이 되어 일어난다.
특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조심을 해야 한다.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많은 경우가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이 병이 오는 경우가 많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기감(氣感)이나 다른 몸의 변화도 빨리 생기지만, 오히려 그 예민함이 증폭이 되어 더 몸을 괴롭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불안 공포증이 심해져서 공황장애에 빠지게 되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정신과적 치료를 받던 사람, 혹은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은 조심을 해야 한다.

3. 기수련 부작용(기공병)의 증상 ?
1. 가장 많은 경우는 오랜동안 무리하게 참는 호흡이나 억지로 긴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체내산소공급이 원활히 안되어서 기혈이 상기되고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게 되고,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오른다.
2. 충분한 이완이 되지 않고 긴장이 된 상태에서 수련을 하는 경우에는, 기혈이 울체되어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 아프며,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원인모를 전신의 통증이 계속되는 수도 있다.
3.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환상이나 환청에 빠질 수도 있다.
4. 또한 몸의 떨림이나 움직임이 장기간 계속되기도 한다.
5.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져 무력감이나 허탈감에 빠지기도 한다.
무리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기 체력에 맞게 건강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기수련자체에 빠지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4. 치료는 어떻게 하는 가 ?
만일 병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의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 임상에서 기공과 한방치료를 겸하는 임상한의사들이 있으므로,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기공병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방요법과 기공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주는 침구요법이나 한약, 그외에 자석요법이나 테이프요법, 향, 음악요법 등을 이용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① 기공요법은 명상법, 호흡법, 기체조법, 보건공 등을 통하여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주며, 그외에도 자석, 향, 음악요법 등을 이용하여 치료에 도움을 준다.

② 약물요법은 기의 변조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을 기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 풀어 주며, 환자의 체질을 구분하여 체질에 맞는 약물을 투여하는 체질약물요법이 있다.

③ 침요법은 한의학원리에 입각하여 나타나는 기의 균형을 잡아주어 치료에 응용합니다. 체질침과 사암침법, 대증침법 등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 환자의 예 >
 1999년도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기공과를 내원한 43명의 환자의 예를 들어 보겠다
남자 35명, 여자 8명이었으며, 연별분포는 2-30대의 젊은 층이 많았는 데, 기공수련에 관심을 갖는 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련기간은 처음 수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하다 많이 발생하며, 6개월이하가 제일 많았다.
그러나 어느 경지에 오른 3년이상의 수련기간후에도 주화입마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수련장소는 혼자 수련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일반 수련단체에서 수련하는 것도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증상으로는 두통(머리의 통증)과 두중감(頭重, 머리의 무거움)이 제일 많았으며, 흉민(胸悶, 가슴답답함)과 흉통(胸痛 가슴의 통증),상기(上氣, 기가 위로 치솟음), 불안과 초조,소화장애, 환청, 환시 등의 증상 순으로 나타났다. 즉 제일 많은 증상은 기가 위로 상기되어 나타나는 두부의 이상과, 기운이 가슴에 울체되어 오는 흉통이나 흉민, 혹은 소화장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하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어오는 환시나 환청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 각종 기수련 반응
호흡 수련법 등 기수련을 하다보면 여러 반응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도가(道家)의 서적이나 양생(養生)에 관한 책에 보면 수련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팔촉(八觸), 십육촉경상(十六觸景象)등 여러 가지로 언급하였습니다.
수련하는 방법의 종류에 따라, 혹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수련중에 일어나는 과정으로 여기면 됩니다. 집착하거나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무리한 수련으로 인한 불량반응일 때는 경험많은 지도자의 도움을 받도록 하며, 병적으로 심할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수련중에 나타나는 반응과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생리 반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더욱 예민하게 느끼며, 특이한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련시에는 별 반응이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얻을 수 되는 것입니다.

○ 일반적인 수련반응

1. 온몸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짐
2. 온열감
3. 감전현상 혹 자기감
4. 진동현상
5. 물흐르는 느낌
6. 통증
7. 감정의 폭발
8. 자발 동작현상
 
○ 일반적인 생리반응
수련을 하다보면 그 효과로서 여러 생리적인 반응들이 나타납니다.

1. 소화기계통
위와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식욕이 증가되고 소화가 촉진됩니다.
타액분비가 증가되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공수련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2. 호흡기계통
호흡이 고르게 되며 안정이 됩니다.
호흡의 리듬과 박자를 익히게 되면 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순환기계통
전신적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피부가 윤택해지고 땀이 나며 상쾌해지는 데, 이는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피부온도가 상승되기 떄문입니다.

4. 신경정신계통
심신이 안정되므로 잠이 쉽게 들며, 수면이 깊어집니다.
두뇌, 눈, 귀가 맑고 밝아집니다. 후각, 미각도 예민해집니다.

○ 개선해야 할 불량반응

정상적인 생리반응외에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불쾌감을 일으키는 감각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련방법의 문제점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계속되면 반드시 그 원인을 파악하고 꼭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1. 피로와 전신통
 온몸이 피곤하고 전신의 근육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하다가 갑자기 무리해서 몸살이 나는 경우 생깁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차츰 수련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두통증
머리가 터지는 것처럼 아프거나 양미간사이에 통증이 심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충분히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호흡을 계속하는 경우에 생기기가 싶습니다.
먼저 이완을 충분히 시키고 수련을 하는 것이 좋으며, 상단전에 무리하게 집중을하여 수련하는 것을 피합니다.

3. 항강과 견비통
목이나 어깨 허리가 무겁고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허리를 바로 세우려고 하거나 이완이 충분히 되지 않고 긴장이 심하게 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기게 됩니다.
어깨와 목, 허리에서 힘을 빼야 합니다.

4. 신체의 냉감
몸이 추워지고 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내의 양기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에 종종 일어납니다. 의념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추운 곳에서의 수련을 피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을 가능한한 따뜻하게 해줍니다.

5. 여성의 경우
남성과는 달리 여성들은 생리구조상 다른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생리통이나 변비등이 해소되기도 하나, 생리량이 많아지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때는 자연호흡으로 바꾸어주며 수련 시간을 단축합니다.
의념을 하단전보다 중단전으로 바꾸어 줍니다.

○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
1. 긴장상태에서 수련을 할 경우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된 상태에서 수련을 해야 하는 데, 긴장상태에서 하는 경우는 정신적으로 무리가 올 수가 있고,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오게 됩니다.
수련의 첫단계는 몸과 마음의 이완과 더불어 편안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2.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호흡법을 수련하는 경우, 무리하게 하복부에 힘을 주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장에 부담을 주어서 탈항이나 치질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상단전에 의념을 너무 강하게 하는 경우도 무리가 옵니다.  그런 경우에는 두통과 현훈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가슴에 힘이 들어가서 계속 오래 되면 흉민이나 흉통이 오는 수가 있습니다.

3. 무리하게 호흡을 참는 경우
호흡수련중에 무리해서 오랜시간 호흡법을 연습하거나 체력을 넘어서서 긴호흡을 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옵니다.
뇌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저산소증이나 환각 환청이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흡을 멈추는 지식호흡을 오랜동안 하다보면 장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소화기계의 장애나 복부의 통증, 심지어는 폐색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에 들어가서 장기간 호흡수련을 하는 경우 몸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환상이나 환각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육체적으로는 신체내부의 각 장기를 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4. 몸의 외동(外動)에 빠지는 경우
수련중에 저절로 몸을 떨거나 요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외동(外動)' 이라고 합니다.
대개 호흡수련을 하다가 깊은 명상상태에서 일어나며 부위에 따라서 단전부위의 진동,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진동, 몸전체의 진동, 국소부위의 진동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소주천(小周天)의 경우 임독맥이 타통하게 될 때에 몸전체가 크게 진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진동을 일으켜서 치료에 이용하기도 하나 부작용이 따르고 위험하므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심한 부작용의 경우
웬만한 불량 반응은 수련을 멈추거나 방법을 바꾸어 주면 원상대로 회복이 됩니다. 체내에는 복원력이 있어서 기의 흐름을 정상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즉 균형을 맞추어 주는 힘이 있어서 원상대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한계가 누적이 되거나, 그 반응이 워낙 강한 경우에는 기의 변조현상이 일어나서 병적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주화(主火)와 입마(入魔)는 중증의 부작용이며 이를 편차(偏差)라고 합니다.

1. 주화(主火)
 특히 체질적으로 양인(陽人)이고 몸에 화(火)나 열이 많은 사람은 특히 주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충분히 몸을 이완시키고 축기(蓄氣)가 된 다음에 운기(運氣)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기를 돌리는 수련을 하다가는 주화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의념을 강하게 집중시키어 기의 상충현상이 일어나 강한 기의 역상과 상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치 몸에 불이 븥는 것처럼 양기의 항진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외적으로는 동작이 격렬해지며 껑충껑충 뛰거나 떨거나 미친 듯이 춤추는 양상을 하는 등, 마치 꼬리에 불이 붙은 짐승과 같습니다.
끝난 후에는 기운이 탈진되어 피로감과 허탈감에 쌓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에는 대뇌에 정보가 입력이 되어 조건반사가 형성이 되므로 치료가 오래가고 잘 낫지를 않습니다.
몸의 진동현상이 일어날 때에 이를 키우고 오히려 그것에 빠지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 역시 중등도의 기공병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방법 >
이런 경우에는 일단 수련을 중지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이완공을 위주로 하며, 보건안마박타공과 기체조법으로 바꾸어 줍니다.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여 몸안의 화(火)를 제거하여 주고,
몸안의 열을 내려주는 침구치료나 화(火)를 식혀주고 음(陰)을 보해주는 한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입마(入魔)
 입마는 '귀신들린다' '귀신 씌운다'는 뜻으로 정신 이상 증세를 가리키는 말인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깊은 명상상태에서 잠재의식속에 들어 있던 나쁜 기억이나 추억들이 떠올라 이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잡념이 없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명상상태에 들어 갔다가 다시 떠올라 증폭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원시 공포와 마주하게 되서 그런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잠재의식 속의 어떤 새로운 모습의 자기자신과 마주치게 되면 공포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증상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하며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고 감정의 조절능력이 상실 됩니다. 환시나 환각, 환청이나 환상 등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오랜 수련자중에서도 종종 입마의 경우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상에 빠지게 되고 어떤 능력이 생김에 따라 신흥종교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주의 진리가 다 보이고 인간세계의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 바, 이는 수련중에 능력이 증폭되어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럴수록 이런 현상에 빠져서는 안되며 자신을 오히려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진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hunsooclinic/LI41/25?docid=X9jq|LI41|25|20060311224729&q=%B1%E2%B0%F8%BC%F6%B7%C3%20%BA%CE%C0%DB%BF%EB&srchid=CCBX9jq|LI41|25|2006031122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