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역사의 천공 (1) - 동주시대 선천대도수련


[정견망]


서문


이 글은 동수의 부탁으로 정리한 글이며, 글 중에서 말한 것은 어느 동수가 과거 생에서 수도한 경력이다. 중국 고대에 수련하는 사람은 매 일생마다 많은 고생을 겪어야 했는데, 이번 생에 우리가 수련하는 우주대법은 그에 비해 사존의 자비로운 보호가 있어 짧은 십여 년의 수련에 도를 이룰 수 있으니, 정말 비할 수 없는 행운이다.


1. 상편


동주(東周) 말기 천자가 무도하여, 여러 제후가 할거하여 중원에서 각축을 벌일 때였다. 전재인화가 끊이지 않고 백성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산동 태산 경내의 어느 집에서 노예로 태어났다. 나이가 조금 들어 12살이 되자 주인집의 양을 방목하여 키웠다. 어느 여름에 한바탕 폭우가 내려 양들을 반이나 잃어버리고 주인의 꾸중이 두려워 감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산속에서 잃어버린 양을 찾다가 산속 깊이 들어가 길을 잃었는데 사흘이 되었다. 추위와 배고픔에 나무 아래에 누웠다. 수풀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이마가 하얀 한 마리 맹호가 다가오고 있었다. 벌건 입을 벌리고 물려고 하는데, 그 순간 어떤 사람이 “육아, 입 다물어!” 하는 말을 들었다. 그 맹호는 목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엎드려 공손히 순종했다.


이때 나뭇잎으로 치장한 기이한 사람이 풀 속에서 나타났는데, 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얘야, 여기서 뭘 하고 있니?”


“잃어버린 양을 찾다가 수풀 속으로 들어왔는데 길을 잃은 지 사흘째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머리에 대나무로 상투 꽂이를 하고 있었는데 따라오라고 했다. 그를 따라가자, 호랑이도 우리 두 사람 뒤를 따랐다. 한나절이나 걸어가니 산속에 두간의 초옥이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그 사람은 물을 떠주고는 누워서 잠을 좀 자라고 했다. 호랑이는 집 문 밖에 서서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채 조금은 호기심이 나는 듯이 나를 줄곧 쳐다보고 있었다. 호랑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 앞에 누워 여전히 눈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실내에 들어왔다가 나가며 내게 물었다. “네 이름은 뭐냐?”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 사람은 묵묵히 생각하더니 눈빛을 번쩍이면서 말했다.


“나는 신선인데 너와는 인연이 있다. 네가 원하면 여기 남아 수련할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집으로 보내주겠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주인의 양을 74마리나 잃어버렸으니 집에 돌아가면 반드시 주인으로부터 심하게 꾸중을 듣고 얻어맞을 것이며, 생사를 보장하기 어렵다. 그러니 돌아가지 않으리라.’ 그래서 일어나 그 이인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며 예를 갖췄다.



“신선님, 저는 결코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신선님을 모시겠습니다.”


기인은 수염을 만지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래라, 내일 너를 제자로 받아들이겠다. 너는 저 호랑이를 두려워할 것 없다. 저 녀석 이름이 '육아’ 인데 신령한 짐승이다.”


기인이 손짓하여 호랑이를 부르자, 맹호는 방안으로 들어와 주인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손으로 나를 가리키며 맹호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내 제자이니 너는 잘 보호해야 한다.” 맹호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은 듯 몸을 돌려 오더니 내게 기대어 친근함을 표시했다. 나는 매우 기뻐 손으로 등을 만졌더니 맹호 역시 온순하게 머리를 낮추었다.



다음날 스승은 정식으로 나를 제자로 받아들였고, 역대조사에게 큰 예를 올리며 절을 한 후에, 스승이 말했다. “나의 문은 선천대도의 무극 법문이다. 우주는 원래 혼돈하여 무극이라고 불렀다. 나중에 기가 일어나자 유극이라고 불렀다. 맑은 기는 올라가고 탁한 기는 내려가는 것을 태극이라 한다. 태극은 만물을 화생하고... , 나는 무극법문의 제374대 장문이며, 법호는 ‘정현(靜玄)’이다. 너는 바로 제375대 제자이며 법호는 ‘도명(道明)’이다, 잘 기억하거라!"


스승은 한 자루의 검은 검을 주며 다시 말했다. “이 검은 벽천검(辟天劍)이라고 하는데 뜻은 천지개벽한다는 뜻이다. 내가 쓰고 있는 검의 이름은 성천검(聖天劍)이라고 한다. 그 뜻은 성인이 하늘을 대신해서 도를 행하는 성스러운 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또 이어서 말했다. “나의 문은 성명 쌍수의 ‘상승 도가 대법’ 이다. 너는 먼저 외공을 닦아 내공을 하는 기초를 도와야 한다. 먼저 오행권을 가르치겠다.” 스승은 붉은 단환을 주며 물과 함께 나에게 복용하게 하고 또 말했다. “이 후 한 달에 한 알씩 먹어라. 이 단약은 내가 근 백년을 걸려 연단하여 만든 천하의 진귀한 영약이다. 본원기를 북돋우고 경락을 순통하게 하고 살리는데 큰 효험이 있다. 속인이 세 알만 먹으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먹은 후 배가 따뜻해지고, 기운이 점차 사지로 움직이며 피곤함을 모르고 배고픔을 못 느낀다.“


다음날 스승은 나에게 오행권을 가르쳤다. 밤이 되자 육아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고, 나는 나뭇가지를 주워 아궁이에 불을 지펴 토끼를 구워 스승께 드시라고 올렸다. 스승이 말했다. “나는 먹지 않는다.” 그리고는 한 알의 단을 물과 함께 먹고는 내실로 들어가 가부좌하고 말씀이 없었다. 나는 이 고기를 육아와 함께 먹으려고 했으나, 육아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나 혼자 먹고 잠이 들었다. 이같이 권참장을 100 여일을 연마하자 스승은 또 가부좌와 토납법을 가르쳤다. 며칠이 지난 후 나무 말뚝이 초가 앞에 서 있는데, 스승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말했다. “너는 토납법으로 경락을 통하는데, 교란을 받지 않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너를 이 말뚝에 매어 예측하지 못한 일을 방비해야 한다.” 나는 결가부좌를 하고, 옷고름을 매고 쌍수 결인하여 상반신을 말뚝에 붙들어 매었다. 스승이 말했다. “나는 산에 들어가 약을 채집할 터인데 사흘이면 돌아올 수 있다.” 말을 마치고 표연히 사라졌다. 육아는 남겨놓았는데, 그는 내 곁에 누워 쿨쿨 잠이 들었다.


매 5일마다 3일간 가부좌 연마하고 경락을 통해야 했다. 처음에 견딜 수 없었으나 나중에는 할만 했으며 마침내는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다. 낮에 외공 참장을 연습하고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가부좌하고 토납법을 연마했다. 잠을 자지 않아도 정신이 백배 충만했다. 다음 해에는 오행권이 익숙해졌고, 사부는 또 십삼로 창법을 가르쳤다.


삼 년째 사부는 검법을 가르쳤으며 검법의 이름은 ‘어검술(馭劍術)’로서 수검술(手劍術)과 신검술(神劍術) 양부로 나뉘어 있었다. 신검술은 신통으로 검을 통제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요마를 죽이는 법이었다. 매일 사부는 외공 토납법을 가르치는 외에도 수도의 도리도 가르쳤다. 인체 경락의 운행, 별들의 운행, 천체의 오묘한 비밀, 인체와 자연의 연계와 대응관계, 어떻게 자연과 동화하고 순응 하는 가 등등 이었다. 8, 9년 후 외공연마가 점점 익숙해졌고 법력신통 역시 열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사부는 말했다. “너는 입산하여 나를 따라 수도한지 근 십년이 되었다. 외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으니, 오늘부터 토납법과 입정력 증강을 다시 수련해야 한다. 생명 만물은 도에서 태어나고, 무도하면 망한다. 사람이 법지(法地)에 들어 조용히 움직이지 않으면 지선(地仙)이 된다. 사람이 법천(法天)에 들어 낭랑하고 밝으면 천선(天仙)이 된다. 사람이 법도(法道)에 들어 일체가 다 없어지면 신선(神仙)이 된다... .


입정력이 증강됨에 따라, 한번 앉았다 하면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아도 심신이 편안했다. 수년 후 매우 추운 겨울날 육아와 더불어 모피와 약재를 취하고 하산하여 시장에 가서 양식과 기름등으로 바꾸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산골마을을 지나는데 육아에게 이상한 조짐이 있더니 그는 초조하고 불안해 보였다. 아마 전방 산촌에 반드시 요물이 있는 게 분명했다.


마을에 들어가서 알아보니 근 일 년간 이 마을에 여우의 우환이 있었는데, 이미 7명의 청년 남자가 여우에게 해를 당해 죽었다는 것이다. 스승이 말씀하신 도법을 생각해보니 마땅히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해 요사한 마를 제거하여 사람의 도를 보호해야 했다. 육아와 함께 산중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삼경이 되자 서남쪽에서 한 가닥 푸른색의 요사한 기운이 마을로 뚫고 들어오더니, 어느 집 문 앞에 머물렀다. 그리고 요기(妖氣)가 모이더니 사람의 모양이 되었는데, 바로 젊은 부인의 형상으로 되어 벽을 뚫고 들어갔다.



나는 육아와 함께 신속히 이 농부의 집 문 앞에 이르러 일갈했다. “요사한 것, 사람을 화란시키다니, 어서 나와서 죽음을 받지 못할까!” 순간, 찌-익 하는 문소리와 함께 절색의 백의 미녀가 문 앞에 서 있는데, 한손을 허리에 대고 다른 손으로는 빨래방망이를 들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다. 육아가 어흥- 하고 포효(咆哮) 하며 맹렬하게 달려갔다. 백의미녀는 형세가 불리하자 몸을 돌려 즉시 한 가닥 푸른 기운으로 화해 서남쪽 방향으로 도망갔다. 나는 벽천검을 빼들고 공중으로 던져 법력을 운용했다.



벽천검은 신속히 날아가 공중에서 쉬-익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육아는 한 마리 은색여우를 둘러싸고 으르렁거리고 있었고, 여우는 심하게 다쳐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는 벽천검을 회수하고 여우를 자루에 넣어 스승이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사부가 보더니 말했다. “죄과로다. 이 여우는 이미 1,300 년을 수행하여 영물이 되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정도(正道)에 들지 못하고 사람의 정기를 빨아들여 7명의 목숨을 해쳤으니 죄가 크도다.” 하며 크게 장탄식하더니, 뒷산에 묻어주라고 분부했다. 이 며칠간 육아는 이상하리만큼 흥분했고 승리를 얻은 장군처럼 머리를 흔들고 꼬리를 치며 내 앞에서 왔다 갔다 했다.



산중에서 아무 걱정 없이 4년이 지났다. 어느 날 사부가 나를 부르더니 엄숙하게 말했다. “제자야, 네가 나를 따라 수도한지도 벌써 20년이 되었다. 그 동안 작은 성취가 있었다. 백맥이 이미 다 통했다. 영생하여 죽지 않고 우주 공간에서 마음대로 다니려면 또 세간에 떠돌아다니며 탁발하여 세상의 온갖 고생을 다 겪어야 하고, 심성의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대도를 성취할 수 있다.”



나는 합장하며 답했다. “스승님의 명을 삼가 받들겠습니다.” 스승이 또 말했다. “세간에 나가서 탁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첫째, 반드시 걸식하되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하루 한 끼만 먹어라.

둘째, 노숙을 해야하며 잠자는 곳을 빌려서는 안 된다. 속인이 사는 곳이나 절간에 들어가지 말라.

셋째, 시한을 81년간으로 한다. 제자야, 너는 또 필요한 것이 있느냐?”


“없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여 길을 떠나라.”

“예,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나는 81년간을 구름 처럼 떠도는 고된 수행 길에 나섰다.



2. 하편


은사를 작별하고 하산했다. 멀리 멀리까지 육아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육아도 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떠난 지 이틀째 되는 날, 어느 산촌에 들어섰다. 마을에는 집들의 담이 다 허물어져 있었고, 전란으로 인해 촌민들은 군대와 비적들에게 다 약탈당했으며, 죽은 시신들로 아수라장이었다. 사람이 세간에서 마음대로 행하고, 많은 악을 저지르면 악업은 돌고 돌며 영원히 끝이 없다.


이는 나의 수도하는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증가시켰다. 하지만 얻어먹을 수 있는 데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방법도 없었다. 다만 산속에서 열매나 산나물을 찾아 잠시 의지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먹고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입정에 들었다. 둘째 날 하늘에서는 가을비가 내리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옷이 다 젖었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삼일 후 출정하여 계속 나아갔다. 날씨는 점점 추워져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왔다. 북방의 겨울은 매우 추워 물이 곧 얼음이 되었다.



어느 날 늦도록 바람과 눈이 교차하여 날씨가 사나운데, 앞뒤로 인가도 보이지 않고 어디 의지할 곳도 없었다. 나는 그대로 눈 속에서 가부좌를 틀어 정좌를 했으나, 홑옷만 입고 있는 실정이라, 그대로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 운공하여 맥락을 몇 바퀴 돌리고 점점 입정에 들었다. 몸에는 도법이 있으니 이런 혹한에도 견딜 수 있었다. 십여 일 후 출정 했다. 여러 날 눈이 내렸으므로 가슴까지 쌓여 있었다. 겨우 머리만 눈 밖에 내밀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행히 누가 솜옷을 주어 봄까지 간신히 견뎌냈다. 하지만 사부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공법 연마는 그친 적이 없었고 날마다 정진해 마지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인간세상의 20년이 바람같이 지났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다가 천귀고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걸식을 했으나, 변방의 외국인들이라 쳐다보지도 않을뿐더러 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수도하는 사람이며, 반신(半神)이므로 속인과 같을 수 없다. 만일 그들과 같이 다툰다면 속인과 다를게 뭐가 있는가, 도를 다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하면서 마음에 두지 않았다.



때는 삼복의 여름이었고, 죽림 수풀 속은 비교적 시원했다. 어느 이민족 여자가 길을 가다가 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여, 나도 몸을 일으켜 답례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나아가 조용하고 편벽한 곳을 찾아 오행권과 검법을 한번 연마하고 가부좌하고 앉아 토납법을 저녁까지 연마했다. 그리고는 마을로 들어가 구걸을 하려고 했다.


어느 대나무 집이 있어 문을 두드렸는데, 나오는 사람이 공교롭게 낮에 만난 그 이민족 여자였다. 그 여자는 나를 보더니 많은 음식을 내주었고, 또 어느 노 부인과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밥을 먹은 후 몸을 돌려 떠났으며, 또 죽림으로 돌아와 선정에 들었다. 다음날 오후 그 이족의 여자는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는, 한어로 말했다. “나는 신녀교의 교주입니다. 당신은 남아서 본교에서 혼인을 하지 않겠습니까? ” 나는 교주로서 대중을 가르치며 아울러 선인을 모십니다.“


나는 여자의 말을 듣고 즉시 말했다. “나는 고생스럽게 수도하는 사람이므로, 계를 지키고 색을 제거해야 합니다. 교주님의 좋은 뜻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그러나 신녀교의 교주는 가려고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말을 많이 하는데, 내가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것을 보자, 갑자기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어 공중으로 뿌렸다. 나는 얼른 숨을 멈추고 손을 내밀어 여자의 요혈을 잡아, 그 여자의 집인 죽루로 보내준 후 인사를 하고 떠났다. 당시 각지에 전란이 많아 남자 장정이 부족하여 대가 끊어지는 집이 많았기에 이런 경우가 많았다.


수도인은 계율을 엄숙히 지켜야 하고 색심을 제거해야 한다. 사람 속에 남아 인도(사람의 도)를 행하는 사람은 바로 사람이며, 정(精)이 고갈하고 피가 마를 때는 사망한다. 삼계에 들어 윤회해야 하며 고해는 끝이 없고 근본을 해탈할 수 없다.


꽃은 피고지고, 다시 1월이 왔다. 일체는 모두 흙으로 화했다. 도법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고, 세간 만사 인연을 훤하게 알게 되었다. 깊이 입정하여 한 해를 보낸 적도 있고, 수년을 산처럼 움직이지 않은 적도 있었다. 시간은 빛과 같이 흘러 추위와 더위가 오고 갔으며, 세월은 20년이 아무 탈 없이 또 지나갔다.


어느 날 나는 떠돌아다니다가 강소성, 절강 연안에 닿았다. 그곳은 물산이 풍부하고, 백성이 편안히 생업을 하며 잘 지내고, 전란이 비교적 적어 시장에 사람들이 북적대었다. 갑자기 어느 미친 부인의 곡성이 들렸다.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며 한마디씩 했다.



“이 부인의 어린 아이가 바닷가에서 놀다가 갑자기 큰 파도가 덮쳐 쓸려 가 버렸다오. 그래서 부인은 아들을 생각하는 애절한 마음에 그만 미쳐버렸다오. 근래에 해변에서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은데 어쩌면 좋겠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법안통으로 바다를 향해 바라보니, 검은 기운이 충천해 있었다. 그 기운을 살펴보니, 해룡과 이무기의 혼혈종인 교룡 한 마리가 아이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밤이 되어 나는 모래사장에 이르러 신통으로 교룡을 끌어내었다.


교룡이 땅에 엎드렸다. 내가 물었다. “너는 어째서 사람의 아이를 잡아먹느냐? 이렇게 사람을 잡아먹어 세상을 화란 시키면 반드시 하늘의 벌을 받느니라!”



교룡은 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진인께서 모르시는 일이 있습니다. 이곳 어부들은 나의 족속들을 심히 상하게 하였으므로, 이번 차에 저는 그들에게 빚을 받으려고 온 것입니다.”


내가 말했다. “인과는 순환하며, 하늘의 이치가 있는 법이다. 너는 많이 잡아가서는 안 된다. 다시 아이를 훔쳐가는 일이 있으면, 너를 반드시 주살 하리라.”


교룡이 말했다. “진인의 법지를 받들겠습니다.” 교룡은 천천히 물속으로 사라졌다. 삼일이 지나, 교룡은 사람의 모습인 도사로 변하여 해안을 거닐면서, “이곳에 삼년간 가뭄이 들을 것인데, 어부들이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서 하늘에서 벌을 내릴 것이다. 그러니 동남동녀 한 쌍을 용왕에게 바치면 이 재난을 면할 수 있으련만... .” 하며 거짓을 말 하면서 대중들에게 들으라는 듯이 했다.


나는 산속에서 선정에 들어 수련하고 있다가, 교룡이 악성을 고치지 않은 것을 보고 벽천검을 가지고 죽이기로 했다. 하지만 스승이 한 말이 생각났다. ‘요사한 것이 인간세상을 화란 시키면 반드시 죽여야 한다. 하지만 용은 보통과 달라 하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이유는 여러 신을 위해 호법을 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법력을 운용하여 교룡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천신에게 교룡을 잡아 하늘의 심판을 받도록 했다. 이 일을 통하여 하늘에서는 원인을 알았는데, 때로는 천인의 공양을 받기도 했었다.


수십 년이 지나, 나는 부지런히 수도하여 도법이 날마다 증가되었다. 색계(色界)에서 천인(天人)이 법을 추구했으므로, 나는 색계천에 이르러 여러 천선(天仙)들에게 도법을 강의했다. 또 많은 천인들이 법을 구하러 왔으므로 대접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여러 천선들은 나를 천궁에 남으라고 하며 신선들과 하늘의 복을 누리기를 원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색계천은 삼계 내에 있으니, 여전히 육도윤회해야 한다. 오래가지 못하고 잠시 복을 누릴 뿐이며, 천복이 다하면 결국은 지옥에 떨어지며 영원히 살수 없을 것이니, 마땅히 떠나야 한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선인들과 작별하고 인간세상으로 돌아왔다. 계속 떠돌아다니며 수련했다. 또 일 년이 지나 광음은 화살같이 흘러 손꼽아 보니, 스승이 정한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드디어 운유(雲遊)를 그치고 화산으로 돌아와 동굴을 찾아 깊이 입정에 들었다. 입정 중에서 심신을 다 잃어버리고, 세상 일체의 유형 무형의 것들이 모두 혼돈이었으며 혼돈 중에 다함이 없었다.


수년 후 시간이 다 되었음을 느껴 몸을 일으켜 산으로 돌아가 사부님의 명을 기다렸다. 갑자기 동굴밖에 사부님의 말이 들렸다. “제자야 고생했다. 나의 무극법문은 대도 수련이다.” 그러면서 유훈을 남겼다. “세간에서는 매 800년 마다 큰 덕과 법기를 가진 사람이 나와 나의 도법을 이어 받을 수 있다. 반드시 백년을 고생스럽게 수련해야 비로소 도를 이룰 수 있다. 미래에는 너의 제자가 800 년 후 화산에서 태어날 것이다. 반드시 기억하라! 내가 정한 시간은 이미 다 되었다.”


말을 마치고 스승은 단수 입장하여 나에게 예를 행하며 말했다. “진인이 도를 이룬 것을 축하합니다!” 순간 나는 과거, 미래의 모르는 것이 없음을 느꼈다. 하늘에 오르고 땅속에 들어가는 등 못하는 것이 없었으며 진정한 도를 얻었다. 하늘을 보니 상서로운 구름이 감돌고 있었으며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찔러왔고, 신계에서는 각종의 기이한 경치가 눈앞에 다 나타났다. 이런 시가 있다.



성인의 과위를 얻다



세간에 바람이 일고 먹구름이 몰려들어 세월은 길고 길었구나

내가 천기를 깨달아 자유자재하니 만고에 길이 존재하리라.
조회 수 :
1771
등록일 :
2011.02.04
03:16:11 (*.15.130.117)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121337/24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12133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46003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46818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164636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153320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34245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33717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279227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310212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48352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462810
10632 지구가 생기기전 영적마스터 12차원 2011-02-04 1483
» * 윤회의 기억 - 동주시대 선천대도 수련이야기 [2] 대도천지행 2011-02-04 1771
10630 [단상] 은하연합의 반응에는 지혜가 있다 [2] 널뛰기 2011-02-03 1663
10629 운영진님들께 드리는 부탁 곰토리v 2011-02-03 1986
10628 인간한계에서 무한에 가까운 완벽한 원(圓)을 그릴 수 있는 방법 [7] file 유전 2011-02-03 2700
10627 관심주지 마세요. [1] [4] 윤가람 2011-02-02 2861
10626 그것은 자기 사랑이 아니다... [3] [6] 네라 2011-02-02 1878
10625 시초자에 대한 정보 널뛰기 2011-02-02 1759
10624 지구에서의 깨달음은 잊으세요 [5] 12차원 2011-02-02 2350
10623 "차레"의 참된 의미 - 신묘년 설을 맞이하며 [3] 목소리 2011-02-02 2877
10622 대법 어린이 제자가 본 다른 공간 [5] 미키 2011-02-02 2345
10621 5차원으로 이미 진화한 인류가 보내는 메세지 [2] 12차원 2011-02-02 2108
10620 다른 공간에서 본 대법제자의 법공부 상황 미키 2011-02-02 1862
10619 * 불교경전이 왜곡된 이유와 마하가섭의 잘못 대도천지행 2011-02-01 1840
10618 * 윤회의 기억 - 반자밀제의 능엄경과 불교의 말겁 [90] 대도천지행 2011-02-01 3639
10617 영적 무지란 이런것 12차원 2011-02-01 1488
10616 창조주의간곡한호소 [5] [5] 정찬복 2011-02-01 2110
10615 1초후에 일어 날일을 12차원 2011-02-01 1550
10614 속임수에 넘어간 수행자 [2] 널뛰기 2011-02-01 1503
10613 2012년도착 예정인 은하함대메세지 [4] 12차원 2011-02-01 2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