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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내적 성찰로 세월의 흐름을 탐색한 구도자적 정신

                                  - 최익철 시집 『겨울에 피는 꽃』을 중심으로

 

                                                                정연수

 

 

1. 외로운 세월의 흐름과 구도자적 탐색

 

최익철 시인의 두 번째 시집『겨울에 피는 꽃』에 나타난 주요 특징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시의 간결성이다. 이미지의 간결성도 그렇거니와 전체적 시의 길이도 20행을 넘기지 않았다.

 

둘째, 내적 성찰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구도자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중시하고 있다.

 

셋째, 지나온 세월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현재의 토대를 마련한다.

지나온 세월을 탓하지도 않고, 허망하게도 여기지 않음으로써 현재적 실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작품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너는

그 자리에 왜 서 있나

더덕더덕 붙어 있는 세월

까맣게 그을린 몸뚱어리

 

외로움

떨어뜨리지 못해

그 자국

눈가에 떠돌고 있다

 

서쪽 하늘

붉은 휘장 걷고

땅거미는 휘장을 치는데

정원에 등불 밝힌다

 

오려나

휠체어에 탄 마음

힘없는 두 손

마음의 빛 보고 있을까

-「정원 속의 등불」전문

 

이 작품을 받치고 있는 세월은 상실의 세월이다.

 “더덕더벅 붙어 있는 세월”은 환영받지 못한 시간, 외로움으로 점철된 시간을 상징한다.

“서쪽 하늘/붉은 휘장 걷고/땅거미는 휘장을 치는데”에서 알 수 있듯 하루의 시간이 모두 소진한 상태이다.

 

최익철 시인의 외로움은 감상주의(sentimentalism)가 아니라 삶을 완성 시켜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도의 과정에 있다.

걸어온 세상을 응시하고, 삶의 내부에 소용돌이치는 파장을 외로움을 통해 쏟아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간은 ‘휠체어’에 타고 있으나 ‘빛’을 향하고 있다.

 

「외로움」에서는 “길섶/가녀린 풀잎/지나는 걸음에/흔들리는 것을//느껴요/느끼고 있어요/

/빈 가지에/날개 접은 새 한 마리//이제는 알아요/외로움을”이라며 허허로운 실존을 노래한다.

 ‘가녀린 풀잎’과 ‘날개 접은 새’의 처지도 그렇거니와

흔들리는 풀잎의 존재와 빈 가지에 앉은 새의 존재는 외로움의 극치를 표상한다.

 

한편 「세월」에서는 “너도//뒤//눈이 없나 보다//앞만 보고 가니”라며 지나간 시간의 무상을 드러낸다.

여기서 무상이라 함은 허무와는 다르다.

현재를 미래로 연결하는 시간의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

앞만 보고 가는 세월, 뒤돌아볼 수조차 없는 시간의 흐름은 바쁜 일상을 반영하는 셈이다.

 

또「세월아」에서는

 “이 마음/낙서 같은 삶/가지고 가려무나//

세월아//따라오지 마라/불렀느냐/앞에서 가거라//

나 좀 데려가 다오/서리 맞은 까치밥처럼/춥다”에서처럼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삶을 버무려 보내고픈 시인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최익철 시인의 시에 투영된 ‘외로움’에는 나약함이 아니라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그것은 흔들리는 자아가 아니라, 세월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자세에 있다.

이러한 순응은 “돌아가는 물/바위를 타 넘을 때도 있다/

감히 나를, 하지만/때가 되어 큰 물결은/모래 위로 밀어 내놓는다”(「평온이란 걸음 속」)는 시구에서도 잘 나타난다.

 

또 “삶은 나그네 길이라 했던가/이리저리 갈 수 있는/주인 없는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면/바람 따라가고/마음이 아프면/ 뱃길 따라 가면 되지”

(「나그네의 길」)라는 대목에서도 순응의 지혜를 잘 보여준다.

 

자연적 삶에 대한 순응은 외부적 삶을 관조하고, 내부적 삶에 대해서는 통제하는 구도적 자세를 견지하게 한다.

 

“흘러가도/세월은 돌아오겠지/하얀 꽃눈이 되어”(「겨울에 피는 꽃」)라는 진술은

외부적 삶에 대한 관조를 통해 얻은 세월에 대한 믿음이다.

이 믿음의 언저리에는 삶과 죽음 사이란 것이 마치 겨울과 봄 사이 같은 자연적 질서 속에 순환되고 있다는 깨달음이 있다.

 

한편 “힘들어도 물러서지 않는/황소가 되고 싶다/고삐 쥔 세월/넘기는 대로 가리라”

(「황소」)라는 진술은 내부적 삶에 대한 통제를 통해

 고삐를 쥔 주체적 삶의 분명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인의 이러한 정신은 자신의 세월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가려는 강인한 구도정신을 함께 보여준다.

 

 

2. 추억의 환기물을 통한 존재의 근원 성찰

 

세월은 추억을 환기하는 냄새를 타고 찾아온다.

 

“장독대에 앉아 있으면/어머니 내음”(「제사 지내던 날」)이거나,

 “내 손이 약손이다/배를 문질러 주시던//약손/할머니 내음”(「할머니 생각」),

또는 “산골 마을 굴피집/마음속 타고 있는 등잔불”의 집에서

아침을 깨우는 “생솔가지 타는 냄새”(「내가 살던 집」)로 다가온다.

 

추억의 환기는 최익철 시인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기도 했다.

 

“가슴에 쌓인 애환/쏟아내는 검은 구름/이민자의 가슴만 할까//

넘어설 수 없는 그 속/감싸고 있는 고향/삶이 기대어 서 있다”

(「버팀목」)는 고백에서도 알 수 있듯, 고달픈 이민자의 삶을 고향에 대한 추억이 지탱하고 있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운 정서는

「남대천의 울음소리」라든가, 「연곡 앞바다」처럼

지역명을 직접 호명하면서 절절하게 드러난다.

 

송사리 떼

술래잡기 놀이터

어디서 놀고 있을까

 

물장구치던 그 아이

지팡이 짚고

병든 내 몸같이

남대천은 울고 있다

-「남대천의 울음소리」부분

 

강릉시 남대천의 “졸졸 흐르던 아름다운 소리”가 사라진 오염된 환경은 세월이 지나면서

“병든 내 몸같이/남대천은 울고”있는 처지에 놓인다.

오염된 자연과 늙고 병든 인간의 신세를 동등하게 배치함으로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확장시키고 있다.

 

어린 시절의 개울로 돌아가 보는 것은

세월의 흐름 속에 잃어버린 자신의 삶을 찾고자 하는 구도자적 자세이다.

어린 시절이라는 시간도 그렇거니와, ‘남대천’이라는 물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것은 삶의 정화적 의미이다.

 

물은 원초적 모성을 상징하며,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며, 정화를 상징하며, 영원한 삶의 흐름을 상징한다.

세월을 더듬어 고향의 강에 대한 추억을 환기함으로써 존재의 근원을 돌아보지 못하며 살던 세월을 성찰하는 것이다.

 

려오는 파도

연곡 앞바다

하얀 모래 위를 거닐던

그 때 그 느낌 다가온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이기에

저 파도

쉬지 않고 보채고 있는가

내 가슴에 이는 물결처럼

 

내 마음 깊은 곳

영원히 함께하는

그리움 하나

-「연곡 앞바다」부분

 

강릉시 연곡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파도의 물결을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낸다.

파도는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는 점에서 변화를 상징하고 허망하게 거품이 되어 흩어진다는 점에서

허망, 환영을 상징”(이승훈,『문화상징사전』)하여 왔다.

 

그런데 최익철 시인의 파도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역동성으로 나타난다.

또한 파도는 잊지 못할 대상에 대한 맹세를 다짐하는 장엄한 상징으로 나타난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이기에”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여

“내 마음 깊은 곳/영원히 함께하는/그리움 하나”라고 끝맺음이

 시인의 각오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수많은 곳에 바다가 있고, 수많은 바다에 파도가 있지만 연곡 앞바다의 파도와는 다르다.

시인이 호명하고, 마음에 새긴 바다와 파도는 ‘연곡 앞바다의 파도’인 것이다.

 

결국 연곡 앞바다의 파도는 고향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시인의 장엄한 맹세이자,

지나온 삶을 회상하고 기억하며 성찰하는 삶의 구도적 등가물이다.

 

 

3. 내적 성찰을 통한 삶의 진정성 추구

 

최익철 시인의 시에서 던지는 질문은 삶의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

삶과 죽음을 향한 근원적 질문은 자아의 확인과 삶의 정체성 모색을 향한 도정이다.

“어디로 왔는지/알 수 없어/쳐다본 하늘”(「모하비 사막의 별」)이라든가,

“떨어지는 것이/나/뿐인가//열매는/떨어져야/

파란 싹을 보지//흙으로/가는 것이/나 뿐이겠는가”(「바람인 것을」)에서처럼

시인은 삶과 죽음의 정체성을 거듭 확인한다.

 

결국, 떨어진 열매에서 파란 싹이 돋는다는 희망의 발견과 동시에 세월의 무상과 유한적 생명의 허무를 극복해낸다.

 

“세월의 거울 앞에 서면/찌그러진 그 얼굴/예쁘게 그려지고 있다”(「예쁘게 그려지는 것은」거나,

“집 앞/아름드리 늙은 소나무/등 굽어도/지금 푸른 잎 피우고 있다”(「깨어진 바가지인가」)는

낙관적 사유가 가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넌들 알고

난들 알았겠나

 

소나무

언제나 푸르니 좋으련만

뽑혀 떨어져

솔가리로 간다

 

난들 속마음 알랴

 

너는 모르리

삶의 응어리

매듭 매듭 가두어 놓은

저 대나무를

 

넌들 알고

난들 알았겠나

보이지 않는 삶

-「모르고 산다」전문

 

소나무는 장생, 불멸, 불사를 상징하는 상록수이다.

또한 소나무는 푸른 기상과 절개, 충절을 상징한다.

 

그런데 영원히 푸를 것 같은 소나무도 말라서 솔가리로 땅에 떨어지고 만다.

세월의 무서움 속에서 삶의 응어리 같은 대나무 매듭은 자아와 타자의 삶 속에 얽히고설킨 삶의 투영이다.

알 수 없는 미래처럼, 삶 역시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이다.

겪어보지 못해 알 수 없고, 겪어보아도 알 수 없는 삶의 오묘함을 “난들 알았겠나”란 말에 응축시켜 놓았다.

‘모르고 산다’는 제목 자체가 자아탐색에 골몰하는 시정신을 반영한다.

 

푸른 ‘소나무’와 응어리 매듭을 지닌 ‘대나무’는 이항대립 위에 놓여 있으나, 분리된 것이 아니라 통합을 이룬다.

통합을 가능하게 한 것도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삶’이라는 오묘한 삶의 진실이 놓여 있다.

 

시인이 추구하는 자아의 탐색은 세상을 향한 탐색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청개구리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사회적 모순에 대한 비판을 에둘러 드러낸다.

 “헤엄칠 수 없는 물/산도 그 산이 아니네/오염된 이 산천”(「청개구리」)이라든가,

 “오염된 세상/물 논을 버리고 어디로 갔을까/자식 농사 걱정에/시골을 떠나버린 그들”(「개구리의 침묵」),

“혈, 학, 지연 어디 가면 피할 수 있을까/마누라 치마폭에 매달려 살아온 길”(「흔들바위 밑에 살던 청개구리」) 등이 그것이다. 산업사회의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가 잃고만 자연적 삶에 대한 통찰인 셈이다.

 

새벽에 우는 새야

새벽을 깨우지 마라

나만이 들을 수 있는

그 작은 목소리

 

이슬에 젖고

바람에 떠밀려

낙엽 끌려가는 소리

그 사이로 스며든다

 

눈앞에 가려지는 안개

그 속을 헤매는

마음의 돛

데리고 가는 바람

 

어디일까

귓가에 맴도는 소리

마음 밖에서 부르고 있다

-「새벽에 우는 새야」

 

‘새’는 하늘로 비상하는 존재로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새는 초월적 존재이거나 신과 중개하는 역할,

혹은 정신의 고양, 상승하는 영혼, 상상력과 순수성, 구속을 벗어난 자유 등을 상징하고 있다.

 

한편 ‘새벽’은 밤과 낮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새벽은 신성한 시간으로, 영혼의 기도가 울려 퍼지는 시간, 밤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삶의 시간, 밤의 독재에서 벗어나는 자유의 시간을 상징하고 있다.

이 작품은 새 중에서도 ‘새벽에 우는 새’를 통해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바람’과 ‘새’가 서로 호응하고 있다.

새의 날개와 바람의 가벼움이 만나서 ‘마음’의 깊이를 읽어가고 있다.

“나만이 들을 수 있는/그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것도 내면을 성찰하려는 구도정신에서 비롯한다.

‘세월’을 자주 언급하는 것은 시간성에 깨어 있는 우주의 구도자적 모습이다.

 

“어디일까/귓가에 맴도는 소리/마음 밖에서 부르고 있다”는 대목에서 보이듯

끊임없이 묻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안과 밖을 하나로 엮는다.

 

아는 만큼 보고, 아는 만큼 사유하기 마련이다.

아는 만큼 힘을 갖고, 아는 만큼 일을 처리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구도정신은 다음의 시구처럼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나타난다.

 

“흐르던 구름/어디에 머물며/붉은 노을 지을까”(「버팀목」),

“황홀한 주황색/예쁘게 태어난 너는/무엇을 숨겼나”(「파피꽃」),

 

“너의/가슴 때리는 것 보았나”(「물푸레 가지」),

“사람이 무섭다고/잠적해 버렸는가”(「개구리의 침묵」),

 

“어디서 떨어진 낙엽일까”(「감나무 잎」), “저 산 넘어/꽃밭 있나요”(「길목에 서서」),

“어디로 갔나요”(「미련·2」), “정은 어디에서 올까”(「정이란」),

 

“누가/보는가”(「호숫가에 앉아」),

“어느 원/나를 넣을 수 있을까”(「부서져 버리지」),

 

“폭포처럼 떨어지는/울부짖음/너는 이 소리 안 보이겠지”(「그리움」),

“무엇을 얻으려/신발 벽을 타넘어/무심한/걸음을 멈추게 하나”(「이슬」),

 

“누가/가슴을 치고 있는가”(「씻기지 않는 것은」),

“민경으로 들어온 달/냉수 그릇에 담겨져/누굴 지키고 있나”(「달」)

 

삶의 근원을 찾고, 자신이 누구인지 자아와 정체성을 아는 것은 중심축을 만드는 일이다.

팽이가 중심축을 바닥에 대고 회전하는 동안은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 역시 팽이의 중심축 같은 중심, 즉 분명한 정체성과 확고한 세계관이 필요하다.

현실세계의 시공간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팽이의 회전에 해당한다.

이의 회전이 자신의 중심축을 중심으로 돌듯, 우리 삶의 회전도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회전이 계속되는 한 팽이가 쓰러지지 않듯, 자신의 삶을 향해 온전하게 깨어 있으면 쓰러지지 않는다.

 

자신의 중심축을 세우고 회전하지도 못하는 현대인들은 늘 바쁘다는 핑계 속에 살아간다.

이 바쁨 속에는 정작 자신의 중심축은 빠져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세상의 지식을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자아의 발견, 주체성의 확립은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얻는 지름길이다.

지식, 명예, 재물, 권력 등 많은 것을 얻고도 허망함에 빠지는 것은 참 자아를 발견하는 일을 도외시했던 탓이다.

 

자아를 찾는 이유는 바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이다.

자신을 잘 다룰 줄 알면 타인의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행복과 불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의 많은 문제는 자신의 내부에서 생겨나며, 내부와 관련된 것들이다.

결코, 문제는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자신을 다스리는 힘과 지혜가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구도자적 삶을 시 속에서 탐색하는 최익철 시인.

 

우리는 그의 시세계를 통해 삶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삶의 자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했다.

 

최 시인의 시가 독자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너와 내 가슴을 파고드는/그 붉은 힘”(「세도나 그 붉음이여」)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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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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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릭

2012.03.06
17:50:52
(*.135.10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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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방법은 각자의 선택이고, 그 선택은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말을 한 게시판에서의  어느 회원말이 생각이 나네요,

 

본글을 올린 이유는 시적으로 살기로 선택한 누군가의 글과 그에 대한 평론글인데....

이들이 느끼며 생각하는 방식등의 사는 방법이 나름대로 좋아서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예술하는 사람들은 현재나 미래에 살지 못하고 과거속에서 삶을 살아가므로

참으로 힘들게 현실을 살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실을 쉽고 간단하게 살지를 못한다는 뜻인데......

타고난 성향을 벗어버리기가 어려운즉 그러는 것이갰지요.

대다수 보통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과거의 추억속에 젖어서 살며

과거의 추억을 잊지못한체 현실 속으로 도로  끄집어내는 일을 하면서 삶을 구성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보통 사람들에게 이해가 안되는 일이지만, 과거의 일을 재구성하는 일들은

특히 역사학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항목이고 오류나 왜곡없이 정확하게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고 기록을 해야 합니다.

 

역사학자들에 비해서 문학성의 기록을 하는 이들은 그나마 감성적인 속성을 많이 추가해서 글을 기록합니다.

추억하고 의미를 되새김질을 하되, 공감과 연민이라는 속성을 많이 곁들이지요,

그리고 추억의 대상들 범위들도  아주 다양한데...존재하는 사물 사물마다

깊고 아련한 애정을 기울이고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느꼈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잊지 아니하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은 의연한 자세로 극복하고자 애를 쓰는 마음의 과정들이 보이는데.....

자연을 좋아하고 유사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이들이라면......

본문 글을 보면서 잠시나마  어떤 위로와 평안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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