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916030427951?rcmd=rn
[Why] "인정받으려 발버둥 대한민국이 아픕니다"
2017.09.16. 03:04父子 정신분석 의사 이무석·이인수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야"
"다섯살까지 경험이 삶을 결정.. 사랑 못 받으면 비뚤어져"
경쟁 밖에 모르는 한국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몰라 남들 좋다는 것만 좇다가 서로 할퀴고 생채기 내
아버지와 아들 모두 정신과 의사라면 서로 마음속 파고(波高)를 예민하게 알아채지 않을까. 아들 인수(왼쪽)씨는 “사실 그렇다. 다만 그 분석 결과를 함부로 입에 올리진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 이무석 (오른쪽)박사가 이런 아들의 대답을 듣고 빙그레 미소 지었다. 이들 등 뒤 그림은 이 박사의 둘째 아들 성수씨가 그린 것이다.
/이태경 기자">서른 살 해정(가명)씨는 미국으로 유학 떠나던 날 인천공항에서 갑자기 공황발작을 일으켰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얼굴도 예뻐 부모님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그다. 정신분석 결과 병명은 '분리불안'이었다. 부모님과 멀어지게 되자 발작이 생겼다고 했다. 부모님과 사이가 그토록 좋았던 걸까?
"해정씨에게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말썽을 자주 부려 부모님에게 미움받는 오빠였죠. 해정씨는 오빠처럼 미움받지 않으려고 더 애쓰며 자랐죠. 부모님은 그런 해정씨를 애지중지했고요. 해정씨의 분리불안 심층엔 '나도 잘못하면 부모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겁니다. 그동안 만난 숱한 환자들이 가슴속에 이런 상처와 두려움을 안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가 빚어낸 사회 병리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8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이인수(45) 정신과 의사가 들려준 말이다. 곁에 선 이무석(72·전 전남대 의대 교수) 박사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부자(父子) 사이다.
아버지 이무석 박사는 지난 45년 동안 정신분석을 하며 논문 110여 편을 써온 국제정신분석학계 권위자고, 아들 이인수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정신과 수련의·임상 강사를 하고 미국 샌디에이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수련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정신분석 의사를 하는 건 외국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다.
서울 청담동 같은 건물에서 각각 정신분석 연구소와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는 두 사람이 최근 '누구의 인정도 아닌'이란 제목의 책을 함께 펴냈다. 4년 전 '스펙보다 중요한 내 아이의 자존감'이라는 책을 펴낸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쓴 책이다.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라"고 했다.
지금 우리는 모두 아프다
―대한민국 사회가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한다는 얘긴가요.
(이인수) "그렇죠. 압축성장을 하면서 다들 성공만을 향해 달려왔어요.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 뛰다 보니 옆 사람을 볼 수가 없죠. 타인에게 공감할 여유도 없고요. 모두가 경쟁자니까요.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야만 하니까요.
이 과정에서 효율적 통제가 필요하니 철저한 위계질서가 형성됐고요.
윗사람을 향한 분노는 철저히 억압돼 왔고, 이들을 향한 주장이나 감정 표현도 금기시됐죠.
그 주장과 공격성이 그럼 어디로 가느냐.
자기 자신 혹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이나 아랫사람을 향해요.
자살하거나 자해를 하고,
아니면 남을 학대하거나 때리면서 그 분노를 푸는 거죠.
위계사회, 경쟁사회가 병리를 일으키는 겁니다."
―이달 초 부산에서 14세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마구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있었죠.
(이무석) "그 뉴스를 듣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그 가해자들 역시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았거나 학대당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요. 아마도 그때 자존감이 무너지고 상처 입었겠죠. 더 약한 대상을 찾아 괴롭히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겠죠. 또래 학생을 때리면서 잠시나마 자신이 강해지는 듯한 착각도 했을 거고요. 하지만 자존감은 그렇게 회복되는 게 아니에요.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해야겠지만 이들의 병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비슷한 사건이 또 생길 겁니다."
―요즘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다들 경쟁에 피로를 느끼고 있고 위계질서도 많이 무너졌다고들 하는데요.
(이인수) "자살, 자해, 알코올 중독, 따돌림, 폭행 같은 사건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죠. 실상 우리나라 현실이 그다지 많이 바뀐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증상은 더 심해지고 있는데 '예전보다 낫다'고만 하면 제대로 치료될 수 없잖아요. 어린이, 여성 같은 약자가 여전히 짓눌려 지내고 있고 곳곳에 상처가 만연한데 '괜찮아졌다'고만 해선 안 되는 거죠."
두 사람은 최근 낸 책에서 '인정 중독'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그간 만나 온 환자들의 증상은 제각각이었지만, 그 아픔의 뿌리를 캐보면 결국 남에게 인정받지 못할까 봐 몸서리치는 두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인정받는 사람은 인정받는 사람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또 그들대로 속으로 피 흘리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이었던 둘째 아들이 찰흙을 빚어 조소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을 지켜보는 이무석 박사. 이 박사는 이날 아들의 찰흙 작품을 보며 ‘화가를 하라고 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인수 제공
―왜들 그렇게 인정에 목마른 겁니까.
(이무석)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살아서 그래요. 남들 바라는 대로 남들 좋다는 것을 좇아, '이게 바로 성공이다'라고 쓰인 깃발만 보며 그 길로 냅다 뛰기만 해서 정작 자기가 무엇을 정확히 원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해도 마음은 답답하거든요. 돈도 많고 유명한데도 뭔가 충족이 안 되고, 가슴속에 여전히 화가 있어요.
자기 진짜 욕구를 채우지 못해서 그런 거죠. 그런데 대부분은 남들에게 더 인정받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잘못 생각해요. 그래서 더 잘되려고, 더 높아지려고, 칭찬받고 박수받으려고 발버둥쳐요. 그 과정에서 서로 할퀴고 생채기 내고 넘어지죠."
(이인수) “지금도 인터넷 게시판, 댓글 곳곳에 욕설과 험담, 남을 향한 비난이 넘쳐나잖아요. 다들 그런 말을 써야만 잠깐이나마 스스로가 강한 존재가 됐다고 느껴서 그런 겁니다.
어딘가에서 경쟁하고 인정받으려 애쓰다가 피가 났어요. 억울하고 화나죠. 다른 누군가도 피가 났으면 좋겠다고, 그럼 내 상처가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공격하고 악플을 쏟아내는 겁니다. 사회 곳곳이 멍들고 깨졌다는 걸 댓글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죠.”
상처는 대물림된다
다들 대체 어디에서들 이렇게 자존감을 다쳤을까. 이인수씨는 “정신분석학계에서는 다섯 살까지의 관계와 경험이 삶을 결정한다고들 얘기한다.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한 경험이 그 사람의 성격을 왜곡한다. 그 상처를 제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그 분노와 상처는 안타깝게도 대물림된다”고 했다.
―부모의 잘못이 쌓여 결국 아픈 사회가 된다는 얘기인가요.
(이인수) “그럼요. 아이에겐 크게 세 가지 욕구가 있어요.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가 진지하게 들어주길 바라는 욕구,
무대에 오르고 싶은 욕구,
내 욕망과 감정이 침범되지 않기를 바라는 욕구.
이 세 가지를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아이는 상처받아요.
그런데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들의 말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왔거든요.
아이는 뛰어놀고 싶다는데 ‘수학 문제 풀어’라고 말해요. 진지하게 듣지 않는 거죠.
어린 아이와 게임을 하면서도 끝내 져주지 않는 부모도 종종 봐요.
아이가 주인공이 될 기회를 안 주는 거죠.
아이 외모를 계속 지적하는 경우도 있어요.
‘너 옷이 그게 뭐야.’ ‘너 지금 이상해 보여.’ 이 역시 아이 자존감을 꺾습니다.
음대에 가고 싶은데 법대에 가라고도 해요. 결국 법대를 간다 해도 그 아이 마음엔 어마어마한 좌절과 분노가 자라죠. 자기 인생을 자기가 통제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이무석) “가령 누군가와 툭 부딪쳤어요. 그럼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가면 그만이잖아요. 그런데 만약 큰 수술하고 막 병원에서 나왔는데 바로 그 부분을 누군가와 부딪쳤다고 해봅시다. 그럼 화들짝 놀라겠죠. 화도 나겠죠. 남의 말에 상처 잘 받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순간순간 자기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 이들이 다 이렇게 수술하고 나온 환자 같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죽 아팠던 겁니다.”
―두 분 병원이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 있죠. 이곳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어떻습니까.
(이인수) “이곳에서 상담하면서 외적 조건과 자존감은 완벽하게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을 새삼 느껴요.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온 분도 있고, 정말 이름 높은 사람도 있죠. 이들은 그런데 정작 매 순간 행복하지 않고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요. 자기가 왜 아픈지, 어릴 때 무엇 때문에 상처받았는지 정확하게 몰라서 그렇겠죠.”
(이무석) “요즘 ‘갑질 논란’이 자주 불거지죠. 번듯한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알고 보면 그렇게 속으로 곪고 아프니 때론 그런 일이 생길 수밖에요. 마음이 이미 흡족하고 튼튼한데, 굳이 남을 괴롭혀가면서 갑(甲) 대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길 리 없지 않습니까.”
남이 아닌 나를 봐준 부모님
이무석 박사는 패션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2남 1녀를 키웠다.
아내는 천성이 느긋하고 넉넉한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흙장난하느라 집을 온통 더럽혀도 혼 한 번 내지 않았다. “그게 그렇게 재밌디?”라고 물을 뿐이었다.
화가인 둘째 아들 이성수(42)씨는 어릴 때부터 장난기가 넘쳤다. 바지 위에 팬티를 입고 다녔다. 남들은 ‘쟤 좀 봐라’ 했다. 아내는 그러나 “기발하다”고 했다.
아내가 온화한 표정과 말로 세 남매에게 자유를 줬다면, 아버지 이무석은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이는 편이었다. 이인수씨는 “늘 책 읽고 연구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도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동료 의사 모임이나 교회에서 맡은 역할을 책임지고 열심히 해내는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좋은 리더가 무엇인지를 저절로 배웠다”면서 “부모님은 늘 우리 자존감이 행여 다칠까 살폈고, 우리 감정과 기분을 최대한 존중해줬다”고 했다.
이무석 박사와 첫째 아들 인수씨가 서울 청담동 클리닉 상담실에 함께 앉았다. 두 사람은 “사람 마음을 읽는 작업이 때론 고되도 참 보람있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어떻게 말입니까.
(이무석) “저녁에 아내랑 종종 산책을 나갔어요. 아이 셋만 집에 두기 미안하니 ‘올 때 통닭 한 마리 사 올게’ 하죠. 아내와 얘기하면서 걷다 보면 통닭 약속을 새까맣게 잊고 말죠. 집 현관까지 돌아와서야 생각나요. 다시 나가기 귀찮죠. ‘그냥 내일 두 마리 사다 주겠다고 할까’ 싶고요(웃음). 그래도 다시 나갔어요. 별것 아니지만 ‘우리 부모님은 나와의 약속을 잊지 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면 그 아이는 ‘세상 누구도 내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인수) “아버님은 둘째 동생이 저를 따라 의대 진학을 준비하겠다고 할 때 오히려 ‘그러지 말고 너는 그림을 좋아하니 미대를 가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동생도 미술을 하고 싶어 했어요. ‘의대 자신 없어서 미대 입시 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의대를 가겠다고 했었다는 거죠. 부모님은 아이의 진짜 욕구를 제대로 보고, 남의 인정보다 그 욕구를 따라 살라고 해주셨던 겁니다.”
이무석 박사 자녀들은 모두 결혼해 각자 가정을 꾸렸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스몰 웨딩’이 유행하기 한참 전에 결혼했지만 하나같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몇몇 친지, 정말 가까운 친구만 초대했다. 아버지 이무석은 피로연장에 근엄하게 앉아 있는 대신 하객 앞에 나와 마이크를 잡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런 식이었다
. “우리 아이는 참 용감합니다. 고등학교 때 불량학생들과 13대1로 붙은 적도 있습니다. 많이 얻어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자기도 몇 대 때렸습니다.”
“중학교 때인가 아내가 그랬어요. ‘둘째 도시락에서 싸주지도 않은 신김치 냄새가 난다’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반에 형편이 어려워 신김치만 싸온 친구에게 자기 반찬을 나눠주고 싶은데 그냥 주면 자존심이 상할 테니, 그 아이 신김치를 다 뺏어 먹고 자기 반찬을 대신 내주고 왔다는 거죠. 신김치 맛처럼 깊은 아이 아닙니까.”
―자녀를 가르치지 말고 관찰하라는 얘기인가요.
(이무석) “관찰하고 감탄해야죠. ‘내게 이런 멋진 아이가 왔다니’ 하고 맘껏 기뻐하면 되는 겁니다. 흔히들 부모 역할을 잘못 생각해요. 통제하고 가르치는 게 부모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저 이해해주고 품어주면 되는 겁니다. 부모는 결코 자녀를 특정한 모양과 빛깔에 맞게 키워낼 수가 없어요.
아내가 늘 이런 말을 했어요. ‘제 속에서 나온 것만 제 것’이라고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것도 아닌데, 이 사람 참 대단하죠. 자율성(Autonomy)을 이보다 더 제대로 이해한 말이 어딨습니까. 정말 맞아요. 애써 가르쳐서 만든 건 사실 다 어거지예요. 자기가 스스로 하는 것만 자기 것이죠. 애 키우기가 어렵다고 다들 아우성이지만, 그럴 것 없어요. 그저 내 아이가 자기 것을 해내는 걸 보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회피하지 말고, 왜곡하지 말고
두 사람은 책에서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고통을 견디라’고 가르쳤다. ‘힘들어도 참고 계속 가라’고도 했다. 이젠 그 강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했다.
―‘아프다’ ‘힘들다’고 맘껏 징징대라는 얘기냐고도 물을 수도 있겠네요.
(이인수) “내가 약하고 내 아이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얘기니까요. 흔히들 그래서 진짜 병(病)을 덮어놓고 일단 술 한잔 마시고 털자고 하죠. 약물을 찾기도 합니다. 병을 회피하거나 병증을 왜곡해서 이해하는 거죠. 그래 봤자 낫지 않는다는 걸 이젠 인정해야 해요. 저는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당신은 지금 아프다. 당신의 진짜 감정에 귀 기울여라’고요.”
―나만 나으면 되나요. 나를 아프게 하는 세상이 그대로인데요.
(이무석) “세상을 바꾸긴 물론 어렵죠. 정신 분석가의 입장에서는 ‘주장하라’고 말해줍니다. 인정에 목매지 말고,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주장을 해보라는 거죠. 그래도 안 바뀐다면? 그럼 그 관계에서 떠나라고 말해줍니다. 보통은 그걸 떠날 용기가 없어서 계속 그대로 가죠. 내게 상처 입힌 사람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용기를 갖는 것만으로도 삶이 바뀝니다. 상처의 대물림도 바로 그 순간 끊어지죠.”
―결국 내가 나아야 사회가 낫는다는 건가요.
이인수씨는 쉼표 없이 대답했다
. “그럼요. 우리 모두 그래서 이젠 치열하고 치밀하게 자기만족을 찾아야 해요
. 성공 말고 만족, 진짜 자기의 욕구 만족 말이죠.”
아버지 이무석이 옆에서 조용히 한 마디 했다. “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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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feat.기습뽀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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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4uzPvyIodk0
대충격) 김광석 타살 정황 나왔다!
김광석 자살은 부인 서해순이 꾸며낸 알리바이였다?!
20년간 취재한 기자가 밝혀낸 충격 내용들! 그 내용은?
https://www.youtube.com/watch?v=hIKLFuPBhT0
(이게 실화?!) 고 김광석 부인의 충격적 전말,
영아살해 전과가 있다? 오빠는 전과13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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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zQJmmpZjqzJe96CwlrwlHQ/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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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우원식, 유재일의 "민평련"을 논하다.
이명박은 맘대로 해먹기 위해 대중의 구심점 노무현을 숙청했던 거다.
복수해야죠, 우리.
이명박 잡을 대법원이다.
동교동계 & 안철수. 우리가 가는 길에 걸리적 거리지 마라. MB 아바타냐?
정두언 역대급폭로,
이명박이 노무현에게 왜그랬는지 숨겨진 비밀을 알려드릴께요!
원세훈이 이거말하면 이명박은 끝납니다!
사립학교 정교사 전교조 선생님들은 임용고시 보셨어요?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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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초입에서 연어과 생선인 바이칼의 특산물, 오물을 맛본 뒤 호수의 비경 속으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산악, 평야, 툰드라 등 다양한 생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시베리아는 짧고 무더운 여름과 길고 추운 겨울의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그중에서도 6~9월인 여름이 트레킹의 최적기. 운이 좋게도 8월의 여행을 즐기게 된 일행은 숲과 호수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만끽하며 가벼운 걸음으로 여정을 더해간다.
호수 둘레를 따라 놓인 트레일은 울창한 숲과 들풀로 뒤덮인 초원, 아찔하고 거친 바위 절벽 길 등 다채로운 풍광을 번갈아 선보이며 일행의 발길을 이끌고, 걸음 멈추는 곳 어디에서든 바다를 닮은 바이칼 호수의 장엄한 비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를 가슴 가득 담고, 일행은 바이칼 호수의 서쪽,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남부에 있는 사얀산맥으로 향한다.
러시아 연방과 몽골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사얀산맥은 총 길이 1,750km, 평균 해발고도 2,000∼3,000m에 이르는 광대한 규모의 산맥이다. 일행의 여정지인 동쪽 사얀산맥은 부랴트 공화국에 해당하기도 해 바이칼 호수에서 산맥으로 향하는 길에는 부랴트 사람들과 그들의 터전을 만나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이곳엔 우리 민족과 비슷하게 생긴 몽골족 계통의 사람들을 쉽게, 많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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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약 3.5배가량의 거대한 면적을 지닌 부랴트 공화국은 바이칼 호수뿐만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타이가 삼림, 사방 천지가 초원으로 둘러싸인 스텝 지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다채롭고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사얀산맥으로 향하는 일행에게, 러시아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자연은 또 어떤 풍경을 선사할까? 그 비밀스러운 풍경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바다를 닮은 바이칼 호수의 장엄한 비경과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이르쿠츠크,
사얀산맥이 소개되는 '영상앨범 산'은 16일 오전 11시 30분 KBS 1TV 방송.
[영상앨범 산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방송정보]
◆ 출연자 : 광운대미디어영상학부 김현주 교수
◆ 이동코스 : 이르쿠츠크 - 리스트뱐카 - 바이칼 호수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 부랴트 공화국 - 툰카 국립공원 - 사얀산맥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709200181
문재인 세계시민상, 해외는 박수갈채...야당은 `침묵`
이슈팀 김서민 기자
입력 : 2017-09-20 13:43
문재인 세계시민상 시상식서 `촛불혁명` 정신 강조
시상자 라가르드 IMF 총재 "한국 국민 평정심 놀랍다"

문재인 세계시민상이 전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처럼 문재인 세계시민상에 대해 해외 외신들이 극찬을 보내고 있지만,
국내 정치권은 논평조차 내놓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 주최로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촛불집회 영상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서
청와대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 영상을 후보 시절과 취임 후 100일간 있었던 주요 장면으로 채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팽목항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장면을 비롯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안아준 모습,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장면 등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 등과 수상한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문 대통령은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흥미로웠던 대목은 8일 전 청와대에서 접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시상자로 나선 점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하는 인사말에서 일
주일 남짓 전에 문 대통령을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특히 북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해결해 나가려는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언급,
"한국이 `어려운 이웃(difficult neighborhood)`을 두고 심각한 지정학적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지난주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
평상심을 유지하는 모습(keep calm and carry on)에 놀랐다"면서
"한국인에게는 이런 위험이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그런 위험에 대응할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문 대통령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영역으로 돌아왔지만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에는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문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다른 수상자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회의장에서 환담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자 관계 발전방향,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대서양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세계시민상 이미지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인사말

https://www.youtube.com/watch?v=XNMjpSY5-8w
그것이 알고 싶다
「은밀하게 꼼꼼하게 각하의 비밀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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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씨티은행 간부 직원의 기막힌 ‘인사 잔혹사’...
8년 동안 텔레마케팅·스캔 등 단순업무만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ㄱ씨는 1985년 씨티은행 전신인 한미은행에 입사했다. 입사 후 20년 동안 그는 회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직원이었다. 매년 평균 이상의 근무평가를 받았고, 회사에서는 미국 유학까지 보내줬다.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주는 은행장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으며 정부부처에서 주는 장관상도 받았다. ㄱ씨는 무리없이 승진을 거듭하면서 센터장, 지점장 등을 맡는 2급까지 승진했다.
2급 직원이 된 직후인 2001년 ㄱ씨는 개인금융팀으로 발령받았다. 은행 측은 ㄱ씨가 수익을 많이 안겨주는 고금리 상품인 카드론이나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ㄱ씨는 이같은 ‘약탈적 대출’을 1금융권인 은행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상품의 적극적 개발을 거부했다. 그때부터 ㄱ씨의 인사는 상식적인 은행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고 수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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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02년부터 ㄱ씨를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운 지점의 지점장으로 연속해서 배치했다. 전임 지점장이 대형 금융사고를 내면서 신뢰도가 떨어진 지점을 거쳐 기업대출부문의 영업이 중단되는 지점으로 이동했다. ㄱ씨의 성과는 이전에 비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2009년부터 회사는 ㄱ씨에게 주로 연차가 낮거나 20~30대의 젊은 계약직 직원들이 담당하는 업무를 맡겼다. 서울 용산의 텔레마케팅 센터에서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텔레마케팅 일을 했으며 주로 30~40대 계약직 직원으로부터 업무 지시와 감독을 받았다.
2년 후, ㄱ씨는 서울 도심에 있는 한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지점으로 돌아왔으나 업무 환경은 오히려 텔레마케팅 센터에 있을 때보다 악화됐다. 지점 직원들과 협업없이 혼자서 대기업을 상대로 대출영업을 하며 마치 ‘왕따’같은 생활을 했다. 반 년 후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은 뒤에는 강남의 영업점 몇 곳을 돌아다니며 빈 책상 아무 데나 앉아 일을 했다. 하루 종일 은행 거래 내역이 적힌 전표에서 틀린 곳이 있는지 검사하는 일만 했다.
이후에도 ㄱ씨의 잦은 인사이동은 멈출 줄 몰랐다. 신용카드 발급 희망자로부터 발급 관련 서류를 받아오는 단순 서류 배달 업무에서부터 지점에서 올라온 서류를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스캔만 하는 업무, 하루 종일 모니터만 보면서 이상금융 거래가 없는지 체크하는 일 등을 맡았다.
ㄱ씨가 맡은 업무들은 통상 젊은 계약직 직원이나 신입 행원들이 하는 일이었다. 30년 이상 씨티은행에 근무한 직원은 “2급 이상이라면 지점장을 맡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한 부서에서 고참으로서 전문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은행이 2005년에 (한미은행과) 합병한 이후로 ‘몇년 출생자 이상의 고연차 직원들은 알아서 나가라’식의 분위기가 심해지면서, ㄱ씨같이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는 경우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높은 직급의 직원들에게 직급에 맞지 않는 단순업무를 맡기기 위해 내부규정까지 직원들의 동의없이 변경했다. 2007년 10월 이전 씨티은행의 인사규정 중 ‘직급별 직위대응표’를 보면 1·2급 직원들은 센터장·지점장·본부장 등의 직무를, 3급 이하 직원들은 심사역·개인고객전담역·조사역 등을 하도록 구별돼있다. 그럼에도 ㄱ씨는 3급 이하가 맡는 심사역을 맡거나, 어떠한 직무도 부여받지 못한 ‘직위미부여’ 상태로 일했다.
ㄱ씨와 같이 직급에 맡지 않는 직무를 부여받아서 일한 1급 직원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회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내서 승소한 직후, 회사는 직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2007년 10월 내부 인사규정까지 변경했다.
ㄱ씨는 결국 씨티은행을 상대로 인사규정 변경이 무효이며 이에 근거한 자신의 인사발령이 무효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을 내 승소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1민사부(재판장 권혁중)가 “전직명령은 무효인 인사규정에 근거한 것이어서 (ㄱ씨의) 전직명령은 무효다”라고 판결한 것이다. 법원은 회사의 내부규정 변경이 근로기준법을 어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인사규정과 같은 ‘취업규칙’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쪽으로 변경될 경우 노동조합과 같은 노동자집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재판부는 “(인사규정 변경이)실질적으로는 징계의 일종인 강등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해 그 적용을 받게 되는 노동자들의 불이익이 결코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불이익 변경 시 피고(회사)가 어떤 노동자 집단으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짚었다.
ㄱ씨 소송대리인인 노주희 변호사는 “앞으로 씨티은행이 1·2급 직원들에게 심사역이나 조사역 같은 업무를 시킬 수 없으며, 정당하게 발령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 측은 “인사규정을 개정한 것은 ‘직급별 직위대응표’에 있던 오류를 바로 잡은 ‘오기 정정’이며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의 변경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ㄱ씨를 고의로 몰아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전직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ttp://v.media.daum.net/v/20170924101505167
"택배 배송" 문자 눌렀더니 소액결제..추석 '스미싱' 주의보
대부분 의심 없이 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인터넷 주소(URL)를 눌러보기 쉬운데요,
지난 18일 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이 같은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선물이 배송됐다고 생각한 정 씨는 문자메시지의 URL을 누르려다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택배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열흘 정도 앞두고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의심 없이 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인터넷 주소(URL)를 눌러보기 쉬운데요, 지난 18일 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이 같
은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추석 연휴 급증하는 스미싱 범죄의 실태와 예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 "주소지 변경해라"…URL 누르면 악성코드 설치되는 스미싱
서울 동작구에 사는 50대 정 모 씨는 '배송지가 불명확해 택배 배송이 불가하니 주소를 변경해달라'는 문구와 URL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추석 선물이 배송됐다고 생각한 정 씨는 문자메시지의 URL을 누르려다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택배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알고 보니 정 씨가 받은 메시지는 가짜였고 URL을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돈이 빠져나가는 스미싱이었습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 정보를 빼내는 해킹)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수법을 말합니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 전후로 급증하는 범죄입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 2주 동안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는 모두 212건에 달했습니다. 하루에 15.1건씩 발생한 셈입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어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 추석 '안부 인사 스미싱'부터 연휴 노린 '저가 항공권' 사기까지
스미싱 범죄는 수법도 다양합니다. 택배나 선물 배송과 관련된 스미싱은 그나마 알려진 수법입니다. 하지만 추석 안부 인사, 선물 교환권 제공, 유명 업체 이벤트 등을 앞세운 문자메시지는 전형적인 스미싱과 달라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추석 등 명절 분위기를 내세워 보내는 메시지에 의심 없이 URL을 누르게 되는 겁니다. URL을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사진,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최장 10일이라는 올 추석 연휴 특성상 숙박권, 항공권 등을 싸게 판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채는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 숙박권이나 항공권을 준비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라도 구매하려는 이들을 노리는 사기입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자 한 유명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하루 만에 추석 연휴 항공권 판매 글이 200여 건가량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추석 연휴 스미싱·사기 피해 이렇게 예방하자!
추석 전후로 발생하는 스미싱 범죄와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URL은 누르지 많은 것이 최선입니다. 또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악성코드가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전화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소액결제 기능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미싱 범죄에 사용되는 URL은 경찰청에서 만든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앱을 설치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118로 전화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630
영상앨범 산, 바다를 닮은 바이칼 호수의 장엄한 비경...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이르쿠츠크, 사얀산맥
'영상앨범 산' 590회는 ‘러시아2부작, 1부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편으로 이르쿠츠크 부터 리스트뱐카, 바이칼 호수,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부랴트 공화국, 툰카 국립공원, 사얀산맥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영상앨범 산’에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의 이르쿠츠크를 비롯해 바이칼 호수, 사얀산맥까지 러시아의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16일 오전 방송 예정인 KBS 1TV '영상앨범 산' 590회는 ‘러시아2부작, 1부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편으로 이르쿠츠크 부터 리스트뱐카, 바이칼 호수,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부랴트 공화국, 툰카 국립공원, 사얀산맥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광활한 자연 경관과 동서양의 매력이 혼재된 독특한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매혹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나라, 러시아. <영상앨범 산>에서는 러시아의 오랜 역사와 문화 유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도시, 이르쿠츠크를 비롯해 청정하고 압도적인 자연을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 웅장하게 솟구친 사얀산맥까지 러시아의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길을 나선다. 여정에는 세계 각국을 찾아 걷고 여행하기를 즐기는 김현주 교수가 함께 했다.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도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시작된 여정.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간점인 이르쿠츠크는 예부터 중국,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무역의 교차로였고, 지금은 바이칼 호수 여행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도심에는 각양각색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바이칼 호수에서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안가라강이 유유히 흐르며 도시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본격적인 여정을 위해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 이르쿠츠크와 부랴트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로 향하는 길. 2,500만 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는 수심이 자그마치 1,742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유명하다. 저수량 또한 2만 2000㎦로 담수호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 얼지 않는 담수량의 20%,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이 광대한 호수에는 약 2,6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이름이 높다.
이르쿠츠크에서 차로 2시간가량을 달려 바이칼 호수의 정취를 흠뻑 누릴 수 있는 마을, 리스트뱐카에 도착한 일행. 리스트뱐카는 '바이칼의 리비에라'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아름다운 호반 마을로, 바이칼 호수에서 보트 여행과 다이빙, 제트스키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바이칼 호수의 둘레를 따라 약 540km 이어진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을 트레킹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