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시지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2016년 9월 제가 영국에 오기 바로 전에 이 메시지를 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당시에 Ley lines이 지나가는 곳에 짧은 여행을 다녀오자!하고 생각했었지요.

영국에서 미카엘의 Ley lines은 아래의 지역을 따라 흐릅니다.

가장 남서쪽에는 성 미카엘의 산(St. Michael's Mountain - 프랑스에도 몽생미셸이라고 같은 지명이 있습니다)이 있고요, 중간에는 미카엘과 마리아의 에너지와 만나는 Glastonbury(글라스톤베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글라스톤베리는 음과 양의 에너지가 정말 잘 조화된 곳입니다.

먼저 미카엘의 탑이 언덕 위에 있고요, (바람이 너무 부는데...양들이 평화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성배 우물(Chalice Well)이 있습니다. 붉은 샘물(red spring)과 하얀 샘물(white spring)로 나눠져 있는데요, 특히 붉은 샘물이 있는 정원은 정말 평화롭고 성스러운, 마리아의 사랑 에너지가 가득찬 곳입니다^^ 

처음에는 지구 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경이로울 정도로 벅찬 감동을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막 멍해지고 울컥하면서 눈물도 흘렸지요. 투어 같이 온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조용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고 울었답니다.ㅎ 이후에 2월쯤엔가 잠시 영적 소용돌이 같은 것이 찾아와서 안정을 되찾기 위해 혼자서 그곳을 찾아갔었습니다. 

한때는 제가 남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뭔가를 알고 있다라는 일종의 우월감 같은 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내가 누군가에게 증명하고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 오히려 고립감에 빠질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보는 세상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없는 것만큼 고독한 것이 없을지도 모르고...유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카를 융이 얘기했듯이 그러한 것을 세상에 "암시" 밖에 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모든 혼란을 떠나서, 진심으로 가슴을 울리는 물리적인 뭔가를 또는 그런 상황을 마주할 때면, 참 경험하기를 잘 선택했다, 좋은 선택이었고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라고 결론 짓곤 합니다.

혹시 영국에 여행오신다면 글라스톤베리는 꼭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하신 게 있으면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