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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국정신과학협회사이트에 박희준씨 칼럼 모음입니다.
박희준씨 책도 많이 내셨는데 영성계에서는 많이 유명하신 분입니다.

깨달음과 그 주변


‘깨달음’이라는 말처럼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말도 없다. 모든 수행터, 명상교실 등에서 마구잡이로 쓰이고 있어서 그 개념의 정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의 유파 별로, 명상의 시스템별로, 철학별로 그 내용을 조금씩 달리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크게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수련단체에서는 빠르면 1주일 만에도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고, 한 대학교수가 그런 수련결과를 수기로 써서 책으로 출간한 일도 있었다. 그런 수련법을 본뜨거나 개량했다는 아류들이 도처에서 생겨나 성황을 이루기도 했고, 그 수련방법이 좋다고 해서 승려, 신부, 목사같은 기성종교의 성직자들이 그 수련단체를 찾아가서 수련을 한다는 현상도 일어났다. 아마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그런 수련을 해서 깨달음을 이루었을까. 불교 자체가 사실은 깨달음의 종교이고 기독교 역시 영성의 향상(일종의 깨달음 지향)을 목표로 하는 종교인데, 무슨 필요성이 있어서 그런 민간수련단체를 찾아가 수련을 하는 것일까. 이런 점이 두루 의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으려면 일차적으로 본인들의 체험담을 판단의 자료로 삼아야 하겠지만, 궁극적인 답은 인간 ‘의식’의 본질 규명에서 찾아야할 듯 하다. 불교 자체가 깨달음의 종교이고 특히 ‘선종’은 깨달음을 종지로 하는 유파인데, 밖에서 다른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 ‘깨달음’의 개념을 다루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인간의 ‘의식’과 ‘깨달음’의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의 하나에 트랜스퍼스널 사이컬러지(초개인 심리학)가 있다. 트랜스퍼스널 사이컬러지의 연구목표는 사람의 의식체험 가운데서도 종교체험, 신비체험, 깨달음 체험, 초상체험 등의 비일상적 의식을 연구대상으로 하며 이것을 사람의 정신적 성장(깨달음 체험)의 지표로 여긴다. 이것을 촉진하기 위한 세라피(요법)의 실천을 통해서,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와 세계의 조화를 지향하려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트랜스퍼스널 사이컬러지에서는 깨달음 체험을 자기초월 체험이라고도 한다. 자기초월 체험으로 이끌어주려는 것이 세라피의 목표이다.
그러나 자기 초월은 실제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걸출한 소수의 사람들 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어째서 그러냐 하면 자기 초월의 과정에서는 동시에 자아상실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내향적이고 심약하고 자신이 없으며, 남들과 관계하기를 싫어해 자기의 껍질 속에 갇혀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자기를 상실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사람이 자기를 초월하려 하다가는 환각이나 망상에 시달리게 되고, 현실과 공상을 구별할 수 없게 되며, 종종 정신을 잃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렇게 자아상실 상태에 빠지면 자기 초월은 커녕 자아의 확립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자아를 상실하는 일 없이 자기를 초월하는 것, 일상과 비일상, 합리성과 비합리성이라는 일견 상반되는 세계의 균형을 잡고 그 두 개의 위상을 내왕하는 일이 트랜스퍼스널 사이컬러지에서 생각하는 자기 초월의 상태이다. 명상을 하다가 우주와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한 차례 하는 것이 깨달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기 초월적 경지의 삶을 사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지에 이르르려면 엄습해오는 순간순간의 정신적 고뇌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평화와 조화의 마음을 견지할 수 있는 자아의 강함도 필요하다. 또 이 우주가 물질계와 초월계(저세상)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통한 학습도 필요하다. 죽음을 존재의 소멸로 여기는 심적 태도에서는 자기 초월의 생활 태도는 나오기 어렵다. 이런 면에서는 유물론적 첨단 과학자보다 유심론적 농촌 아줌마가 더 유리하다.
신학적 관점에서는 깨달음은 神과 인간의 합일을 이해하는 일이다. 인도의 고전 우파니샤드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자아를 우주의 자아로 이해한 사람은 이기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신비이다.”

오늘날 우리 지구는 사상 유례없는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우리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경제, 사회, 환경, 핵전쟁과 군사적 위험들이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로부터 생겨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정치적 단안, 사회개선 프로그램, 인도주의적 활동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 개개인의 자기초월, 깨달음을 통해 변환된 의식들이 합해져 상승작용을 일으켜야 해결의 길이 열릴 수 있다.
깨달음이란 자기의 내부에 혼이 있고, 그 혼은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물질적 우주와 비물질적 에너지의 우주가 모두 하나라는 것을 절절하게 실감하는 일이다. 그러면 마음에서 사랑이 싹튼다.
사랑은 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사랑에 의해 사람은 상대(만물)의 내부에도 혼이 있음을 발견한다. 혼이 혼을 상대하는 행동패턴은 친절이고 참을성이다. 사랑을 가지고 대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인내와 사랑이 있으면 인간과 세계의 불행은 저절로 해결된다.
사랑은 어떤 문제, 어떤 곤란, 어떤 오해에 대해서도 위대한 해결책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보답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재하는 신성을 바치는 일이다.
사랑이 모든 생활을 지배하도록 하는 것이 깨달음을 이룬 사람들의 심적 태도이다.
깨달음을 이루어도 에고와 자아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깨달음의 체험을 반복해 진아(혼)가 활성화함에 따라서 에고와 진아의 연결이 강해져 혼의 에너지에 의해 에고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상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수월하게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사랑에 바탕을 둔 생활태도로 바꿔갈 수가 있다.
깨달음이 있는 곳에 즐거움이 있다. 깨달은 사람은 주색잡기같은 향락이 즐거운 일이 아니라, ‘하도록 되어 있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된다.
깨달은 사람은 조그마한 일에서도 행복을 느끼면서 행복에 대한 감도를 높여간다. 사소한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감도가 올라간다.
즐거움에는 1. 몸의 즐거움, 2. 마음의 즐거움, 3. 사람들과의 관계의 즐거움, 4. 혼의 즐거움이 있다.
혼의 즐거움은 영성의 영역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이다. 혼의 즐거움은 상대와의 깊은 융합감이나 혼과의 만남, 우주와의 융합감으로 가득차는 체험이기도 하다.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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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天使) 현상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순간적으로 천사가 나타나 도움을 주고 사라지거나 어떤 메시지를 주는 현상이 천사현상이다. 기독교 신앙이 바탕에 있는 서양사람들에게만 주로 나타나고, 기독교 신앙과 무관한 동양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어서, 일견하면 천사경험은 당사자들의 환각이거나 착각일뿐 객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하겠으나, 당사자들의 경험이 하도 생생하고 그 도움의 결과가 확실하게 남는 것이니까 무시하기가 어렵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들어가 검색하면 천사현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미국에서 발간된 책들이 수천가지가 뜬다. 천사현상은 미국인들의 종교생활, 정신세계생활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말해주는 사실인 것이다.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두번씩은 경험했다는 현상인 것이다.

여러 가지 조사들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2%~85%가 천사의 존재를 믿는다고 한다.

최근에 행해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피조사자의 32%가 천사를 만난 일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1999년에 행해진 CBS텔레비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80%의 사람들이 기적이라는 것이 있음을 믿으며, 3분의 1의 사람들이 기적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인들에게는 천사와 기적은 일상적인 일이고, 천사를 체험하는 일은 비교적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1990년 전반기에는 미국에서 천사붐이 일어나 관련서적이 속속 출간된 때도 있었다. 그런 시대풍조를 반영해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잡지인 「타임」이 1993년의 크리스마스호에서 천사현상을 특집으로 다룬 일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라이프」와 「뉴스위크」도 천사를 특집으로 다뤘으며, 텔레비전에서도 천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차례차례로 방영했다. 93년~94년에 걸쳐서 미국 천지는 그야말로 천사일색으로 뒤덮인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었다.

현재는 당시의 열광적이었던 분위기는 다소 진정된 듯 하지만 아직도 천사현상을 다룬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르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렇다면 도대체 천사붐이란 무엇인가. 미국인들은 어째서 천사문제에 빠져드는 것인가. 천사에 대한 관심의 고양에는 현대인의 ‘혼에 대한 갈구’, ‘영성에 대한 희구’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1. 「천사」관념의 역사

종교사적으로 보면 천사 관념은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기원전 1500년 경)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성전 「아베스타」에 따르면, 날개를 가진 새처럼 날아오는 것이 천사인데, 그것은 선하고 강하고 성스러운 존재이다. 그 수효는 99999나 된다고 한다.

그들은 신을 돕고, 하늘을 받들고, 대지를 넓히고, 물을 보존하고, 가축을 기르고, 식물을 성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신이 창조한 선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그들이다. 그리고 천체의 운행에도 관여를 하고, 한 인간이 탄생할 때에는 그 수호령으로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이 천사들을 받들면 그 집안이나 마을, 나라에 번영과 풍작을 가져다주고,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해준다고 하는 것이다.

이같은 천사 관념은 후세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도 전해졌다. 유일신 야훼를 신봉하는 고대 이스라엘 종교에서도 정령숭배의 흔적이 보이고, 천사같은 존재도 보이지만, 천사가 완전한 인격적 특성을 갖추는 것은 페르시아(바빌론)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스라엘인들의 바빌론 포로 이후부터의 일이다.
이스라엘인들의 유대교에서는 인격신 야훼가 점차로 초월적 성격을 강화해가면서 신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존재로 바뀌어갔다. 신의 기능을 대행하는 중간적 존재로서의 천사가 점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헬레니즘 말기(기원전 1세기 경)에는 천사에 관한 논의가 종교연구가들 사이에서 활발히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천사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날개를 가졌으며 눈부시게 빛나는 옷을 입고 있다고도 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체라고도 했다. 또 개인이나 민족의 수호천사도 있고, 유대민족을 옹호하는 ‘미카엘’ 천사도 있다고 했다. 천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천사들 사이에 직무 분담과 위계질서가 생겨나고, 천사와 대천사의 구분도 이루어졌다. 세라핌을 주천사라고 했고, 미카엘?가브리엘?우리엘?라파엘을 대천사로 불렀다.

한편 인류를 죄에 빠지게 만드는 ‘타락한 천사’도 있다고 했고 그들은 별(星)로 상징됐다.

원시 기독교는 유대교의 천사관을 계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의 나라와 대립하는 악마의 극복에 주요한 관심을 두었다. 유대교의 천사관에 비해서는 상당히 축소된 것이었다. 그래도 천사는 성모에게 수태를 고지하기도 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일러준 존재로서 묘사됐다.

그러나 성서의 정전(正典) 속에 명칭이 나오는 천사는 미카엘과 가브리엘 뿐이다. ‘신과 대등한 자’라는 의미를 갖는 미카엘은 원래는 칼데아의 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브리엘도 ‘통치자’를 뜻하는 수메르인의 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천사의 속성으로서 믿어지고 있는 날개도 사실은 후대의 픽션일뿐, 「성서」에서는 날개의 유무는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초기의 기독교의 도상(圖像)에서는 천사는 날개가 없는 남성형, 즉 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날개가 있는 천사상이 기독교 미술에 정착한 것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날개가 있는 여신의 영향을 받은 4세기 이후이다. 날개를 단 이교도의 신의 모습이 후세 기독교의 천사의 모습이 된 것이다.

325년의 니케아공회의에서 교회는 처음으로 천사를 기독교의 교리에 포함되는 것으로서 공인했다. 이렇게 하여 기독교 내에서의 천사신앙의 기초가 정해졌다. 천사들은 이교도의 신들에서 분리되어 후세의 기독교 철학에 크나큰 영향을 준 교부 어거스티누스(354년~430년)에 의해 신의 말씀에 의해 생겨난 신의 심부름꾼으로서 자리잡혔다.

「신은 말씀했다. “빛이 있어라.” 이렇게 하여 빛이 생겨났다.」고 창세기에서는 말한다. 이 빛이야말로 천사의 실체이고 그들은 신의 말씀으로 발설된 빛의 유출물인 것이다. 육체도 성별도 없는 순수히 영적인 피조물로서 기독교도들에게 믿어지게 된 것이다.
몇몇 주요 천사들은 다음과 같다.

1) 미카엘 대천사
미카엘 대천사는 구약성서 「다니엘서」와 신약성서의 「묵시록」, 유대, 가톨릭, 이슬람 등의 전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천사이다.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신이 유대, 가톨릭, 이슬람에서는 미카엘 대천사가 되었고, 인도에서는 미륵신앙의 주체인 미륵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미트라신은 군신(軍神)이었다.
미카엘 대천사의 활동은 현재도 멈춤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예언자 에드가 케이시 앞에도 나타나 여러 번 메시지를 전한 일이 있다고 한다. 미카엘 대천사가 근래에 군신으로 나타난 예는 잔 다르크의 예가 있다. 15세기 초엽, 프랑스의 한 농민의 딸로 태어난 잔 다르크는 14세 때부터 거의 매일처럼 천사의 내방을 받았다. 미카엘 대천사는 잔 다르크에게 사명을 일러주었다. 잔 다르크의 그 후의 행동은 그에 따른 것이었다.
미카엘에게는 군신으로서의 속성 이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속성이 있다. 죽은 사람의 혼을 영계로 인도하는 ‘죽음의 천사’로서의 속성이다. 이 밖에 하늘 나라의 위대한 의사로서 사람들의 고뇌와 질병을 고쳐주는 기능도 미카엘에게 배당되어 있다. 미카엘이 샘솟게 만들었다는 치유의 샘이 현재도 유럽의 어딘가에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2) 대천사 가브리엘
미카엘과 쌍벽을 이루는 천사이며, 구약성서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이 가브리엘과 미카엘 밖에는 없다. 성모마리아를 찾아와 수태사실을 일러주었다는 천사로서 기독교 초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숭배를 받고 있다.
기독교의 전통 속에서 가브리엘은 무엇보다도 신의 계시 등을 전하는 고지자로서 신앙을 모아왔다. 가브리엘에게는 이 밖에도 죽음의 천사와 파괴를 관리하는 천사 등의 측면이 있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숨은 예지를 전하는 천사로서의 속성이다. 즉 가브리엘은 계시와 인스피레이션을 가져다 주는 천사로 여겨져왔다.

3) 대천사 라파엘
라파엘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힐링(치유)에 관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유대의 전승에 따르면 신은 할례를 받고 아픔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브라함을 위로하도록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천사에게 명했다. 그리하고 격통에 괴로워하는 아브라함을 고쳐준 것이 라파엘이라고 전해진다.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에서 라파엘은 생명의 나무의 수호자이며, 사랑?기도?평화?기쁨 등도 라파엘이 관장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4) 대천사 우리엘
우리엘은 성서의 정전에는 등장하지 않으나 「외전」, 「위전」에는 그 이름이 나타난다. 이름은 ‘신의 불꽃’, ‘신의 빛’을 뜻하며 예언과 해석을 관리하는 천사인 듯 하다.
우리엘은 연금술사이면서 신비학자인 존 디(John Dee) 앞에 나타난 일이 있다. 그때 이 천사는 오렌지 크기의 짙은 핑크빛을 한 수정알을 손에 들고 있었다. 다음에 나타난 것은 미카엘 대천사인데, 우리엘이 가지고 있던 그 수정알을 점술에 이용하도록 디에게 지시했다. 그 수정알은 현재도 디와 관련된 유품과 함께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한다.
우리엘이 담당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벌을 주는 천사로서의 역할이다.

2. 「천사」체험담

영국 버밍햄 대학의 신학자인 에머 히드코트 교수는 수백 명의 ‘천사 체험’에 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전체의 4분의 1의 사람들은 천사에게 날개가 있다고 했다. 전체의 5분의 1의 사람은 사람의 모습을 한 천사와 만났는데 돌연히 나타났다가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천사가 나타난 것 같은 낌새를 느꼈고, 이 세상의 것으로는 여겨지지 않는 향기로운 냄새를 느꼈고, 희게 빛나는 어떤 모습을 보았고, 자신이 천사의 날개에 감싸인 것 같은 느낌을 느꼈다고 했다.
천사들은 종종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이 많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특히 궁지에 빠져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어디선지 모르게 돌연히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사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천사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의 눈이 인상적이었다”, “그때 한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예가 많다. 동양의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관세음보살, 약사여래, 단군, 조상령, 수호령의 도움으로 체험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1) 아이들을 지켜준 빛의 존재
1986년 미국의 와이오밍주의 콕스빌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기적이다.
그날 거리는 떠들썩했다. 테러집단의 일단이 한 초등학교를 점거했기 때문이다. 학교에는 150명의 아이들이 인질로 잡혀 있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학교 안에 설치해둔 폭탄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당국의 설득이 계속됐지만 그것도 허사로 돌아가고, 테러리스트들은 폭탄을 터뜨려 버리고 말았다. 폭음과 함께 무너져내리는 학교 교사(校舍). 모든 사람들은 아이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벽돌 무더기 뒤쪽에서 아이들의 살려달라는 울부짖음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무너져내리지 않은 장소에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전원이!
아이들은 입을 모아서 말했다.
“몸이 번쩍번쩍 빛나는 사람들이 와서 이리로 옮기라고 일러주었어요.”
천사들은 아이들을 무도한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준 것일까.

2) 재난을 미연에 방지해준 천사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 근무하고 있던 바바라 존슨이라는 여성의 체험담이다.
바바라는 이사를 한 지 얼마되지 않은 동네에서 동네지리도 익히지 못한 채로 밤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일이 생겼다. 날은 완전히 저물고 혼자서 어둠 속을 걷게 됐다. 치안상태가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었다. 바바라는 불안감에 압도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졌다. 바로 그때에 커다란 흰 개 한 마리가 그녀 앞에 나타났다. 불가사의한 안심감이 그녀의 가슴을 꽉 채웠다. 그녀는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가 있었다.
얼핏 보았더니 개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마치 그녀를 목적지까지 무사히 안내하는 일이 개의 역할이었던 것처럼.
바바라는 그 개가 천사였다고 믿고 있다. 천사가 바바라에게 닥쳐올 재난을 미리 알고 보호를 해주기 위해서 개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것이라고.

3) 천사의 인형이 도와주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이가 열 살인 사라는 똑딱똑딱하는 소리가 들려서 잠이 깼다. 그 소리는 어이없게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돼 있던 천사의 인형이 혼자서 걷고 있는 발소리였던 것이다. 더구나 천사의 인형은 이런 소리까지 했다.
“트리 장식물의 전원을 꺼요.”
사라는 부모를 깨우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원을 꺼달라고 했다. 부모는 사라의 이야기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아이를 안심시켜주기 위해서 전원을 껐다. 전원의 코드에 고장난 곳이 있음이 발견된 것은 그 다음날이었다. 행여나 해서 불러온 전기 수리공이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만약 그대로 놓아두었었다면 코드는 불을 뿜었을 것이다.”
천사는 가지가지의 형태로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4) 천사가 강도를 막아주었다
이것은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이며 영능력자인 도린 버츄(Doreen Virtue) 박사의 체험담이다.
“1995년 7월 15일에 나의 인생관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사건이 일어났다. 누구와 만날 예정이 있어서 외출준비를 하고 있던 때이다. 돌연히 오른쪽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도린, 차의 지붕을 단단히 덮어둬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강도를 당해요.”
도린 박사의 차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였다. 그러나 지붕을 닫고 떠날 시간 여유가 없었다. 그대로 떠났다. 집을 떠난지 30분쯤 됐을 때 어쩐 일인지 모르게 차 전체가 기분나쁜 기운으로 감싸이는 것 같은 느낌이 일어났다. 마이너스의 에너지가 비구름처럼 차를 덮은 것이다. 누군가가 내 차를 노리고 있구나. 차를 빼앗으려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인 교회의 입구와 될수록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바로 그때였다. 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목소리였는데 목소리가 히스테릭해 절박한 상태에 있음이 틀림없었다. 그 남자는 차의 열쇠와 지갑을 넘기라고 했다.
그렇다. 틀림없이 천사는 충고를 주었던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외출을 준비하고 있을 때 천사는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구나. 다시 천사의 목소리는,
“될수록 큰 소리로 외쳐라”라고 했다.
하라는 대로 했더니 주차장 저쪽에 있던 한 여성이 도린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자기 차의 경적을 울려주었다. 황급한 경적 소리와 도린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속속 교회건물에서 쏟아져나오자 도린을 공격하려던 남자는 도망을 치고 말았다.
도린은 이 사건 이후 천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의 중요함을 절절히 느끼게 됐다.

도린 박사의 다음의 저서에는 수백명의 미국인들의 천사체험담이 실려있다.
Doreen Virtue, 「Angel Visions」(Hay Hous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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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의 이모저모 1


우리같은 심령주의 연구자들의 심령 세계에 관한 연구도 세계 각지에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저세상이 있느냐 없느냐, 사람이 다시 태어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저 세상 즉 ‘사후세계’의 전모를 파악해보자는 것이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몇몇 연구기관들에서는 임사체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유체이탈의 기법과 사후세계(저세상)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체이탈을 유도하는 기법도 다채롭게 개발되고 있다.

몬로연구소에서 개발한 헤미싱크 기법

그 가운데의 하나에 ‘헤미싱크(뇌반구를 동조시키는 기법)’라는 기법이 있다. 미국의 로버트 몬로는 스스로 유체이탈의 경험을 수십 차례씩 경험하면서 저세상의 모습을 이모저모로 탐구하던 끝에 1971년 ‘몬로연구소’라는 유체이탈연구소를 개설했다.(이하 몬로라 칭한다)
몬로는 많은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 끝에 음향효과를 이용하는 방법인 헤미싱크의 기법을 개발했다. 이것은 오른쪽 귀와 왼쪽 귀에 약간 주파수가 서로 다른 소리를 들려주어 그 주파수의 차이에 상당하는 뇌파가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좌우의 뇌파를 어떤 특정한 상태로 만들어 가면 의식의 상태가 그에 대응하는 상태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헤미싱크의 음향을 들으면 듣는 사람은 그 효과에 의해 깊은 수면상태 혹은 각성상태 혹은 이완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변성의식의 구분단위, FOCUS

이렇게 하여 바뀌는 일상의 의식과는 다른 의식의 상태를 학문적으로는 변성의식상태(ASTC)라고 한다. 사람은 유체이탈을 체험하려면 일단은 의식이 이같은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간다고 해서 다 유체이탈을 체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변성의식상태에도 여러 가지 양상과 단계가 있다. 그 변성의식상태의 양상에 따라서 체험하는 저세상의 단계가 달라진다. 몬로연구소에서는 포커스(FOCUS)라는 단위로 그 단계를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 헤미싱크기법의 묘미가 있다.

*포커스 10: 의식은 뚜렷이 깨어있으나 몸은 잠들어 있는 상태.

*포커스 12: 의식이 확장된 상태. 육체감각의 신호가 훨씬 약해져있는 상태.

*포커스 15: 무시간의 상태. 시간의식이 없어진다. 물질계에서 들어오는 신호는 더욱 감소된다. 자기의 전생관련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

*포커스 21: 시공의 모서리. 물질계(이세상)와 비물질계(저세상)의 경계이다.

*포커스 23: 각자의 신념이 만들어내고 있는 세계. 집착이 강한 사람들은 거기에 갇혀 헤어나지를 못한다.

*포커스 24~26: 신념체계 영역. 공통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빚어내는 세계. 그 신념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세계가 있다. 서로 속고 속이는 데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세계이기도 하다.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종교광신자들의 세계. 이들은 죽은 다음에도 이 영역으로 들어가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죽어서도 빙의령이 되어 산 사람들을 괴롭힌다.

*포커스 27: 영적으로 진화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계. 그 기능에 따라서 죽은 자가 수용되고, 환생이 허용되고, 교육을 받게 되는 영계의 계획센터 등이 있다. 죽은 사람은 이 영역까지 와야 비로소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포커스 34~35: 지구 생명계에서 앞으로 일어날 대변화를 관측하기 위해서 우주의 다른 많은 생명계에서 수많은 E. T(외계생명체)들이 몰려와 있는 영역이다. 또 이 영역은 현생과 모든 전생의 자기의 집합된 인격체인 ‘IT(I there=저쪽의 자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태양계 전체로 확대된 의식을 경험한다.

※IT란 ‘나’라는 한 개체의 여러 분신의 집합체를 말한다. 예컨대 나(박희준)라는 한 개체를 예로 든다면, 현생의 나는 ‘현대생활레이키연구회’라는 레이키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 인간이지만, 나는 여러 갈래의 전생의 삶을 경험하면서 이 현생의 나에 이르러 있다. 이 현생의 나 이전의 전생의 나는 예컨대 어느 생에서는 한 미개종족의 농민, 다른 생에서는 유럽의 수도승, 또 다른 생에서는 한국의 선비, 또 다른 생에서는 실연당하고 삶을 마감한 한 젊은 여성이었을 수 있다. 이 ‘나’라는 아이덴티티(자기동일체)의 분신들이 집합된 것이 IT이며, 이것이 포커스 35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포커스 42: 의식이 은하계로 이어진다. 다른 항성이나 성단을 탐색하면 자기와 관련이 있는 다른 IT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것은 태양계 내의 IT와 태양계 밖의 IT를 아우르는 집합 IT로서 인식된다. 그런데 실제로 체험해본 사람들은 은하계를 넘어서 다른 은하계들로 이어지는 존재로서 자기가 인식이 된다고 한다.

*포커스 49 이상: 그물눈 모양으로 은하단의 거품구조(우주의 대규모 구성)로까지 의식이 확대된다. 즉 IT 클러스터에서 슈퍼 IT 클러스터로.

비누거품처럼 끝없이 이어진 우주

몬로연구소에서는 현재 포커스 70까지도 탐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로연구소의 유체이탈 프로그램에 수십 차례나 참가해 포커스 49 이상의 의식세계를 체험한 일본의 한 전문가는 우주 밖에 나가보았더니 또 다른 우주들이 비누거품처럼 끊임없이 줄줄이 이어져있었다고 한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세계가 아니라고 한다. 차원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만 터득하면 살아있는 그대로 저 세상에 갔다 올 수도 있다.
몬로연구소에서는 유체이탈체험에 도움이 되는 포커스 10에서 21에 이르는 헤미싱크 음향의 CD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모두 18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CD를 듣는다고 누구나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소질이 있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CD를 듣는 것만으로 유체이탈을 체험하게 되는 일은 없을 듯하다.
필자도 CD를 입수해 6개월 정도 실험을 해보고 있는 중이지만 역시 지도령의 도움이 있을 때에만 유체이탈체험을 하게 되는 듯 하다.
미국의 몬로연구소의 세미나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체험담을 살펴봐도 이런 점이 어느 정도 확인된다.

몬로는 1990년 초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저세상에서 지도령이 되어서 몬로연구소의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정신세계“웰빙라이프” 2005년 10월호 중에서

저 세상의 이모저모 2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다. 그런데 현대과학은 우주의 모든 현상을 물질과 에너지로 설명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의 정신활동은 결국은 뇌 안에서나 육체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현상으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에 의해 육체가 소멸하면 정신도 소멸하고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 된다. 사람의 존재는 죽음과 함께 소멸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에 현대과학의 약점, 함정이 있다. 여러 가지 현상, 경험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려고만 하면 과학이 놓쳐버리고 있는 많은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우리가 임사체험 현상, 채널링 현상, 선계(仙界)체험 현상 등의 신비현상에 조금만 주목하게 되면 우리는 과학이 제공하지 않는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영국에서 1882년에 설립된 심령조사협회는 채널링 등의 심령현상을 과학적으로 해명해보려던 최초의 사회적 시도였다. 연구방법이 미숙하고 훌륭한 영매를 많이 확보하기가 어려워 연구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당시의 관계자들의 진지한 열정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 1백 수십 년 뒤인 현재의 몬로 연구소에서는 세미나 참가자 각자가 사실상의 영매가 되어 사후세계를 탐구하는 셈이다. 이 연구소의 사후체험 과정의 세미나 참가자들은 세미나 후에 이루어지는 경험담 모임에서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사후세계 경험담들을 이야기한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세미나 참가자는 죽은 사람이 취하는 의식상태 이른바 사후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인 외에 외국인을 포함하여 수천 명의 참가자가 경험을 했고 방대한 분량의 경험 내용이 파일로 저장돼 있다. 공통성이 있는 경험들이 대다수이지만, 새로운 발견도 끊임없이 나타난다.
세미나 참가 후 종교관이 급변해 새로운 생활태도를 갖게된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환상이나 망상이 아닌 객관성있는 사후세계 체험을 했을 때 이런 급변이 일어난다. 사실은 사후의 세계라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자기의 상념이 구상화, 물질화된 세계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세상에서의 생활태도나 신념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몬로 연구소의 사후체험 세미나에서는 포커스 27(9월호 참조)에서부터 사후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포커스 27은 영성이 상당히 높은 사람들의 상념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계라고 한다. 죽은 사람은 저세상의 포커스 27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다음의 생으로 전생할 수가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불성 불령들은 포커스 24 이하에서 맴도는 영들이다. 포커스 27에서는 여러 가지 기능이 행해지고 있고, 각 기능을 담당하는 장소가 있다.

1. 접수처
죽은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곳.
죽은 사람의 충격이 경감되도록 이세상과 비슷한 환경이 재현되어 있다. 도우미라고 불리는 지적존재들이 죽어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의 부모나 조부모, 친구, 목사, 승려 등으로 변장을 하고 죽은 사람을 따뜻이 맞이해주는 곳이다. 사람이 죽음의 충격에서 얼른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재생처
부상을 입었거나 질병이 원인이 되어 죽은 사람들은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포커스 27까지 왔을지라도 아직 지상의 병원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부상이나 질병은 죽으면 없어지는 것이지만 상념이 아직 그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서서히 제거해줄 필요가 있으며 그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여기다.

3. 교육처
모든 사람의 전생에 관한 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창고가 있어 그 자료를 끄집어내 전생을 추체험할 수 있다. 또 거기는 필요에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인출해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아이디어에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유사한 발명이 거의 동시에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주의 다른 생명계로 찾아가서 거기를 관찰할 수도 있다.

4. 계획처
다음에 태어날 인생에 관해 카운슬러(지적존재)와 협의하여 대강의 줄거리를 계획하는 장소. 카운슬러와 함께 전생의 자료들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어떻게 향상해 왔는지, 무엇을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를 샅샅이 살핀다. 이른바 카르마를 따져보는 것이다. 다음의 인생에서는 어떤 선택갈래가 있는지 통보받고(별로 선택갈래가 없는 사람도 있다) 태어날 환경을 선택한다.
다음 인생에서의 주요한 만남 등은 이미 설정되어 있으나 인생의 상세한 세부사항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인생살이에서의 자유의지에 의한 결정과 선택은 어느 정도 본인에게 맡겨져 있는 것이다. 또 이 계획처에서는 모든 사람의 소망이나 의사가 실현되도록 앞으로 일어날 모든 사건의 타이밍을 항상 조절하고 있다. 이 일을 담당하고 있는 저 세상의 지적존재들은 그 의식 속에 담당영역 내의 모든 인간의 생각이나 입으로 하는 말, 행동을 파악함과 동시에 모든 사건, 사태도 파악할 능력을 갖고 있다.

5. 환생할 때까지 기다리는 장소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때까지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은 길고 길다. 순서를 관리하는 지적존재는 ‘환생감독자’라고 불린다. 환생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시 태어나기에 앞서서 일체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장소를 통과해야 한다. 그곳을 통과할 때에 확대되어 있던 그 사람의 의식은 이 세상의 물질계로만 집중되도록 압축된다. 그중에는 의식이 확대된 채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알아차리는 영감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한다.(영능력자 혹은 인디고 아이들, 크리스탈 아이들 참조)
기억을 제거하는 장소를 통과한 다음 각자는 태어날 곳을 향해 날아간다. 부모와 자녀, 혹은 부부로서 태어날 사람들, 이 세상에서 어떤 가까운 인연을 갖게 될 사람들은 의식의 가느다란 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앞에서 소개한 포커스 27의 각처에서는 그 기능들을 유지, 운영하기 위해 많은 지적 존재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도우미 혹은 카운슬러라고 불린다.
포커스 23~26(이른바 유계라고 불리는 곳)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포커스 27까지 데려오는 임무를 맡고 있는 지적 존재들도 있다. 이른바 한 단계높은 저승사자인 셈이다. 이 존재들은 ‘구출자’라고도 불린다.


- 정신세계“웰빙라이프” 2005년 1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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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업)의 법칙


1. 카르마
카르마라는 말은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의 원어로서 근래에 이르러 세계의 정신세계에서 널리 쓰이게 된 말이다.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의 방언 중 하나)의 ‘Karman’이 한역 불교경전에서 업(業)으로 번역됐고, 불교권 밖에서는 카르마(Karma)로 널리 쓰이고 있다.
세계의 ‘정신세계’에서는 이 카르마라는 용어가 의미있는 중요한 용어로서 널리 쓰여지게 되어가고 있다. 카르마의 기본적 의미는 ‘행위’, ‘행동’, ‘행동력’, ‘작용’, ‘제사’ 등을 뜻하는 말로서,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던 말이다.
이것이 불교사상의 체계 속에서 인과응보의 법칙을 낳고, 윤회전생 사상과 결부되면서 사람은 전생 때의 행위의 결과인 업보 즉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 이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며, 이세상에 태어나서는 전생에 원인이 있는 결과를 체험하게 된다는 관념이 형성됐다. 그런데 이제는 이 관념이 불교만의 것이 아니라 이세상과 저세상을 관통하는 대우주 보편의 법칙이고 우주적 진리라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쌓여가고 있다.
불교 등의 종교적 문헌 속에는 옛날부터 저세상에서의 생활과 윤회전생담, 카르마의 법칙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 논증들이 실려있었지만 그것이 민담이나 설화 이상의 대접을 받지는 못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좀더 확대해서 쓰일 경우, 카르마의 법칙은 사람의 어떤 행위, 행동, 심지어는 한순간의 생각이나 감정, 입으로 하는 말마저 원인이 되어 그에 따른 결과를 치르게 된다는 심각한 인과응보의 법칙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현생의 이같은 행위는 내생으로도 이어져 인과응보를 낳게 된다.
윤회전생도 없고, 인과응보의 법칙도 없고, 카르마의 법칙도 없다면, 사람에게는 현생만이 유일한 삶이 되기 때문에, 사람은 현생만의 행복을 원하고 내가 죽은 다음의 일은 알 바 아니다하는 자기 본위의 인생만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윤회전생하는 존재라는 증거들이 속속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칼 융의 심리학, 트랜스퍼스널(초개인) 심리학 등의 개인을 넘어서는 보편적 의식을 다루는 심리학과 임사체험, 환생자들에 관한 조사, 유체이탈, 최면 전생 요법 등을 통한 수많은 경험적 증거들이 카르마의 법칙의 존재를 입증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스타니스라브 그로프 박사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많은 임상체험을 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랜동안 관찰한 결과 나는 이 매력적인 연구분야(전생에 관한 연구)의 정당성을 확신하게 됐다. 전생이라는 현상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라는 것, 전생에 관한 지식이 우리의 갈등을 해결하고 현재의 인생을 더욱 좋은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 하나의 사례로 제스라는 말기암 환자와의 경험을 이야기하겠다.
제스는 엄격한 가톨릭 집안의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카르마나 윤회전생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었다. 그는 암과의 투병에 지치고 죽음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서 나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
처음에 그는 주의를 자신의 인생의 생활태도에 대한 죄책감으로 돌리게 했다. 가톨릭의 교리를 굳게 믿는 그로서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 요 몇 년 동안은 다른 여성과 동거생활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유도에 의해 최면상태로 들어가자, 그의 의식은 점점 심층으로 내려갔다. 전쟁 장면과 괴물의 모습, 시체들, 해골들, 썩어가는 장기 등이 흩어져 있는 음산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때에 거대한 불덩어리가 나타났다. 그러더니 모든 것을 불로 태워버리고 말았다. 다음 순간 육체는 소멸했지만 혼이 남아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거기는 신이 선행과 악행을 저울에 달아 따지는 죽은 사람을 위한 심판석이었다. 결국 선행이 악행보다 많았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무거운 짐에서 확실히 벗어났으며, 그 순간 하늘의 음악소리가 들려오면서 자기의 체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그의 내부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흘러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고 한다.
‘네가 죽으면 육체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너는 구원받을 것이다. 너의 혼은 언제나 너와 함께 한다. 너는 지구로 돌아가 다시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다음의 지구에서 네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네가 알 바 아니다.’
이런 체험을 한 결과 제스의 고통은 대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윤회전생의 가능성을 믿게 됐다. 그리고 그 닷새 후에 그는 편안히 눈을 감았다.”
윤회전생이나 카르마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한 인물이, 죽음을 앞에 두고 내적인 탐구를 통해 카르마의 법칙을 확인하고, 그에 의해 깊은 평안을 얻었다는 사실은 감개무량한 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카르마의 법칙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법칙이다. 남을 죽인 사람은 자기도 죽임을 당하는 응보를 받고, 봉사활동 등으로 선행을 쌓은 사람은 그만한 보상을 현생에서 받거나 다음 생에서 받게 된다는 간단한 원리이다.
이 원리를 전생과 현생, 내생으로 확대해서 적용하면 이 원리, 즉 카르마의 법칙은 전생으로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고, 내생 수천 년에 걸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순풍에 돛단 듯이 수월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는 일마다 안되고 대인관계마다 삐걱거리는 사람도 있다. 전생최면 등의 방법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떤 한 전생에서의 어떤 행위가 카르마가 되어서 현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에누리가 없다. 대차대조표가 딱딱 들어맞는다. 카르마의 법칙의 그물눈을 아무도 벗어나지 못한다.
카르마의 법칙의 무서운 점의 또 한가지는 현생에 저지른 카르마가 현생의 삶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질병, 사고, 사건 등이 개인의 카르마에 대한 응보로서 오는 일이 있나하면 집단의 카르마는 집단에 대한 응보로서 닥쳐오기도 한다.
카르마의 법칙에서는 저지른 행위 뿐만 아니라 그 행위의 배경을 이루고 있던 그 사람의 의식과 입으로 한 말도 문제가 된다. 카르마의 법칙을 매개하는 것은 비물질적인 에너지이다(氣라고 해도 좋다). 그 에너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에너지여서 이세상, 저세상이라는 공간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작용한다.
같은 살인이라는 행위를 범할지라도 그 받는 카르마의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가령 살인을 범해놓고 가해자가 조금도 반성을 안했다고 치자. 그래도 사람에 따라서 엄습해오는 카르마의 위력이 다르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피해를 받을 때의 의식이나 상념이 어떠했느냐에 따라서 가해자에게 미치는 카르마의 에너지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예가 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어떤 사람에게 암살을 당했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에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을 보면서 “용서해주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인간으로서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관용성’을 보여주면서 마하트마 간디는 숨을 거둔 것이다. 그 범인은 여느 살인범과는 달리 최소한도의 카르마의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카르마의 법칙의 또한 측면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카르마의 법칙을 언급하는 말이다.
카르마의 법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정리하면 인간사회와 생활의 모든 면에 걸쳐서 카르마의 법칙의 작용이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거의 모든 면에 걸쳐서 사람의 의식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의식의 변화, 의식의 성장, 의식의 진화가 카르마의 영향을 피하는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 질병과 카르마
① 인간사회의 관용성의 부족이 간염 바이러스 만연의 원인이 되고 있다.
② 파킨슨병은 사실은 겁쟁이면서도 강한 체하고 버티는 사람에게 온다.
③ 남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사람은 위궤양에 걸리기 쉽다.
④ 근(筋) 지스트로피는 현생과도 물론 관계가 있지만 전생이 극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카르마 병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한 행동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근위축이 발증하는 것이다.
⑤ 텔레비전의 보급이 만성비염을 급증시켰다.
⑥ 축농증을 앓는 사람은 발상의 전환이 서툰 사람이다.
⑦ 골다공증은 가정생활의 붕괴에서 온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가정생활의 이미지가 붕괴된 것이 원인이다.
⑧ 다 시들어버린 ‘마음의 샘’이 거식증을 불러온다.
⑨ 현상을 타파할 용기가 없으면 알콜의존증에 빠진다.
⑩ 프리섹스가 성불능증을 만든다.
⑪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이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에 있다.
⑫ 지식편중인 사람은 근시안이 되기 쉽다.
⑬ 나이에 신경쓸수록 노안이 빨리 온다.
⑭ 돌연사는 형태를 바꾼 자살이다.

B) 자동차 사고의 카르마
① 스스로 자동차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사람의 카르마.
② 차체만 파손되고 몸은 가벼운 상처를 입는데서 끝난 사람의 카르마.
③ 차체 뿐만 아니라 몸도 다치는 사고를 일으킨 사람의 카르마.
④ 다른 사람으로 인해 자동차 사고를 당한 사람의 카르마.

C) 기타 교통수단에 의한 사고의 카르마
① 열차 사고에 말려든 사람의 카르마.
② 버스 사고에 말려든 사람의 카르마.
③ 비행기 사고를 당한 사람의 카르마.
④ 익사를 당한 사람의 카르마.
⑤ 어선의 조난사고를 당한 사람의 카르마.
⑥ 객선 사고를 당한 사람의 카르마

D) 자연재해의 카르마
① 지진의 카르마.
② 쓰나미, 높은 파도에 말려든 사람의 카르마.
③ 하천의 범람에 말려드는 사람의 카르마.
④ 벼락을 맞고 죽는 사람의 카르마.

E) 조직범죄에 말려드는 사람의 카르마

F) 살인사건에 말려드는 사람의 카르마
① 성폭행 살인 희생자의 카르마.
② 성폭행 살인자의 카르마.
③ 아이를 유괴 살인하는 자의 카르마.

G) 좌절 인연의 카르마
좌절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 무슨 일을 하거나 잘 되지 않는 좌절 인연이 있는가 하면, 잘 되어가다가 돌연히 좌절하게 되는 중도 좌절의 인연도 있다. 좌절 인연은 되풀이된다. 좌절 인연의 카르마를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좌절을 되풀이한다.
아카식 레코드(우주 도서관)라는 것이 있다. 모든 과거의 기억이 입력되는 우주기록센터이다. 그 가운데 성공하고 행복을 맛본 기록은 태양의 기록창고에 보관되는 한편, 좌절을 하고 불행을 맛본 기록은 달의 기록창고에 보관된다는 옛날의 전설이 있다. 좌절 인연은 달이 관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H) 남녀관계의 카르마
① 남성에게 인연이 없는 여성의 카르마.
② 여성에게 인연이 없는 남성의 카르마.
③ 남성운이 나쁜 여성의 카르마.
④ 여성운이 나쁜 남성의 카르마.
⑤ 낙태의 카르마.
⑥ 여성 정복 욕구의 카르마.
⑦ 남성의 순정에 상처를 주는 것을 취미로 하는 여성의 카르마.
⑧ 매춘의 카르마.
⑨ 사랑과 증오가 혼합된 부부의 카르마.
⑩ 복수와 흙탕물 싸움을 되풀이하기 위해 부부가 되는 인연의 카르마.
⑪ 일시적으로 애정을 배신하는 부부의 카르마도 있다.

I) 자살자의 카르마

J) 번영하는 집과 몰락하는 집의 카르마
① 자식 복이 없는 집의 카르마.
② 가정불화와 붕괴의 카르마.
③ 몇 대에 걸쳐 불행이 연속되는 집안의 카르마.
④ 이사를 간 다음부터 질병과 사고에 시달리게 되는 카르마.
⑤ 부부가 화합하면 풀리지 않는 카르마가 없다.

2. 카르마를 푸는 법-인연탈출법
A) 명상과 기도가 카르마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결국 카르마를 만들어내는 것도 사람이고 카르마를 푸는 것도 사람이다. 다만 카르마를 만들어내기는 쉽지만 카르마를 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카르마를 만드는 것도 의식이 하는 일이고 카르마를 푸는 것도 의식이 하는 일이지만, 의식을 바꾸거나 성장시키는 일이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명상과 기도를 열심히 하면 카르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

B) 정신집중과 명상
카르마는 행위와 의식의 결과물이다. 행위를 할 때에 가졌던 의식은 잠재적 에너지가 되어서 마음 속에 저장된다. 이것이 카르마의 종자<바사나>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것이 죽은 다음에도 존속하는 영혼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국가의 카르마, 집안의 카르마, 개인의 카르마가 되어서, 그 사람이 환생을 할 때에 그대로 새로운 육체로 전이를 하게 된다. 이것이 카르마가 돌고 도는 메카니즘이다.
이 카르마의 종자가 남성으로 태어날 것인가, 여성으로 태어날 것인가, 좋은 환경에 태어날 것인가, 나쁜 환경에 태어날 것인가, 질병의 종류와 유무, 능력의 종류와 우열 같은 것이 결정되는 요소가 된다.
아무리 나쁜 카르마, 아무리 많은 카르마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할지라도 누구나 영적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영적인 진화가 카르마를 해소하는 길이다. 영적인 진화, 정신적 진화의 근본은 자기의 부정, 에고의 부정을 통해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의 세계에 눈뜨는데 있다.
정신집중과 명상은 영적인 진화, 진아의 활성화, 불성의 현현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수단의 하나이다. 개인의 카르마를 넘고, 집단의 카르마를 넘어 절대의 세계에 이르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명상이다.

3. 신불에 대한 기도가 카르마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신불에 기도해 카르마를 풀 때에 중요한 것은 기도 중에 경전을 외울 때에 그 목소리와 하나가 되는 일이다. 혹은 마음 속으로 외울 때에는 그 마음의 목소리와 하나가 되는 일이다. 그때에 자기부정이 일어난다. 그러면 신불의 파워가 더욱 보태져 일종의 삼매, 즉 신불의 파워와의 합일이 이루어진다.
그것은 한 순간의 일이건 몇 분간의 일이건 카르마를 넘어선 세계에 있는 순간이다. 그때에 카르마는 저절로 풀린다. 이런 기도의 상태를 자꾸 되풀이 하는 것이다.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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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체험


1) 우스이 미카오씨-레이키(靈氣)의 창시자.
레이키가 이제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보급되어 사실상 인류의 기(氣)문화의 하나로 자리잡혀 있으니 그 창시자의 경력 속의 신비체험 부분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우스이 미카오씨는 세상을 떠난 지 이미 80년이 됐지만, 질병과 불행으로 고통받는 인류 앞에 ‘치유의 신’같은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우스이 마카오씨는 1865년에 일본의 기후현에서 세상에 태어났다가 1926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결코 장수를 한 인물은 아니지만, 인류 앞에 남긴 업적은 참으로 위대하다. 레이키라는 우주 에너지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에너지를 활용하는 능력을 모든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확립했으니 그 업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여러 해 동안 힘들게 氣수련을 했어도 별로 소득을 보지 못했다가 레이키를 배워 바로 능력자가 된 사람은 우스이씨의 공적을 안다. 우스이씨가 레이키를 발견한 것은 그의 신비체험에 말미암은 것이다. 우스이씨는 청년시절에는 고학을 하면서 몇 차례에 걸쳐 구미와 중국에 도항하면서 배움을 깊게 하고 시야를 넓혀왔다. 직업도 공무원, 회사원, 신문기자, 정치가의 비서 등 외에 종교의 포교사, 형무소의 교도사라는 다채로운 직업을 경험했다.
이런 인생경험을 통해서 배움을 넓혀가는 동안에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하는 대명제에 부딪치게 됐다. 그래서 여러 학문 분야와 종교 서적을 섭렵하고 도가의 신선술, 역학, 관상학 등을 두루 배운 결과 ‘인생의 궁극의 목적은 안심입명을 얻는데 있겠다’는 잠재적 결론에 이르렀다. 안심입명은 천명을 깨달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을 뜻한다.
그리하여 더욱 힘을 쏟게 된 것이 선도(禪道)의 수행이었다. 선도에서의 깨달음이라 할 수 있는 안심입명의 경지를 지향하여 약 3년간 열심히 수행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해도 깨달음이 이루어지지 않아 낙심하던 끝에 평소에 신뢰하던 한 선사(禪師)에게 “아직 깨달음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참다운 깨달음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하고 의논을 했다.
선사는 지체없이 “그렇다면 크게 한번 죽어보시오.”라고 대답했다. 선에는 크게 한번 죽어야 다시 살아난다는 수행지침이 있다.
어쨌거나 우스이 미카오씨는 그대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쿄토의 교외에 있는 구라마산(鞍馬山) 속으로 들어가 단식 명상을 하기로 했다. 정말로 죽기를 각오하고 해보기로 했다. 21일간을 하기로 작정하고 돌 스물 한 개를 주워다가 자기가 명상하는 자리 곁에 갖다가 놓았다. 하루에 하나씩 돌을 치워 날짜를 셈하기로 했다. 그때가 1922년 3월이었다.
단식 명상에 들어간지 21일째 되는 마지막 날, 한밤중에 우스이 미카오씨는 이마에 벼락을 맞은 것 같은 격렬한 충격을 느끼면서 그대로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졌다. 몇 시간이 지난 뒤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21일 동안이나 단식을 해 기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지만 심신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
정신이 완전히 깨어난 우스이씨는 그 충격을 받았을 때의 강렬한 우주에너지가 찌릿찌릿하게 전신을 흐르면서 몸안의 에너지와 공명하여 ‘신이 즉 나’이고, ‘내가 즉 신’이라는 신(우주)과의 일체감을 이루었으며, 결국 그 추구하던 깨달음의 경지를 이루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그 깨달음은 우스이씨에게 능력도 가져다주었다. 에너지 치료능력이다. 비록 21일간의 단식으로 몸은 쇠약해졌지만 마음은 기쁨의 흥분으로 꽉 찼다. 단식이 끝났으므로 몸을 추슬러 산을 내려오다가 그만 돌부리에 발이 접질리고 말았다. 발톱이 벗겨지면서 아픔이 몰려왔다. 엉겹결에 거기에다 손바닥을 갖다댔다. 그랬더니 바로 피가 멎고 아픔이 싹 가셨다. 산을 내려오다 동네에 이르러 첫 번째 주막을 만나자, 그리로 들어가 미음을 한 그릇 쑤어줄 것을 부탁했다. 단식 뒤의 회복식은 미음을 먹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미음그릇을 들고 온 여종업원의 얼굴을 보니 입이 부어 있었다.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잇몸이 아프다고 했다. 이리 오라고 한 다음에 볼에다 손바닥을 잠시 대주었더니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아픔이 사라졌다.
단식으로부터의 피로가 회복된 다음에 거지수용소를 찾아갔더니, 그곳의 인원의 반 이상이 환자였다. 차례차례로 몸에다 손을 대고 우주에너지를 넣어주었더니 부상자들은 대개 금방 낫고 만성병 환자들은 몸이 가뿐해졌다고들 했다.
여기서 자신을 얻은 우스이씨는 자신이 끌어쓰는 우주에너지를 레이키(靈氣)라고 이름짓고, 도쿄에다 레이키치료소를 열었다. 그 다음해인 1923년에 그 유명한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다. 우리의 재일동포 수만명이 일본인들의 죽창에 찔려 죽었다는 바로 그 대지진이다. 수십만명의 지진부상자들이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해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우스이씨는 매일 거리로 나가서 하루에 수백명씩 부상자들을 데려다가 레이키로 치료를 해주었다. 한 시간에 20~30명씩 치료를 했다고 한다.
어떤 환자는 몸에다 손을 대 치료를 해주고, 어떤 환자는 발을 몸에다 대 치료를 해주고, 어떤 사람은 눈으로 응시를 해 치료를 해주고, 어떤 사람은 상처에 입김을 훅 불어서 치료해주었다. 이렇게 한꺼번에 4~5명씩 치료를 하여 한 시간에 30명을 치료할 정도로 파워가 높았다는 이야기이다.

2) 스즈키 히데코 수녀
스즈키 히데코 수녀는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을 마친 박사이며, 수도원에서 8년간 침묵의 수행을 경험한 수녀이다. 성심여자대학 교수로서 여러 해 교편을 잡았고, 일본에서 애니어그램(Enneagram)의 제1인자이다. 일본과 외국에서 애니어그램, 문자요법, 리스닝 세미나, 게슈탈트세라피 등의 지도에도 종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임사체험’같은 조그마한 사고를 당한 후, 에너지 치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신비체험을 하게 되는 사고가 일어났던 그날, 그녀는 일본의 한 여자대학에서의 ‘일본근대문학회’에 참석했다가, 다음날에는 다른 곳의 여자대학에서의 ‘전국대학 국어국문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가 있는 나라(奈良)의 ‘선량한 사마리아인 수도회’라는 이름의 수도원에서 일박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 수도원은 성서에서 예수가 이웃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선량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길가에 쓰러져있는 사람이 있으면 비록 그 사람이 적일지라도 그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 참다운 사랑이라는 정신을 모토로 하고 있는 곳이다.
수도원에 도착한 것은 밤 아홉시쯤이었다. 시스터(수녀)는 전원이 기도를 하러가 있고, 스즈키씨를 마중하려고 시스터 한 사람만 남아있었다.
“피곤하지요. 시스터들은 늦은 시간에야 기도에서 돌아올 테니까 먼저 쉬는 것이 좋겠어요.”라고 시스터는 말하면서, 스즈키씨를 2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계단이 가파르니 발밑을 조심하세요.”
밑에서 올려다보았더니 맨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계단이 2층으로 이어져있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는 했지만 잠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던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한밤중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등을 켜면 늦게 돌아와 잠들어 있는 시스터들을 깨우게 될 것 같아 어두운 낭하를 살금살금 걸어나왔다. 2층 낭하는 굽은 낭하로 되어있기 때문에 벽을 손으로 더듬어 걸으면서 모서리인듯한 곳에서 발을 한 걸음 내딛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사실은 낭하가 없었던 것이다.
다음 순간 다리는 허공을 갈랐고, 스즈키씨는 그대로 몸의 중심을 잃고 말았다. 굽은 낭하라고 생각했던 곳은 바로 가파른 계단이 있는 곳이었다. 공포를 느낄 겨를도 없이 급전직하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그대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
퍼뜩 정신이 들자 보니 자기가 공중에 떠있었다. 그리고 공중에 떠있는 자기를 또 한 사람의 자기가 보고 있었다. 공중에 떠있는 자기의 발둘레를 죽순껍질같은 것이 덮고 있었다. 그것이 연꽃잎이었다는 것은 훨씬 나중에야 알았다. 그 죽순껍질같은 것이 하나하나 떨어져나가고 있었다. 그것을 높은 곳에서 보고 있는 또 한 사람의 자기는 껍질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자기가 한 걸음 한 걸음씩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져 가고 있음을 알았다. 무한한 해방감과 기쁨이 가슴 속을 흘러넘쳤다.
껍질이 마지막 하나가 남아서 이것이 떨어져 나가면 완전히 대자유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마지막 하나는 떨어져 나가지 않고 몸이 붕하고 날았다. 그때 둘로 분리되어 있던 자기가 하나로 합쳐졌다.
한순간에 하늘높이 몸이 날아올랐는데, 그때까지 본 일이 없는 아름다운 빛으로 감싸였다. 새하얀 황금빛 광휘로 가득찬 온통 빛투성이의 세계에 있었다. 눈부시기는 했지만 그것이 지나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것은 인격을 가진 생명 그 자체의 빛이며, 깊은 부분에서 자기와 연결되어 교류하고 있는 살아있는 빛이었다. 이것이 행복의 극치이며 완전한 자유인 것이라고 느꼈다. 신비스러울 정도로 오감도 사고도 싱싱하게 살아있었다. 이렇게 맑은 의식 속에서 스즈끼씨는 확실히 이해했다.
“이 생명의 빛의 주님에게 나는 속속들이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고, 용서받고, 완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지복감에 감싸여있을 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한 시스터의 기도의 목소리였다. 이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다. 그 목소리는 조금 서투른 느낌의 독특한 액센트였다. 그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에 빛이며 생명 그 자체인 주님이 “현생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말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다시 “현생으로 돌아갔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일과 사랑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져왔다.
그순간 갑자기 의식이 돌아왔다. 수도원의 2층 침대 위에 눕혀져 있었다. 그리고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싣고 갔다. 나중에 시스터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스즈키씨가 기절을 하고 병원으로 실려갈 때까지 걸린 시간이 다섯 시간이라고 한다.
스즈키씨는 원래 교원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었다. 교원병에는 치료방법이 없고, 당시에는 혈관에 바이패스를 만들어 혈행을 좋게 하는 것이 고작 할 수 있는 치료의 전부였다. 이런 난치병이 한 번의 추락사고로 겪은 임사체험의 결과로 깨끗이 다 나아버린 것이다. 검사를 한 담당의사마저 도저히 나을 수 없는 병이 깨끗이 사라졌으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예지능력과 치유능력이 생긴 일이다 .
누가 상담을 하러 찾아와 앞에 앉으면 그 사람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이 저절로 읽혔다. 몸에다 손을 대보면 그 사람의 어디어디에 문제가 있는지가 그대로 다 읽혔다. 얼마되지 않아 소문이 크게 나 수도원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미래예지능력이 탁월하다는 소문을 듣고 주식투자자들도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들이 주식투자자인줄을 모르고 ‘운이 제일 좋은 때’를 일러주었으나 그들이 주식투자자라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는 주식투자자에게는 예언을 해주지 않았다.
스즈키씨가 어느 아는 사람의 결혼식에 축사를 하러 갔을 때, 내빈 한 사람이 다가와 자기도 약간의 초능력자라면서 자기 소개를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사람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는 힘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내가 찾아 헤매고 있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부여된 또 하나의 훌륭한 능력은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스즈키씨 자신도 이 말에는 수긍이 갔다. 그 임사체험 이후 스즈키씨를 만나러 왔던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이 좋은 일들이 일어났던 것이 사실이었다.
맞교환한 인물의 명함을 보니 일본의 유명한 선사(禪寺)의 이름높은 스님이었고, 칼 융의 심리학 연구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스님과 만난 일은 임사체험을 계기로 하여 스즈키씨에게 부여된 신비로운 파워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일이 됐다.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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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링·영계교신


채널링이란 고차원 세계(저세상)의 영적 존재와 교신을 하기 위해서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통로를 여는 것을 말한다. 트랜스 상태(망아의 상태·변성의식의 상태)나 자기최면상태에 들어가 잠재의식에 의한 통제를 완화한 다음에 잠재의식을 통해서 말을 걸어오는 존재(스스로 저 세상의 존재라고 자칭하는 경우가 많다)등 여러 가지 의식체와 접촉해 정보를 받는 일이다.
말을 걸어오는 존재는 천사라 칭하기도 하고, 높은 령이라 칭하기도 하고, 지도령이나 수호령이라 칭하기도 하고, 혹은 우주 의식이라 칭하기도 하고, 혹은 조상령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 전해오는 내용은 일견해 유익하고 사랑이 담긴 것이 많다.
당사자의 생활과 관련된 조언이나 가까운 장래에 일어날 일을 일러주는 것에서부터 인류 전체가 관련되는 대 예언을 하는 존재도 있다. 근래에 미국의 채널러(영매) 등에게 접촉을 해 와 정신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존재로서는 바샬, 엑튼, 오린, 다벤, 나타샤, 아리온 등이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 이래 영국의 채널러 등에게 접촉을 해 온 높은 령은 실버 버치와 화이트 이글 등이 유명한데 이들은 우주의 섭리와 영세계(저세상)의 실재성을 일러주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근래의 바샬 등의 채널링 내용에는 유익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혼합되어 있어서 실버 버치나 화이트 이글의 채널링 내용의 유익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바샬은 자신이 우주적 존재라 칭하면서 채널러의 잠재 의식에 나타나는 존재이다. 미국인 채널러 다릴 앵커씨가 처음으로 그와 접촉했는데 그 후에는 일본인 등을 포함하는 몇 사람의 채널러가 그와 교신을 하고 있다. 그 교신 내용은 다른 대개의 채널링과 마찬가지로 옳고 유익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바샬과 교신하는 각 채널러와 내용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고, 장황한 잡설도 많이 섞여 있다. 실버 버치나 화이트 이글의 주옥같은 가르침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샬을 위험한 존재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바샬과의 교신 기록은 몇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전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지만 사랑과 평화 사상만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위험시하는 견해가 많은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심령 연구 그룹이 왕성하게 행했던 교령회(交靈會)도 채널링이었다. 능력있는 영매를 중심으로 자주 개최되어 사람이 죽은 다음에도 그 영혼은 영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지만 속임수를 쓰는 가짜 영매도 더러 있어 신용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당시의 교령회의 주된 목적은 사람의 사후 생존을 증명하자는데 있는 것이었지만 요즘의 채널링은 영적 어드바이스(조언)와 정보를 얻는데 주목적이 있다.

무속이 왕성했던 때에 우리나라 서울 지방에서 거행되던 굿에 ‘집가심’이라는 것이 있다. 장례식이 끝난 날 저녁에 망자가 떠난 집에서 집의 부정을 깨끗이 하기 위해 집가심이라는 의례가 이루어졌다. 이 의례의 의미는 죽은 사람이 남긴 부정을 제거하여 깨끗이 하자는 것과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자는 데 있었다. 이때에 만신(무당)에게 망자의 영이 실려서 생전의 불행과 이 세상에 대한 미련, 자신의 묘지에 매장된 상태나 가족 관계상의 문제 등을 망자가 만신의 입을 빌려서 말을 한다는 형식으로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이때에는 만신은 트랜스상태(망아의 상태, 변성 의식 상태)에 들어가 있고 망자의 영이 만신의 입을 빌어서 말을 한다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엄연한 채널링이다.

영계에도 사기꾼은 있어서 사람을 데리고 노는 영적 존재들은 있다. 채널러에게 처음에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관한 예지 정보를 주다가 나중에는 거짓 정보를 주어 채널러를 골탕 먹이는 일이 있다.
점을 잘 본다는 소문이 난 채널러(무속인) 가운데 정보를 잘 일러주던 영적 존재가 언제부터인가 자꾸 거짓 정보를 주기 시작해 점사가 맞지를 않아 몰락하게 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실버 버치나 화이트 이글 같은 고급령들은 거짓 정보를 주어 골탕을 먹이는 일이 없지만, 동자신이다 장군신이다 하는 저급령들 가운데는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주어 골탕을 먹이는 일을 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영적 존재가 채널러에게 말을 걸어온다고 하지만 이세상의 살아 있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처럼 대화가 직접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의 간접적인 교신 방법이 다채롭게 이용된다.

<교신 방법의 종류>
1. 직접방식: 똑똑 두드리는 소리나 공중에 늘어뜨린 확성기, 음량을 올린 라디오 등을 통해서 직접 메시지를 보내오는 경우. 언어는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전해져 오는 경우가 많다. 풍부한 감각, 그림, 채색으로 전해져 오기도 한다.
2. 투시, 텔레파시, 싱크로니시티(동시성), 꿈, 명상, 타로카드, 주역 등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경우.
3. 채널러를 통해 직접 메시지가 전해져 오는 경우.
4. 자동서기: 영적 존재의 작용에 의해 체널러의 팔이 저절로 움직여져 글이 쓰여지는 경우. 다만 교신 내용에 채널러 개인의 개인적 소망이나 선입견이 혼합되어 내용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5. 채널러 가운데에는 영적 존재의 접촉이 이루어질 때 자신이 빛과 환희의 세계 속으로 확대되어 가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느낌은 이해로 가득 찬 더욱 큰 의식과 더욱 큰 자비와 사랑의 세계를 체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채널링 능력 개발법>
채널링 능력은 배워서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높은 수준의 영적 존재와 접촉하려면 의식이 확대되어야 한다. 의식의 확대를 위해서는 꾸준히 수련할 수 있는 인내력, 견인불발성, 채널러가 되고자하는 강렬한 욕구가 필요하다.

1. 트랜스 상태
트랜스 상태는 무아경, 황홀경에 가까운 망아의 상태인데 명상이 깊어지면 도달할 수 있는 상태이다. 명상 수련을 꾸준히 하면 쉽게 이런 상태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면 자기가 갑자기 현명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면 쉽게 답이 떠오르기도 한다.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면 손바닥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몸의 온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몸의 감각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채널링에 필요한 트랜스 상태는 깊은 명상 상태보다는 다소 얕은 명상 상태라 할 수 있다. 너무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가면 영적 존재가 준 어드바이스를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 채널링이 쓸모없게 되고 만다. 그래서 의식이 조금 깨어 있는 얕은 명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고급령(영적존재)과 저급령(영적존재)을 구분할 것
이 지구상에 살았던 적이 있는 영적존재와 이 지구상에 살았던 적이 없는 영적존재가 있다. 어떤 영적존재와 접촉이 되었을 때에는 이것부터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상에 살았던 적이 없는 영적존재는 육체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일부 영적존재는 온전히 지성적이어서 과학, 논리, 수학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사유 체계를 일러주려 하기도 한다. 지구상에 살았던 일이 없는 영적존재에게서 어디로 이사를 가는 것이 좋을지, 어떤 직업을 갖는 것이 좋을지 하는 어드바이스를 얻으려 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힐링 같은 것을 원한다면 그들은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고급령은 당신의 진로에 빛을 비쳐주기 위해서 온다. 그들의 바램은 그저 당신이 잘 되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공포심을 버리고,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고급령은 당신에게 겁을 주지도 않고 당신의 아집, 아욕을 조장하지도 않는다. 고급령은 몇 마디 안 되는 정확한 용어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들은 인내를 가르쳐주고, 용서하고 관대할 것을 고무한다. 그들의 어드바이스는 실용적이고, 간명하고, 온건하고, 겸허한데다가 상식에 맞는다.
저급령은 사건, 사고에 대한 예언을 하기 좋아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이 동요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그들의 예언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하는 예언이 아니다. 본인의 실제 형편은 그렇지 않은데도 곧 부자가 될 것이라거나 곧 유명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어 허황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저급령의 어드바이스를 듣고 나면 당신은 겁이 나고, 맥이 풀리고, 기가 죽고, 생활의 앞날을 걱정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저급령과 접촉하게 되었을 때 여러분은 그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급령들은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거나 복수를 하라고 부추기기도 한다. 어떤 저급령은 당신이 그저 시간낭비를 하게 만들거나 부정확하거나 맥락이 닿지 않는 정보를 준다.
높은 영계로 가지 못하고 그 아래의 유계를 떠돌고 있는 저급령들 가운데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왔으면 하고 바라는 영들이 많다. 그들은 당신의 몸을 빌어서 지상의 생활을 경험하려 한다. 그들은 대체로 나쁜 의도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무지해서 그렇다. 저급령이 다가오면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나쁘고, 고통스럽고, 불안해지니까 쉽게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럴 때에는 얼른 빛의 나라로 가 달라고 자꾸 되뇌이는 것이 좋다.

3. 영적존재는 어떻게 메세지를 전하는가
영적존재가 당신에게 혼자 접촉해 메시지를 전하면 그 정보는 당신의 의식으로 전해진 다음에 당신이 쓸 수 있는 언어와 개념으로 번역된다. 영적 존재가 당신의 혼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무한하다고 할 정도로 다채롭다. 트랜스 상태와 정신집중이 개인적 정보 왜곡을 제거하고 정보가 막힘없이 흐를 수 있는 깨끗한 채널(통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영적존재와 당신은 서로 주파수가 맞지 않으니까 당신은 트랜스 상태로 들어감으로써 주파수를 높이고 영적존재는 스스로 주파수를 낮춰서 당신과 주파수를 맞춤으로써 채널링이 이루어지게 할 수 있다.
영적존재는 대개 당신의 오른쪽 뇌에 정보를 전한다. 오른쪽 뇌가 더욱 수용성이 높고 인상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채널러는 자기의 좌뇌와 우뇌를 동조시키고 영적존재와의 첫 만남은 아주 중요한 때이다. 그래서 그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남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 독특한 경험이다.
영적존재가 출현할 것 같은 암시를 쭉 수신해 왔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완전한 첫 만남이 이루어지기 직전에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게 된다. 그러나 영적존재는 당신을 겁나게 하지 않으려고 아주 부드럽게 출현하기 때문에 실제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할지라도 단순한 환상인지 실제 상황인지 확신을 못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쉽게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 쉽게 채널링이 이루어지고 어떤 사람은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영적존재가 다가올 때 어떤 사람은 진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강렬한 몸의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다.
채널러가 자기 몸에 흐르는 거대한 영적존재의 에너지를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게 되면 이런 현상은 사라진다. 영적존재와 만날 때의 가장 보편적인 감각은 열기와 얼얼함이다. 채널링 경험을 계속 쌓아가면 채널러는 자기의 진동과는 다른 영적 존재의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진동이 느껴질 때에는 영적존재에게 이름을 물어보도록 할 것.

※ 채널러가 되려면 채널링에 성공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결단, 꾸준한 수련 그리고 힘드는 수련 과정에 대한 사랑이 요구된다. 어느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영적존재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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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탁월한 영매의 노트에서


베티 샤인(Betty Shine)은 영국이 낳은 탁월한 여성 영매의 한 사람이다. 영매일 뿐만 아니라 투시능력자이고, 치료가이기도 하다. 현재도 활동중이다.
1929년에 영국의 케닝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예지능력이나 투시능력의 소질이 있음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자기에게 사이킥힐링(심령치료) 능력 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은 훨씬 늦은 나이인 마흔일곱살 때에 찰스 호리라는 유명한 영매를 만나고 난 다음부터이다.
베티 샤인은 호리씨를 찾아가기 몇 해 전부터 아무런 까닭없이 어지러움증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발작에 시달리다가 그 증상이 더 악화되어 이러다가는 그대로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매를 찾아가본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무속인 사회에 있는 신병이 든 현상같은 것인 듯 하다.)
호리씨는 베티 샤인이 자리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베티가 입도 떼지 않았는데 5년전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베티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어머니가 훨씬 전부터 당신과 교신을 하고 싶어 했어요. 당신에게서 용서를 받고 싶다고 해요. 당신이 어떤 인물로 되어가는지 따뜻하게 지켜보아줄 것을 그랬다고 해요. 어머니는 당신이 그토록 갖기를 원했던 것을 지금 주겠다고 해요. 그러나 원하던 바로 그것이 아니고 조금 다른 것이라고 해요.”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요?”
“나도 모르겠어요….”
호리씨는 잠시 잠자코 앉아 있었다.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당신은 앞으로 훌륭한 치료가가 됩니다. 당신은 7년전부터 몸을 앓아왔군요. 당신은 고집이 센 사람이에요. 이 세상에 있을 때 의사였던 사람이 당신을 통해 치료활동을 하려 하고 있는데도 당신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아요. 당신이 몸을 앓게 된 것은 그 때문이에요. 치료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쌓이게 된 거에요. 일단 치료활동을 시작하면 건강이 회복될 거에요.”
이렇게 말한 다음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호리씨는 또 한 마디 폭탄선언을 했다.
“당신은 치료가임과 동시에 영매이기도 해요.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이 선정한 수단을 통해서 영매능력을 발달시켜왔어요. 그것은 손금을 보는 일이에요.”
호리씨의 말은 모두가 맞는 말이었다. ‘훌륭한 영매는 손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손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꿰뚫어 보는구나.’ 베티는 속으로 이렇게 탄복했다.
“손금을 보는 능력은 곧 없어질 거예요. 손금을 보지 않고도 다 알게 될테니까요.
앞으로 3개월 안에 영안이 열릴 거에요. 뿐만 아니라 영이 말하는 소리를 듣는 영청능력도 갖게 돼요. 당신은 투시능력도 갖게 되어 병을 진단할 수 있게 돼요.”
호리씨는 베티의 손을 꽉 잡더니 말했다.
“오늘 이야기를 잊지 마세요. 영매는 세계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영매는 드뭅니다.”
베티가 잠시 내켜하지 않는 듯한 눈치를 보이자 호리씨는 약간 슬픈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베티에게 말했다.
“난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즐거울 까닭이 없습니다. 당신이 앞으로 걸어야할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남은 인생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바쳐야 하겠지요. 나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는 달리 나는 여기에 앉아서 채널링 내용을 전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나는 치료는 하지 못합니다. 그런 파워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한 지 30년이 됐습니다만, 당신과 같은 커다란 가능성을 가진 영매는 만나본 일이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치료가로서의 크나큰 미래가 있습니다. 당신은 불치에 가까운 병도 치료하고 세계를 여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탁월한 한 영매의 탄생담이다.

1. 치료능력
호리씨와 만나고 온 얼마 뒤부터 베티는 치료가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느때 부인 환자 한 사람이 찾아왔다.
치료를 했더니 환자의 뇌주위에 어떤 마이너스 에너지가 쌓여있는 것이 보였다.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몇 차례 쯤 치료를 했더니 머리 위의 깔때기 모양의 것이 사라지고, 에너지는 깨끗한 원이 되어 방사상으로 퍼지고 있었다.
이 경험에서 강한 충격을 받은 베티는 환자가 찾아오면 반드시 머리 둘레의 에너지에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에너지는 자극을 받아 밖으로 퍼져가지만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으면 그 에너지는 아래쪽으로 처지다가 마침내 몸 속에 쌓이고 마는 것이다. 우울한 기분에 빠져있는 사람은 모두 같은 에너지의 상태를 하고 있다. 에너지는 깔때기 모양이 되어 정수리에서 몸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어떤 사람이나 우울함과 부정적 사고로 인해 뇌에 부자연스러운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또 그로 인해 머리둘레의 전자장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방치해두면 마침내 그 사람의 에너지체는 불활성으로 바뀌고 체내의 대사가 바뀐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쭉 대량의 에너지를 주입해주면 겨우 20분 내외로 환자의 마음의 에너지는 압축상태에서 해방되고,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이 뒤집어지고, 마음과 몸이 치유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하고 있는 건강한 사람의 머리둘레에서 맥동하고 있는 에너지의 모습은 놀랄만 하다. 그것은 귀 밑까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오라와는 별도로 존재한다. 그것은 밖으로 무한히 뻗어갈 수가 있다. 뻗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게 되면 탁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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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마음의 에너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자 당연히 나의 진단에도 그 영향이 나타났다. 투시에 의한 진단은 현대의학의 진단과는 다르다. 투시에 의한 진단은 질병이 최초로 나타나는 에너지체의 상태를 진단하는 능력이다. 사실 나는 병이 몸에 나타나기 적어도 2년전에 에너지장에 그 조짐이 나타나 있는 것을 투시할 수가 있다. 그리고 두말할 것도 없이 환자 마음의 에너지의 상태는 에너지체의 상태에 강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진단을 할 때에는 마음의 에너지 상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투시에 의한 진단에서는 몸 주위의 에너지장(오라)을 지니고 있는 에너지의 경로, 차크라(에너지가 모여있는 센터) 등을 본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위가 어디인지도 맞출 수 있다. 에너지체는 하나하나의 기관에 이르기까지 몸을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몸속에서는 에너지의 경로도 보인다. 침술이나 지압에서 말하는 경락 말이다. 경락은 고대 중국의 투시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것이 담황색의 가느다란 관처럼 보인다. 경락에서는 거의 색채가 없는-주위로 갈수록 색이 엷어져있다- 부분이 보이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그 부분이 막혀 있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이 방해받고 있다는 뜻이다. 치료에서는 이 흐름을 개선하려고 힘쓴다.
치료를 하고 있을 때에는 환자에게 일러주어야 할 정보도 투시를 통해 많이 얻는다. 그것은 세상을 떠난 환자의 친척에게서 오는 것도 있고, 다른 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것도 있다. 환자가 처음으로 나에게 치료신청을 해올 때에는 나는 언제나 내가 영매라는 사실을 일러준다. 환자 가운데는 나의 이런측면(영매라는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는 환자의 이런 기분을 존중하고 싶기 때문에, 환자의 세상을 떠난 친척이 교신을 해오려고 해도 지금은 치료가 중요하니까 기다려달라고 텔레파시로 전한다. 하지만 내가 환자에 관해서 얻은 정보는 직접적인 것이건 간접적인 것이건 모두 환자의 죽은 친척들이 알려준 것이다.
치료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현상 가운데는 영적 존재들이 작용한 것이 틀림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도 있다. 영적 존재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적 존재들이 완전히 나의 치료작업을 떠맡아버리는 일도 있다.
영계의 치료사(영적 존재)들에게서 오는 에너지는 아주 강력하다. 환자도 종종 그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얼굴에 전기가 온 것 같다’,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한다.
그 결과 치료실 전체가 에너지로 가득 찬다.”

2. 영매능력
영매란 모든 면이 잘 연마되고서야 비로소 완전해져 찬란한 빛을 내는 원석 그대로의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같다. 영매능력은 인격의 모든 측면이 잘 닦였을 때 질병 등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영매라는 위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스승이 되는 위치이기도 하다. 영매에게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주어지는 것이다.
베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의 경우 치료가로서의 일과 영매로서의 일은 겹쳐져 있다. 터놓고 이야기한다면 치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보람도 있다. 하지만 투시와 죽은 사람과의 교신은 나의 일 가운데서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들 두 가지는 사람의 마음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육체는 소멸해도 영혼은 살아남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과의 교신이란 죽은 사람에게서 오는 말을 전하는 일이다. 영매는 텔레파시에 의한 교신으로 죽은 사람의 뜻을 수신하지만, 영청이라고 하여 실제로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들리는 방법은 여러가지여서 머리 안에서 들리기도 하고 머리 밖에서 들리기도 한다. 또한 죽은 사람의 의념이 텔레파시적으로 마음에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영매는 그때에 동시에 영시도 체험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손님에게 죽은 사람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종교와 영성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종교는 사람들이 만든 개념이며, 성서를 비롯한 교전에 바탕을 둔 규칙이 거기에는 있다. 이에 비하여 영성은 평소의 생활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다.
참으로 영적인 사람은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나 많은 것을 배웠고, 인간적으로 커짐에 따라서 부드러움과 친절함, 연민의 정 같은 것을 몸에 지녀온 사람이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진보해있느냐에 따라서 영성에도 여러 가지 단계가 있다. 영적으로 진보한 사람은 종교적 교의의 인도를 받지 않고도 훌륭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신사숙녀의 예절과 관용의 덕을 겸비하고 있다.
영적인 것에 관한 나의 견해와 가장 중대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은 죽은 다음에도 계속 살아있다는 확신이다. 모든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에너지도 불멸이다. 따라서 마음은 죽는다는 일이 없다. 물질인 뇌만이 죽는 것이다. 나는 마음의 에너지가 죽어가는 사람에게서 떠나려 하고 있는 모습을 본 일이 있다.
그것은 죽은 사람 속에서 계속 살고 있는 부분-즉 영체-이라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마음은 여러 가지 제약을 가해오는 육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저세상으로 가는데 지나지 않는다. 거기로 가면 이세상 사람들의 치료를 돕기도 하고, 영매를 통해서 교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교신을 하고 싶어 하는 저세상 사람은 생존 중에 당신이 사랑하던 친구나 친척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인격은 조금도 바뀌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훨씬 먼 미래까지를 꿰뚫어 볼 수 있다. 그들은 시간이라는 그릇 속에 갇혀있지 않으니까, 이세상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고, 앞길을 인도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친구나 근친자와 교신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그 사람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려는 것이다. 아이를 잃은 부모는 언제나 아이의 영체와 접촉을 하고 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아이 쪽은 분명히 그것을 알고 있다. 아이가 영계에서 이세상에 나타난 다음에 엄마는 흔히 “참 이상한 일도 있었어요. 아이가 꿈에 나타났어요.”라고 한다. 이것을 들은 나는 아이 엄마에게 “당신은 꿈을 꾼 것이 아니에요. 자고 있는 동안에 실제로 유체이탈을 해 아이와 만났던 거에요.”라고 설명한다.
“요 1백여년 사이에 영국에서는 온갖 종류의 영매들이 출현했다. 트랜스상태(망아의 상태)에 들어가서 죽은 사람과 교신을 하는 영매, 먼 데 있는 물체를 끌어올 수 있는(텔레포테이션) 영매, 텔레파시를 이용하는 영매 등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영매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는 인격적으로 아주 품격이 높은 영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매란 고작해야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경거리에 불과하고, 나쁘게 말하면 사기꾼이라는 폐쇄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적 현상은 영매가 원하는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패하여 망신을 당할까봐 다소 속임수를 쓴 영매도 있었을 것이다.

3. 기타능력
“어느날 아침 눈을 떴더니 놀랍게도 천정에서 커다란 눈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은 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나 따라왔다. 벽, 카페트, 가구는 물론 바닥에까지 나타났다. 내가 눈을 돌리는 모든 곳에서 그 눈은 나를 응시하는 것이었다.
9개월쯤 지난 어느날, 거울을 보고 있었더니 돌연히 그 눈은 내 눈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됐다. 이것은 책에서 읽은 일이 있는 ‘제3의 눈’이고 내가 가는 곳에 눈이 따라오는 것은 제3의 눈이 열리는 시작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 눈이 나타난 것과 거의 같은 무렵에 오라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오라가 보였을 때는 마술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작은 새의 오라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사람의 오라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색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알게 됐다.
저세상의 어머니는 온갖 수단을 다 써서 나와 접촉했다. 강령술(채널링) 모임 같은 데에 가면 어머니는 가장 먼저 와 있었다. 생전에는 강령술 모임 이야기만 나와도 손사래를 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강령술 모임에 빠짐없이 나타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다.
나의 치료를 받고 ‘죽은’ 아이들은 모두 나중에 나와 교신을 한다. 어떤 아이나 즐겁게 잘 지내고 있고, 부모에게 애정어린 전언을 부탁한다. 저세상에 있다고는 할지언정 아이들은 변함없이 나와 접촉을 하고 싶어 하고 나를 통해 부모와 접촉을 하고 싶어 한다.
나는 원격치료로 동물들의 병을 고쳐준 예가 수없이 많다. 이것은 텔레파시에 의한 연결의 좋은 예이다. 나는 동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주인에게 일러줄 수가 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집단으로 의사를 전한다.”

베티는 사이코메트리 능력도 가지고 있다. 사이코메트리는 심령감정, 심령측정, 탐혼술 등으로 번역되는 인간의 초능력현상의 하나이다. 어떤 물체나 사진 등을 보거나 손을 대보고 그 물체의 출처, 유래, 소유자의 인적사항 등을 알아내는 일이며 투시와 가까운 능력이다.
현재의 과학과 초심리학(초능력학)은 사이코메트리가 어떻게 하여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아스트랄체, 에텔체의 파동을 감지하는 일이라는 정도로 밖에는 설명하지 못한다.
베티는 물체와 그것을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 속에는 이미지와 진동을 형성하는 에너지가 간직되어 있다고 하며, 그것을 감지해내는 것이 사이코메트리라고 한다. 여러 해 동안 사이코메트리 워크숍을 해오고 있는데 참가자의 거의 3분의 1이 1시간쯤 마음을 넓히는 연습만을 하고도 물건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그 소유자의 생활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물건은 목걸이, 반지, 브레즈레트, 머리빗, 지갑같은 것들이다.
베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이코메트리는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준다.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나는 물건에 깃들어있는 진동과 접촉할 수가 있었다.
어떤 환자를 치료했는데 효과가 없었던 일이 있었다. 나는 최면요법을 사용했는데 그 여성의 치료를 저해하는 장벽이 있고, 그것을 무너뜨릴 수가 없었다. 어느날 그 환자가 돌아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우연히 그 여성의 안경케이스를 집어들었다. 그순간 그 여성이 남편에게 학대받고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내가 느낀 진동은 매우 격렬한 것이었다. 한번 더 자리에 앉아달라고 하고 지금 본 것을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여성은 더 참을 수 없었던지 흐느껴울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잠시 이 문제에 관해 나와 상담을 하고 그 여성은 돌아갔다. 이 일이 있고서부터 치료가 잘 됐다. 여성은 1년 뒤에 남편과 헤어졌다.
그동안 여성은 마음의 에너지를 아주 강하게 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영매능력을 가지고도, 최면요법을 해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에너지는 안경케이스에 흡수되어 있었던 것이다.”

4. 심령수술 능력
애당초 영매 찰스 호리가 베티에게 영계에 있는 어떤 외과의사가 당신을 통해서 치료활동을 하고 싶다고 끈질기게 요청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외과의사의 이름까지 일러주었는데, 베티는 도저히 그에 따를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몇 년간은 그에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심령수술을 하게 됐다.
어느날 어떤 여성환자에게 치료를 하고 있었더니 수술용 칼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자세히 보려고 했더니 그것은 사라졌다. 다음에 일어난 일은 놀라운 일이었다.
조그마한 에너지의 구름이 보여 그것을 응시하고 있었더니, 그 에너지는 수술용 칼로 바뀌었다. 그러자 장면이 바뀌고 영적 존재의 손이 환자의 위장의 에너지체를 잘랐다. 에너지체는 입을 벌렸고 손은 솜덩어리 같은 것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솜덩어리를 끄집어내자 손은 위장의 개구부를 어루만졌다. 에너지체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다.
환자의 상태를 보았더니 트랜스상태(망아의 상태)에 있는 듯 했다. 베티는 믿기지 않는 기적적인 일을 목격한 다음이었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10분쯤 환자의 곁에 앉아 있었다.
만약 이렇게 하여 치료가 한창일 때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회복율은 틀림없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됐다.
환자가 눈을 떴다. 베티는 환자의 손을 잡고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환자는 웃음을 지으면서 “어느 먼 데를 갔다온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환자는 몸을 일으키려하다가 도로 눕고 말았다. 그리고 “술을 먹고 취해 있었던 기분이에요”라고 했다.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에 아프지는 않았느냐고 베티가 다시 묻자 환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처음보는 먼 곳으로 가 있었습니다. 아주 아늑한 곳이었기 때문에 돌아오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어디에 가 있었다고 생각되십니까?”
환자가 베티에게 되물었다.
“당신은 어떤 특별한 곳에 가 있었겠지요. 사람은 누구나 잠자는 동안에 찾아가는 특별한 곳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아 마음의 에너지가 해방되면 저세상까지 여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 특별한 곳을 아셨으니까 이제는 생각만 하면 그곳에 가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은 거예요.”
“며칠뒤 치료실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더니 지도력이 강한 남성 영적 존재가 말을 걸어왔다. 그 영은 이제 수술도구를 만드는 방법을 일러줄테니 잘 들으라고 했다. 내 성질에 딱 맞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지도에 의해서 나는 크게 계발되었다. 처음에 영은 에너지 특히 생명력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그 생명력은 어떤 장해로 활동할 수 없게 됐고, 당사자의 에너지 시스템 속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솜덩어리, 실 같은 것으로 바뀐 것이다. 이것들이 제거되지 않으면 치료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개의 질병은 부정적 에너지가 갈 곳을 잃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에너지의 통로는 늘 깨끗하게 해두어야 한다는 것도 일러주었다.
다음으로 영은 에너지의 구름을 출현시켜 가지고 이미지력을 사용해 수술도구를 만드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나는 영의 지도를 받으면서 10분쯤 연습을 했더니 솜씨가 크게 늘어났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세 번째로는 실제로 수술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마음으로 수술칼을 들고, 시각화하는 마음의 힘의 에너지로 손을 만들어 에너지체를 잘라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제거한 다음에 상처를 봉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에너지 시스템이 제대로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모든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려면 아무리 시간이 걸릴지라도 최후에 남은 약간의 부정적 에너지마저도 끈기있게 제거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임을 나중에 알았다. 상처는 손으로 어루만지듯이 하면 낫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영계의 교사에게서 아주 많은 것을 배웠다.
예를 들면 부정적 부분을 단서로 하지 않고도 에너지체의 병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곁으로 다가가기만 해도 그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지 어쩐지 ‘느껴지는’ 것이다.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도 느낄 수 있다.
가령 닫힌 마음의 사람과 함께 앉아있으면 마치 그 사람과 나 사이에 돌덩어리가 놓여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사람에 관한 나의 인식능력도 더욱더 높아졌다. 그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사실상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마치 나 자신이 그 사람이 된 것 같이 말이다.
어느때 영계에서 이제 그만하라는 경고가 왔다. 내가 너무 과도한 치료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령수술을 시작하고서 반년쯤 지났을 때 어떤 환자에게 수술을 하려고 했더니 어떤 인식이 일어나면서 어디를 수술해야 좋을지가 저절로 읽혀졌다. 그리고 그 절차도 저절로 이해됐다. 그로부터 영계의 지도자의 지도는 없어졌다. 이날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서 수술을 해야 했다. 나는 기분이 우쭐해졌다. 영계로부터 완전한 면허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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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서기(自動書記) 현상


자동서기는 자동작용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이다. 자동작용은 근육성 자동작용이라고도 불리는데, 오링테스트, 펜듈럼, 다우징, 위자반점술, 타로카드점, 주역점, 육효점 등이 이에 속하는 것들이다.
자기의 의식과는 관계없이 신체 혹은 팔이 움직여 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정보를 전하는 현상이 자동작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자동서기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는데도 손이 저절로 움직여 글자나 그림 등을 길게 써서 책으로 남기는 현상이라는데서 여늬 일회성의 단편적인 자동작용들과는 다르다.
심령주의의 입장에서는 자동서기는 영이 영매의 손을 빌려서 자기의 의사, 창작 문장을 죽 써대는 것이라고 설명된다. 자동서기를 할 때의 영매의 의식상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영매가 완전히 트랜스상태(망아상태)로 몰입되어 버리는 경우와 자기의 의식을 또렷하게 유지하면서 손만 저절로 움직이는 경우이다.
자동서기로 쓰여진 문자나 문장에는 영매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 들어있기도 하고, 알지 못하는 언어로 쓰여진 경우도 있다.
또 보통같으면 쓸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문장을 써갈기는 현상도 일어난다. 그리고 복사현상이라고 하여 세상을 떠난 고인의 생전의 문체나 서체가 그대로 재현되는 경우도 있다.
경험많은 숙련된 영매는 어떤 종류의 예감같은 것이 번뜩이면 바로 종이와 펜을 들어 자동서기를 받아쓸 태세를 갖춘다. 자동서기를 빈번하게 하는 영매는 언제 자동서기가 시작될지 모르니까 종이와 펜을 늘 곁에 준비해두고 지낸다.
19세기 말엽의 영국의 심령연구가였던 프레데릭 마이어스가 생전에 알고 지냈던 한 영매에게는 최소 12명의 영적 존재(지도령)가 붙어서 자동서기를 시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영적 존재가 분명히 서로 다른 특징적인 문자와 서명을 사용해 그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도 그 특징은 바뀌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 영매는 보통의 의식상태에서도 자동적으로 무엇을 쓰거나 스케치를 할 수가 있었다. 마주 앉아있는 사람의 질문에 대답을 할 때에는 글자를 거꾸로 쓰는 일도 있었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글자를 쓸 때와는 다른 감각이 전해져 본인도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를 전혀 몰랐으며 그림이 반 이상 완성됐을 때에야 비로소 ‘아, 이 그림은 사람의 모양이 될 그림이겠구나’, ‘아, 이 그림은 풍경화가 될 그림이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동서기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에는 마치 펜이 영매의 사상이나 생각과는 관계없이 어떤 존재가 그 손을 자기 뜻대로 부리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는 동안에 영매는 보통의 의식을 유지한 채로 친구들과 세상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책을 읽고 있기도 하고, 문제를 풀고 있거나 하는 등 의식을 다른 곳에 집중시키고 있으면서 오히려 자동서기와는 무관한 행동을 하고 있는 일이 많다.
심령주의의 성서로 불리는 실버 버치의 ‘영훈’의 자동서기 필자로서 유명한 조세스씨는 오른손은 자기의 문장을 쓸 때 사용하고 왼손은 자동서기를 할 때 사용했는데, 이런 방법은 숙련을 요하는 고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양손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각각 다른 문장을 쓰는 영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유명한 영매 파이퍼 부인의 경우는 피뉴이라는 영적 존재의 목소리를 채널링하면서, 동시에 페람이라는 영적 존재의 뜻을 자동서기로 문장을 썼는데, 그 내용은 높은 지성으로 가득찬 우아한 것이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자동서기라고는 해도 가지가지 형식의 것이 알려져 있다. 예컨대 확대경으로 보아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작은 글씨의 것에서부터, 경면서기(鏡面書記)라고 하여 문장의 각 행이 역방향으로 쓰여져 마치 거울에 비춰서 보아야 제대로 읽힐 수 있는 것 같은 것이 있다. 어떤 것은 단어 하나하나가 건너뛰면서 역방향으로 쓰여지는 것도 있다.
자동서기는 영매의 체력을 많이 소모시킨다. 경험이 부족하고 미숙한 영적 존재를 채널링하면서 자동서기로 글을 적을 때에는 영매가 녹초가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영매의 손 자체는 이상하게도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자동서기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에 영매의 손은 현재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에 의해 컨트롤되고 있기 때문에 피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고 해석된다. 무의식은 현재 의식과는 독립해 활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암시, 지시 등에 따라서 활동한다.
자동서기가 최면술의 암시효과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째서 영적 존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겠느냐하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이 있다. 그들은 ‘영매의 손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영매 자신의 무의식이다. 손님(자동서기를 부탁한 죽은 사람의 가족 등)의 기억과 생각을 텔레파시로 읽어낸 다음에 고인(영적 존재)의 뜻인양 표현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서기에서는 영매 본인과 손님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 자동서기에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서체나 문체, 미지의 언어로 문장이 쓰여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니, 최면에 의한 암시효과라고 모든 자동서기를 단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동서기 통신이 어떤 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상대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영국의 어떤 영매에게는 오스카 와일드(19세기 영국의 소설가)라고 자칭하는 영적 존재가 나타나 영적 통신문을 보내주면서 문장 말미에 서명까지 해주었는데 후에 대조해보니 오스카 와일드의 생전의 서명과 완전히 일치했다고 한다. 이런 서명도 영적 존재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유력한 단서가 된다.
또 다른 영국의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의 연재소설에 ‘에드윈 드뤼드의 비밀’이라는, 다 쓰지 못하고 죽은 소설 한 편이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2년 뒤인 1872년의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다음해 7월까지의 사이에 문학적 소양이 전혀 있을 것 같지도 않은 미국 버몬트 주에 사는 15살의 기계공 제임스가 돌연히 ‘에드윈 드뤼드의 비밀’의 속편으 쓰겠다고 주장하면서 자동서기에 의해 작품을 완성했다. 그것을 전문가들이 분석해보았더니 그 문체와 정자법 등이 디킨스의 것 그대로였다. 그 소년은 트랜스상태(망아상태)에 들어갔을 때에는 디킨스의 영과 만났는데, 깨어나서 보면 곁에 손으로 쓴 원고용지가 널려 있었다. 그런데도 소년으로서는 자기가 무엇을 썼는지 아무런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 작품은 1874년에 출판되어 현재도 전해지고 있다.
근래에는 국내외에서 자동서기로 쓰여졌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속속 출판되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나온 책도 수십 가지가 넘고, 국내에서 나온 책도 5~6권 이상은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군더더기가 많다는 것이 금방 느껴진다. 자동서기는 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통신이고, 그것을 그대로 기록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지만, 무의식 중에 거짓 내용을 끼워넣는 수가 많았고, 개인적 지식이나 견해를 끼워넣는 수 도 많이 있다. 영적 존재가 그런 소리를 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내용이 너무 많다. 저자들은 그 내용 모두가 자기의 영적 존재가 전해준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저자들의 인품이나, 신념, 가치관, 어정쩡한 지식, 편향된 생각이 문장 속에 그대로 배어 있는 것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난다. 책의 내용 전체가 영적 존재의 통신은 아닌 것이다.
영국에서 현재도 활동 중인 탁월한 영매의 한 사람인 베티 샤인은 이렇게 견해를 말한다.
“몇 년 전에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을 때에 ‘펜을 들어 써라’라는 소리가 귀로 들려왔다. 나는 그대로 했다. 나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고 있으면서도, 그 인물(영적 존재)에게서 오는 긴 편지를 쓸 수 있었다. 그때에는 나에게 말을 걸어온 인물은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나의 일을 도우려는 영적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자동서기로 쓴 글을 읽어보니 결국은 다 나의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던 정보와 지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영매는 스스로 자기를 속이고 있는 경우가 곧잘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목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더욱 깊게 탐구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무의식은 육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마음의 에너지의 일부이며 특히 신출내기 영매는 자기의 마음의 에너지의 특정한 주파수(영적 존재의 주파수가 아닌)에 ‘파장을 맞추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자동서기로 받아쓴 글의 내용이 진짜이고 그것이 영적 존재에게 온 것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영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판단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것은 정직성과 도의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선, 자동서기로 받고 있는 내용의 질을 조사해보아야 한다. 그것은 인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내용인가. 세계를 돕고 우주와 ‘보편적 지식’에 관해서 더욱 잘 이해하게 해주는 철학을 담고 있는 것인가. 저세상이 있다는 것과 사후의 삶이 있다는데 깊은 의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납득시킬 수 있는 내용인가. 자동서기를 통해서 영적 존재와 교신을 한 예는 세계 여러 나라에 생각보다 많이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거기에는 영매의 무의식과 영적 존재와의 상호작용이 관련되기 때문에 쉽게 납득시키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약 영적 존재에게서 자동서기를 하도록 암시를 받으면 우선 무엇보다도 정직해져야 한다. 지금 수신하고 있는 정보는 시간을 들여서 실제로 문장으로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고 자문해보고 자동서기에 들어가야 한다.
시간낭비가 없도록 자기를 규율하는 일도 필요하다. 매일 같은 시각에 교신을 하도록 영적 존재와 약속을 해두는 일도 필요하다. 이것은 양쪽 모두에게 유익하다. 영매는 이세상에서, 영적 존재는 저세상에서 각기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급한 일이 있어서 자동서기를 할 수 없을 때에는 영적 존재에게 미리 알려두어야 한다. 영적 존재는 영매의 그런 사정을 미리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예의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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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와 제령(除靈)


빙의란 영적 존재(이하 영이라 한다)가 이 세상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은 빙의를 뇌의 장애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빙의 때문에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어도 불안이나 좀 완화되고 몸이나 나른해질 뿐, ‘영의 소리가 들려온다’, ‘영이 보인다’, ‘안에서 들볶는다’는 등의 현상이 없어지지를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한다.
영이 자기의 몸에 들어와 간섭을 하니 환자는 자기의 뜻대로 생활을 하지도 못한다. 내가 하고 있는 레이키(Reiki) 교육에서도 이런 사례를 종종 경험한다. 한번은 지방에서 레이키 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이 2일간의 교육과정에서 하루만 교육을 받고는 그 다음날 올 시간에 오지를 않았다. 핸드폰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때이라 교육생이 핸드폰도 가지고 있지 않아 그저 기다릴 수 밖에는 없었다. 오기로 약속된 시간보다 4시간이나 지났을 때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왜 안 오느냐고 했더니 지방 공항이라고 했다. 자기의 몸안에 있는 영이 밤새껏 그냥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시달리다가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것이다.
영이 레이키 에너지에 의해 그 사람의 몸에서 쫓겨나게 될 것을 미리 감지하고 가자고 졸라댔던 것으로 여겨지는 사건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한번은 어떤 젊은 여성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내 책의 독자라고 했다. 나이는 스물네살인데 2~3년전부터 까닭없이 시름시름 몸을 앓았다고 했다. 어떤 아는 사람이 신병이 들어서 그런 것 같으니 ‘내림굿’을 받아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래서 신어머니를 정하고 내림굿을 받은 다음에 그 무속인의 집으로 수양딸 삼아서 들어가 그 집의 일을 보아주면서 생활을 했다. 그런데 내림굿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나도 몸은 낫지를 않고 몸안에 들어와 있는 할아버지 영에게 계속 시달리기만 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그 집에서 뛰쳐나왔다. 내가 쓴 ‘우주는 경이로운 일로 가득 차 있다’ 등의 책을 보니 초능력자들을 많이 알고 있는 듯하여 나에게 부탁하면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인물을 소개해줄 것 같아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우리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지금은 내가 옛날처럼 책만 쓰는 것이 아니고 그런 문제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도 하고 있으니 지체없이 바로 오라고 했다.
잠시 침묵이 흐르는 듯 하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 할아버지가 ‘박희준이한테 가지 마라. 박희준이한테 가지 마라’고 다그쳐요.”라고. 그러더니 전화를 끊고는 며칠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빙의는 당사자의 심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 준다. 빙의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문제이다.
쉽게 말하면 ‘빙의(憑依)’란 저세상의 영이 사람의 몸에 들어오거나 옮겨 실리는 현상이다. 이런 빙의와 샤머니즘(무속)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인류사회의 수많은 종족들 가운데서 샤머니즘이 있는 종족 사회에서는 빙의의 문제는 생활 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의 한 부분이었다. 샤먼(무속인)은 빙의로 시달리는 환자의 몸에서 귀신(영적 존재)을 떼어주는 제령의식을 집행하기도 하고, 스스로 접신이 되어 영의 의사를 환자나 손님에게 전하는 탈혼 의식을 집행하기도 했다. ‘탈혼(脫魂)’이란 채널링을 하는 동안 샤먼이 잠시 영에게 자기의 몸을 빌려주는 상태를 말한다. 샤먼의 인격은 그동안 뒤로 물러가 있고, 영의 인격이 대신 들어서서 환자나 손님을 상대하게 된다. 샤먼은 채널링이 끝날 때까지 망아의 상태에 있게 된다. 이같은 채널링의 의식이 끝났을때 샤먼은 그동안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채널링은 무의식의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와 일상의식의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의 두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빙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인식이 뿌리깊게 민중을 지배했다.
“빙의는 영에게 몸을 빼앗긴 상태이다. 그 영은 악령인 경우가 많다. 사탄(악마)이어서 뻔뻔스럽기도 하고 간악하기도 하다.”
예수의 치료의 대다수는 제령 즉 퇴마에 바쳐진 것이었다. 퇴마라는 말은 마귀를 내쫓는다는 말인데, 이것은 빙의령을 악마라고 보는데서 유래하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날도 그리스도교에서는 퇴마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고대 이스라엘의 유습과 선악 이원론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심령주의 연구가인 나의 입장에서는 빙의령을 악마로 보는데는 저항감을 느낀다. 빙의령들은 어떤 무지함이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죽은 다음에 높은 ‘영계’로 가지 못하고, 낮은 ‘유계’에서 헤매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자기의 딱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사람의 몸에 들어오기도 하고, 지상의 생활에 미련이 있어서 들어오기도 한다. 물론 나쁜 짓을 하는 악령도 있기는 있다. 퇴마사나 제령가가 할 일은 그들을 잘 설득하고 교육해, 높은 영계로 가도록 인도해주는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퇴마라는 말이나 제령이라는 말이 모두 적합한 말이 아니다. 제령은 영을 내쫓는다, 제거한다는 말이니까 퇴마라는 말과 사실상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말이다.

불교에서 쓰이는 ‘영가천도’라는 말이 용어로서는 비교적 사리에 맞는 말이지만, 더욱 합당한 일반적인 용어를 찾는다면 ‘구령(救靈)’이라는 용어를 통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불교계 일부에서도 퇴마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유감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리스도교 내의 빙의와 관련된 역사를 보면 빙의령을 악마로 인식할 수 있는 사건들도 있었다.
A. K. 에스텔라이히가 저서 ‘빙의(1921년 간행)’에서 보여준 것처럼 빙의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악마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어투 외에 악마의 역할도 나타낸다는 것이다. 어떤 때에는 악령이 여럿이 있는 듯이도 보인다는 것이다, 성격도 각기 다른 악령들이.
빙의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유명한 예로 1630년대에 프랑스의 ‘르 당’에서 일어난 ‘수녀집단빙의’ 사건이 있다. 이 사건에서 수녀 장느도, 수도사 슈랑도(수년동안 퇴마의식에 파견됐는데 자신도 빙의가 되었다) 번갈아 이렇게 말했다.
“외설된 말과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을 입에 올리면서도 그것을 곁눈질로 지켜보고 있는 또 한사람의 내가 있었다. 그런데도 입에서 나오는 말을 멈출수가 없었다. 기괴한 체험이었다.”
이 사건 이후 빙의를 이중인격 혹은 다중인격의 표현으로 여기는 견해가 일반화되었다. 이런 내용이다.
“‘나’는 단일한 실재가 아니다, 복수의 나의 집합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기능하고 있다. 혹은 하루 하루의 관리를 우두머리격인 인격에 맡겨두고 있다.”
그러나 빙의의 전형적인 예가 이 이론과 잘 맞지를 않는다는 사실이 곧 분명해졌다. 영매의 채널링 현상이다. 영매는 채널링을 할 때에 자기의 단일한 인격을 견지하면서도 환자나 손님에게 유익한 정보를 중개해주는 것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행위는 악마의 소행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빙의는 악마의 소행’이라는 설이 실천적 가톨릭 교도들 사이에서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 그러나 영국 국교회에서는 지금도 퇴마를 전문으로 하는 목사만을 거느리고 있다.
현대의학은 환자들의 발병사례를 통해 빙의라는 현상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째서 빙의가 일어나는가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못한다. 현대의학은 철저히 유물론적이다.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만이 인간의 전부라고 본다. 인간이 물질적인 육체와 비물질적인 영으로 이우러진 복합적인 존재임을 알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은 ‘뇌의 작용에 부수적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
‘영이 보인다’, ‘영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의 영이다’라고 하는 빙의환자가 나타나면 뇌의기능이나 구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대응하려 하지 외부에서 침입한 영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신신경과에 입원을 해도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약을 먹여 얌전해지게 만든다’, ‘격리를 시켜 일반사회와 마찰을 피하게 만든다’ 같은 일이다.
최근에는 정신의학계에도 ‘전생퇴행요법’을 하여 제령을 겸해서 하는 의사들도 나타나 있고, 제령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도 나타나고 있다. 윌리암 볼드윈이라는 미국의 의사는 ‘제령요법(Spirit Releasement Therapy)’이라는 제령기법 매뉴얼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런 의사들이 아직은 소수파이지만 동조자가 많이 늘어날 때에는 정신의학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세상의 영들은 이세상에 있는 사람이 빙의하기에 적합한 상태에 있을 때 들어온다. 적합한 상태란 영과 이세상 사람의 마음의 주파수가 맍을 때를 뜻한다.
확실히 말하면 마음은 라디오의 주파수와 같은 것이다. 마음이 방출하는 파장은 영계의 여러 존재들과 교류를 하고 서로 영향을 주게 된다. 마음의 파장이 맞는 것끼리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강한 파장을 내는 것과 약한 파장을 내는 것이 있다. 약한 파장을 내는 것이 영계의 약한 파장을 가진 영과 공명을 일으키게 된다. 빙의는 마음의 공명현상이기도 한 것이다.
영계에 있는 영들도 집착심, 원한심, 증오심, 이세상에 대한 미련감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이세상의 같은 마음의 파장을 가진 사람과 공명을 일으켜 그 사람에게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빙의이다.
빙의로 고생하던 환자가 제령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가 다시 빙의가 되어 애를 먹는 것은 빙의를 초래했던 마음이 성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제령을 한 다음에도 꾸준히 마음공부를 해야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빙의의 세계에서는 공간도 인연(공명의 조건)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영계와 이어지는 장소가 있는 것이다. 그런 곳에 갔다가 빙의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묘지, 장례식장, 병원, 절, 교회, 사고다발지역, 흉가 같은 곳이 그런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는 곳은 말하자면 영계와 이어지는 장소이다. 전화교환소, 주파수 절환소와 같은 곳이어서 거기는 영계와 쉽게 통하는 곳이다.
따라서 빙의현상은 종교의식이나 축제를 할 때에 일어나기 쉽다. 그런 곳은 영계에서 많은 영들이 와 있다. 그런데서는 먼저 들어와 있던 영을 내쫓고 다른 영이 대신 들어서기도 한다. 그러면 병이 낫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질이 나쁜 빙의령에게 빙의되어 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 다른 양호한 영이 대신 들어오면 병이 낫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종교집회 장소에서 간혹 기적적 치유가 일어나는 것도 이런 것과 무관하다고 할 수만은 없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살한 영이 찾아온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살하는 일이 2~3년 사이에 여러 건 일어났다.
자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너무도 쉽게 자살을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살을 하는 사람이 비록 나쁜 사람은 아닐지라도 세상의 주목을 받는 사건의 피의자가 되어있는지라, 고뇌가 한 문제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이 내내 계속되면서도 해결책이 없는 상태가 되니까, 집착, 집념의 파동이 형성된다.
그 집착의 파동은 비슷한 이유로 먼저 자살한 영의 파동과 공명을 이루게 된다. 그러면 그런 영들이 모여들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영계로 데려가려 하게 된다.
자살을 하려는 정치인에게는 이미 자살한 정치인의 영이, 자살을 하려는 경영자에게는 이미 자살한 경영자의 영이 찾아온다. 이런 영들은 생전의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있으면 주파수가 맞아 그 사람에게로 오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을 구해주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저세상으로 데려가려고 오는 것이다. 동료를 늘리려하는 것이다 .
영이 찾아오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어두운 마음과 고뇌가 증폭되어 마음을 고쳐먹을 여유가 없어지게 되고 만다. 그래서 더욱 쉽게 자살을 단행하게 되고 만다.
최선의 해결책은 얼른 마음을 돌려먹는 일이다. 그러면 왔던 영도 다시 떠나간다. 명예욕, 사업욕에 대한 집착을 모두 버리고, 자살자는 저세상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살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시작인 것이다.
우주의 섭리 앞에서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나 국회의원, 장관, 대학총장, 대기업 회장을 지낸 사람이나 길거리의 거지나 모두 하나의 모래알에 불과하다. 명예욕처럼 허황된 것도 없다. 이 세상 만물이 고정불변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가르침을 철저히 음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1. 자기가 죽었는지도 모르는 영들
병원의 임종실이나 암 병실에는 자기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그 공간에 떠돌고 있는 영이 있는 것 같다는 영시능력자들(보통사람이 못보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자)의 주장이 있다.
영들은 그 병실에 새로운 환자가 들어오면
“또 새로운 손님이 오셨군.”하면서 그 환자와 함께 아파하면서 경과를 같이 겪다가 환자가 죽으면 또 다음 환자를 기다린다. 그러면서
“들어왔다, 죽었다, 들어왔다, 죽었다”를 끊임없이 경험한다는 것이다 .
그 영은 스스로 그런 괴로운 상태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지 못해 불행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
저세상 ‘영계’에는 질서정연한 빛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어두운 ‘유계’에서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를 되뇌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죽어서 육체가 없는데도 의식은 있으니까 나는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입원중인 것으로 여기고, “간호사도 의사도 서비스가 나쁘다. 시건방지다.”라든가, “내 침대에 새로운 놈이 들어왔구나. 괘씸한 놈.”이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는 것이다 .

2. 지박령
자기가 죽은 곳에 공간적으로 묶여있는 영을 지박령이라고 한다. 죽음에 이르르는 과정이 서서히 진행된 사람보다는 불시에 죽은 사람이 지박령이 되기 쉽다.
갑자기 죽었다고 다 지박령이 되는 것은 아니며, 갑자기 죽었을지라도 평소에 사후 생존에 관한 믿음과 높은 영성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요컨대 본인의 영성의 수준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
교통사고나 익사사고로 갑자기 죽은 사람이면서 앞길이 창창했던 사람, 이세상에 할 일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 보살펴야할 아내나 아이들이 있는 사람이 문제이다.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니 어쩌나”
“가업을 이을 사람을 정하지 못했으니 어쩌나”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그 집착을 버리지 못해 그 문제가 있던 곳에 마음이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영은 집안에서 아내의 곁에 있거나 아이들 곁에 있거나 하게 된다. 어떻게든 내가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외는 다른 인식은 아무 것도 없다. 자기가 있으면 가족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자각이 없는 것이다. 본인은 아이들이나 아내의 생활을 걱정하여 돌아와있는 셈이지만 저세상 어디로 가야하는 지도 모르고, 달리 갈 곳도 모르기 때문에 살아있는 가족에게 붙어서 지내는 것이다 .
이런 영에 빙의가 되는 사람은 몸이 무겁거나 깨나른하고 건강이 개운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괜한 걱정거리도 늘어난다. 늘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해 기분도 늘 어둡다.
영 자신은 나쁜 의도로 나쁜 짓을 하고 있는 셈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영장(靈障)’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유형의 지박령이 있다. 교통사고로 죽은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교통사고가 자꾸 일어나게 유도하고 있는 영, 물에 빠져 죽은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도록 유도하고 있는 영등이 있다.
팥을 던져 제령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성안 스님은 그 저서 ‘말썽꾼 귀신도 내 말은 듣지요’에서 이런 경험담을 말한다.
“안산에 있는 어느 카페를 운영하던 ○○○라는 여자분이 있었다.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어떤 분의 권유로 카페를 인수받게 됐다. 목은 괜찮은데 장사가 잘 안되니 하루에 2만원씩만 내고 장사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던 것이다 . ○○○씨는 거의 공짜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에 술집을 인수받아서 무척 자신만만하게 재기를 다짐했다.
그런데 어느날 ○○○씨가 법당으로 찾아와서는 장사를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맨날 가게에서 싸움이 벌어지는데, 그것도 맥주 한 병 먹다 괜히 시비가 붙어 싸움판이 되질 않나, 지나가던 사람이 들어와서 싸움을 걸어 난리를 치지를 않나, 도대체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가만히 듣다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어 간단히 준비를 해놓으라고 보내고는 그날밤 가게 영업이 끝난 새벽 3시에 기도를 시작했다. 한참 고사를 지내다보니까 영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바로 천도재로 돌려버렸다.
○○○씨를 불러 천도재를 시작했는데 조상은 아니었다. 이 터에 남아있는 영가인가 생각하면서 재를 올리는데 누가 언뜻 비치더니 몇 번 자리를 맴돌다가 휙 사라졌다. 사람의 몸에 실린 상태가 아니어서 누구인지 잘 알 수는 없었다.
대화를 안하고 그냥 사라져버려서 어떤 영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영가가 나타났다 사라지자, 구경왔던 옆집 룸살롱 주인이 놀라서 전에 있었던 사건을 말해주었다.
몇 년전에 룸살롱에서 폭력배끼리 싸움이 났는데 패거리 중 한 명이 불리하니까 옆집인 이 카페로 도망을 왔다가 그 자리에서 칼을 맞아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그 이후부터 새로 영업만 시작하면 싸움이 나서 벌써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씨도 넘겨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어찌됐든 고사 겸 천도재를 지낸 다음부터는 장사가 잘 되었고, 며칠 뒤 ○○○씨의 꿈에 왠 젊은 남자가 나타나 고맙다고 하면서 “난 이제 갑니다”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이 경우는 ○○○씨 몸에 직접 들어간 것이 아니고, 지박령이라고 해서, 자신이 죽은 터에 영이 머물다가 손님들 몸에 순간 실렸던 것이다. 술먹은 사람에게 휙 실려서 평소때 일삼던 욕설을 해대고 부수고 던지는 행패를 부린 것인데, 말하자면 “내가 이 터에 있으니 너희는 다 나가라”는 식의 유령의 집이 된 것이다.

3. 빙의령들이 더덕더덕 포개지기도 한다
유계, 영계, 또 그 이상 차원의 저세상은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는 세계이다. 시간도 있고 공간의 구별도 있는 이 3차원의 이세상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이다.
이세상에서는 같은 장소라든가 같은 공간에는 다른 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 다른 것이 같은 곳에 있으려면 반드시 충돌하게 된다. 그런데 저세상의 구조는 그렇지 않다. 같은 공간에 다른 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세상의 영적 존재들은 서로 스쳐지날 때 몸이 부딪쳐도 그대로 상대의 몸을 통과해 지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저세상의 영적 존재들은 몸이 없는 무형의 에너지체, 의식체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를 서로 인식하고 있으면 스쳐지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만, 의식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으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곳에 존재하는 영적 존재들끼리도 상대를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빙의의 원리도 이것과 관계가 있다. 빙의령들은 저세상의 영적 존재이니까 한 곳에 2중, 3중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사람의 몸 안에 서로 포개져 들어가 있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50~60개의 빙의령이 한 사람의 몸안에 들어가 있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어떤 제령 전문가는 수백, 수천의 영이 한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있는 것을 다룬 일도 있다고도 하니, 이 분야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듯 하다.

4. 빙의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영들은 사람의 흔들리는 마음, 약한 마음을 타고 들어온다. 강한 자아, 높은 영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빙의령들이 접근하지 못한다.
마음에 여린 구석이 남아있는 사람, 한 가지 욕심에 골똘히 매달리는 사람, 마약이나 알콜중독자는 빙의령들의 에너지의 파장과 맞아 빙의령들이 접근하기 쉽다.
심한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 컴퓨터 게임 중독 등으로 자폐적 경향을 나타내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런 연유로 세상을 떠나 유계를 헤매고 있는 빙의령들이 접근하기 쉽다. 항상 마음을 명랑하게 유지하고 마음의 발달과 영성의 향상에 힘쓰는 것이 빙의를 막는 요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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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telepathy)


‘텔레파시’란 말은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마음과 뜻이 통한다는 의미의 일상어가 되어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도 텔레파시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을 과학계에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과학자들의 많은 실험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많은 실험이 있었다.
텔레파시는 그것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마음의 파장이 맞아야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텔레파시도 일종의 에너지의 교류현상이라 할 수 있다.
텔레파시 능력자는 상대의 마음에 자기의 마음의 파장을 맞춰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낸다. 텔레파시 능력은 자기의 마음의 파장을 바꿔서 다른 사람의 마음의 파장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텔레파시 능력은 대체로 우연히 생긴다고 이야기된다. 그러나 독심술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우연히 생긴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개발이 필요한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텔레파시 가운데는 두 사람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의 마음이나 처해있는 상황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일이 있다. 전쟁터에 나가있는 아들이 총을 맞고 죽는 순간에 어머니가 아들이 죽는 꿈을 꾸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일 같은 경우가 그것이다.
텔레파시라는 것도 결국은 정의를 하기가 쉽지 않은, 의미가 광범위한 세계이다. 이런 텔레파시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많은 사례를 접해보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하겠다.
텔레파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 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일어나는 일이 많다.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의사를 전하는 수단으로서 특별한 통신능력을 사용하는 예가 있는 듯 하다.
일본의 후쿠시마 현에 있는 어떤 절의 주지가 체험한 사례이다. 그 주지는 어느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놀랍게도 꿈 속에 너구리가 나타나 무엇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꿈 속에서 너구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스님, 엄마가 죽었어요. 생전에는 밭을 파헤치는 등 나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제발 성불할 수 있도록(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죽은 엄마 너구리를 장사지내달라는 이야기였다. 꿈이 워낙 또렷했기 때문에 눈을 뜬 다음에도 잊혀지지를 않았다.
“참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놀랍게도 본당 앞에 있는 어떤 큰 나무 뿌리 언저리에 한 마리의 너구리가 죽어 있었다. 꿈에서 본 것이 현실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젯밤의 꿈은 꿈이 아니었구나!
주지는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는 새끼 너구리의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정성껏 장사를 지내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너구리가 보낸 텔레파시를 주지스님이 훌륭히 수신했다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이다.

1. 텔레파시로 상대를 잠들게 한 러시아의 실험
1924년에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드쎄리촙스키 교수와 코투코프 박사가 기묘한 텔레파시 실험을 행했다. 두 사람은 어떤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렀다. 여학생은 자기가 실험대상이라는 사실도 몰랐고, 교수들이 텔레파시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실험은 드쎄리촙스키 교수가 여학생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방에 있는 코투코프 박사가 여학생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실험이었다. 두 학자는 이 여학생에 대한 실험을 매일 계속했다.
텔레파시의 내용은 ‘잠을 자라, 잠을 자라’라는 지령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학생은 잠시 교수와 이야기를 하거나, 실험을 돕거나 하다가는 귀가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난 때였다. 여학생이 돌연히 교수의 눈 앞에서 잠들어버리는 것이었다. 손에 시험관을 든 채로 잠이 들어 버리는 것을 보고 교수와 박사는 자기들의 실험성과에 적이 놀랐다.
여학생은 다른 방에 있는 코투코프 박사가 텔레파시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면 퍼뜩 눈을 뜨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시험관을 가지고 실험을 계속했다고 한다. 텔레파시 능력이라는 것이 실재함을 증명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2. 노틸러스호에서의 실험
미국에서도 극비리에 텔레파시 실험이 이루어졌다. 1954년에 진수한 세계최초의 원자력잠수함인 노틸러스호에서 텔레파시 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해군은 이 실험이 이루어진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지만, 프랑스 파리의 과학잡지 등의 정보에 의하면 웨스팅하우스(전기전자회사)의 프랜드쉽 연구소가 노틸러스호를 이용한 텔레파시 실험을 맡았다고 발표한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 정보에 따르면 노틸러스호가 바다 속을 항해하고 있는 동안에 지상에 있는 송신자에게서 잠수함에 있는 수신자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실험이 시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에는 미국 해군과 공군의 대표가 입회했다고 한다. 그 실험은 16시간에 걸쳐서 계속됐다. 송신하는 정보는 사각, 별모양, 파도모양, 십자, 원의 다섯 가지 도형의 이미지이다. 수신자, 송신자 모두 시간을 정하고, 실험을 했고, 각 실험의 입회인이 기록을 맡았다. 노틸러스호가 기지로 돌아왔을 때에 양자의 기록을 맞춰보았다. 그 결과 7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양자의 그림이 일치했다고 한다. 수신자와 송신자는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던데다가 양자 사이에는 바닷물과 잠수함의 두꺼운 철벽 등의 장애물이 있었던 것이다.
무선기기 등의 통신기기는 통신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텔레파시 실험에서는 가지가지의 장애물과 거리 등에 관계없이 거의 동시에 정확한 정보가 전해진 것이다.
이것은 전자파는 차단되지만 중력파는 차단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람의 염파는 중력파같은 것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 됐다.

3. 텔레파시는 잠을 잘 때 통하기 쉽다.
텔레파시는 잠을 잘 때 전달되기가 쉽다. 잠을 잘 때에는 잡생각이 없고, 감각기관을 통해서 일어나는 의식의 흐름이 가장 적은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많은 정보에 둘러싸여서 살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텔레파시같은 아주 중요한 ‘신호’가 송신되어 와도 정보의 파도에 뒤섞여버려, 선별해 감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미국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초심리학부문의 찰스 오나톤씨가 고안한 ‘간즈펠트법’은 이런 점에 바탕을 두고 고안된 텔레파시 실험방법이다.
‘간즈펠트’란 독일어로 ‘통일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텔레파시의 수신자 쪽은 방음장치가 된 방에서 흔들의자에 느긋하게 눕는다. 그리고 헤드폰을 귀에 걸고 눈을 가린 다음에 양 눈에는 탁구공을 반으로 쪼갠 것을 덮어 씌운다. 틈으로 빛이 새어들어오지 않도록 테이프같은 것으로 고정시킨다. 헤드폰에서는 부드러운 소리를 흘리고 방안에는 약하게 붉은 빛을 켠다. 즉 강한 감각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특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는 해도 외계에서 들어오는 감각 자극 모두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고 자극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요점이다. 이렇게 하면 뇌는 그 자극에 익숙해져 반응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의를 외부에서 내부로 돌리는 것이다. 즉 이미지의 세계에 주의를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에 다른 방에 있는 송신자가 그림이나 문자 등의 정보를 텔레파시로 보내면 그것을 수신자가 제대로 수신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취하면 텔레파시의 수신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런 예를 보아도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적어져 있는 잠을 잘 때 쪽이 텔레파시를 수신하기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아내의 가슴 두근거림이 남편을 살렸다.
텔레파시의 세계에서는 종종 생명의 위기와 관계되는 중요한 정보가 송수신된다. 그래서그런지 정보수신자 쪽에는 ‘가슴 두근거림’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텔레파시가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1959년 영국의 만체스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12월 토요일의 어느날 밤, 오브라이언 부인은 집에서 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면서 지내고 있었다. 남편은 집에서 2마일 반쯤 떨어진 데 있는 아이스크림 공장의 공장장을 맡고 있었다. 언제나 일이 끝나면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그날 밤에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일이 바쁜 때에는 밤을 새는 일이 있었고, 그때까지 귀가가 늦어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창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때 부인은 갑자기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가슴 설레임을 느끼고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바로 공장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마침 밖에 나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걱정이 되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두 번, 세 번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아무도 받지를 않았다.
얼핏 시계를 보았더니 새벽 2시를 지나고 있었다. 가슴 설레임은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다. 한밤중이었지만 도저히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어쨌거나 걸어서 공장까지 가보기로 했다. 2마일반이면 4킬로미터여서 약 십리길이었다. 한밤중에 여성이 혼자서 걸어가기에는 먼길이었다. 더구나 집에서는 생후 2개월이 된 딸이 잠을 자고 있었다. 딸을 데리고 갈 수도 없어서 집의 침대에 눕혀둔 채로 오브라이언 부인은 무엇인가에 이끌리는 것처럼 집을 나섰다. 공장에 이르러 밖에서 사람을 불러보았지만 응답이 없었고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남편은 공장 안의 어딘가에 있을 것이 틀림없지만 왜 대답이 없는지, 자물쇠는 왜 채워져 있는지 가슴은 더욱 설레기만 했다.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는 유리문을 두드려 부수고는 어거지로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공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더니,
“살려주세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틀림없는 남편의 목소리였다. 어이없게도 남편은 냉동실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남편은 구출됐지만 아내가 달려오지 않았다면 냉동실에서 삶이 끝날 상황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아내가 처음에 가슴 설레임을 느끼고 공장에 전화를 걸기 몇 분 전에 남편은 냉동실에 갇혀버렸던 것이다. 그때의 가슴 설레임에 관해 오브라이언 부인이 말한 기록이 남아 있다.
“위가 메슥메슥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을 수도 무엇에 집중할 수도 없는 상태였어요. 치과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5. 자기를 살해한 범인을 일러주다
1970년에 미국의 인디애나 주에서 찰리라는 청년의 유체가 발견됐다. 수사결과 찰리가 타고 있던 차가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차의 도난과 얽힌 살인사건일 것으로 추정됐다. 찰리의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슬픈 소식을 통보받고는 실의에 잠긴 채로 아들의 유체를 인수하기 위해 펜실베니아 주의 자택을 떠났다. 머리 속은 슬픔과 당혹스러움, 놀라움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돌연한 비보다. 하지만 어쨌거나 아들의 유체를 찾으러 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하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바로 그때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헛들은 소리이겠거니 했다가 계속해서 듣는 동안에 환청이 아님을 알았다. 그것은 틀림없는 아들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아들의 목소리는 도난당한 차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아버지는 목소리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아버지는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아들의 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모르는 사나이가 아들의 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바로 경찰에 통보했다. 도난당한 차가 검거됨과 동시에 운전을 하고 있던 사나이가 절도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그 사나이는 단순한 절도범이 아니었다. 찰리를 살해한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범인의 자백에 의해 바로 밝혀졌다.

6. 텔레파시가 전해지는 메카니즘
텔레파시의 정체를 알려면 두 가지 측면에서의 사실파악이 필요하다. 하나는 에너지/정보의 확실한 정체와 뇌가 어떤 절차로 텔레파시를 수신하는가 하는 면이다.
첫 번째의 경우에 대해서는 19세기 이래 전자에너지설이 제기되어 왔다. 구소련의 텔레파시 연구에서는 이 가설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 설에는 결점이 있다. 전자에너지라면 거리가 멀면 멀수록 파워가 약해져 전달이 안될 터인데도 텔레파시 실험들에서는 거리와는 관계없이 모두 전달이 되었던 것이다. 텔레파시에서 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텔레파시의 전달매체는 전자에너지가 아님이 분명해졌다.
그렇다고 중력장이 매체이냐 하면 그것도 문제이다. 중력장의 정체가 아직도 애매모호한 점이 많이 있는 만큼 중력장론도 유력한 설은 되지 못한다. 동양적 개념의 기(氣)를 상정해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당할 듯 하다. 기에는 물질적 수준의 것이 있나 하면 시공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정신적 수준의 기도 있다 .정신적 수준의 기는 거리와는 관계없이 아무리 먼 곳 사이에도 사실상 동시에 작용한다.
두 번째의 경우는 뇌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절차로 텔레파시를 수신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도 현재로서는 정설이 없다. 차라리 전신으로 수신한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박희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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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내려왔던 신, 미씨


나는 동물 가운데 어떤 동물이 최고의 초능력자였을까 하고 문헌을 뒤지다가 한 마리의 귀여운 초능력자와 만나게 됐다. 대체로 동물들은 사람보다 후각이나 청각, 촉각이 예민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부터 소개하려는 한 마리의 동물은 인간 이상으로 투시능력,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동물이었다.
우선 그 동물 이외에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몇몇 다른 동물의 예를 잠깐 살펴보자.
남미대륙의 아마존 강 유역에서 나뭇잎을 먹고 사는 어떤 개미들은 다른 동료가 나무 위에서 떨어뜨리는 나뭇잎의 행방을 예지할 수 있어 정확하게 그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받아 먹는다.
또 쥐 등의 동물들은 폭격, 화재, 바다에서의 선박의 침몰을 미리 알고 사람에게 일러주기도 하고 미리 대피하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영국이 거의 매일밤 독일의 루프트 바폐(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유명한 독일 공군의 폭격기)에게 폭격을 당하고 있을 때에 수많은 영국인들은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지켜보면서 폭격에 대비했다.
폭격기가 다가오기에 앞서 고양이들이 그것을 포착하고 야옹야옹하고 경보를 울리면 사람들은 즉각 방공호로 달려갔다. 고양이들의 행동은 등줄기의 털이 곤두서거나 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폭격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면서 방공호로 달려갔던 것이다.
수많은 런던 시민들이 고양이의 예고 덕분에 피해를 모면할 수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영국의 신문들에 보도되자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고양이들에게 디킨메달(전공훈장)이 수여됐다. 그 메달에는 ‘우리도 근무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고양이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기는 했지만, 그들이 수백 마일 밖에서 다가오고 있는 폭격기들의 동태를 어떻게 알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제부터 소개하려는 한 마리의 개는 앞에서 본 고양이의 감지능력과는 차원이 달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졌던 ‘미씨’라는 개다. 미씨의 예지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탁월해서 사람 가운데서도 그만한 초능력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씨는 자기 자신이 죽을 날짜와 그 시각까지도 예지하고 있었던 예지능력자요, 심령능력자였다. 하늘의 영적 존재와 채널링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는 존재이다.
미씨는 자연재해와 정치, 경제의 미래, 인간의 달 착륙, 세계적인 사건들을 정확하게 예측한 실적이 있다. 영국의 ‘런던 데일리 메일’지는 인간 예지능력자들의 예지성공사례들과 비교하면서 미씨를 최고의 예지능력자로 지칭한 일이 있다.
미씨는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전반기에 걸쳐서 미국의 덴버에서 살았던 한 마리의 보스턴테리어 종(種)(불독과 테리어의 교배종으로서 흔히 검정 바탕에 흰 반점이 박힌 작은 개)의 암캐였다.
미씨는 생존 당시에 이미 미국 국내는 물론이고 영국 등의 외국에까지 초능력자로 알려진 개였다. 그리고 미씨의 영능력의 사례는 에드가 케이시(미국의 예언, 예지능력자)의 경우처럼 너무도 서류로 잘 정리되어 있고, 너무도 많은 관찰자들이 경험한 것이었다. 속임수에 걸렸던 구경꾼들이 터무니없이 과장해 전하는 엉터리 초능력 이야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미씨는 195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미씨는 출생과정부터가 색달랐다. 미씨가 태어날 때 미씨의 어미개는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세 마리의 강아지를 낳았다. 그리고 한밤중이 된 몇 시간 뒤까지도 아무 후유증이 없었다. 그런데 어미개가 갑자기 고통스러운 발작을 일으켰다. 어미개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수의사는 상부 흉곽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살덩어리 같은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악성종양같은 것으로 보였지만 수의사가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그것은 또 한 마리의 강아지였다.
미씨는 어미개와 한 배에서 난 다른 형제자매들을 알지 못했다. 미씨는 태어날 때부터 중량미달의 미성숙개여서 인간 엄마가 키웠다. 어미개하고도 처음부터 떨어져서 자랐다. 다른 자매개들과도 접촉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 개들에게는 관심을 가질 줄 몰랐고 사람과 같이 살기를 좋아했다. 미씨는 보스턴테리어 종(種)치고는 유달리 몸집이 작았고, 같은 종류의 다른 개들과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미씨의 형제인 보스턴테리어 종(種)은 거의 검은 눈빛을 가졌는데 미씨의 눈은 깊은 암청색이었다.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이 많았다.
미씨에게서 초능력이 발견되었을때, 그의 나이는 다섯 살이 다 돼가고 있었다. 어느날 미씨의 인간 엄마인 프로버트양은 미씨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유아용 차에 어린애를 태우고 있는 안면있는 한 부인을 만난다.
프로버트양은 어린애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보았다. 어린애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그 어린애의 엄마는 아이가 수줍어서 그렇다면서 세 살이라고 대신 대답하고 나섰다. 프로버트 양은 어린애에게 몸을 구부리고는 말했다.
“자, ‘세 살이에요’라고 말해 봐.”
어린애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가만히 있자, 옆에 있던 미씨가 갑자기 세 번을 짖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이 재미있어하면서 한바탕 웃고나자 프로버트양이 미씨에게 물었다.
“오케이. 이 건방진 것 봐라. 그럼 넌 몇 살이지?”
미씨는 네 번을 짖었다. 맞는 대답이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프로버트양이
“너는 다음주에 몇 살이 되지?”하고 물었을 때 일어났다. 다섯 번의 분명한 짖음이 미씨의 대답이었다. 그것은 정확한 것이었다.
이것이 미씨가 초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일이었다. 훈련을 시켜서 초능력이 발현된 것이 아니었다. 미씨는 인간 엄마인 프로버트양이 모르는 일조차 알고 있었고, 그 능력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미씨에게 초능력이 있음이 드러나자 프로버트양은 손가락으로 미씨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손가락이 몇 개 꼽혔지?”하고 미씨에게 물어보았는데, 미씨에게 합산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금새 드러났다.
“만약 내가 손가락 네 개를 꼽고 다섯 개를 더 꼽는다면 꼽힌 손가락은 몇 개가 될까?”
이런 식의 질문에 대해서도 미씨의 대답은 즉각적이고도 정확한 것이었다. 미씨는 온전히 혼자서 계산체계를 개발했다. 누가 일러준 것이 아니었다.
시가지의 주소라던가 전화번호 같은 연속된 숫자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미씨는 첫 자리 숫자만을 짖고 나서 잠시 쉬었다가 둘째 자리 숫자를 짖는다는 식으로 대답했는데, 이것도 미씨 스스로 개발한 응답법이었다. 그리고 “0(제로)”에 대해서는 마치 목에 덮개를 씌운 것같은 괴상한 소리를 작게 냈다.
숫자에 대한 미씨의 불가사의한 능력 속에는 덧셈과 뺄셈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단어나 이름의 글자수를 알아보는 능력까지 들어있었다.
그것은 어떤 낯선 사람이 미씨에게
“내가 어디에 사는지 아느냐?”고 물어보았을때 드러났다.
미씨는 틈을 두지 않고 그 사람의 주소를 짖어댔던 것이다.
미씨는 언제인가 어떤 여성의 성이 몇 개의 숫자로 되어있는지를 알아맞히라는 도전을 받았다. 그러자 미씨는 네 번을 짖어댔다. 그 여성의 성은 바로 “MARY"였던 것이다.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할 때의 ‘메리’는 글자 수가 몇 개지?”하고 묻자 이번에는 다섯 번을 짖어댔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할 때의 ‘메리’는 “MERRY"였던 것이다.

주인인 프로버트양과 함께 참석한 연회장 같은 데서 미씨는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 동전이 몇 개 들어있다거나, 부대 속에 콩이 얼마나 들어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맞혔다.
미씨는 스스로 ‘예스’와 ‘노’라고 대답하는 방법도 고안해냈다. 세 번을 짖으면 ‘예스’, 두 번을 짖으면 ‘노’였다. 또 예스일 경우에는 고개를 상하고 젖고, 노일 경우에는 가로로 저었다. 이렇게 하여 미씨가 자신의 투시, 예지의 결과를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수단이 일단 갖춰졌던 것이다.

미씨는 평생 건강에 문제를 안고 지냈다. 간질병도 건강 문제의 하나였다. 하지만 미씨는 살려는 굳건한 결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단한 열의를 보이며 삶을 흠씬 즐겼다.

미씨가 최초로 인간 사회의 정치 상황에 관한 초능력적 예언을 한 것은 1964년 10월 15일로서 선거가 있기 몇 주일 전이어서 대통령 선거전의 결과를 놓고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 무렵에 프로버트양은 미씨를 동네상점으로 데리고 갔었는데 재미삼아서 프로버트양이 상점주인에게 물었다.
“저, 앞으로 선거가 몇 주일 남았죠?”
그러자 상점주인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미씨가 멍멍멍하고 세 번을 짖고 나왔다. 그것은 맞는 숫자였다.
조금 놀란 프로버트양이
“선거날까지 며칠이 남았지, 미씨?”하고 묻자 미씨는 열아홉 번을 짖었다. 정확한 답이었다. 선거는 19일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때 상점주인이 말했다.
“누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것인지도 물어봐요.”
“하지만 무슨 수로 알겠어요?”라고 하면서 프로버트양은 거절했다. 그러나 상점에 와 있던 다른 손님들 몇몇이 그녀와 미씨의 주위를 둘러싸더니 “존슨이 하나라고 치고, 골드워터가 둘이라고 칠 때 누가 선거에 이길 것인지 물어봐요.”하고 다그쳤다.
프로버트양은 미씨에게 물어보았다. 한번 ‘멍’하는 짖음이 지체없이 미씨에게서 나왔다. 존슨이 승리한다는 뜻이었다.
어떤 손님이 질문을 뒤집어서 해보았다.
“베리 골드워터씨를 하나라 치고, 존슨씨를 둘이라고 칠 때, 누가 선거에서 이기겠니?”
미씨는 멍멍하고 두 번을 짖었다.
그때의 선거에서 민주당의 린든 존슨 후보가 당선됐던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일이다. 미씨의 예언은 적중했고, 그때 ‘록키 마운트 뉴스’라는 신문에는 미씨의 사진과 함께 미씨의 예언 기사가 보도됐다.

수많은 정치적 예언을 그 후에도 속속했지만 미씨가 대답하기를 거절했던 유일한 질문은 존슨이 재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미씨는 그저 자신의 작은 입을 비쭉 내밀고는 대답하기를 거절했었다.
실제로 존슨은 그후 대통령 재선거에 출마하지를 않았었다. 미씨는 닉슨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도 예언해 적중시켰고, 여러 주의 선거와 전국 규모의 정치선거도 예언해 적중시켰다. 그 가운데의 몇몇 선거는 인간예언자들의 예언이 모두 틀렸는데 미씨만이 적중시킨 뜻밖의 결과였다.
미씨는 미국의 우주탐사선인 제미니 12호의 발사와 인간의 달 착륙을 예언했고, UFO 찾아내기는 지연되리라는 것을 예언했다.
그 무렵 덴버지방에서는 지진발생에 대한 우려가 일부 일어나고 있었다. 그에 관해서 미씨에게 그것이 자연현상으로서 일어날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진짜 원인을 언제 알게 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6월이라고 대답했다.
과연 6월이 되자 다음과 같은 사실이 판명됐다. 즉 미국 육군이 신경가스의 폐기물들을 옛날 우물들에 버려오고 있었는데, 그것들이 계속 폭발을 일으켜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미씨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지식은 질문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의 범위만큼 넓은 것 같았다. 미씨는 덴버에 세워질 ‘원자분쇄공장’의 실패를 차마 말로는 형언할 수 없이 참혹하다는 식으로 예언해 적중했고, 파리평화회담(베트남 전쟁의 종전을 위한 회담)의 개시일자와 그 귀결을 예언했다.
미씨는 출생할 아이의 출생일자, 성별, 몸무게를 수없이 알아맞혔고, 그리스의 여왕이 딸을 낳으리라는 사실도 예언해 맞혔다. 미씨의 초능력자로서의 명성이 더욱 더 세상에 알려지자 그 활동과 초능력을 목격한 사람의 수도 더욱 더 늘어났다. 주인인 프로버트양은 수많은 증언서와 서명이 든 편지들을 받았다

미씨는 거대한 학교 건물의 건설비용을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에 제출하는 리포트가 몇 점을 받을 지 예언할 수 있었고, 다양한 텔레비전쇼가 방송될 채널을 예언할 수 있었다.

미씨는 사람의 죽음에 관해서도 예언을 한 일이 있었다. 주인인 프로버트양이 금지했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에 관한 예언은 하지를 않았지만 딱 한 번 그것이 허용된 일이 있었다. 그 사건은 다음의 편지에 잘 나타나있다.

‘1965년 2월에 우리는 이웃에 사는 프로버트 댁을 방문했다. 프로버트양은 미씨라고 불리는 투시력을 가진 작은 개를 기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서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미씨는 우선 우리 세 딸의 생년월일을 아주 분명하게 짖어서 알아맞혔다. 그 대답은 우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때 함께 갔던 나의 남편이 개를 의자에 앉히더니 허리를 굽히고는,
“나는 몇 달이나 살겠니?”하고 물었다.
그러자 프로버트양은 이에 항의했다. 그녀는 자기의 개가 죽음을 예언하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씨에게 질문에 대답하지 말도록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남편은 그 작은 개에게 끈질기게 답변을 요구하면서 개를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남편은 왠지 자신이 몇 달 밖에-몇 년이 아니라- 못 살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미씨는 남편의 질문에 대하여 “25.”라고 했다.
프로버트양은 잽싸게 끼어들더니 “아마도 25년이라는 뜻일거에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남편은 다시 개에게 물었다.
“나는 몇 해나 살겠니?” 미씨는 즉각 대답했다.
“2.” 남편은 계속해서 물었다.
“몇 월, 며칠이라고 정확하게 예언해줄 수 없겠니?”
“4.” 날짜는 “3.”
이 예언은 나중에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나의 남편인 C. 킨케이드는 1967년 4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25개월 되는 해의 넷째 달, 셋째 날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우리 가족 모두는 미씨가 예언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그후로도 수없이 목격했다.’

앞의 사례에서 킨케이드씨는 프로버트양에게 자신은 위암 말기여서 앞으로 3개월에서 5개월 밖에는 살지 못한다고 했었다.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암이 아닌 총상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씨는 그것을 정확하게 예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씨가 이 경우 이외에 죽음을 예언한 일은 꼭 한 번 더 있었다.
그 예언은 바로 미씨 자신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자신의 열 한번 째 생일을 며칠 앞둔 1966년 5월의 어느 날, 미씨는 프로버트양에게 시각에 대해 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꾸 8시를 가리키면서 짖는 것이었다.
그때는 8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버트양은 영문을 몰라서 무슨 시간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미씨는 그때의 시간을 정확하게 짖어대더니 이내 다시 8시를 짖었다. 미씨는 무려 일곱 번이나 그렇게 했다고 프로버트양은 회상한다.
미씨는 그날 오후 여덟시 정각에 음식이 목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그를 살리려는 모든 노력이 허사였다. 나중에 프로버트양은 방 한 구석에서 미씨의 장난감 시계를 발견했는데 그 시침이 여덟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1개월 정도만 더 살았다면 미씨는 월트디즈니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했었을 것이다. 미씨가 죽은 날부터 3주일 뒤면 헐리우드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씨의 영예를 위해서 로스엔젤레스 특급호텔에서 개최되는 홍보용 파티의 시작과 함께 미씨는 전 미국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모든 행사의 장식은 미씨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모두 취소됐다.

“미씨는 조금도 늙어보이지 않았어요. 죽던 날도 강아지처럼 보였죠. 검사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까지 36시간 동안이나 사후경직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담당 수의사는 포트콜린스에 있는 콜로라도 수의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비상할 정도로 영리했던 미씨의 두뇌를 연구용으로 인수할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죠. 그들은 기꺼이 미씨의 두뇌를 인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뇌만 연구용으로 기증되고 미씨는 집 뒤뜰에 묻혔다. 미씨가 좋아했던 핑크색 페튜니아를 무덤에 심어주었는데, 페튜니아는 첫 서리를 만나면 죽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 페튜니아는 겨울에 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때에도 내내 피어 있었고, 무덤은 1년 내내 녹색을 유지했다.
개가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한다 해도 이번에는 개가 무슨 재주로 사람보다 정확하냐는 의문에 다시 부딪치게 된다.
우주도서관(아카식 레코드)으로부터 받는 정보는 사람에게나 개에게나 똑같이 흘러들어 오겠지만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합리적 사고의 간섭을 받아 정보를 차단당하거나 왜곡시키게 되고, 개는 정보가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기 때문에 정보를 정확하게 수신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미씨의 경우에는 우주도서관의 정보를 수신하는 채널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심신의 조건이 갖춰져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미씨는 적어도 한 사람의 세일즈맨에게는 하나의 우주도서관이었다. 세일즈맨이 백과사전 한 세트를 팔려고 프로버트양의 대문을 두드린 일이 있었다.
“바로 내 곁에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미씨를 지칭)이 있어요. 무엇을 알고 싶으신가요?”하고 프로버트양은 세일즈맨에게 되물었다.
세일즈맨은 일단 잠재고객의 비위를 맞추려고 주제를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돌렸다. 그는 백과사전을 들추며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러자 조금도 지체 없이 천재 초능력자 미씨로부터 대답들이 튀어나왔다. 백과사전의 내용을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척척 즉각적으로 답변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부인의 말씀이 틀림없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말을 마치더니 세일즈맨은 가방을 챙겨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떠나버렸다.
“과학자들은 개가 추론을 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말하지만 미씨는 추론에 능했어요.”
“미씨는 언제나 시간을 정확하게 의식하고 있었어요.”
“나는 늘 미씨에게 지금 몇 시지? 하고 물었죠. 그럴때면 미씨는 번거롭게 시계를 쳐다본다든지 하는 일도 없이 즉석에서 정확하게 짖어서 시간을 일러주었죠. 만약 내가 몇 시 몇 분

sss8977

2007.02.10
22:47:48
(*.150.121.166)
몇 시 몇 분 전이냐, 혹은 몇 시 몇 분 후냐 라고 물으면 우선 내게 시간을 일러주고, 그런 다음에 몇 분이라는 것을 짖어서 일러 주었죠.”
이것은 미씨의 주인 프로버트 양의 회고담이다. 미씨의 초능력에 관한 자료들은 잘 서류화되어 보관되고 있다는 만큼 앞으로 아카식 레코드, 채널링, 초능력 회로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더 진전되었을 때 미씨의 초능력의 정체도 더욱 잘 밝혀질 것이다.
뿐만 아니다. 네 발 달린 초능력자 미씨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었다. 사람을 포함하는 이 세상의 포유동물은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수명과 운명을 모두 정해놓고 태어나느냐 하는 문제이다.
미씨는 사람의 운명과 운세와 수명을 확실히 예언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명과 죽는 시각까지도 정확하게 예언했었다. 사건, 사고까지도 몇 달, 몇 년을 앞두고 예언해 적중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류 사회의 대형사건, 사고까지도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발생하고 해결되고 한다는 말 아닌가. 동양의 사주명리학이나 서양의 점성술은 사람의 정해진 숙명이나 운명을 보는 방법으로 인류가 개발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운명은 어느 정도의 가변성은 있다는 전제 위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씨의 예언 적중률로 볼 때에는 정해진 숙명이나 운명은 가변성이 없는 것이고, 요지부동인 것처럼 보인다. 세상만사가 인간의 자유의지로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모든 것이 결정론적일까 하는데 이르러서는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다. 미씨가 우리에게 던져 준 과제는 참으로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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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레코드(우주도서관, Akashic Records)


사람의 기억의 창고(도서관)가 뇌에 있는 것처럼 우주에도 기억의 창고 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일부 사이킥능력자(영능력자), 예지능력자들의 주장이다. 그 기억의 창고, 우주도서관같은 것을 ‘아카식레코드(Akashic Records)’라고 한다.
아카식레코드라는 개념이 근래에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신지학(神智學)협회’를 창설한 브라바츠키(1831~1891)와 ‘인지학(人智學)협회’를 세운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와 관련이 있다. 브라바츠키는 20세기 신비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러시아 출신의 영매이고 루돌프 슈타이너는 신지학의 신비주의적 요소를 제거하고 그것을 더욱 합리적으로 학문화해 ‘인지학’의 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슈타이너는 브라바츠키의 신지학처럼 유체이탈, 영적 의례(채널링 등), 마술 같은데 의거하지 않고, 명상과 도덕적 수양만으로도 ‘초감각적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인지학 이론을 세웠다. 그는 타고난 투시 능력자, 영시 능력자인데다가 논리적 사고능력, 언어표현능력도 뛰어났다.
신지학의 브라바츠키같은 순수한 영매와는 달리 자연과학자의 눈과 철학자의 논리적 사고능력에다가 예술가다운 문장력을 갖춘 영적투시 능력자인 슈타이너는 신비학도 학문으로서 성립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초월적 인식’을 획득할 수 있을 때에야 ‘인지학’은 하나의 학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슈타이너는 인지학의 방법에 따라서 수련, 특히 그 ‘명상’과 ‘집중’ 수련을 매일 15분씩 꾸준히 계속하면 초월적 인식능력의 발현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슈타이너는 ‘아카샤연대기(Akasha chronicle)’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거기서 우주의 창생부터 혹성의 진화, 고대의 아틀란티스 대륙과 무 대륙 등의 존재에 관해 이야기를 했는데, 아카식레코드와 접촉해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바로 이로 인해 아카식레코드라는 용어가 ‘정신세계’ 관련자들 사이에서 곧잘 쓰이게 됐다.
그런데 이 아카식레코드 즉 우주도서관은 사실은 우리의 내부에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그후에 심심찮게 제기되어 왔다. 미국의 뇌과학자인 존 C. 릴리 박사는 의식의 심층을 끝까지 탐구한 학자이기도 한데, 그는 자신의 내적 체험의 기록에서 심층의식의 가장 깊은 데에 아카식레코드같은 우주적인 기억층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다.
스위스 출신의 분석심리학자 칼 융 박사가 말하는 ‘집합적 무의식’이라는 사람의 가장 깊은 의식층이 릴리 박사가 말하는 우주적인 기억층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꿈 속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세계와 직관의 세계, 죽음의 순간에 주마등처럼 체험한다는 ‘자기의 일생’의 광경도 이 심층의식을 체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거나 예지하는 것도 그 일부분은 자기의 심층의 정보를 읽고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슈타이너도 아카식레코드에 접근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수단으로서 명상을 수련할 것을 강조했다. 알다시피 명상은 심층의식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의 하나이다.
결국 슈타이너도 자기의 심층의식에 담겨있는 정보에 접근해 ‘아카샤연대기’를 썼다고 할 수 있다. 영적투시 능력자나 예지 능력자 가운데는 특별한 수련을 하지 않았는데도 능력을 발휘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일을 계기로 자기의 심층의식과의 통로가 활짝 열려버렸거나 타고난 심층의식 연결자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명상을 효과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만이 심층의식 속의 우주도서관, 무한한 지혜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의 심층의식은 우주만물의 의식과 하나로 이어져 있다. 우주만물에는 모두 의식이 있으며 그것은 균질적인 것이다. 사람도 에고(자아의식)가 형성되기 전인 갓난아이 때에는 우주만물의 의식과 균질적인 의식인 심층의식만을 가지고 살아 우주만물과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우주도서관의 문이 그대로 열린 것 같은 상태에서 사는 것이다.
말을 할 줄 몰라 표현을 하지 못할 뿐 그들은 아카식레코드를 모두 읽을 수 있는 지혜의 덩어리이다. 나이가 들면서 에고(자아의식)가 형성되어 감에 따라 우주도서관이며 지혜의 덩어리인 심층의식은 깊은 심층으로 밀려들어가게 된다. 그래도 심층의식이 완전히 덮혀 있는 어른들과는 달라서 언뜻언뜻 우주도서관과 연결되는 일이 있다. 아이들 가운데 자기의 전생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예언·예지의 소리를 하는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이다.

※ 아카식레코드(우주도서관)에 접근하는 법
아카식레코드라고 불리는 집합적 무의식층(심층의식층)에 접근하려면 자아의식(표층의식)을 제어하여 집합적 무의식층으로 녹아들어가는 일이 필요하다.
집합적 무의식은 우주의식이기도 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만물의 정보가 다 들어 있다. 거기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려면 자기의 책임과 자유의지로 아카식레코드에 접근하겠다는 자기의 결의가 필요하다.

아카식레코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정보만을 내주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스피릿가이드(지도령)나 고차원적 존재(천사, 장군신 혹은 조상령, 옛 성자 등)에게 지금 필요로 하고 있는 정보만을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원을 해도 좋을 것이다.

1) 긴장 이완할 수 있는 자세
긴장 이완이 될 수 있는 상태라면 누워도 좋고, 앉아도 좋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이 긴장 이완이 더 잘된다면 음악을 틀어도 무방하다.

2) 호흡에 의식을 집중한다
보통보다 느린 호흡을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한다. 호흡의 길이는 마음의 상태가 변하는데 따라서 적당히 조절하도록 한다.

3) 빛 구슬을 이미지로 만든다.
이마 한 복판에 탁구공 정도의 크기의 구슬을 이미지로 만든다. 그 구슬은 청자색이고 그 둘레는 흰 구름으로 둘러싸여있다. 구슬이 돌기 시작하면 그 높이를 유지한 채로 머리의 중앙까지 평행으로 이동시킨다.
회전운동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안쪽의 색(청자색)과 바깥쪽의 색(흰색)을 반전시키고, 머리 한복판에서 빛의 구슬을 곧바로 떨어뜨리는 이미지를 그린다.

4) 지구의 빛
발밑을 통해 숨을 들이마시는 이미지로 호흡을 해본다. 숨을 내쉴 때에도 그 흐름은 멈추는 일이 없다. 숨을 들이쉬고 있을 때에도 숨을 내쉬고 있을 때에도 발밑에서 지구의 빛이 들어온다.
이런 호흡에 익숙해지면 다음에는 지구의 빛에 색채를 붙여보도록 한다. 색은 전부 10가지이다. 각 색마다 최저 한 번씩의 호흡을 해보도록 한다.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 색은 여러 차례 계속해서 해보도록 한다.
빛은 좌회전의 나선을 그리면서 적색, 오렌지색, 황색, 녹색, 청색, 남색, 자색, 로즈핑크, 은백색, 마지막은 밝은 황금색이다. 황금색은 서너 차례 호흡을 해보도록 한다.
온몸을 황금색 빛이 가득 채워간다. 그 빛은 한 번씩 숨을 쉴 때마다 점점 더 커져가다가 두 팔을 벌린 크기만한 계란 모양이 되었다.

5) 우주의 빛
정수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신다는 이미지로 호흡을 해보도록 한다. 숨을 내쉬고 있을 때에도 그 흐름은 멈추는 일이 없다. 숨을 들이쉬고 있을 때나 내쉬고 있을 때나 머리 위 30센티쯤 되는 곳에서부터 우주의 빛이 쏟아져 들어와 양팔을 벌린 크기의 공간을 가득 채워간다. 이 호흡에 익숙해지면 다음에는 우주의 빛에 색을 붙여 간다.
색은 전부 열 가지이다. 각 색마다 최저 한 번씩의 호흡을 해보도록 한다. 우주에서 들어오는 빛은 지구의 빛보다 섬세하기 때문에 투명한 색을 이미지로 그리도록 한다.
색은 투명한 적색, 투명한 오렌지색, 투명한 황색, 투명한 녹색, 투명한 청색, 투명한 남색, 투명한 자색, 투명한 로즈핑크, 투명한 은백색, 그리고 마지막은 투명한 황금색이다.
이 투명한 황금색의 알이 차원을 넘어설 때의 우주복(우주를 여행할 때 입는 옷)으로 바뀌어 우리의 육체, 마음, 정신, 혼을 지켜준다.

의식을 가지고 하는 여행에서는 우리의 내부로의 여행은 동시에 우리의 외부인 우주로의 여행과 같은 것이다. 우주는 하나의 의식으로 통일장을 이루고 있다.

6) 빛의 바퀴
머리 위에서는 우주의 빛이, 발밑에서는 지구의 빛이 들어오는 것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호흡을 계속한다.
앞에서 머리 중앙에다 만들었던 구슬을 심장 언저리까지 천천히 수직으로 이끌어내린다. 그리고 지구의 빛과 우주의 빛을 그속에서 융합시키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호흡을 해본다.
두 개의 흐름을 융합시킴으로써 구슬 속은 제로포인트가 된다. 심장에다 의식을 집중하면 언제나 ‘조화’ 속에 머물러 있을 수가 있다.

7) 33계단
언뜻 보니 눈앞에 계단이 있다. 모두 33계단이다. 수를 세면서 올라가 보자. 1, 2, 3,…, 11계단째는 자아의식의 최고영역이다. 여기서 잠시 발을 멈추고 주위의 경치를 구경한다.
그 다음에는 자아의식을 넘어서 12, 13, 14, …, 22. 만약 피로를 느끼면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된다. 준비가 되었으면 경계선을 넘어서 앞으로 나아간다. 23, 24, 25…, 점점 우주도서관이 보인다. …, 29, 30, 31, 32, 33.

8) 우주도서관의 입구
문 좌우에는 돌의 대좌가 있고 오른쪽 대좌에는 ‘지혜의 문장’이라는 상형문자, 왼쪽 대좌에는 ‘용기의 문장’이라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각각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이어라’라는 의미의 말이 쓰여져 있다.
그 앞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속으로 ‘열려라, 문이여’하고 외웠더니 우주도서관의 문이 소용돌이를 치기 시작한다. 도서관으로 한 걸음 발을 옮겨보았더니 깊은 바다 밑에 있는 것 같은 고요함이 느껴진다. 이미 차원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
돌아가고 싶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돌아갈 수가 있다. 거기서 스피릿가이드나 고차원의 존재를 불러보아도 좋을 것이다. 부르면 언제나 와줄 것이다.

9) 수정구(水晶球)
똑바로 걸어가면 수정구가 보인다. 수정구에 손을 대고 소리를 내 질문을 하거나 마음 속으로 질문을 떠올리거나 하면, 목적하는 책이 나온다. 도서관에는 거울과 같은 테이블이 있으니 거기에 손을 대고 책을 내와도 된다. 만약 읽을 수 없는 문자로 되어 있는 책이면, 읽을 수 있는 문자의 책으로 바꿔달라고 청원해도 된다.
우주도서관의 정보는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다 만든 제로포인트의 영역에서 읽도록 해보자.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알 수 없는 문자가 있지만 가슴의 영역에서 읽으면 알 수 없었던 문자도 차츰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0) 개인의 책
개인의 책을 읽을 때에는 수정이나 테이블에 손을 대고 자기의 이름을 말하도록 한다. 그래도 책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생년월일을 덧붙인다. 표지를 펼치고 손을 대면 필요한 페이지가 저절로 열릴 것이다.
당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전생이나 상처받은 기억같은 것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펼쳐진 페이지는 당신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뿐이니 용기를 내서 읽어나가기 바란다.
펼쳐진 페이지에는 한 장의 사진과 문자가 늘어서 있다. 해독하기 어려운 문자는 스피릿가이드 혹은 고차원의 존재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사진에는 당신의 전생의 모습이 찍혀있다.

11) 돌아오기
우주도서관에서의 검색이 끝났으면 스피릿가이드에게 돌아간다고 하자. 검색에 몰두하고 있으면 가이드가 돌아가기를 재촉하는 때도 있다. 여기는 또 다시 올 수 있는 곳이니까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자.
우주도서관의 문을 나서니 눈 밑으로는 별들을 거느리고 소용돌이치고 있는 은하가 보인다. 하나하나의 별이 서로 다른 빛을 방사하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일체감을 맛보기 바란다.
여기서 보이는 광경은 우주의 집합적 무의식이며 이 계단은 우주와 지구를 잇는 다리가 된다. 33, 32, 31, … 22계단째는 인류의 집합적 무의식이다. 여기서 조금 휴식을 취해도 무방하다. 이곳에서는 태양계와 이웃 별들이 보인다. 21, 20, 19, …, 11계단째는 당신의 의식이다. 지구로의 귀환이 다가왔다. 이 지구에 처음으로 내려선 날의 일을 회상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확인하듯이 계단을 내려가도 좋을 것이다. 10, 9, 8, …, 1.

12) 심장의 영역
대지에 단단히 발을 딛고 발바닥에서 대지의 숨결을 느껴보도록 하자. 혹성인 지구와의 조화가 느껴지면 심장에 만든 빛의 구슬을 황금색으로 바꾸어 곧바로 발밑으로 내려보낸다. 우주에서 얻은 정보를 지구의 중심에 가라앉혀 가는 이미지를 그리자. 당신이 우주에서 가지고 돌아온 것은 혹성 지구의 진화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빛이 된다. 그 빛을 이용해 혹성 지구가 녹색이 넘치는 별이 되도록, 다툼질이 없는 별이 되도록… 당신 자신의 소원을 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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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채로 저세상 갔다오는 비법


중국의 도교(道敎)에는 앉은 채로 저세상에 갔다올 수 있는 비법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도교에는 갈래도 많고 비법도 많아 전문가들도 전모를 다 파악하지 못할 정도이지만, 이 비법은 그 가운데서도 신비로운 것이다.
이 비법을 ‘관락음(關落陰)’이라고 한다. 이 비법에서는 ‘저세상’을 신령계라고 부르는데, 이 비법행사의 참가자는 그 과정에서 터널을 지나고, 개울을 건너고, 산을 넘고, 다리를 건넌다는 식으로 저세상을 체험한다. 임사체험의 경우와 흡사하다.
참가자는 자리에 앉은 채로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절차를 주재하는 도사가 비법을 행사함에 따라 황홀경에 드는 듯 해지면서 그 의식이 저세상 즉 신령계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참가자는 신령계에 있는 눈부신 모습의 신령과 만난다.
참가자는 신령의 인도를 받아 보통같으면 절대로 볼 수 없는 신령계의 신비스러운 모습, 참가자 자신의 인격·운명 등 모든 것이 쓰여져 있는 ‘혼의 집’과 ‘생명의 꽃밭’(이들은 일종의 아카식레코드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을 구경하기도 하고,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수정받기도 한다.
이 관락음의 비법에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조용히 앉아서 도사가 외우는 도교경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단단히 자기 의식을 가진 채로 저세상으로 옮겨갈 수가 있다는 것이 관락음이 임사체험과 다른 점이다. 참가자들은 보통의 의식상태로 도사 및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신령계 속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관광을 하기도 한다. 또 이세상의 이야기를 저세상의 신령에게 전하기도 하고 저세상의 메시지를 이세상에 전하기도 한다.
이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관락음에서는 이세상과 저세상 사이에 경계가 없는 것이다. 차원의 벽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것은 수수께끼라고 할 수 밖에는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옛날부터 도교의 한 유파에서 전해지는 관락음이라는 절차 전체가 어찌된 일인지 신령계와 이 세상을 이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시스템을 타고 저쪽과 잘 연결이 이루어진 사람은 쑥하고 쉽사리 신령계로 옮겨간다. 잘 안되는 사람도 몇 번인가 되풀이하는 동안에 잘 옮겨가게 된다.
이 관락음의 비법은 중국 사천성의 풍도(?都)현에 있는 풍도관이라는 도교의 도관 속에서만 전해지는, 도교의 특수한 무속이며 신령계로 들어가는 비법이다. 이 비법은 일천수백년 동안 여기서만 전해져왔으며 지금껏 공개된 일이 없다.
현대 중국인에게 ‘관락음이라는 것을 아십니까’라고 물어도 거의 모두가 모른다는 답을 할 것으로 여겨질 만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관락음의 비법은 자격있는 스승에게서 제자에게 직접 전해지는 것이 옛날부터의 정식계승형식이다. 그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비법의 부분은 글로 쓰여져 있지 않고 입으로만 전해진다.
풍도의 도관에서는 이 기법은 주로 개개인의 운세를 수정하는데 이용된다. 사람은 누구나 신령계에 자기의 집 즉 ‘혼의 집’과 자기를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혹은 생명의 꽃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현실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예컨대 질병, 심적 고뇌, 행운, 불운 등은 그대로 신령계의 혼의 집, 생명의 나무와 꽃에 반영된다(즉 아카식레코드에 기록된다). 또 혼의 집과 생명의 나무·꽃에 떠오른 문제점은 이 세상의 현실에 그대로 나타난다.
그리고 관락음 참가자 자신이 직접 신령계로 들어가(자신이 들어가지 못할 때에는 대리인이 들어가도 된다) 혼의 집, 생명의 나무·꽃의 문제점을 신령님에게 부탁해 수리가 되게 함으로써 자기의 운세와 운명을 전환시키게 된다.
그러나 저세상의 신령님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부탁만 하면 들어주는 안이한 존재가 아니다. 관락음 절차 참가자들에게 신령님이 항상 하는 이야기는 각자가 자기의 마음가짐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절대법칙에 관한 것이다.
예컨대 암을 앓는 환자가 자신의 생명의 나무를 수리받아서 암으로부터 회복된 일이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생활태도 그 자체, 마음가짐 그 자체를 밑바닥에서부터 바꾸지 않으면 암은 언제든 재발한다.

관락음 참가자는 임사체험자들이 경험하는 저세상으로 들어가기 절차 같은 이행단계를 거쳐서 신령님의 허락을 얻은 다음에 자기의 ‘혼의 집’, ‘생명의 꽃밭’으로 인도된다.
다만 개중에는 신령계의 문턱까지는 갈 수 있었을 지라도 그 이상의 전진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기의 혼의 집을 구경하는 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 플러스가 되지 않을 때나 구경을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을 때에는 아무리 신령님에게 애걸복걸해도 혼의 집이나 생명의 꽃밭으로 인도되지 못한다.
즉 신령계에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인연과 과거로부터의 행실의 누적(카르마),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한 성실성에 달려있는 것이다.
관락음의 절차에서는 저세상 신령님이 짓는 표정이 중요한 구실을 한다.
만약 신령님의 표정이 엄하거나 등을 보이면서 돌아앉아 있을 때에는 거기에는 거절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관락음의 절차 참가자 가운데는 신령님에게서 질책을 들을 만한 잘못된 생활태도나 마음가짐이 있으면서도 개선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때에는 신령님은 그 이후의 일체의 절차를 거절한다.
반대로 신령님 쪽에서 좋아할 수 있는 마음가짐, 생활태도로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신령님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나타난다. 세상 사람들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신령님의 눈을 속인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 사람의 마음 밑바닥까지, 과거의 일체의 인연까지 모두 꿰뚫어 보고 있으니까.

1. 자기의 모든 것이 그려져 있는 ‘혼의 집’
신령계로 들어간 참가자는 신령님에게 인도되어 혼의 집에 이르른다. 현실세계에서는 다 쓰러져 가는 판자집에 살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신령계의 혼의 집은 당당한 저택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혼의 집은 그 사람의 성격 등 정신적인 부분과 운명에 관한 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집의 크고 작음과 운의 좋고 나쁨은 별개문제이다.
어떤 한 국회의원격인 인물의 혼의 집은 매우 큰 집이었으나, 지붕에 큰 구멍이 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현실사회에 그대로 반영되어 그 국회의원은 반사회적 사건을 일으켜 체포됐다. 혼의 집에서 중요한 것은 집의 크기가 아니라 집의 상태이다. 집이 더럽혀져 있거나 어딘가가 허물어져 있으면 그 사람의 운명과 건강 등에 반드시 어떤 문제가 나타난다.
반대로, 집이 작을 지라도 잘 청소가 되어 있고 밝고 깨끗한 집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운세의 흐름을 타고 있고 하는 일이 순조롭다. 체력적으로 기력적으로도 충실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2. 신령님의 도움말
“이런 일을 하고 싶으니 도와주십시오”라는 식으로 청원을 하면 신령님은 힘을 보태주지만, 주체성 없이 “나는 누구인가요. 나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하는 식으로 질문을 하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만약 신령님에게서 좋은 말을 듣고 나면 그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살려는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신령님에게만 의존하려 하게 된다. 이래서는 그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없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고 사명이 있다고 신령계는 말한다. 그 사명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실현해가야 하는 것이지 누구에게서 지정받는 것이 아니다.

3. 침실의 모양으로 ‘애정생활의 내용’을 알 수 있다.
혼의 집에 있는 서재는 그 사람(참가자)의 ‘지성’을 나타내고, 침실의 모양은 그 사람의 ‘애정생활의 내용’을 나타낸다. 또 성생활의 비밀도 침실의 모양에 나타나기 때문에 신령님도 여간해서는 침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침실의 모양을 볼 필요가 있는 경우는 예외이다.
한 남성참가자가 남녀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침실로 인도된 일이 있었다. 그 남성의 침실에는 베개가 한 개 밖에 없었다.
그때 그 남성은 사실은 숨겨진 애인을 한 사람 가지고 있었고, 아내에게서는 마음이 떠나 있었다. 그래서 신령계의 침실에는 베개가 한 개 밖에 놓여있지 않았던 것이다. 또 베개가 세 개씩이나 가지런히 놓여있었던 경우도 있다. 큰 베개 두 개 사이에 작은 베개가 끼어있었는데, 그 작은 베개는 그 참가자가 아내 외에 또 한 사람 애정을 느끼고 있는 여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같은 의미를 뜻하는 것으로서 부부의 이불 두 채 가운데 한 채가 개켜져 있었던 경우도 있다.

4. 주방을 보면 경제상태가 보인다
신령계의 혼의 집에서도 주방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사람의 경제적 측면이 이 부분에 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쌀 뒤주에 쌀이 가득 차 있고, 물 항아리에 물이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상징이 된다. 그러나 물항아리의 물에 먼지가 끼어서 물이 탁해져있거나, 쌀 뒤주에 쌀이 얼마 남아있지 않을 때에는 그 사람의 재운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관락음의 절차의 독특한 점은 혼의 집에서 문제가 생겨있는 곳을 신령님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항아리 속의 탁한 물을 신령님이 정화해주거나, 비어있는 쌀 뒤주를 가득 채워줄 때에는 빠르면 2~3일, 큰 문제이면 2개월~반년 사이에 어떤 개선된 운명의 결과가 현실화되어 나타난다.
부동산이 안 팔려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참가자는 바로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일 전도 깎아달라고 하지 않고 부동산을 사주는 바람에 빚을 몽땅 갚고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다만 무턱대고 도움을 청한다고 신령님이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 생활태도, 그리고 신령님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다.

5. 장래의 반려자의 집(부부궁)
독신자는 혼의 집에서 간혹 장래의 반려자를 미리 볼 수도 있다. 간혹 신령계의 거울에 결혼상대의 모습이 비쳐져 나오기도 한다.
어떤 때에 거울 위에 숫자가 나타나 반려자의 나이를 일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나이는 결혼을 할 때의 나이를 뜻한다. 가령 28이라는 숫자가 나타났는데 반려자의 현재의 나이가 25세라면 앞으로 3년 뒤에 결혼을 한다는 뜻이다.

6. 수명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생명의 촛불’
한 참가자는 본인이 병으로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에 대리인을 보내 참가하게 했다. 대리인이 신령계의 혼의 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촛불의 길이가 3센티미터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촛불의 길이가 3센티미터 밖에 안 남았다면 여명(餘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뜻한다.
참가자는 사실 췌장암 수술을 받고 누워있는 인물이었다. 췌장암은 암 가운데서도 고통이 심하고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그런데 대리인을 통해서 신령계에서 나오는 암시는 어두운 것 뿐이었다. 그래서 그 관락음의 절차를 주재하고 있는 도사는 대리인에게 신경계의 유년부(流年賦)를 찾아보라고 했다. 관락음에서 볼 수 있는 신령계의 비밀문건 가운데서도 유년부는 극비 중의 극비의 것이다. 유년부는 사람의 일생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참가자의 유년부를 보니 ‘58’이었다. 참가자의 당시의 나이가 57세여서 58까지는 반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신령님에게 수명을 연장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신령님은 고개를 가로젓는다는 형태로 깨끗이 거절했다.
그래서 주방으로 가보니 한 여성이 무슨 요리 같은 것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것은 머지않아 참가자가 죽어서 신령계로 올라올 것이니까 참가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뜻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참가자의 사망은 필연적인 일로 보였다.
그러나 참가자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2차로 다시한번 더 한 관락음의 절차에서 참가자의 가족들이 함께 와서 기도를 한 것이 하늘의 신령계로 통한 때문으로 여겨졌다.
참가자의 ‘생명의 나무’의 수리가 신령님에게 받아들여져 나무와 줄기가 전보다 개선됐다. 대리인이 참가자의 생명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장소가 밝아졌다고 보고한 것도 상태의 호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후 참가자는 유년부에 기록된 ‘58’이라는 나이를 무사히 통과하고 병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60세를 지나서도 원기왕성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7. 남성의 ‘생명의 나무’, 여성의 ‘생명의 꽃’
관락음에서 ‘혼의 집’과 나란히 중요한 상징이 되어있는 것이 생명의 나무 혹은 생명의 꽃이다.
신화나 꿈에서는 나무는 종종 인간의 상징으로서 등장한다. 그것은 나뭇가지는 팔, 줄기는 몸통, 뿌리는 다리나 하반신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령계에 자라고 있는 생명의 나무도 그 한 가닥 한 가닥이 특정한 개인의 인간적 상징이 되어있는 것이다.
인류는 먼 옛날부터 나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왔다. 인류의 조상이 나무에서 발생했다는 신화는 세계 각지의 미개 농경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던 것이었다.

관락음에서도 인간은 모두 신령계에 반드시 자기 자신의 것으로서의 식물을 가지고 있다. 보통 남성의 경우에는 생명의 나무, 여성의 경우에는 생명의 꽃이 그 식물이 된다.
이 세상의 현실세계에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 있으면 신령계의 그 사람의 생명의 나무나 꽃도 병든 상태로 나타난다. 현실생활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고 기세있게 활동하고 있으면 생명의 나무와 꽃도 거기에 합당한 기세좋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신령계에는 생명의 나무와 꽃 이외에도 온갖 나무와 꽃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것이 자기의 생명의 나무인가 꽃인가 하는 것은 신령님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또 생명의 나무나 꽃이 있는 곳으로 인도할 수 있는 것도 신령님 뿐이다.
그러나 생명의 나무가 있는 곳으로 인도를 받아 고장난 곳을 고쳤다고 해도 참가자가 행동이나 생활습관, 마음씀씀이를 하나도 개선하지 않는다면 현실생활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일도 많다. 스스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개선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8. 신령계가 주는 메시지
신령계는 관락음을 통해서 많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준다. 그 가운데는 신령계의 소식에 관한 것과 세계의 미래에 관한 것, 그리고 자연계와 더불어 사는 일의 중요함에 관한 것들이 있다.
우선 영계에 있는 노자(도덕경의 저자)는 ‘선’이냐 ‘악’이냐 하는 것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선악은 상대적인 것이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음양(陰陽)사상이다. 음이 없는 곳에 양이 없고, 양이 없는 곳에 음이 없다.
선과 악도 이와 마찬가지다. 선이다 악이다 하고 나눌 것이 아니라 전부를 아울러서 바꿔가야 한다고 노자는 역설한다.
세계를 선만의 세계로 바꾸려 하는 것은 세계를 양이나 음만이 있는 세계로 바꾸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헛된 노력이라는 것이다. 악을 없애면 선만이 남을 것이라는 발상은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

신령계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답을 주고 있다.
참가자: 대만은 장래에도 대만일까요?
신령계: 서로 변화한다. 결국은 같으니까(같은 중국인이니까) 정리되는 방향으로 간다. 다만 현재의 상태 그대로가 아니라 서로 변화하는 가운데서 하나의 합류점이 형성되어 간다.
참가자: 먼 훗날이겠군요?
신령계: 1백년 뒤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나라다 저 나라다 하는 국경의 개념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감각이 되어 있고, 대립도 없어져 있을 것이다. 더욱 넓은 문화권이라든가, 하나의 공통된 지역의 통합이라는 형태로 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 중심이 되는 것은 넓은 의미의 ‘중국문화’인데 그 중국문화는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문화라는 의미가 아니다. 더욱 심원하고 더욱 오랜 전통을 가진 본래의 중국문화가 신세계의 문화의 바탕이 될 것이다.
참가자: 지금 세계에는 크게 나눠 미국, 아시아, 유럽이라는 3개의 경제권이 형성돼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3개의 경제권이 유지되어 가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경제권이 새로 등장하겠습니까?
신령계: 관련성의 깊이로 따지면 이렇게도 나뉘어지겠지만 실제로는 더욱 울타리가 없어지고, 서로 경계가 없어질 것이다.
물건도 돈도 서로간에 자유롭게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다.
참가자: 앞으로 변화의 핵이라고 할까, 리더적 존재 같은 것으로 되어가는 것은 아시아일까요?
신령계: 커다란 전환의 핵의 하나로 되어갈 것이다. 성장이라는 의미에서는 아시아는 절대적….
아시아가 유럽을 점령해간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다른 흐름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흔히 이야기되는 서양에서 동양으로 라는 흐름인데 한 십여 년 전후에 흐름이 그렇게 바뀔 것이다.
참가자: 미국의 지위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신령계: 미국이 아니다.
참가자: 미국이 아니라면 미국의 힘이 없어진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경쟁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힘이 없어진다는 뜻입니까?
신령계: 힘이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점점 동양사상적인 것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여 번영했던 부분이 다른 전환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심이 되어가는 것이 아시아이다.
참가자: 그러면 아시아의 리더가 되는 것은 어느 나라일까요?
신령계: 경제인가, 문화인가?
참가자; 우선 문화입니다.
신령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이다.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어 갈 것이니까(화교를 말하는 듯).
현재의 중국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넓은 의미의 중국문화를 뜻하는 것이니까 동양적 문화라는 말이 더 적합한 말이겠다. 이런 문화가 종래의 구미형의 문화와 자리바꿈을 해 세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참가자: 장래의 아시아 문화의중심은 중국이라고 했는데 경제면에서는 어떻겠습니까?
신령계: 큰 흐름에서 보면 중국이 아니다.
참가자: 중국이 아니라고요?
신령계: 어느 어느 나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국경이 무의미해져간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어떤 나라가 어딘가를 점령한다든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이미지였지만 앞으로는 지역전체가 협조하면서 서로 도와가는 식이 될 것이다. 그 결과 어떤 지역이 발전한다는 일은 있을 지라도 어떤 나라가 중심이 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위험한 생각이다.
이밖에도 신령계는 자연의 신을 소중히 여기라. 고통과 사랑은 같은 것이다. 모친의 애정이 지구를 구할 것이다. 대지의 리듬과 친숙해지거라 하는 것 같은 신령계의 가르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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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야기


‘오라’는 사람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신비로운 에너지층이다.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오라를 볼 줄 아는 오라보는 능력자에게는 여러 가지 색깔로 보인다.
옛날부터 사람의 몸 주위 약 50센티에서 1미터 정도까지에 무엇인가 이상한 색채를 가진 것이 있다고 이야기되어 왔다. 오라에 관한 문헌이나 그림도 옛날부터 많이 전해져왔다.
그 가운데도 흔한 것은 사람의 머리 둘레에 그려져 있는 빛이며, 종교 세계에서는 그것을 후광(後光)이라고 불렀다. 부처나 예수의 그림에서 우리는 그런 예를 많이 본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불교 회화에 그려져 있는 부처나 보살의 그림에는 머리에 하나 혹은 세 개의 광륜이 그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몸을 둘러싸는 날개로서 오라가 곧잘 그려졌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들이 그린 고대의 암벽화에는 동물의 오라를 그린 것도 많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가운데는 오라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도 있다.
현대에 이르러 오라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서양 여러 나라에서는 님버스, 할로, 오레올, 글로리, 계란 모양의 밝은 빛, 에텔체의 덮개, 바이오 파워, 오드 파워, 생물 전기장, 광휘체라고 불렀고, 동양에서는 기(氣), 영체, 후광, 광배 등으로 불렸다.
오라가 보이는 오라보는 능력자는 오라가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빛이라고 말한다. 색은 단일색인 경우도 있고,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대에는 오라는 전자장과 관련된 것이고, 정전기나 자석과 같은 정자기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다. 그러나 기(氣) 연구가들은 그것은 물질성을 넘어서는 기에너지여서 물질적 측정방법으로 모두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체가 방사하고 있는 미약한 빛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일본의 동북대학에서 개발돼 ‘생물포톤(광자)측정장치’라는 이름으로 기공사들의 기를 측정하는데 이용되고 있는데, 기는 광자와는 다른 것이라 이 장치로 기가 제대로 측정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장치로는 오라를 제대로 측정하는 일 역시 어렵다고 하겠다.
몸에서 12~15센티쯤 되는 위치에서부터 확대되는 이 에너지는 보통의 시력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인다. 오라는 개인개인에 따라 그 색채와 모양이 다르다. 또 색채 자체도 본인이 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의 정도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오라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나 생각을 나타내는 얼굴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제1의 오라보는 능력자라 할 수 있는 로잘린 브루에어 여사(바바라 브래넌에게 오라보는 법을 가르친 인물)는 20여년 동안 에너지 치료가로 활동하는 동안 사람의 오라 곳곳에 어두운 부분이 생겨있기도 하고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 그들 구멍은 불건강한 신체의 전조이기도 하고, 병의 발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신체의 일부에 에너지를 넣어주면서 신체가 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상과 에너지의 움직임을 봄으로써 건강상태를 알 수도 있었다. 오라의 모양과 색채가 회복되면 건강도 회복됐다.

1. 오라는 개인의 역사를 반영한다.
사람의 의식은 오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육체도 정신도 모두 오라에 반영된다. 오라에는 그 사람에 관한 모든 사항-과거, 현재, 미래, 건강상태, 정신상태, 성격, 사고방식, 행동 등이 기록되며, 당신이 누구인지, 내일은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떤 인생을 걸을 것인지 하는 것 등이 청사진처럼 명시된다는 것이다.
오라 연구자들 사이에 대체로 일치되는 견해는 오라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① 건강상태
② 감정의 종류
③ 감정의 강력도
④ 활동적인가의 여부
⑤ 그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
⑥ 그 사람의 기질
⑦ 내장의 상황

2. 오라의 층 구조
브라바츠키(1831~1891년)가 창시한 신지학에서는 오라는 7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제1층: 에텔층 ┐
제2층: 감정층 │─ 육체의 오라
제3층: 정신층 │
제4층: 아스트랄층 ┘
제5층: 에텔 템플레이트층 ┐
제6층: 세레스티알층 │─ 정신의 오라
제7층: 케세릭층 ┘

육체에 가장 가까운 층에서부터 제3의 층까지는 주로 육체와 관련이 있는 사항 즉 의, 식, 주, 금전, 인간관계 등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다.
제4층은 육체와 정신을 잇는 다리로서 자기사랑, 남에 대한 사랑, 궁합 등과 관계가 있다.
최후의 3개층은 정신·영성과 관련되어 있으며, 직감, 투시, 이미지, 우주, 신과의 결합 등과 관련이 있다.
이들 7개의 에너지층은 확실한 경계선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겹쳐져 전체 오라층을 형성하고 있다.

3. 오라 카메라
1890년에 인류 최초로 오라의 사진촬영에 성공한 인물은 전력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니콜라 테슬라였다. 사람의 손끝 주위에서 나오는 오라를 찍은 다음에 전신을 둘러싸고 있는 오라를 찍는데도 성공했다.
1939년에는 러시아의 키를리안 부부가 테슬라의 방법을 바탕으로 하여 전자플레이트를 사용해 오라를 촬영하는 편리한 방법을 발견했다. 이 방법은 오늘날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키를리안 촬영기라는 것이 그것이다.
1970년까지는 미국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오라에 흥미를 가지면서 그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애를 썼다.
1980년에는 가이 코긴즈라는 미국의 발명가가 오라의 화상화 기술을 발명했다. 특별한 카메라를 사용해 사람의 상반신에서 방사되는 오라의 색채의 스펙트럼을 완전히 사진에 옮겨 찍는 것이다.
오라를 화상화하는 방법은 바이오피드백의 측정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코긴즈씨에 따르면 카메라는 실제로 오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자가 만드는 빛의 파동을 잡아서 컴퓨터를 이용해 에너지의 충격을 오라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코긴즈씨는 개량형에 관한 연구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성능이 개선된 오라 카메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4. 과학적 연구
오라에 관한 가장 의미있는 과학적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체 운동·역학 부장인 발레리 헌트 박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라를 보는 능력자 로잘린 브루에어와 협력해 오라를 측정했다. 이런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우선 에너지치료가가 환자를 치료한다. 그러면 환자를 측정하는 근전도계에는 환자의 차크라 주변에서 낮은 밀리볼트의 신호가 기록됐다. 이렇게 하는 한편에서는 로잘린 브루에어가 오라의 형태와 움직임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기록했다. 로잘린의 보고와 근전도계의 기록이 일치했다.
치료횟수가 거듭될수록 더욱 잘 일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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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 이야기


‘차크라’라는 말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바퀴’, ‘원’을 뜻하는 말이다. 차크라는 사람 몸의 여러 곳에 있는 에너지 센터를 말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사람의 몸통의 앞뒷면에 있는 제1차크라부터 제7차크라까지이다.
비물질적 에너지(氣)의 조정기인 차크라는 인도 등의 옛 문헌에서는 연꽃으로 그려져온 일이 많다. 실제로는 몸 밖에서 소용돌이치는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인체 내부의 여러 장기와 내분비선의 활동과 깊게 연계되어 있다. 오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차크라도 ‘인간의 건강과 행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오라는 사실은 여러 차크라들이 하나로 융합된 전체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차크라가 멈추면 오라도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이 죽을 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차크라 역시 오라와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오라보는 능력자라야 차크라도 볼 수 있다.

1. 차크라의 기원
차크라에 관한 지식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이집트인, 힌두교도, 중국인, 그리스인, 토착 미국인들은 각기 부르는 명칭은 달랐지만 차크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 지식이 서구로 전해져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과거 1세기 정도의 일이다. 힌두교와 불교의 지식체계에 따르면 차크라는 육체와 공존하는 비물질적 에너지의 차원인 아스트랄체(유체)에 존재하는 힘의 중심이며 에너지 센터이다.
차크라는 육체와 영체가 서로 이어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요가나 명상의 실천 등을 통해서 차크라가 정화되고 열리면 영성이 크게 꽃피는 것으로 간주돼왔다.

2. 차크라의 신비스러움
불세출의 오라보는 능력자인 로잘린 브루에어는 각 차크라(제1차크라부터 제7차크라까지)는 오라에 기능적으로 영향을 주는 네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색채, 크기, 형태, 회전(스핀)의 세기가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회전의 세기란 차크라가 얼마만큼 열려있는가 또는 차크라에서 생성되는 에너지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차크라가 ‘열린다’거나 ‘닫힌다’는 일은 없다고 한다.
차크라가 열렸다 닫혔다하는 것은 차크라가 어느 시점에서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른 차크라가 만든 전자장과 결합하여 오라가 된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차크라나 차크라의 그룹이 오라의 지배적인 색을 결정짓는 것이다.
격앙된 감정적 상태에서는 오라는 짙은 오렌지색이 되고, 창조성이 풍부한 상태이면 일반적으로 청색이 우세한 상태가 된다. 사람의 마음과 오라, 그리고 전자장으로서의 차크라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3. 7개의 대차크라
인체에서 차크라는 7개의 대차크라와 수백 개의 소차크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차크라라고 할 때에는 7개의 대차크라만을 말하는 것이다.
동양의학의 기(氣)와 경락이론에 대비해서 본다면, 7개의 대차크라는 임맥과 독맥상의 중요한 혈자리와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겠고, 소차크라들은 인체 전부분의 경락, 경혈과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7개의 대차크라의 체계는 사람의 발달과 성숙과정에서 보이는 7개의 명확한 단계와 대응한다.
차크라는 제1차크라가 있는 척수의 기저부 즉 미저골에서부터 출발하여 머리끝 정수리의 제7차크라에 이르기까지 종렬로 늘어서 있다. 이것은 우리가 물질세계에 대한 지향성과 물질적 욕구를 서서히 극복함으로써 높은 영성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암시하는 것이다. 7개의 차크라 각 단계에 배속되어 있는 배움을 완수함에 따라 사람은 자기에 관한 지식을 얻는다. 그 지식이 자신의 혼에 통합되어 가면서 높은 영적의식으로 향하는 길을 한 걸음씩 전진해 가게 되는 것이다.

7개의 차크라에 배속되어 있는 영적 배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1차크라(미저골): 생존물질세계에 관해서 배운다.
제2차크라(단전부근): 섹스, 정서의 균형, 일, 물욕에 관해서 배운다.
제3차크라(배꼽부근): 개인의 힘, 의지, 인격에 관해서 배운다.
제4차크라(명치): 사랑, 자애심, 관용성, 인간관계에 관해서 배운다.
제5차크라(목 부근): 의사소통, 자기표현에 관해서 배운다.
제6차크라(이마 부근): 지성, 직관, 통찰, 지혜에 관해서 배운다.
제7차크라(정수리 부근): 영성, 신적존재에 관해서 배운다.

제1차크라는 적색, 제2차크라는 오렌지색, 제3차크라는 황색, 제4차크라는 녹색, 제5차크라는 청색, 제6차크라는 자색, 제7차크라는 백색이다.
제1차크라의 에너지는 사람의 성장의 초기단계에서의 사회적 환경(조상, 가족 등)에 가장 강하게 결부되어 있는 신념과 행동 양식하고 관계가 있다.

제2차크라의 에너지는 초점이 집단에서 1대 1의 관계의 컨트롤로 옮겨간다. 성관계, 친구관계, 직장이나 사업에서의 동료관계 등 1대 1의 관계를 다루는데 적합한 에너지이다.

제3차크라의 에너지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신념(자기 동질성 의식)과 가장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 외면적 모습, 지성, 체력 등과 관계가 있다.

제4차크라의 에너지는 사랑, 친절성, 질투, 분노, 증오 등의 모든 감정이 발생하는 에너지이다. 이 차크라는 모든 차크라 가운데서 가장 에너지가 강한 차크라이다. 기공이나 명상수련자들이 여기의 에너지를 순화시키지 못해 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5차크라의 에너지는 사람의 의지력과 관련이 있다. 사람이 하는 선택은 그 하나하나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선택은 하늘의 은총을 가져오는 행위가 될 수도 있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올바른 사고는 올바른 말로, 올바른 말은 올바른 행동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자기에게 이로운 에너지가 되돌아올 수 있는 사고와 선택으로.

제6차크라의 에너지는 지성의 힘, 직관력, 의식의 핵심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차크라가 우리에게 던지는 과제는 “존재와 의식의 깊은 수준을 더욱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찰력을 기르라는 것이다.

제7차크라의 에너지는 우리를 마치 자석처럼 하늘을 향하게 끌어올리고, 우리의 의식이 초월적 세계를 지향하게 한다. 기도를 비롯한 명상, 기공, 레이키같은 영적 구도의 길에 따르는 행위가 빚어져 나오는 파동을 만들어 낸다. 물질적으로 충족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어 헌신, 봉사, 자기희생의 정신에 눈뜨게 한다.

4. 수백 개의 소차크라
우리의 몸에는 7개의 대차크라에 더하여 122개의 소차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보는 능력자의 눈에는 이들 소차크라는 작은 소용돌이처럼 나타난다. 각 차크라가 하나하나 회전하는 소용돌이이다.
이것들은 7개의 대차크라보다 소용돌이가 훨씬 작다. 그리고 7개의 대차크라가 몸의 앞면과 척추를 따라서 종렬로 늘어서 있는데 비하여 소차크라는 기본적으로는 허리, 어깨, 팔꿈치, 팔, 손목 같은 관절에 있고, 뼈와 뼈가 만나는 곳이나 신경총이 있는 곳에 있다.
따라서 소차크라는 관절, 뼈나 신경총과 관련이 있는 에너지 센터라 할 수 있다. 결코 주체가 되는 에너지 센터는 아니지만, 소차크라에 문제가 있으면 차크라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컨대 허리 차크라에 문제가 있다면 허리는 허리 아래 다리 전체와 이어져있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람의 결합조직(주로 전자장의 에너지를 운반하는 조직체) 대부분은 다리와 엉덩이에 있으며, 몸의 38퍼센트를 점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허리 아래가 절단된다면 내장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시스템의 38퍼센트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손에도 소차크라가 있다. 손은 상반신에 있는 3개의 차크라 센터가 만들어내는 세 가닥의 선과 관련되어 있다. 팔과 손이 어깨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손에는 관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크라도 빡빡하게 들어차 있다. 그리고 손가락마다 다른 색과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엄지와 인지는 적색, 중지는 녹색, 약지는 청색, 소지는 자색이다.
그러나 이것도 자기의 에너지를 어떻게 흘리고 있는가, 에너지적으로 가슴보다 위가 어떻게 열려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또 어깨결림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일도 있다.

5. 차크라를 통한 에너지의 흐름
외부에서 몸에 자극이 들어오면 그것은 우선 제1차크라에 기록된다. 그 반응은 제1차크라의 전자장의 변화로서 나타나고, 다시 제1차크라에서 에너지가 흘러 제2차크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제2차크라에서 제3차크라로, 제3차크라에서 제4차크라로 에너지가 들어간다.
대다수 사람들은 에너지의 흐름을 이 제4차크라에서 흡수해버리거나 배출한다. 제4차크라는 몸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며, 목이나 어깨의 문제도 이 등쪽에서 일어난다.
제4차크라에서 흡수되거나 배출되지 않았을 때에는 에너지는 그대로 제5차크라를 지나 제6차크라로 갔다가 제7차크라를 통해서 머리꼭대기로 빠져나간다. 이렇게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몸을 통해서 들어왔다 나가는 에너지의 원천은 지구자장 혹은 우주에너지(기·레이키)이다.
에너지가 몸안으로 들어오면 하나의 차크라에서 다음 차크라로 올라간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전부의 차크라에 당도하기 전에 에너지가 소실돼버리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기능적인 차크라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사람을 정면에서 본 경우.) 그리고 에너지는 위의 차크라로 끌어올려져간다.(적도직하에서는 건강한 차크라는 시계와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이 때에 에너지는 역회전하고 있는 차크라와 만나면 소멸돼버리거나 흘러나가버리고 만다.
전혀 회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차크라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차크라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한다.
때로는 타원형으로 회전하고 있는 차크라도 있다. 예컨대 간장에 병이 있을 경우 제3차크라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으로 보인다. 에너지면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때에 차크라는 타원형으로 되는 것이다.
사람의 장기나 기관에 큰 손상과 질병이 있을 때에 그들 기관과 연계되어 있는 차크라는 시계침과 반대방향으로 돈다. 따라서 차크라가 도는 방향, 차크라의 형태, 에너지의 상태를 아는 것이 기관의 상태를 아는 지표가 된다. 에너지 요법가 가운데는 오라를 보는 것처럼 이들 상태를 볼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손을 대고 촉감으로 아는 사람도 있고, 몸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다. 수정이나 펜듈럼을 이용하면 차크라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차크라가 움직이는 전자장을 다른 방향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5. 차크라의 위치 바로잡기
생활태도가 건강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결과가 ‘차크라의 위치 틀어지기’이다. 차크라 계통은 원래 기능이 정상으로 활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각 차크라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고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때 건강한 활동을 하는 셈이다. 차크라의 위치가 틀어져 있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육체적 반응은 두통이다. 만약 두통이 시작될 것처럼 느껴지면 이런 틀어지기가 없을까하고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증상은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반신, 허리 등이 냉하지 않은지, 저리지 않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고혈압 역시 차크라의 틀어지기와 연관이 있다. 차크라가 장기간에 걸쳐 틀어진 위치에 있으면 결국은 건강에 어떤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명상과 레이키 요법은 차크라의 틀어지기를 바로잡는 좋은 방법이다.

6. 차크라 조정 명상
깊게 숨을 들이쉬고 잠시 멈추는 듯하다가 토해낸다.
이것을 2, 3회 되풀이한 다음에 보통의 호흡으로 돌아간다. 눈을 감는 것이 편하면 눈을 감아도 된다.
땅에서 에너지가 올라와 발바닥을 지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이미지로 그린다. 어느 발로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오는지를 느끼면서 에너지를 무릎 위, 몸의 중심으로 끌어올려간다.
에너지가 몸통으로 들어가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면 제1차크라에서 붉은 색을 이미지로 그린다.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내쉰다.
한번 더 숨을 들이쉬었다가 제2차크라로 옮겨간다.
제2차크라의 오렌지색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고는 제3차크라로 옮겨간다.
제3차크라의 황색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고는 제4차크라로 옮겨간다.
제4차크라의 녹색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고는 제5차크라로 옮겨간다.
제5차크라의 청색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고는 제6차크라로 옮겨간다.
제6차크라의 자색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고는 정수리의 제7차크라로 옮겨간다.
제7차크라의 백색광을 이미지로 그리면서 숨을 내쉰다. 필요하면 제1차크라부터 이것을 한번 더 한다.
이 연습에서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아도 걱정할 것은 없다. 차크라와 그 미묘한 에너지를 의식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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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츠’ 현상


브라질에는 ‘닥터 프리츠’라는 신비로운 현상이 있다. 프리츠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에 죽은 한 독일인 종군의사의 이름이다.
이 의사의 영이 실리면 평범한 보통사람에게 갑자기 초능력이 생겨 하루에 1천명이나 되는 난치병 환자들을 과일칼같은 것으로 마구 푹푹 찔러 치료한다는 기적같은 능력을 발휘한다. 뇌종양, 각종 암, 몸에 박힌 탄환 빼내기에 이르는 경이로운 수술이 아이들 소꿉장난하듯이 쉽게 이루어진다.
프리츠의 영은 지난 1950년대 초부터 브라질의 평범한 남성 한 사람씩만을 골라서 의사로서의 치료능력을 발휘해오고 있다. 그것은 줄줄이 대를 이어 이어져 제1대의 인물인 아리고 이래 제2대인 오스칼, 제3대인 에디발도, 제4대인 에드슨 케이로스, 제5대인 루벤에까지 이르러있다.
그런데 죽 이상한 일이 있었다. 1950년대 초 이래 지난 50년간 프리츠의 영에게 육체를 빌려주었던 제1대의 인물인 아리고 이래 제4대인 에드슨 케이로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인물이 죽기 몇 개월 전이나 몇 년 전에 프리츠에게서 이미 죽을 때를 예고받고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든지 하는 확실한 수단으로 즉사했던 것이다. 이것이 신비로운 일인 것이다.
다만 현재도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인 제5대의 루벤만은 예외이니 이것 또한 신비로운 일이다. 루벤은 2000년 말경에 죽을 것으로 예고되어 있다가 2000년 12월 5일인 그날을 무사히 넘기고 현재도 살아서 영계의 프리츠 의사의 대리인(치료를 할 때에는 프리츠 의사의 영에게 몸을 빌려주는 상태가 된다)으로 치료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이 사람만이 예고된 죽는 날을 넘기고 살아남게 된 것인지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한다.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 사는 젊은 컴퓨터기사인 루벤은 1983년 어느날 돌연히 프라츠 의사의 영체가 몸에 실리게 되었다. 그는 갑자기 독일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배운 일도 없는 의학지식을 구사하면서 환자들을 척척 수술해대기 시작했다.
이미 모두 합해 1백만명을 넘어선 그의 환자들 가운데는 다른 의사들이 두 손을 든 중병환자도 많고, 루벤이 완치를 시킨 예가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해 증명된 사례도 많았다.
리오 데 자네이로의 빈민가에 있는 한 공장터를 개조한 그의 진료소에는 매일 1천명 내외의 환자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일이 흔한데 프리츠 의사의 영이 실린 루벤은 오직 혼자서 그 모든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한 사람당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체로 30초에서 1분 정도이다. 그는 환자의 뇌파와 전자파를 조종해 일체의 마취를 하지 않고도 보통의 칼과 가위로 환부를 절개한다.
그런데도 환자는 아픔을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웃으면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출혈도 거의 없다. 모든 수술 환자는 대체로 수술 직후에 제 발로 일어서서 걸어서 돌아간다. 현대의학의 상식을 훨씬 넘어선 이같은 우주적인 의사의 솜씨에 감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적적인 능력을 발휘하면서 사실상 세상에 좋은 일만 하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 일은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1대인 아리고는 수만명에게 열심히 치료활동을 했지만 스스로는 가난의 밑바닥에서 급사해 그 가족들이 아직도 가난으로 고생하고 있다. 제4대인 에드슨 케이로스는 더욱 비참했다. 케이로스는 의과대학을 나온 정식의사였지만 의학적 치료는 집어치우고, 3년 동안 채널링 치료(프리츠 의사의 영이 하는 치료)로 1만 3천 8백 48명이나 되는 환자들을 치료비 한 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치료하던 끝에 자기 진료소의 전직원이 휘두른 칼에 찔려 죽었다. 그래서 역시 가족들이 가난에 고생을 하고 있다.

제1대인 아리고에서부터 제4대인 에드슨 케이로스까지의 4명은 전원이 프리츠의 통고에 의해 자기의 죽을 때를 예고받고 있다가 어김없이 그대로 생명을 잃었다. 제1대인 아리고는 49세 때인 1971년에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했는데 그는 사고를 당하기 1개월 전에 꿈에서 검은 십자가를 본 일이 있었다. 그것은 프리츠가 죽을 때를 알려주는 신호였다.
이렇게 프리츠의 대리인들이 급작스럽게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해 프리츠가 직접 설명한 일이 있었다. 루벤의 팬인 40명의 여성들이 영계에 있는 프리츠에게 루벤을 더 살게해 줄 것을 탄원했을 때 프리츠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전의 나의 대리인들은 전원이 사고를 당해 즉사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밝히기로 한다. 나의 대리인으로서 거대한 나의 에너지를 체내에 유지하면서 치료에 종사해온 사람들의 몸에는 높은 수준의 칼슘과 철분이 뇌에 쌓여 있게 된다. 특히 송과체 언저리에 많이 쌓인다. 그리하여 조만간에 그 칼슘이 뇌 속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르게 되면 나의 대리인은 단말마같은 고통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게 죽게 하기 위해서 즉사를 하도록 내가 조치하는 것이다. 루벤의 경우에는 12월에 어떤 사나이에게 권총을 맞고 죽게끔 되어 있다.
우리의 영혼단체로서도 그렇게 되는 편이 루벤의 영을 구원하기가 쉬운 것이다. 루벤의 영은 우리의 3천명 영혼단체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지금부터 몇 년쯤 전에 프리츠는 루벤을 통해서 이런 말을 전한 일이 있었다.
“나 프리츠를 중심으로 하는 약 3천명의 영혼단체는 수만년 전부터 인류의 진화를 지켜보면서 인류를 도와왔다. 이 영혼단체의 지구에서의 사명과 활동은 기원 2000년에 끝난다. 그후에는 다른 차원의 혹성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그때 나 프리츠의 대리인인 루벤을 지구에 그대로 남겨둘 수는 없다. 루벤의 영도 단체에 합류해 다음의 차원으로 상승한다”고.

이렇게 루벤이 죽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 2000년 12월 5일이었는데, 그 얼마 전에는 프리츠가 루벤이 죽는 순간을 영상으로 보여준 일도 있었다. 권총을 맞고 죽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 권총을 쏜 인물의 얼굴이 흐릿해서 누군지를 분간하기는 어렵게 되어 있었다. 루벤은 권총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자기의 양복의 무늬를 선명하게 기억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루벤은 프리츠가 보여주는 영상을 보느라고 들어가 있던 최면상태에서 깨어나자 양복장을 열고 비슷한 무늬의 양복들을 꺼내서 모두 내다버렸다고 한다.
1백만명을 치료하고 20만명을 수술해온 끝의 포상이 겨우 양복이 피투성이가 되는 종말이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루벤은 자기가 죽지 않아도 되게끔 세계 도처에 있는 자신의 팬들에게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루벤은 자기가 권총에 맞아 죽는 운명만은 피하고 싶어서 2000년 11월말경 브라질을 벗어나 하와이, 캘리포니아 등지로 볼일을 보고 다녔다. 그러나 권총에 의한 사살은 모면한 것인지 몰라도 그의 뇌 속에서는 계속 축적되어 온 칼슘과 철분이 금방이라도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어쨌거나 루벤은 살아남아서 현재도 전과 다름없이 치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뇌 속에서 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1대부터 제4대에 이르기까지 예고된 대로 즉사하는 운명을 겪었었지만 루벤만은 예고된 운명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루벤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살아남았다기 보다는 역시 프리츠의 계획변경에 말미암은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닥터 프리츠, 즉 영계에 있는 프리츠의 참 정체는 무엇일까?
루벤도 프리츠의 정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로 궁금해하고 있다. 루벤은 프리츠가 양자물리학과 생물공학에 관해 자기에게 들려주는 것을 들은 경험이 있는데, 그것은 프리츠가 살아있던 당시인 제1차 세계대전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지식이고 과학영역이었다.
그래서 루벤은 프리츠의 실체는 단순한 상징일 뿐 그 정체는 실제의 독일인 외과의사를 훨씬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영적 존재가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다.
하와이에 사는 던칸 켄벨이라는 학자는 30년전부터 ‘닥터 프리츠’현상에 관해 연구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이 학자가 스승으로 여기는 J. J. 허타크 박사가 쓴 책에 ‘에노크의 열쇠’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허타크 박사가 ‘에노크(성서에도 등장한다)’라고 불리는 우주의 높은 차원의 존재와 채널링하여 받아쓴 책이며 64개의 성스러운 우주의 열쇠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우주의 비밀 세계로 들어가는 신비로운 문을 열 수 있는 지혜가 집대성되어 있다고 저자가 주장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프리츠 자신이 이 ‘에노크의 열쇠’에 쓰여져있는 인류의 우주론적 진화의 비밀과 초은하를 통괄하는 9인 회의와 참조프로그램을 감독하는 12인 회의체에 관해 언급한 일이 있다는 사실이다.

? 프리츠 현상의 우주 수준에서의 사명
루벤이 2000년 12월 5일을 무사히 넘기고 살아남게 된 배경에는 우주 수준에서의 복잡한 경과가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그의 수명이 연장된 배경에는 루벤의 사명으로서 인류를 위해 에너지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완결시키라는 일이 부과된 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루벤 자신의 추측이다.
허타크 박사는 자신이 우주의 고차원적 존재인 ‘에노크’를 채널링하게 된 경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느날 인생의 의미,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이유를 알고 싶어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돌연히 내 방안이 한번도 본 일이 없는 빛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빛 속의 내 앞에는 한 사람의 위대한 존재가 우뚝 서서 ‘나는 마스터 오파님 에노크다’라고 했다. 그 존재는 어마어마한 사랑과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허타크 박사는 삼십여 년 전에 앙드레 브하리치 박사(유리겔러를 세계에 소개한 인물)와 함께 제1대 프리츠의 대리인인 아리고에 관해 연구한 일도 있다. 아리고는 프리츠의 영이 실려 말할 때에는 의식의 다층구조와 병행우주 등에 관한 심원한 이해를 말한 일이 있다고 한다. (아리고는 별로 학식이 없는 사람이었는데도)

※ 루벤의 몸을 빌린 프리츠는 이집트의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가 오리온성좌의 벨트(3개의 별)에 호응해 건조되었다는 것을 던컨이라는 인물에게 이야기한 일이 있다.

※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 있는 스윈본 의과대학에서 사발리 교수의 주도아래 루벤의 치료를 실험한 일이 있다. 의학 수업의 일환으로 의사들의 입회하에 행한 실험이었다. 31명의 암환자가 실험대상이었는데, 루벤의 치료를 받고 16명이 완치, 4명이 소강상태, 11명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 루벤이 치료에 사용하는 주사액은 알콜, 요도팅크, 테라핀유로 이루어져 있다. 주사액의 주성분인 알콜은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환자의 몸 안에서 다른 종류의 구성물질(원자전환?)로 바뀔 수 있다. 즉 몸 안의 자장을 조종함으로써 종양을 해체하기도 하고, 출혈이나 아픔을 제거하기도 하는 것이다. 우주의 실상에서 보면 육체는 고체가 아니다.

? 루벤이 프리츠와 연결되는 순간
“프리츠가 내몸을 점유할 때에는 마치 천천히 차가운 수영풀에 잠겨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몸 전체가 냉수에 잠긴 것 같아졌을 때에 홱하고 프리츠가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나 자신은 터널 속으로 끌려들어간 느낌이다. 그 터널을 지나면 나는 나의 육체를 완전히 이탈한다.
나의 영혼은 천정 쪽으로 올라가 완전히 유체이탈의 상태가 된다.
나에게는 프리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천정에 떠 있는 나에게 보이는 것은 강렬한 빛이 천정 아래에 있는 나의 몸으로 들어가 딱 달라붙는 모습이다. 그 후에 나 자신은 멀리멀리 떠나가는 것이다. “

? 프리츠의 말
“나는 루벤의 몸으로 들어갈 때에는 언제나 불유쾌한 기분이 된다. 육체가 작기 때문이다. 루벤의 경우만이 아니다. 어떤 신체이건 이만한 에너지를 지탱하려면 물질로서는 너무 작다. 루벤의 뇌파와 결합하려면 그의 틀에 나의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그것도 불과 몇 초 사이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루벤은 어지럼증이 든 것처럼 흐느적흐느적거리면서 머리를 떨구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로 들어오고 당신은 떠나버려 당신의 육체는 주인을 잃은 것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 아리고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츠의 대리인이 되었던 제1대의 아리고는 학식이라고는 별로 없는 농촌청년이었다. 그러나 프리츠가 몸에 실리기만 하면 갑자기 독일어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환자를 진찰하고서는 효과적인 약처방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1950년대에는 브라질의 한 상원의원의 폐암 종양을 녹슨 칼과 엉성한 무딘 가위로 잘라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 소문이 브라질 전국에 퍼져 그 이래 수십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게 됐다.
아리고가 이같은 심령수술을 하게 된 것은 극적인 사건이 계기가 됐다. 어느 때 어떤 방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돌연히 느꼈다. 거기에는 어떤 아는 부인이 자궁암으로 빈사상태에 빠져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는 느닷없이 주머니 속에 있던 칼을 꺼내 들고 환자의 배를 찌르더니 난폭하게 휘저어 암 종양을 잘라냈다. 그러고 나자 바닥에 엎어져버렸다. 자기가 수술을 한 사실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인은 회복됐다. 그 근처의 의사는 아리고가 접시 위에 잘라낸 것이 틀림없이 사람의 암종양이라고 확인했다.
아마도 이때가 프리츠의 영이 처음으로 아리고의 몸에 실리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아리고는 이 일이 있은 후 고향인 칸포마을에서 엉성한 진료소를 열었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으며, 하루에 평균 삼백명을 치료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초에 걸쳐서 무허가로 진료를 하는 동안 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관계당국에서는 보고도 못 본 체를 했다. 그러나 1965년에 아리고는 무자격 불법의료행위로 체포되어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그동안에도 단기 출소하여 환자를 진료할 것이 허용됐다.
가톨릭교도인 페리페 이멧시 판사는 아리고의 수술을 스스로 검증했다. 백내장이 있는 부인의 양 눈에 아리고는 거침없이 손톱깎기 칼을 찔러넣고 백내장을 도려냈다. 그런 다음 뜻을 알 수 없는 기도의 말을 외우자 탈지면에서 이상한 액체가 스며나왔다. 그는 그것으로 부인의 눈을 닦았다.
마취약도 소독약도 일체 쓰지 않았다. 그래도 환자에게는 아픔도 두려움도 일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나았다. 곪는다든지 하는 사후의 부작용도 없었다. 아리고는 언제나 망아의 상태에서 시술을 했다. 자신에 관해서는 1918년에 세상을 떠난 독일인 의사 아돌프스 프리츠 박사의 대리인으로 믿고 있었다.
1970년에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는 곧 죽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다음해 1월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 질더 모라 박사(여성)의 견해
질더 모라 박사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노먼 돈 박사와의 공동연구로 브라질의 1백명이 넘는 초능력자의 뇌파와 혈액을 측정해왔다. 특히 프리츠 현상에 관해서는 폭넓은 과학적 조사를 행했다.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프리츠의 대리인들은 전원이 같은 파장이었어요. 루벤은 보통의 상태에서도 알파파를 내고 있어요. 그리고 프리츠의 영이 실릴 때에는 40헤르츠까지 파장이 올라갑니다. 보통사람은 30헤르츠까지밖에 올라가지 않지요.
40헤르츠에서는 문제해결이나 집중력, 직감력 등 모든 면에서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는 40헤르츠의 사람이라면 인도의 트랜스상태의 요가수행자뿐입니다.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UFO접촉자의 트랜스상태의 뇌파도 40헤르츠 이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뇌의 19개소의 뇌파를 각각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습니다. 프리츠의 대리인들은 그 19개소 전부에서 40헤르츠의 파장이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루벤등의 대리인들은 보통사람들처럼 뇌의 일부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를 유감없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진화의 방향까지도 시사하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뇌의 기능을 획득하여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스스로 자기의 병을 고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닥터 프리츠 현상은 고차원의 파장을 열기 위한 암호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인류가 40헤르츠의 뇌파에 도달하는 법을 배운 때에 우리는 급성장하고 세상은 더욱 좋은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 루벤이 앞으로 할 일
2000년 12월 5일을 넘어서 살아남은 루벤은 이제는 종래와는 다소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1백만명을 치료했고, 그 가운데의 20만명에게 외과수술을 해왔다. 그사이에 단 한 번도 치료에 의한 감염이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사람의 육체를 치료하는 일은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가슴에 작용해 혼을 치료하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인류가 서로 도울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돕는 일이 루벤이 할 일이다.

※ 루벤은 C형 간염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술을 비롯해 과거의 마음의 상처 등의 감정적 문제, 그리고 카르마(업)등의 혼의 문제를 치료한다. 수술을 할 때에는 손을 썩둑썩둑 자르고 뼈를 박박 긁어내기도 한다. 두개골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 버린다. 기적은 차례차례로 일어나 수술 후에 만세를 힘껏 외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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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氣功) 이야기


기공(氣功)은 우리 동양에서 먼 옛날부터 사람의 건강과 운명을 지배하는 것은 모두 기(氣)라는 관점에서 그것을 연마하는 방법으로서 개발된 것이다. 기공은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동공과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정공으로 구분되지만 모두 다 기를 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공은 단순한 신체운동이나 체조와는 다른 것이다.
도가(道家)의 고전인 ‘장자(莊子)’의 지북유편에는 “기가 모이면 살고 기가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중국의 고전에서 기와 사람의 생명과의 관계를 단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수 천 년 전의 오랜 옛날부터 개발되어 이용되어온 기공은 그 바탕을 “천인합일(天人合一)” 즉 우주 자연과 인간은 한 몸이다라는 인체관과 생존의 지혜로서의 양생법(養生法)에 두고 있는 것이다. 기공이 후세에는 초능력개발법으로서의 일면도 갖게 됐지만 애초에는 양생법이 기본이었다.
기는 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생명에너지이지만 질량을 갖지 않은 비물질적인 에너지여서 눈에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으며 저울에 달아도 무게가 없다. 그러나 기감이 예민한 특수한 사람은 그 흐름을 느끼기도 하고 보기도 한다. 기공을 오래 연마하면 이런 감각능력을 갖게 된다.
1. 기공의 역사
기공(氣功)이라는 용어는 1950년대 이후 중국의 기공사인 ‘유귀진(劉貴珍)’씨에 의해 쓰여지기 시작한 용어이지만 그 개념에 해당하는 행법은 5천 년 전 전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내륙에서 5천 년 전 전후에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도자기에 사람이 기공을 수련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형상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기공이라는 명칭 자체는 3세기경의 ‘정명종교록(淨明宗敎錄)’과 ‘포박자(抱朴子)’같은 도교계통의 문헌에 등장한다. 그러나 기공에 속하는 수련법들은 그 훨씬 전부터 여러 가지가 있었다.
몸의 각 부위로 기를 돌리는 도인(道引), 도인안교(기공요법), 행기(기를 돌리는 법), 포기(布氣=기를 모아서 밖으로 방사하는 법), 토고납신(吐故納新), 내단(內丹), 존사(存思=이미지 트레이닝), 좌망(명상), 정좌(명상) 등이 그것이다.
기공의 역사에 관한 가장 확실한 자료는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들어진 ‘행기옥패명’이다. 행기옥패명은 말하자면 장식용 혁대 버클 같은 것이다. 거기에 12면에 모두 45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행기법의 요점을 적은 것이 그 내용이다.
이것이 기공에 관한 가장 오래된 자료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행기의 효능, 행기를 하는 절차가 그 내용인데 말하자면 기공 호흡법의 절차를 적은 것이다.
기공과 관련된 인물의 그림으로서는 중국의 호남성 장사의 마왕퇴한묘에서 나온 도인도(道引圖)가 유명하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의 유물인데 한 장의 비단 위에 그려진 인물상이다.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고 기공수련을 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40가지 이상이나 그려져 있으며, 어떤 공법이 어떤 병에 효과가 있다는 해설까지 곁들여져 있다.
오늘날에는 선도(仙道)도 기공 속에 포함되어 다루어지고 있지만, 옛날에는 신선술(神仙術)은 도인, 행기, 토납법 같은 기공법보다 한 차원 높게 여겨지던 때도 있었던 듯하다. 어쨌거나 기공이라는 용어는 유귀진 씨가 처음 사용한 것이 1957년에 중국의 국무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채택되어 1960년대 이후로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
앞에서도 잠깐 살펴보았듯이 그 이전에 도인, 내단, 토고, 납신, 복기, 연기(練氣), 행기, 명상, 정좌, 존상, 좌선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다양한 공법(수련법)을 하나로 통합해서 부르게 된 명칭이 바로 기공이다.
기공은 넓게는 도교, 불교 등의 수련법을 총괄하는 것이고, 좁게는 동양의학의 범주에 드는 의료보건운동이다. 기공에는 수 천 가지의 유파가 있다고 하고 그 내용도 복잡하기 이를 데 없지만 크게 나누면 동공(動功)과 정공(靜功)으로 나뉜다.

2. 기공의 종류
기공은 잘게 나누면 수 천 가지가 된다는 것을 앞에서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기공을 하는 방법은 크게 나눠 몸동작을 하는 동공과 거의 몸동작을 하지 않는 정공으로 대별된다는 것도 앞에서 이야기했다.
이것을 조금씩 더 나누어 설명한다면 동공은 각종 동작과 함께 하는 기공이며 이것을 외동내정(外動內靜)이라고 한다. 몸은 움직이지만 마음은 고요함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동공은 정공에 비해 근육을 움직여 적당히 땀도 흘리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상쾌감도 있고 기의 감각을 얻기 쉬운 법이라고도 이야기된다. 이런 의미에서 동공을 입문수단으로 삼아 기공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정공은 일명 정좌법이라고도 하듯이 상고시대의 기공술 초기부터 있었던 것이다. 정공에는 선 자세로 하는 입식,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서 하는 좌식, 누워서하는 와식이 있다. 정공은 외견상으로는 부동의 상태이지만 내부에서는 기가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외정내동(外靜內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상의 분류이지 실제로는 어느 기공에나 동공과 정공이 함께 들어있다. 어디에 강조를 두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 어떤 상징을 사용해 기 치료를 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그리고 존사(存思)법 같은 이미지트레이닝 법에서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수련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여기에 더하여 기공수련이나 기 치료에서 어떤 무드라(손으로 짓는 형상)를 사용하느냐에 따른 차이도 있다.
중국 기공에서는 옛날부터 5대 유파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류법이다.

◈ 기공의 5대 유파 분류도

┌ △ 납기파(폐기파)
① 토납파 ----------------------------- ┤
호흡단련을 위주로 하는 파이다. ├ △ 토기파(육자결 등)
다른 이름으로는 연기파, 조기파, │
행기파, 조식파라고 한다. └ △ 태식파(태아의 호흡법)

┌ △ 수식관파

② 선정파(좌선·정좌파) ----------------- ┼ △ 지관파

└ △ 벽관파

③ 존상파(이미지컨트롤파) ------------------- △ 관상파(내관파·반관파)

④ 내단파(소대주천파, 단전·경락을 흐르는 기를 살핀다)

⑤ 도인파(동공을 위주로 하는 기공법이다)

여기에 중국의 대표적인 기공인 법륜공, 원극공, 향공, 태극권, 아미산기공, 육자결, 중화양생 익자공, 전진교 용문파의 공법, 엄신기공 같은 것을 가져다가 분류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원한 단학, 국선도 등의 공법도 여기서의 분류법으로 분류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이 밖에 도교의 선도와 불교의 좌선, 티베트 밀교의 여러 가지 명상법도 아울러 분류해볼 만하다.

3. 기공의 3대 요소
기공법이 다양하고 종류도 수 천 가지나 되어 어지러운 듯해도 공법의 핵심은 모두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조신(調身), 조심(調心), 조식(調息)이 그것이다.
조신은 몸의 자세를 바르게 가다듬는 것이다. 조심은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는 것이다. 조식은 호흡을 바르게 가다듬는 것이다. 이들 세 가지 요소가 잘 가다듬어지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기공이 잘 진행된다.
조식은 호흡을 가다듬는 일 즉 호흡법이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어차피 호흡은 이루어지지만 이것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조식이다. 기공에서의 호흡법은 일반적으로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쉰다.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더욱 길게 시간을 끈다.
이런 호흡법은 불교의 ‘안반수의경’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호흡법이다. 이에 의하여 몸 안을 도는 기를 살피고 내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기공에서의 호흡법의 큰 특징이다.
조신과 조식이 바르게 이루어지면 ‘입정(入靜)’이라는 명상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입정이란 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 그대로 의식을 가지면서 거울처럼 두뇌가 명석한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몸은 잠들어 있으면서도 의식은 맑게 깨어있는 이 같은 입정상태에서는 자기의 내부의 기를 의식하게 된다. 이런 상태를 조심(調心)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한다.
또 이런 상태는 사람의 자연치유력이 활성화되어 병을 고치는 치병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 건강회복에 가장 이로운 상태이다. 레이키(Reiki·靈氣)라는 에너지 치료법은 환자를 이런 상태로 유도해 환자의 건

sss8977

2007.02.10
22:48:20
(*.150.121.166)
강이 회복되도록 돕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들 조신, 조식, 조심이라는 기공의 3대 요소는 서로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며 서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기공의 수많은 유파들의 차이는 이들 3요소 가운데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 그것이 다른 유파와 어떻게 다르냐 하는 차이이기도 하다.
기공과 체육은 서로 명확한 차이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기공은 질량이 없는 비물질적 에너지인 기(氣)를 의식하면서 하는 것이지만 체육은 기의 존재를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이다.
기공과 체육은 호흡을 대하는 데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체육에서는 호흡을 단순히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이라는 관점에서만 다루지만, 기공에서는 좋은 기의 흡입과 나쁜 기의 배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다.

4. 기공과 의학의 관계
기공은 처음부터 건강의 유지와 질병의 치료를 위하여 인류의 조상들이 경험적으로 개발한 기법이다. 중국의학은 초기단계부터 침, 뜸, 안마에 양생법을 가미하고 기공을 곁들여서 탄생한 것이다.
한의학의 성경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이미 도인안교(기공요법)를 5대 의술의 하나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 황제내경은 대체로 기원전 4~3세기 경부터 편찬이 시작되어 그 후 1~2백 년 동안에 편찬이 완성된 것이다.
그 후 6백 년 정도 후세인 수(隋 = 581~618)나라 때의 의서인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는 2백 6십 종류나 되는 양생법(건강법)·도인법(기공요법)이 소개되어 있다. 중국의학 자체가 기(氣)의 의학이니까 기의 건강법인 기공과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후대에 본초학(약초학)이 발달하면서 의학은 약초학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기공은 기공사가 전문으로 담당한다는 분리현상이 일어났다.
질병은 기가 잘 돌지 못하거나,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음양기의 조화가 깨지거나, 기가 부족해지거나, 안 좋은 사기가 몸 안에 가득 차는데서 오는 것이니 만큼 그것을 약초로 다스리려는 것이 의학의 입장이고 기공수련이나 기 에너지의 주입으로 다스리려는 것이 기공사의 입장이다.
이 둘은 사실상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어서 오늘날에도 치료에 기공을 겸해서 다루는 의사가 있나 하면 약초도 조금씩 다루는 기공사도 있다.

5. 기공의 양생법(건강법) 10개조
① 기는 지나치게 두려워해도, 지나치게 슬퍼해도, 지나치게 힘을 써도 흐트러지고 만다.
② 항상 자유롭게 너글너글해야 기가 넘친다.
③ 좋은 기를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 나쁜 기를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
④ 생명의 에너지인 기는 자율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신체의 항상성, 자연치유력 등을 지배한다.
⑤ 마음의 기는 감정, 이성, 지성, 스트레스 등을 지배한다.
⑥ 마음의 기는 운동신경, 내장신경, 골격계, 근육계, 피부 등을 지배한다.
⑦ 당신을 만든 것은 당신의 기이다. 당신을 바꾸는 것도 당신의 기이다.
⑧ 기를 건강에 이용하려면 머리 속에 건강한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⑨ 기의 조화는 행복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⑩ 남의 행복을 축복하는 기분이 자기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준다.

6. 기공의 실천
① 기를 느끼기
기공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기공수련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기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의 대다수는 기를 몸으로 느낀 경험조차 없을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선 기를 알고 기를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나름대로 기를 실감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기를 몸으로 실감하는 그 감각을 기감이라고 한다. 느껴지는 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자기의 몸 안에서 느끼는 내기(內氣)와 몸을 둘러싸고 있는 몸 밖에서 느끼는 외기(外氣)이다.
② 손바닥으로 느끼기
기감을 얻기 위한 간편한 방법이 있다. 손바닥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기공 수련이 진전됨에 따라서 손바닥에서 방사되는 기가 점차로 응축되고 그 양도 늘어간다. 손바닥을 마주보게 세우고 그 거리를 좁혔다 넓혔다 해보면 손바닥끼리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듯한 탄력 같은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것이 기감이다. 수련이 쌓일수록 그 감각이 강렬해진다.
③ 좋은 기공단체나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공은 자기의 수련단계와 체질별로 합당한 수련법과 합당한 지도자를 만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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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키(靈氣) 이야기


레이키(靈氣)는 기공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생명에너지인 氣를 이용하는 ‘심신개선법’을 뜻하고 또한 레이키라는 에너지 그 자체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레이키라는 이 심신개선법이 기공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그 이용의 간편성에 있다. 몇 달, 몇 년, 몇 십 년씩 수련을 해야 우주의 생명에너지인 氣를 활용할 줄 알게 되는 기공의 경우와는 달리, 레이키에서는 거의 누구나 그날부터 레이키 즉 氣를 활용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간편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레이키가 기공과 다른 점은 그 보편성에 있다. 소질이 있고 없는 차이에 따라서 그 수련결과에 차이가 많이 나는 기공의 경우와는 달리 레이키에서는 소질의 유무, 남녀노약, 빈부귀천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거의 누구나 비슷한 성과를 얻는 것이다.
레이키에서 누구나 비슷한 성과를 얻는 것은 기공의 경우처럼 스스로 수련을 해서 氣의 활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키 마스터’라고 불리는 레이키 선생이 영수(靈授: 어튠먼트)라는 과정을 통해서 수련생에게 레이키를 넣어주면 바로 레이키를 활용할 줄 알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이키가 기공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기공은 기공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고, 레이키인 가운데도 계속 기공수련을 하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기공법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레이키와 기공은 서로 상부상조해야할 관계에 있는 셈이다.
레이키를 영어로는 ‘Reiki(레이키)’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이미 세계인의 보편적인 용어로서 자리잡혀 있다. 영국의 콜린즈 사전과 옥스퍼드 사전의 최신판에는 ‘Reiki’가 독립된 하나의 항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것은 레이키가 영미,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보급되어 있음을 뜻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레이키는 세계 수 십 개국에서 수 천만 명 이상이 경험한 에너지 요법의 세계인 것이다.

1. 레이키의 역사
레이키는 일본의 우스이 미카오(1865~1926)씨가 창시한 심신개선법이고 우주의 생명에너지를 활용하는 기법이다. 우스이 미카오씨는 1865년에 일본의 기후현에서 태어났다가 1926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장수한 인물은 아니나 레이키라는 유산을 인류 앞에 남긴 업적은 길이길이 칭송을 받을 듯 하다.
우스이씨는 레이키라는 우주에너지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에너지를 활용하는 능력을 간편하게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확립했으니, 기공의 한 유파를 창립한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다.
세계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 레이키인의 증가율을 보면 이것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우스이씨가 레이키를 터득하고 그 방법을 확립하게 된 경과는 ‘신비체험’이라는 항목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아무튼 우스이씨의 레이키는 하야시 추지로(1879~1940)씨라는 일본인 제자와 또 그 제자인 타카타 하와요(1900~1980)씨라는 하와이 출생의 일본인 2세를 통해서 미국에 보급됐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오늘날과 같은 전세계로 보급되는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2. 레이키의 전수
레이키는 거의 누구나 하루 이틀 사이에 氣에너지 요법가로 만들어주지만 남용, 남발하는 일이 없게 하려는 여러 가지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엄격하게 단계나 과정을 설정해 최고의 고급단계까지를 전수받는 데에는 최저 6개월에서 최고 3년의 시일이 요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하와이의 어떤 대학에는 ‘레이키과’가 설치돼 있는데 거기서는 레이키에 입문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레이키 마스터(선생)’의 자격을 신청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어떤 개인적 레이키 단체에서는 제1단계에서 제7단계까지 설정해놓고 입문에서 제7단계까지 이르르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도록 설정해놓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제1단계~제4단계의 체계이다. 이런 체계에서는 대체로 제1단계~제3단계까지는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제한없이 레이키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제4단계는 Ⅰ·Ⅱ나 A·B로 나누고 자격조건에 상당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외를 보면 간혹 이런 제한 조건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레이키 마스터를 양산하고 있는 레이키인을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불문율을 어기고 마구잡이로 하던 사람들이 결국은 레이키의 무대에서 틀림없이 사라져간다는 사실이다.
이런 일은 레이키를 개발한 우스이씨의 본뜻을 어기고, 레이키의 본질도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보이지 않는 하늘의 손길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여겨지기도 한다.

3. 레이키의 용도
레이키는 기공이 일반적으로 지향하는 건강관리, 무병장수의 목적과 대동소이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레이키는 육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멘탈체, 원인체로 되어있는 인체의 다중구조체에 고르게 작용할 것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일부 기공에는 없는 넓은 용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레이키는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개발되어 전승되어왔던 약손요법의 부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픈 곳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氣를 넣어주어 병을 고치는 것이 약손 요법이었다. 이것은 인류의 조상들이 경험을 통해 터득하여 질병의 치료에 활용하던 경험상의 지혜였다.
사람에게는 원래 우주공간에서 자연스럽게 氣를 받아들여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 있다. 그것이 문명의 발달에 따라 좌뇌가 우뇌보다 우세하게 쓰이게 되면서 氣를 받아들이는 우뇌의 능력이 쇠퇴한 것이다.
우스이 미카오씨는 말하자면 이런 쇠퇴한 능력을 간편하게 부활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고 체계 세운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레이키 에너지의 용도도 약손요법이나 동양의학에서의 氣에너지의 용도처럼 응용범위가 매우 넓다. 질병치료와 일상생활의 양면에서 그 쓰임새를 살펴보도록 하자.
① 질병치료에서 유효하게 쓰일 수 있는 질환들
자율신경실조증, 어깨걸림, 두통, 불면증, 불안초조, 허리아픔, 아토피, 당뇨병, 안정피로, 천식, 부인병, 산부인과의 임신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가슴울렁거림(동계), 위장과 간장 등의 내장의 부조, 관절염, 좌골신경통, 무릎병, 고혈압, 저혈압, 손발의 냉증, 갱년기 장애, 마비, 경련, 권태감, 만성피로, 어지럼증, 공포증, 약물남용 등의 중단으로 발생하는 금단증상의 고통의 완화, 대인관계의 개선, 암·에이즈·크론병 등의 난치성 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외에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여줌으로써 세균성 질환,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유효하게 작용한다.
② 이 밖에 마음과 정신의 영역에서는 트라우마(마음의 상처), 마음에 고착된 버릇, 우울 경향, 빙의를 제거하는데 유효하게 작용한다.
③ 원격치료와 자기치료
레이키를 전수받으면 누구나 원격치료를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일반 기공과 다른 점이다. 또한 자기가 자기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돼 있다는 것이 침술, 기공 등과는 다른 레이키에만 있는 특징이다.
이 항목의 ①, ②, ③을 모두 원격치료(먼 데 있는 사람에 대한 치료)로 대신하여 대면치료와 똑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레이키만의 특징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상대로 원격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키 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염력을 사용하지 않지만 원격치료, 마음과 정신 영역의 치료에서는 염력을 사용하는 일이 있다.
미국에서 레이키가 전세계로 보급되게 하려는데 중요한 한 몫을 한 레이키 마스터 바바라 레이 박사는 “레이키로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다만 시간이 문제이다.”라는 자신감에 찬 표현을 한 일이 있다.
여기에는 다소 과장이 있다고 하겠으나, 아무튼 레이키는 사람의 질병의 90% 이상이 스트레스와 만성적 긴장에 있다고 이야기되는 바로 그 스트레스와 긴장의 완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도구이니까 그럴 만도 할 듯하다.
세계보건기구의 분류에 의하면 사람의 질병의 종류는 2만 가지가 넘는다. 그 가운데서 ‘심신상관성 질환’이라고 불리는 병이 6~7천 가지는 된다. 레이키는 이 같은 심신상관성 질환에 유효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4. 레이키와 협진
레이키는 자연에너지여서 어떤 치료법, 어떤 요법과도 부작용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양방, 한방 같은 의료는 물론이고 아로마, 지압, 카이로프랙틱, 두개천골요법, 점진적 이완법, 요가, 전생퇴행최면, 침·뜸 등 어떤 대체요법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5. 레이키 요법의 효과
레이키 요법에는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 효과가 있다.
① 레이키 에너지는 깊은 이완을 가져다주고 긴장을 해소한다.
② 레이키 에너지는 기혈이 막혀 있는 것을 풀어주고, 자동적으로 보(기를 채워주다)와 사(사기를 제거해주다)의 작용을 한다.
③ 몸에 쌓여 있는 독소와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한다.
④ 생명에너지인 氣를 공급해 기 부족을 해소해준다.
⑤ 레이키 요법은 최고의 긴장이완법이다. 우리들 현대인은 생활 속에서 항상 과도한 긴장에 시달리면서도 그런 긴장을 푸는 기술을 잊어버리고 있다. 긴장 즉 스트레스는 일단 발생하면 쉽사리 물러갈 줄을 모르는 것이 그 특징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오래 끄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모든 불행감의 근원이기도 하다. 살맛을 모르고, 사는 재미를 모르고 살게 되는 최대의 이유가 과도한 만성적 스트레스에 있다.
레이키 요법을 시술받으면 가장 먼저 되찾게 되는 것이 바로 살맛이며 행복감이다. 레이키 요법은 사랑, 애정, 행복감, 자비심의 원천이다.
레이키 요법은 에너지의 높은 진동에 의해 사람의 긴장이 해소되도록 돕고, 스트레스가 신속하게 해소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레이키 요법의 효과는 몇 가지 양식으로 나타난다.
가, 첫째는 한 걸음 한 걸음 확실하게 좋아져가는 경우이다.
나, 둘째는 급속하게 좋아져가는 경우이다.
다, 셋째는 좋아졌다고 생각되다가 다시 나빠지는 듯하더니 다시 좋아지는 일을 되풀이하면서 서서히 나아가는 경우이다.
라. 넷째는 처음에 급속하게 효과를 나타냈다가 일정기간 변화가 없고, 그 후에 다시 효과가 나타나 건강이 회복되어 가는 경우이다.
또 명현반응, 호전반응이라는 현상도 있다. 이것은 레이키 요법을 처음으로 받고 오히려 병이 더욱 심해지는 듯하다가 좋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것은 몸에서 노폐물과 병독소가 빠져나가기 위해 일어나는 신진대사의 촉진과 관련이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다. 수분이나 적당히 섭취하면서 지켜보면 되는 일이다.

6. 레이키와 일상생활
레이키는 일상생활의 여러 분야에서도 쓸모가 많다.
① 애완동물의 치료, 건강관리에 쓰인다.
② 주거공간이나 모임장소를 정화하는 데 쓰인다.
③ 야채, 생선 등 음식재료를 정화하는 데 쓰인다.
④ 물에 에너지를 넣는 데 쓰인다.
⑤ 화분과 과수원에 氣를 방사하는 데 쓰인다.
⑥ 나쁜 기운을 막는 데 쓰인다.
⑦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올려주는 데 쓰인다.
⑧ 기계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 쓰인다.
⑨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⑩ 몸의 파동의 진동수를 높이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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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천(小周天)과 쿤달리니의 상승


지금부터 한 십 년쯤 전의 일이다. 중국의 한 기공사의 이름이 우리나라에 알려져 그에게 기공지도를 받으려고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수련자들이 몰려간 일이 있었다. 그 대다수는 여기서 기공수련을 할 만큼 해 소주천(小周天)을 달성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중국의 기공사는 소주천을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우리나라의 수련자 한 사람 씩을 차례로 살펴보더니 소주천이 이루어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을 했다. 한국의 수련자들을 폄훼하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 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간 수련자들도 나름대로는 몇 년씩 선도(仙道)와 소주천 수련을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었다. 독맥(督脈)과 임맥(任脈)으로 뜨거운 기운이 도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고, 그 가운데는 수련도장을 차려놓고 소주천 수련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중국인 기공사의 선언은 청천의 벽력같은 소리였다. 소주천 수련을 지도까지 하고 있는 사람에게 소주천 수련을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이렇게 견해차이가 발생하게 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소주천이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서로 크게 달랐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련자들은 의념(이미지)으로 임독맥에 氣를 돌리는 것을 소주천으로 이해했지만, 중국의 기공사들은 척추를 따라 뼛속으로 氣를 돌리는 것이 소주천이지, 의념으로 돌리는 것은 소주천이 아니라고 했던 것이다.
그 중국의 기공사는 소주천은 인구 50만명당 1명 정도가 달성할 만한 하나의 뉴스거리가 될 수 있는 사건이며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다. 무턱대고 수련만 몇 년, 몇 십 년 씩 한다고 소주천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소주천을 수련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선도(仙道)에서는 대체로 다음의 6단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잡념을 다루는 법을 익히는 연기(練己)의 단계이다. 잡념은 수련을 방해하기 때문에 입정(入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둘째는 조약(調藥)의 단계이다. 즉 단전에 氣를 모으는 단계이다.

셋째는 산약(産藥)의 단계이다. 의식을 조용히 단전에 집중하는데 익숙해지면 이윽고 그 부위에 움직임의 감각이 생겨난다. 이것을 산약이라고 한다.

넷째는 채약(採藥)의 단계이다. 단전에서 만들어진 氣를 채취하는 것을 채약이라고 한다.

다섯째는 갓 생겨난 氣 즉 채약한 氣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정액으로 변질되어 소모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 변질에 앞서 잘 보존해 둘 필요가 있다. 단전에 모아두고 숙성시켜야 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연약(煉藥)의 단계이다. 단전에서 숙성시킨 氣를 임독맥으로 돌리는 단계이다. 임독맥으로 돌린다고는 하지만 임독맥상의 도처에 氣가 통과하기 어려운 협척, 옥침같은 관문이 기다리고 있어서 돌린다는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소주천의 경로를 해부학적으로 보면 독맥에는 척수, 부신, 뇌의 사상하부, 뇌하수체 등이 있고, 임맥에는 갑상선, 흉선, 췌장, 복강신경총, 성선 등이 인체의 자율기능의 주요기관들이 늘어서 있다.
소주천에서의 氣의 순환방향은 남성의 경우에는 등쪽의 독맥을 상행하였다가 배쪽의 임맥으로 하행하여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는 반대로 임맥을 상행하였다가 독맥을 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척추가 뒤틀려있는 사람은 우선 척추부터 바로잡고 하는 것이 소주천법의 필수조건이다. 소주천을 할 때 척추가 뒤틀려있으면 氣가 거기를 통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쿤달리니란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또아리를 트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쿤달리니는 미저골 안쪽에 잠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나선 모양의 에너지를 말한다.
인도의 요가에는 쿤달리니 요가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 잠자고 있는 에너지를 활성화해 상승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수련하는 요가를 말한다. 이 쿤달리니 요가는 인도의 유명한 명상철학자 오쇼 라즈니쉬가 한 작은 절에서 7년간 수련했었다는 이야기가 비밀리에 전해지고 있기도 한 요가의 한 유파이다.
쿤달리니 요가에서는 이 쿤달리니를 대지의 에너지이니, 생명력의 근원적 에너지니 라고도 하는데 옛날부터 쿤달리니가 활성화되면 초능력이나 잠재능력이 깨어난다고 이야기되어 왔다.
소주천이 제대로 되거나 쿤달리니가 활성화될 때 나타나는 초능력 활성화의 효과에는 공통적이거나 유사한 점이 있어서 모두 氣가 빚어내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쿤달리니가 활성화되면 그 에너지는 미저골과 선골에서 진동을 시작한다.
활성화된 쿤달리니 에너지는 등뼈를 통해서 정수리까지 올라간다.
이것을 ‘쿤달리니가 상승한다’고 한다. 그리고 쿤달리니 에너지가 등뼈와 머리를 뚫고 우주와 이어져 일체화되는 것을 ‘쿤달리니의 승화’라고 한다.
우주와 일체화되는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쿤달리니 요가의 목표점이며 이것은 젊은 날의 석가모니 부처가 도달한 세계이기도 하다. 쿤달리니가 승화하면 육체는 변화를 일으키고 사이킥 능력 즉 초능력도 생겨난다.
그것은 선도와 기공에서 소주천이 달성되었을 때에 초능력이 꽃피는 현상과도 유사하다. 소주천에서는 단전에 모은 氣가 폭발을 하듯이 임독맥을 따라 전신을 돈다고 하고, 쿤달리니 요가에서는 또아리를 튼 것처럼 미저골에서 잠자고 있던 쿤달리니 에너지 즉 프라나(氣)가 활성화되어 폭발을 하듯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가 하늘과 이어진다고 하는 것이 설명상 서로 다를 뿐이다. 다만 초능력이 발현되는 기간은 매우 짧아서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 효과는 대체로 7~30일 정도에 사라지고 만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에너지의 파동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그 이전과 가까운 상태로까지 되돌아가고 만다. 지속적인 수련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쿤달리니 에너지가 상승할 때의 에너지는 엄청난 것이며, 에너지 노선에 막힌 곳이 있으면 내출혈 등을 일으킨다. 부위에 따라서는 중대한 사고가 일어나는 일도 있다. 사고를 방지하려면 경험많은 지도자의 지도와 에너지 힐링이 필요하다.
쿤달리니 요가에서는 등뼈의 안쪽을 통하는 에너지의 통로가 있다고 하고, 그것을 스슘나 관이라고 한다. 쿤달리니 에너지가 활성화되어 상승을 일으킬 때에는 이 스슘나관을 지나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소주천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중국의 기공사가 氣가 뼛속을 지나가야 진짜 소주천이 된 것이라고 했을 때의 그 뼛속이란 바로 이 스슘나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만 조작하면서 하는 의념 소주천에서는 에너지가 스슘나관을 흐르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 듯 하다.

1. 쿤달리니 활성화의 징후
쿤달리니 활성화의 에너지는 일반적으로 생각되기보다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래서 쿤달리니가 활성화된 다음에는 몸에 온갖 변화가 일어난다. 두려움에 떨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두는 일이 필요하다.

? 육체에 나타나는 징후
가. 상기가 된 것처럼 되고, 목과 어깨가 막힌다.
나. 좌우의 잇몸이 부풀어 오르며 때로는 고름이 고여 심한 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 잇몸이 흔들흔들하고 구내염이 발생한다.
라. 활성화된 직후에는 심장박동이 심해지고, 몸의 마디마디의 임파절이 붉게 돌기한 것처럼 된다.
마. 보통의 두통과는 달리 머릿속까지 쭉 아프다.
바. 전신이 뜨겁고 좌우의 관자놀이가 아프다.
사. 선골과 미저골이 진동한다. 그리고 뜨겁다.
아. 선골과 미저골이 근질근질하고 꼼지락꼼지락 움직인다.
자. 회음부가 뜨겁고 근질근질하다.
차. 전립선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카. 단전과 미저골, 회음부에 에너지가 흐른다. 단전과 명치가 뜨거워진다. 심한 흉복통.
타. 정수리와 이마가 팽창한 것처럼 느껴진다.
파. 의식을 하지 않는데도 등뼈를 따라서 에너지가 흐르는 듯이 느껴진다. 등뼈가 뜨거워진다.
하. 몸이 급작스럽게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거나 한다. 등뼈가 직경 20센티쯤 두꺼워진 것처럼 느껴진다. 빛이 보인다 등이다.

? 기타의 징후
가. 의식이 공중에 뜬 것처럼 느껴지고,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다. 쉽사리 감동을 한다.
라. 직감이 날카로워진다.
마. 비전이 보인다.
바. 채널링이 시작된다.
사. 눈앞의 것이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아. 자신감이 흘러넘치고 氣가 흘러 넘친다.

2. 새로운 능력의 발생

? 비전계열
가. 몸이 투명하게 보인다. 원격투시력이 생긴다.
나. 과거, 전생, 미래가 보인다.
다. 오라가 보인다.
라. 우주인이 보인다.
마. UFO가 보인다.
바. 요정, 천사, 신 등 저세상의 존재가 보인다.
사. 지금까지 본 일이 없는 광경이 느닷없이 보인다.

? 능력계열
가. 꽃망울에서 순간적으로 꽃이 피어나게 할 수 있다.
나. 시들어가는 꽃을 원기왕성하게 되살린다.
다. 손을 대지 않고도 물체를 움직일 수 있다.
라. 치료능력이 생긴다. 상처를 순식간에 고친다.
마. 사람의 마음이 읽힌다. 사람을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다.
바. 구름을 사라지게 한다. 비를 오게 한다.
사. 자동차의 운전이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아. 의문이 일어남과 동시에 해답이 떠오른다.
자. 좋은 아이디어가 쑥쑥 떠오르고, 그것을 현실화해가는 경로가 척척 이해된다.
차.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진다.
카. 세계정세 등의 상황이 뉴스보다 빠르게 떠오른다.
타. 집착이 사라지고 탁 트인 세계관을 갖게 된다.
파. 사물을 모든 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해가 깊어진다.
하. 문장의 행간에 있는 정보가 읽힌다. 등

3. 한 일본인 기공사의 수기

현재 일본에서 소주천과 쿤달리니 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N이라는 한 일본인 기공사는 다음과 같은 수기를 발표하고 있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수련을 경험하면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신경질적이고 겁쟁이였던 나는 중학교 2학년 무렵에 밤에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신경증에 시달렸다. 그때부터 매일 좌선을 했다. 27살 때에는 채널링을 경험했고, 그때에 약 3개월에 걸쳐서 방대한 정보를 수신했다. 특히 우주의 구조와 사물의 구조에 관한 법칙을 수신했다. 동시에 치료능력이 생겨나 본업 외에 氣치료도 함께 하게 됐다.
1994년에는 한 기공단체를 설립하고 명상과 소주천 등의 기공지도를 해왔다. 그 사이에 쿤달리니의 승화와 빛 속으로 들어가는 등의 깨달음의 체험을 여러 차례 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적인 방법을 고안해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소주천과 쿤달리니 명상지도를 해왔다.
그리하여 1997년에는 “○○○”이라는 저서도 출판해 많은 기공경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아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수련지도를 해왔다. 그러면서 우주와 나는 원래 하나라는 깨달음을 통해 천지자연일체를 포괄하는 우주라는 것의 일부인 나 자신의 깊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의식이야말로 나에게는 최대의 스승이라고 굳게 믿어왔다.
동시에 그것은 우주만물이 모두 스승이라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어느 한 개인을 스승으로 여길 일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의 인도를 받았다라고나 해야 할런지 예전에 만나본 일이 없는 최고수준의 힐러(치료가)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분은 어릴 때부터 탁월한 시야가 열린 분이었고, 여러 해에 걸쳐 가지가지의 치료법을 천재적인 감성으로 체득하는 한편 세계의 힐러와 초능력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도달해있는 분이었다.
현실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고, 현실사회에 단단히 뿌리를 박으면서 정신세계를 깨닫고 있는 인물이었다. 말하자면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초월한 분이라고 해야 할런지.
나는 지금까지 진실의 세계, 참나의 세계를 보지 못했다. 참나를 살고 있지 못했다는 경악할 만한 사실을 그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깨닫게 됐다.
확실히 나는 쿤달리니의 승화를 경험했고, 그 명상체험 속에서 우주의 참모습, 아카식 레코드(우주정보도서관)와 접촉했고, 우주와 내가 하나라는 깨달음의 체험도 했다.
그러나 그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나의 육체는 최고의 깨달음의 체험은 했지만 현실세계에 그것을 충분히 살려 쓰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살고 있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어릴 때에 시작한 좌선이나 명상이 현실도피였던 것이다. 나 자신이 이런 점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교정을 한 셈이었지만 완전히 불충분했기 때문에 안이함과 현실생활과의 괴리가 일어나 있었다. 즉 명상과 깨달음의 체험 그 자체가 어느 결엔가 도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치료 작업에서 마무리의 안이함과 정보수집의 부정확함이 발생해 있었던 것이다.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일이며, 그 결과가 가져다주는 위험성에 관해서도 크게 반성하게 됐다.
스승님은 내가 가장 빠지기를 두려워하고 있던 무의식 중에 자만심에 빠져있던 나를 꿰뚫어보고, 일격에 토막을 내버렸다. 그야말로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듯이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스승의 격한 말에 내포돼 있는 사랑과 에너지는 나의 심장을 깨끗이 꿰뚫어 버렸으며, 그 말에 깃들어 있는 참된 파워에 의해 나의 내부에 방치되어 있던 심약함 속에 깃들어 있던 심술꾸러기를 몰아내버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의 이념은 ‘최고의 깨달음의 체험은 현실에서 기능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완전히 허위였던 것이다. 스승은 ‘모든 것을 일단 다 버리고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 초심을 가지고 다시 배우라’고 하는 것이다.
이 위대한 힐러 밑에서 지도를 받고 있는 동안에 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됐다. 참된 현실세계, 힐링의 참된 빛, 참된 힐링이라는 것을 알게 됐던 것이다.
스승의 지도를 받고 지금까지의 나의 관점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었던 마음의 틈 속에 숨어있었던 나, 거짓된 나를 발견해 낸 바로 그 순간에 나의 의식의 눈이 지금까지 없었던 명확성을 가지고 세계를 보기 시작했다.
방대한 파동정보가 의식의 시야에 전개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금’이라는 시간에 응축되어 명확한 현실성을 가지고 의식으로 뛰어 들어온 것이다.
어떤 손님을 치료하고 있던 때이다. 스승이 오른손을 치켜들면서 “이것이 보이는가?”라고 했다. 그러자 스승이 내민 손끝에 빛의 덩어리가 나타났고, 스승이 그 손을 움직이자, 사랑의 파동이 빛의 꽃잎이 되어 퍼지면서 방안에 가득 차 갔다.
“어마어마한 것을 보고 있다” 놀라움과 감동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그 파동으로 가득 찬 실내를 바라보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스승의 주변에 우주가 펼쳐지면서 스승의 손에서 방사된 빛의 꽃이 우주 전체로 퍼져갔다.
그때이다. 나는 진짜 채널링, 진짜 힐링을 체험한 것이다.
스승의 손에서 방사된 빛은 이합집산을 되풀이하면서 공간에 두둥실 뜬 채로 팽창하는 가운데 환자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갔다. 환자의 몸에 잠재하는 차크라와 경락, 기맥, 골격과 근육, 모든 장기와 기관에 우주와 융화된 파동이 빛의 꽃이 되어 흘러들어가면서 치료되어 가는 것이 보인다.
스승이 “단전의 기가 모자란다”고 하면서 아랫배에 손을 대자 놀랍게도 거기에 지구가 나타났으며 지구자체의 에너지가 환자의 몸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지구를 덮고 있는 관념의 파동세계와 이어지면서 마이너스의 파동을 정화하기 시작했다.
우주의 모든 것이 위대한 스승의 의식을 통해서 활동하고, 환자의 정신을 구성하는 전생, 육체의 경험에 축적되어 있는 정보에 접근해 하모니를 이루면서 치유되어 갔다. 치료가 끝날 무렵에는 머리 위에 커다란 빛의 장이 출현하고, 축복하는 존재들이 모여들어 스승의 사랑과 즐거움이 파동하고 하나가 되어 가지고 방안을 가득 채워갔다.
나의 가슴 속은 사랑과 감동으로 두근거리고, 끝없는 눈물이 솟아올라왔다.
“나는 참세계를 보지 못했다”
“나는 거짓세계를 살아왔다”
“나는 살고 있지 않았다”
“현재 나는 진짜로 살고 있다”
“현재 나는 진실의 세계를 보고 있다”
“현재 나는 참사랑과 접하고 있다”
사람은 고통마저도 즐기고, 죽음마저도 즐기고, 그것을 환희로서 경험하고 있다. 이것이 진실된 우주의 모습이다.
우주는 사랑이라는 환희로 가득 차 있고, 그것을 경험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기공사 N씨는 현재 도쿄에서 한 기공명상센터를 운영하면서 레이키(靈氣) 힐링을 위주로 하는 힐링(치료) 활동에도 종사하고 있다.
소주천과 쿤달리니 상승도 1일 7시간의 과정으로 단 한 번에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채널링과 차크라 체험과정, 오라 힐링과정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의 세미나는 모든 것이 체험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어 이외에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된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중국인들도 와서 배우게 하고 있다.
소주천 수련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을 향해 오라는 손짓을 하는 것은 자기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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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빛이 될 수 있을까?


박희준

일본에 ‘깨달음의 과학’이라는 요가수련단체가 있다. 여성 요가전문가가 이끄는 단체이다
아이카와 게이코(相川圭子)라는 본명을 가진 그 요가전문가는 어릴 때부터 시작해 30년쯤 요가를 해오다가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명상비법’과 만나게 되어 요가가 추구하는 궁극의 경지인 ‘사마디’를 체험하게 됐다.
그녀는 현재 본명이 아닌 존칭으로서 ‘요그마타’라고 불리고 있다. 요그마타라는 것은 인도 정부가 부여한 존칭이다. 요그마타란 요가의 어머니라는 뜻이므로 요가의 종주국인 인도 정부가 이런 명칭을 부여했다는 것은 그 실력을 충분히 인정했다는 것을 뜻한다.
요가의 궁극의 경지인 ‘사마디’는 세계에서 아직 두 사람 밖에 성취하지 못했으며, 그 한 사람이 요그마타이다. 또 한 사람은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 수행자인 인도인 남성이다. 이들 두 사람은 같은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를 하는 출중한 요가전문가로서 자매같은 관계에 있다.
이들이 이룩한 사마디는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에서는 대단한 경지이고 최고의 경지이다. 요가를 오래하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경지가 아닌 정말로 최고의 경지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마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삼매(三昧)’라고 번역해서 사용하는 사마디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 말이다. 명상에서 가볍게 입정(入靜)상태에 드는 것을 흔히 삼매에 들었다고 말하는데 이때의 삼매와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에서의 사마디는 그 뜻하는 경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니르바나(열반), 모크샤(해탈), 깨달음, 각성이라고 불리는 마음이 활동을 멈춘 순수한 의식의 궁극적 단계, 이것이 사마디이다.
고전요가에서 아슈탕가 요가라고 불리는, 8단계로 나뉘어진 요가의 최고층인 여덟 번째가 사마디이며, 요가의 모든 수행은 이 사마디에 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광명 즉 사마디를 이룩한 성자가 육체를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을 ‘마하 사마디’라고 부른다.
사마디의 상태는 너무도 순수한 의식의 상태여서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전통적으로는 ‘범아일여’라고 하는 우주와의 일체의 상태를 뜻하는데, 밀교에서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경지는 자아(에고)의식이 잠들고, 시간과 공간에 경계가 없어지며, 생사의 의식도 사라지는 경지이다.
일반적으로 사마디의 상태는 살아있는 몸 그대로를 가지고 들어가기는 어려운 경지이다.
‘무종자삼매(無種子三昧)’라고 불리는, 마음의 일체의 활동이 멈춘 사마디의 상태에서는 호흡과 심장도 포함하는 육체의 활동이 모두 정지된다. 말 그대로 사람이 죽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무종자삼매 즉 사마디의 경지로 들어가는 실험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공개 사마디’라고 하는 행사이다. 인도 정부의 후원 하에 1년에 한 번씩 장소를 바꿔가면서 하는 이 행사에서 요그마타 아이카와 게이코 여사는 12년 이상 매회 성공했다.
이 공개 사마디는 그야말로 사방이 밀폐된 땅 속의 토굴에서 이루어진다. 인도 각지에서 모여든 수 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어떤 눈속임도 통하지 않는다. 행사는 이렇게 진행된다. 우선 땅파기에 선발된 사람들 수십 명이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땅을 판다.
사람이 들어가 앉아서 편안하게 요가명상을 할 수 있는 깊이와 넓이의 땅이니까, 깊이 2미터에 사방의 넓이 각 2미터씩이면 충분할 것이다. 토굴이 다 완성됐으면 그 한복판에 요가명상자가 앉을 수 있는 방석 같은 것을 갖다 놓는다.
그러면 준비된 요가명상자는 그 자리에 가서 앉는다. 위에는 흙이 새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하게 지붕을 얹는다. 지붕 위에는 다시 단단한 두께로 흙을 얹는다. 공기 한 방울 새지 않는 밀폐토굴이 된다.
요가명상자는 4일 동안 이 토굴 속에서 요가명상만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고 물도 못 마시며 아무런 거동도 하지 못한다.
한편 밖에서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4일 동안 토굴을 둘러싸고 주야로 행사를 한다. 4일 동안의 행사가 끝나면 부삽으로 땅을 파서 토굴을 개방한다.
요가명상자는 4일간의 사마디에서 깨어나 토굴 밖으로 서서히 걸어 나온다. 관중들은 환희와 환성으로 응답한다. 참 사마디의 생생한 증거, 살아있는 성자의 생생한 증거를 눈앞에 보면서 관중들은 열광한다.
이 공개 사마디 행사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지망하는 다른 요가수행자의 참가를 받아준 일이 있었다. 그러나 4일 후에 토굴을 파보니 질식해 죽어 있었다. 이런 일이 몇 번 일어나다 보니 인도 정부는 다른 요가수행자의 참가는 일체 금지하고 히말라야 직계의 요가를 하는 두 사람만 참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요그마타 아이카와 게이코는 어떻게 해서 호흡도 할 수 없는 밀폐된 토굴 속에서 4일간 지내가다 살아서 돌아올 수 있는 것일까. 다른 요가 수행자들이 죽어나오는 밀폐된 토굴 속에서 감쪽같이 살아나올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우리는 갖게 된다.
요그마타는 토굴에서 나와서는 바로 관중들 앞에 나타나 웃는 얼굴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축복을 내려주기도 하고 강연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호흡도 하지 못하고 지낸 토굴 속의 4일간의 생활이 조금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일이다.
요그마타의 사마디는 어떤 계기로 우연히 들어가는 상태가 아니라 ‘산 칼파’라고 하는 초월적인 의지에 의해 자유자재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고, 또 돌아올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마디 직후에 대중 앞에서 축복을 하고 강연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지하에서 행해지는 사마디 행사는 공기의 소통이 완전히 차단되고 밀폐되어 산소 한 방울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보통 사람 같으면 단 1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질식해 죽고 말 것이다. 그런데도 4일 후에 웃는 얼굴로 토굴에서 나온다니 일반상식으로는 도저히 믿어질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이런 점에 의문을 품고 지금부터 6년 전인 2천년에 일본 도쿄로 요그마타를 만나러 갔다. 히말라야의 명상비법을 전수받는 세미나가 있어서 참가해 보기 위해서였다. 적지 않은 비용을 전수비로 지불했다. 비밀 만트라를 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 꾸준히 명상을 하라고 했다.
그때 받아온 몇 가지 용품 가운데 지금 남아있는 것은 현재도 내가 목에 걸고 지내는 목걸이이다. 명상법 자체에는 특별한 특징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저런 명상법을 많이 해보았던 터라 특별히 효과적인 명상법이 아니라면 색다른 감명을 받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나는 일본에서 돌아온 다음에 요그마타와 히말라야의 명상비법에 관한 글을 쓰려다가 중요한 의문점에 관해 요그마타에게 물어보고 오지 않은 점이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4일 동안 토굴 속에서 정말로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어보자는 것이었다.
팩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냈다.
“4일간 유체이탈을 해 있는 것인가?”
아니다 라는 답이 왔다.
“유체이탈을 한다면 육체는 살아있는 것이니까 숨을 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가 내쉰 탄산가스가 토굴 안에 꽉 차 자가중독으로 육체가 죽게 되고 마는 것이다. 나는 4일 동안 빛(光)으로 바뀌어 있다가 다시 육체화되어서 나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 과연 이 말이 믿어지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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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체험의 현대적 의의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나는 21세기쯤 되어서는 사람이 부유함에만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가 사는 지구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하게 되리라고 예언할 수 있다”고 한 일이 있다. 사실 토인비 박사가 예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노력은 이미 도처에서 나타나 있다. 이것은 인류문명의 큰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이다.
이십세기까지의 인류문명을 주도해온 대량소비욕구와 부유함에만 집착하는 무책임한 상업주의의 배경에는 ‘정복주의적 자연관’이 있었고, 이것은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환경파괴·국가 사이의 갈등의 문제 등의 뿌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의 인류가 좀 더 살기 좋은 지구환경, 좀 더 평화로운 국가 간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려면 우리 모두의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수천 년 전의 ‘샤머니즘(무속)’의 시대에는 인류는 자연을 두려워했고, 우주적 감성을 가지고 사는데 익숙했었다. “천지는 나와 더불어 태어났고, 만물은 나와 하나이다.(天地與我竝生, 萬物與我一如)”라는 장자(莊子)의 말은 당시의 인류의 의식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말이다.
인류문명의 큰 흐름을 바꿔서 다시 살기좋은 지구환경을 이루어 나가려면 이같은 의식을 회복하고 가치관을 바꾸는 일도 인류가 성취해야할 과제이다.
대량 소비와 부유함에만 집착하는 상업주의문명은 또한 지구 인류를 에고(자기중심주의)가 강하고, 집착이 강하고, 분별이 많은 존재로 만들어왔다.
남을 짓밟고 출세를 해야 부유함이 따르는 사회구조 속에서는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 살려는 사람은 경쟁의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에고를 키워나가는 자아중심문명은 그래서 상업주의문명의 필연적 소산이었다.
이제 우리는 대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 상업주의와 정복주의적 자연관의 해독을 씻어내고, 앞에서 든 장자의 말로 대표되는 우주적 감성과 더불어 사는 의식을 회복해야할 과제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먼 옛날의 인간의 유적, 예컨대 아프리카 케냐의 툴카나 호에서 발견된 1백여만 년 전의 유적 등을 조사해보면 사람들이 서로 나누어 가지면서 서로 돕고 살았던 흔적은 보이지만, 전쟁을 했거나 살인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서로 죽이고 서로 빼앗은 흔적이 보이게 되는 것은 비교적 새로운 시대의 유적에서라고 하는데, 이런 사실은 먼 옛날에는 인간에게 에고가 없었는데 어떤 시기부터 에고가 발생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동물사회도 환경만 좋게 만들어주면 서로 공격하는 일도 없어지고 경쟁도 하지 않는 사회로 돌아간다고 한다. 잘못된 환경을 만들어 경쟁을 발생시킨 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상업주의 문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무소유의 삶, 가난한 가운데서도 낙을 누리는 청빈(淸貧) 사상을 견지해온 거대한 흐름이 있었던 것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앞날을 일러준다. 동양의 신비주의자들인 인도의 요기나 불교의 선승, 이슬람 신비주의자, 서양의 신비주의자 등이 그러했다.
이들은 생활은 청빈하게 했지만 의식은 높은 경지에 올라 있었다. 그래서 무소유의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은 늘 환희심으로 꽉 차 있었고, 기개는 하늘을 찌를 만큼 높았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낮게 생활하고 높이 생각한다’는 싯귀처럼 그들은 욕망을 제어하는 삶속에서도 마음속의 자유를 누릴 수가 있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집착심, 탐욕, 소유욕 같은 것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본에도 현세에서의 생활은 되도록 간소하게 살고, 마음은 ‘풍아(風雅=고상하고 우아함)’의 세계에서 유유자적하며 생활하는 것을 참된 인간의 가장 고결한 삶의 태도로 여기는 문화적 전통이 있었고, 그런 전통을 만든 사람들 역시 선승 등의 신비주의자였다.
선승 료칸(良寬)의 시 한 편이 이같은 풍아의 세계를 잘 표현한다.
‘평생 출세에 마음쓰기 번거로워
드높은 하늘에 뜻을 맡긴다.
자루엔 쌀 석 되
화롯가엔 땔감 한 단.
방황이나 깨달음은 알 바 아니며
티끌같은 명성이나 이익은
아무래도 좋다.
밤비 부슬부슬 내리는 초막에서
한가로이 두 다리 뻗고 있노라.’

핵 위협, 인구폭발, 자원과 식료품의 고갈, 환경의 황폐화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지구 규모의 위협은 주로 인간이 일으킨 것이다. 그리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잘못된 의식과 마음에 유래하는 것이다.
이런 지구 규모의 위협은 여기에 관련된 개인들의 심리적 미성숙, 참되지 못함, 잘못된 세계인식, 잘못된 신념, 실패로 끝난 자기실현이 반영된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 공포, 탐욕심, 회피욕구, 참고 기다리기 불능증, 방어기제, 질질 끄는 분노나 적개심, 자기중심적 사고 같은 것이 남아있다면 그만큼 미성숙한 것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미성숙한 마음을 우주적 감성을 가진 성숙된 마음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 신비체험이다. 우주와의 합일체험, 신(神) 자체가 되는 체험 같은 신비체험의 반복은 사람을 소아(小我)라는 자아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넘어서 대아(大我)라는 우주아(宇宙我)로 성숙되는 길로 나아가게 해준다. 이것은 동서양의 수많은 신비주의 문헌과 신비체험자들의 체험담이 증명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종교적 수행을 통해서 참된 신비체험(삼매체험, 삼매 왕 삼매체험)을 하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의 수련을 필요로 했다.
그런데 신비주의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하여 순간적으로 신비체험을 하게 된 사람들의 사례가 많이 있다. 그들은 의식이 황홀한 상태로 빠져들면서 신이나 절대자와 만나거나 그 자체가 되는 어마어마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황홀상태 속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혹은 우주와 하나가 되고, 우주 자체가 된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 이 같은 신비체험은 체험자에게 진리를 자기의 손으로 포착했다는 느낌을 가져다주고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가져다주고, 삶의 의미를 가져다주고 삶에 대한 힘을 가져다준다.
또한 신비체험은 눈을 뜬 채로 몸이 없어지고 현상계(이 세상)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 우주 생명 본래의 자리를 깨친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주며, 전체의식으로 거듭 난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준다.
이 같은 신비체험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욱 자주할수록 인류문명의 향방에는 희망이 늘어날 것 같다.
최근에 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손을 대고 있는 ‘임사체험(죽음직전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오는 체험)’이나 ‘유체이탈체험(몸에서 혼이 빠져나간 듯한 동안에 겪는 신비체험)’도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신비체험이다.
임사체험은 온갖 원인에 의해 야기되는 빈사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종교적인 신비체험보다 더욱 깊게 체험당사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다.
깊은 임사체험은 깊은 신비체험과 마찬가지로 당사자의 인격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또한 지속적이다.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임사체험은 아무에게나 쉽사리 일어나는 체험은 아니지만 임사체험에는 체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변모시킬만한 강대한 힘이 간직돼 있다.
임사체험자는 체험 후 깊은 스피리추얼리티(영성)와 가치관의 변모를 경험한다.
미국의 바바라 해리스, 필리스 애트워터 박사 같은 임사체험자들의 수기는 이런 점을 잘 말해준다. 애트워터 박사는 깊은 임사체험을 세 번이나 했다. 그녀는 임사체험 후에 지각과 인식, 사고과정 같은 것이 크게 바뀌었음을 알았다. 모든 것이 살아서 보였고 모든 것이 호흡을 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녀가 겪은 세 번의 임사체험은 모두가 강렬한 임사체험이었다.
첫 번째는 아이를 유산한데 따르는 대량 출혈이 원인이었고, 두 번째는 오른발 정맥에 고인 혈전을 제거한데 따르는 염증이 원인이었으며, 세 번째로 한 체험은 기묘한 체험이었다. 다니던 직장인 은행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돌연히 자기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얼어붙으면서 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황홀감에 흠씬 젖었다. 섬광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듯하면서 그녀는 ‘무(無)’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중심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그녀는 다음해 봄까지 일어날 일들에 관한 것을 주마등처럼 보았다. 예언예지능력을 체험한 것이다. 그 후에 일어난 실제 사건들은 착착 맞아떨어졌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정신분석 의사인 스탠리 딘 박사는 사람의 의식을 현재의식, 잠재의식, 초의식으로 나누고, 임사체험자들에게는 이 같은 초의식이 활성화되는 일이 많다고 했다. 딘 박사는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에서 원시문명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연구해 그들이 초의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초의식(우주의식)의 특징
1. 뇌 속 혹은 마음속이 흘러넘치는 빛으로 가득 찬다.
2. 환희의 절정감, 정신적 오르가즘, 황홀한 상태, 한편 외경스러운 마음도 있다.
3. 우주적 진리를 한 순간에 파악한 듯한 느낌. 자기가 영원하고 전능하고 죽지 않는 존재이면서 창조적 초월적인 존재와 이어진 것 같은 느낌. 즉 신과 이어진 것 같은 느낌.
4. 생명이 있는 일체의 것에 대하여 초월적인 사랑을 느낀다.
5. 죽음의 공포, 육체적 고통 같은 것이 일체 사라진다.
6. 물질의 가치, 부유함의 의미가 현저히 저하한다.
7. 예지력이 놀랄 만큼 향상한다. 숨은 재능이 발현한다.
8. 투시, 텔레파시, 예지력, 치유능력 등의 초능력이 생겨난다.

이렇게 볼 때 신비체험은 인류문명의 패러다임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게 될 확실한 수단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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