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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세균탄 투하"
670쪽에 담긴 미군의 과거"한국전쟁서 미국 '세균전' 벌였다"는 '니덤 보고서' 전문 공개돼
15.06.18 11:07l최종 업데이트 15.06.18 12:06l

오산 미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의 일이다. 치사율 95%에 달하는 전쟁용 살상무기 탄저균은 '페덱스' 택배로 국내에 유입됐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 묻혀 조명 받지 못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현장조사 한 번 못했다. "모두 폐기했다"라는 미국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릴 뿐이다.

주한미군이 탄저균 뿐 아니라 보툴리눔(탄저균 독성의 10만 배)도 들여와 대한민국 영토에서 실험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주한미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제대로 된 항의도 하지 못한 채 입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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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한반도에서 세균전을 벌였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위원회의 사실조사 보고서'(일명 니덤보고서, 임종태 감독 공개).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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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당하는 이때,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한반도에서 세균전을 벌였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전문이 6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위원회의 사실조사 보고서', 일명 니덤 보고서다. 보고서 안에는 '세균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가득하다. 60여 년에 걸쳐, 한반도가 미국의 '세균' 실험장이 됐다는 단서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니덤 보고서는 무엇?
일명, 니덤 보고서는 영국의 생화학자이자 영국황실학회 회원인 조지프 니덤 박사를 포함한 7명의 국제과학자협회 조사단이 1952년 작성한 것이다. 1952년 조사단은 2개월 동안 중국과 북한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결론은 '미국이 중국과 북한에 세균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니덤은 "한국전 당시 새의 깃털과 벼룩을 이용한 세균전이 수행됐는데, 그 방법이 731부대와 비슷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공군이 일제 강점기 당시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에게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에 세균전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작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보고서는 올 초 미국 심리학자 제프리 카이가 블로그 '디센터'에 64쪽짜리 요약본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9일 공개된 보고서는 요약본이 아닌 전문으로 총 670쪽에 달한다. 보고서 소장자는 영화감독 임종태씨다. 임 감독이 차기작 제작비 마련을 위해 보고서를 경매에 내놓기로 하며 이 보고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보고서 원본 및 전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아직도 한국에 세균전 수행"... 미 공군 진술서 최초 공개

"나는 (미국의) 세균전 사용을 고발한다. 민간인들에게 소름끼치는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러나) 세균전은 아직도 미군에 의해 한국과 중국 동북부에서 수행되고 있다. 이런 참혹한 전쟁이 지속되면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이 사라질 것이다."

니덤 보고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플로이드 오닐 미 공군 중위의 진술서다. 북한 상공에서 격추돼 포로가 된 그는 1952년 국제과학위원회 조사 당시, 본인이 세균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닐 중위를 비롯한 세 명의 공군 중위와 한 명의 항법사는 세균전에 대한 끔찍한 경험을 토로했다.

<오마이뉴스>는 니덤 보고서를 소장한 영화감독 임종태씨를 통해 오닐 중위의 진술서 전문을 확보했다. 오닐 중위는 대한민국 상공을 비행하는 미 공군에게 "세균전 명령을 거부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세균전을 중단해야 고향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고서에는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세균전을 벌였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있다. 전쟁 당시 중국과 북한 일대에 뿌려진 벼룩 사진과 해당 지역 주민 사진, 미군이 떨어트렸다는 세균 폭탄 사진 등도 보고서에 게재돼 있다.

또한 미군이 세균탄 배포를 어느 지역에서, 언제, 어떤 경로로 진행했는지 지도로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증거 사진만 수백 장에 달한다.

미국 '세균전' 전면 부인... 그러나 보고서에 담긴 '구체적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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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니덤 보고서'에 담긴 미군 비행경로 사진. 1952년 3월 26일, 세균탄을 실은 미국 비행기가 중국 창 파이와 조선 경계 지역을 거쳐갔음을 알 수 있다.
ⓒ 임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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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은 현재까지 "공산주의자의 흑색선전"이라며 세균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물론, 해당 보고서가 전쟁 당사자인 중국에서 발행됐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세균전 참여를 고백했던 오닐 중위는 한국전쟁 휴전 후 미국으로 돌아가 "중국 공산당에 억압된 상태에서 강제된 진술"이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허위진술'이라는 주장에 대해 임 감독은 "보고서에 실린 네 명의 포로 진술서를 보면, 폭탄이 어떻게 투하되고 어떤 모양인지 다 언급돼 있다"라며 "만일 단순히 공군 포로였다면 저고도 비행을 통해 세균폭탄을 투하했고 몇 마일의 속도를 유지했다 등 매우 전문적인 부분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 이런 건 주입식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니덤 보고서에 수록된 '4인 포로 인터뷰 노트'에는 세균전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열돼 있다.

케네스 에노크 항법사는 세균전에 대해 강의를 받았음을 진술했다. 그는 해당 강의에서 "대기 속에서 터지는 '가변 시한 신관'(표적에 접근하면 자동 폭파. VT fuse) 폭탄과 곤충과 쥐 살포를 위한 낙하산 용기" 등에 대해 들었다고 서술했다. 또 다른 포로 존 퀸 공군 중위는 "세균탄 투하 당시 200피트까지 저공비행했다, 프로펠러 날개 플랩을 사용하지 않았다, B26 폭격기는 (세균탄 투하 당시) 200마일을 초과했다"라고 말했다. 오닐 중위는 "강의에서 세균전 사용이 언급됐다, 뇌염은 언급되지 않았고 장티푸스, 콜레라 등 전염병만 언급됐다"라고 밝혔다.

민간인 수백 명 사망 보고에도 60년간 침묵한 정부

미국이 세균전을 벌였다는 정황은 니덤 보고서 외에도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아랍 방송 <알자리자>는 지난 2010년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세균전을 시행할 것을 명령한 문서를 발견해 공개했다. 해당 문서는 1951년 9월에 작성된 것이다.

중국에서 <중국월보>라는 신문을 발행한 존 파월은 "갑자기 수많은 파리와 쥐가 나타났다, 내가 직접 봤다"라며 세균전 관련 기사를 실었다. 그는 미국에 귀국한 후 반역죄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미 정부는 존 파월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공식자료를 끝내 내놓지 않았고 6년 만에 정부는 기소를 취하했다.

결국 '세균전'에 대한 파월의 기사가 거짓임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60년 전, '우리 정부'는 미국의 세균전 시행에 대해 우리 손으로 진상조사를 하지 못했다. '북한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모른 체 했다. 하지만 2001년, 한국전 당시 미군이 무등산(광주에 위치)에 T-2 진독균을 살포했다는 국제 조사단의 조사가 발표됐다.

이로 인해 남측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침묵했고, 진상을 밝혀내지 못한 우리 정부는 적절한 항의를 하지 못했다. 60년이 흐른 지금, 탄저균 사태를 대하는 현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인터뷰] 니덤 보고서 소장자 임종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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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한반도에서 세균전을 벌였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위원회의 사실조사 보고서'(일명 니덤보고서)를 공개한 임종태 감독.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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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지난 11일 보고서 소장자 임종태 감독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이다.

- 니덤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하게 됐나.
"니덤 보고서는 미군의 세균전을 입증할 유일한 문건이다. 우리가 피해 당사자임에도 미국 말을 더 우선시하는 것을 보고 니덤 보고서를 꼭 구하고 싶었다. 1999년 이후 보고서의 행방을 찾고 있었는데, 아마존에 니덤 보고서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고문서 희귀본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영국의 한 서점에 있었다.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 영국에 거주 중인 지인에게 부탁해 매입하게 됐다. 그게 2013년 가을 께다."

- 보고서를 판 사람은 누구인가.
"서점 주인이, 판매자가 신분을 밝히길 원하지 않았다고 전해 주었다."

- 진본임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이 보고서를 보는 순간 알 수 있다. 보고서 맨 뒤에 있는 직인은 진본에만 존재할 수 있다."

- 미국은 여전히 한국전 당시 세균전 실시를 부정하고 있다. 포로들이 강압에 의해 진술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고서에 실린 네 명의 포로 진술서를 보면, 폭탄이 어떻게 투하되고 어떤 모양인지 다 언급돼 있다. 만일 세균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공군 포로였다면 저고도 비행을 통해 폭탄을 투하했고 몇 마일의 속도를 유지했다 등 매우 전문적인 부분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 이런 건 주입식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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