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네 가지 선[四禪]의 경계

 

   좌선의 과정은 마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초등학교에서 중ㆍ고등학교로, 대학으로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이러한 네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좌선도 이와 같이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네 가지 선의 경계가 바로 그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초선(初禪)은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라고 이름한다.
   이 단계에서는 중생의 관계를 떠나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얻게 된다. 이것은 범부가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며, 자기 성품의 공부 속에 있는 것이다. 초선의 선정에 이르면 호흡이 정지된다. 바깥의 호흡이 정지되며, 안의 호흡활동이 일어난다. 마치 동물들이 겨울철에 동면(冬眠)하는 이치와 같다. 이때 마음이 맑기가 마치 물과 같으며, 밝기가 거울과 같아서 자성(自性)의 본체를 비추며, 자기가 좌선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선(二禪)은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라고 한다.
   선정 가운데서 비할 길 없는 즐거움이 생긴다. 소위 "선정의 즐거움으로 식사를 하며, 법의 즐거움이 충만하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얻게 되면 배고픔도 모른다. 따라서 며칠을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집착하면 안 된다. 만일 한 번 집착하게 되면 그때까지의 수행의 공이 물거품이 되며, 마의 경계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선의 경계에서는 선정 중에 호흡이 정지될 뿐만 아니라 맥박도 정지된다. 정에서 나오게 되면 다시 회복된다.


   삼선(三禪)은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라고 한다.
   삼선은 이선의 즐거움을 떠나며, 묘하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 일체가 모두 불법이며, 일체가 모두 즐거움이라고 느끼게 된다. 삼선의 경계는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며, 생각(意念)도 정지된다. 이때는 선도 일어나지 않고, 악도 일어나지 않고, 옮음도 일어나지 않고, 그름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대단하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생사해탈과는 아직 십만 팔천 리나 멀다.


   사선(四禪)은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라고 한다.
   이 경계는 즐거움이라는 생각(念)조차도 없다. 이미 그것을 버리고 아무런 함이 없는 청정한 경계에 이르렀으며, 또한 함이 없으며 함이 없음도 없는[無爲而無不爲] 단계에 도달하였다. 사선에 도달하는 것은 좌선 공부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며, 무슨 대단한 것이 아니니, 이것을 과(果)를 증득한 것으로 오인하면 안된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무문비구(無聞比丘)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지옥에 떨어진다.


   사선의 단계는 아직 범부의 단계다. 만약 앞으로 나아가 정진하여 다섯 가지의 불환천(不還天)의 경계를 증득하여야 비로소 성인의 지위를 증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위도 아직 생사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 반드시 삼계를 벗어나야 비로소 생사를 해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 명백하게 이해해야 하며,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초과(初果)의 아라한을 증득하면 선정 가운데서 망념이 없을 뿐 아니라 행주좌와에서도 망상이 없으며, 집착함도 없다. 초과의 경계에 이르면 아직 일곱 번의 생사를 거쳐야 한다. 결코 초과를 증득했다고 열반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삼계의 88품의 견혹(見惑)의 번뇌를 끊었을 따름이다. 초과에 이르게 되면 어떤 경계를 만나지든지 간에 그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소위 "경계를 대하여 무심하다[對境無心]."라고 하며, 단지 도를 닦는 마음만 있어 전일하게 선을 닦는 것이다.
  

   바깥의 경계가 어떻게 장엄하던지, 아름답던지 관계없이 그 마음을 동요시킬 수 없다. 이때에는 재물도 탐하지 않고, 색도 탐하지 않고, 명예도 탐하지 않고, 음식도 탐하지 않고, 잠도 탐하지 않는다. 일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계에 이르게 되어야 비로소 과를 증득했다고 말할 수 있다. 초과를 증득한 아라한은 길을 걸을 때 소리가 없다. 왜냐하면 발이 지면에서 약 1촌(寸) 정도 떨어져서 걷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인가? 마음에 자비를 품고 있어 걸을 때 작은 벌레를 밟아 죽일까 깊이 염려하기 때문에 허공으로 길을 걷는 것이다.

조회 수 :
1670
등록일 :
2014.09.19
00:52:55 (*.227.13.102)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81536/f8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8153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32304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33028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15095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139797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20747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19994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265578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296436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34458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449023
13928 율곡 이이 선생님의 철학에 대해서 알고자 도움 요청 합니다. 은하수 2014-11-01 1021
13927 한백나무 [3] 가이아킹덤 2014-10-25 1300
13926 앞으로 지구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조가람님.. [1] 우철 2014-10-22 1619
13925 부처의 경지에서 나타나는 현상 유전 2014-10-21 2438
13924 사탄숭배자의 원조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10] 은하수 2014-10-21 7972
13923 '강강수월래' 월간 강의일정표(2014.11) 여명의북소리 2014-10-21 1115
13922 영성문화원 '강강수월래'의 개원에 즈음하여 여명의북소리 2014-10-21 1088
13921 자칭 신라시대 조상님이라는 분이 제 꿈에.......(신빙성은 없습니다) [2] 은하수 2014-10-16 1338
13920 우주 최고의 선지식 유전 2014-10-15 1200
13919 그리스도의식의 완성이란 무엇인가? [2] 가이아킹덤 2014-10-14 1524
13918 뭉개구름처럼 피어난 형상을 보고 절진염임을 알아차리다. [1] 가이아킹덤 2014-10-11 1282
13917 예수님이 전해주는 DNA에 대해서--가이아킹덤편집 가이아킹덤 2014-10-08 1299
13916 3번의 기도끝에 엔키의 에너지를 만나다. 가이아킹덤 2014-10-05 1246
13915 에너지장을 통한 공간지배를 이해하면 나도 하느님이다. 가이아킹덤 2014-10-04 1282
13914 말세의 구새주가 벌써 다녀가셨음을 알립니다. 가이아킹덤 2014-10-01 1520
13913 단상들 유미 2014-09-30 1620
13912 ★[책소개] - 수면 명상 - 실천편 알로카시아 2014-09-28 1281
13911 여러분 지옥은 존재하는 겁니까? [4] 우철 2014-09-27 1288
13910 진짜 하나님 '그것' 이제 영적인 우주에 들어서다. [4] 조가람 2014-09-22 1905
» 사선정(四禪定)에 대해서 (선화상인 참선법문) andromedia 2014-09-19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