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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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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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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녀 : 실망했어요! 당신, 정말 실망이에요!
        날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매일 매일 날 안아주고 이뻐해주겠다고 해놓고서...
        이게 뭐에요? 난 이제 지쳤다고요!
        그 꿈같은 약속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
        왜 당신은 내 손을 잡고 웃어주지도 않는거죠?

  그 : 당신이 먼저 나에게 뭘 자꾸 바라니까 실망한거지!
        난 우리 가족 전체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봐, 내가 괜히 당신한테 소흘해지고 약속을 못지킨 건지 알아?
        아니야, 우리 가족 모두하고 나중에 더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지금은 내 나름대로 희생하고 있는거라고!
        그러니 내말 믿고 서운해도 좀 참으라고, 응?

그녀: 난 당신만 믿고서 여기까지 온건데... 당신이 말하는 그 꿈들이
        곧 이루어질 것만 같아서, 당신만 믿고 이렇게 힘든 상황도 견디는건데...
         어쩜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한지
         벌써 몇년 째인지 아세요? 무려 10년이에요, 10년!
         난 이제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못살겠어요. 내 삶을 찾아야 겠다구요!

그 : 음, 그러니까 당신 말은 지금까지 자기 자신은 없었고
       모두 내게 희망을 걸고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는데,
       이제 나를 인정하지 못하겠고 희망도 믿음도 없단 얘기지? 그렇지?
       좋아! 그렇다면 당신은 처음부터 자기에 대해 뭘 잘못 생각한거야.
        날 처음 만나서 손잡고 데이트하던 시절에 당신 마음은 뭐였어?
       그 때 내 마음을 당신은 말하지 않았어도 느낄 수 있었잖아?
       내가 꿈같은 미래를 약속하기 전에도
       당신은 먼저 내게 다가와서 내게 호감을 보였다구, 기억해?

그녀 : 기억하고 말죠! 당신도 내 말을 잘못 이해하나 본데...
         내가 당신한테 뭘 바래왔었는지 제대로 알고 있나요?
         돈이나 명예? 부자로 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는 그 꿈?
         그것도 좋아요, 물론.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걸 바란다고요!
         나와 당신이 늘 함께 그 꿈을 향해 움직이고 바라보는 거라구요!
         내말 알아 들어요? 나와 당신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구요!
         당신만 부담스럽게 혼자 그걸 떠맡으려 하지 말라구요...
         내게도 기회를 줘요! 당신은 가장이지 내 아버지는 아니죠!

그 : 그럼, 도데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이라도 빌려줄까? 내 복잡한 머리속 생각을 당신한테
        다운로드라도 해줄까? 그걸 어찌 다 당신한테 이해시키고 가르칠 수 있겠어?
        조금만, 날 믿고 기다려주면 당신도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날이 올꺼야!
        내 눈을 들여다 보라구! 난 처음하고 다르지 않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

그녀 : 그럼, 내게 표현해줘요. 날 안아주면서 내 눈이 말하는대로 해줘요!
          내가 불만을 털어놓으면 곰곰히 생각해보고 말해봐요. 네?
          우리가 이렇게 부부싸움을 하는게 불만을 해결하자고 하는거 아닌가요?
          좋아요,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게 좀 많았다고 치자구요.
          하지만, 그게 무지 어려운 부탁은 아니라는걸 알아줘요.
     &nb
          그러면서 당신이 하는 일에 관해 편안하게 내게 얘기해 달라고요.

그 : 그, 그래. 좋다구, 좋아!
       내가 하는 일이 펀드자금 관리와 주식 분석이니깐,
       지금부터 당신에게도 하나씩 말해주고, 당신 의견도 들어줄께..
       그리구 내가 당신에게 하나 중요한 얘길 하겠는데,
        내가 하는 일에는 엄청난 소문과 추측이 무성하다구,
        다시 말해서, 당신이 주위 사람들한테서 무슨 얘기를 듣던지 간에,
        날 믿고 안 믿고는 당신 몫이야. 판단은 당신이 하는 거라고. 응?
        믿는다는게 뭔지 알겠지?
        신뢰가 간다는 말은 내 말이나 행동이 일관되게 쭈욱 계속된다는 거야.
        그러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소문을 믿지마.
        
그녀: 당신이 하는 일이 그렇게 복잡한 건가요? 내가 듣기로 당신 회사가
         곧 망할거라던데요? 난 유능한 당신이 왜 계속 거기서 희생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맨날 야근에 수당도 못받는거 같았고...
         걱정하는 내 마음을 달래주지도 않고... 당신 반성해야 돼요!

그 : 여보, 그런 소문에 더 신뢰가 가? 내가 지난 수년간 몸바쳐 일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떠도는 소문을 더 믿는단 말야?
       그 소문이 더 구체적이고 솔깃하겠지... 아마도 그랬을꺼야...
       우리 회사가 실적이 부진하고 이사진도 갈리고 비전도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어찌보면 사실일테니까...
        하지만, 우리 회사가 예측하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요즘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기대범위 안에서 수익을 올려왔다구!
        우리 회사는 단 한번도 섣불리 '대박난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고
        현 상황을 근거로 실현가능한 미래를 전망할 뿐야.

그녀 : 알았어요, 여보. 난 또 당신이 대박난다는 얘기를 믿고서 매일밤
         자신을 혹사시키는 걸로 알았어요. 그런 소문의 진상을 어디가서
         밝히고 싶었는데, 내가 아는 것도 없으니 말이죠. 난 답답했다구요.
         당신이 질지도 모르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어요.
         당신에게 다른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구요. 그래서 아까
         테레비전에서 오고가는 얘기를 당신 앞에서 한거라구요.
         내가 티비에 나오는 얘기를 더 많이 믿었었나봐요. 미안해요.
          난 정말 당신 얘기를 더 믿어요. 왜냐면 내가 처음부터 당신을
          알아봤으니까요. 그래요, 이제 나도 알겠어요.

         난 당신의, 아니 우리의 꿈이 이미 보이지 않지만
         반쯤은 이루어졌다고 느꼈어요.
         당신과 내가 지금 이렇게 서로 쳐다보는게 마음 편하니까요.
         당신이 나랑 떨어져 있을 때, 당신 생각이 많이 나요.
         난 그게 당신을 사랑하고 믿고 있다는 증거라고 느껴요....
    &nb   난 그게 당신을 사랑하고 믿고 있다는 증거라고 느껴요....
         내 마음은 당신 맘하고 연결되어 있나봐요. 당신도 그렇죠?
        
그:     응.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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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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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3.11
18:55:10 (*.23.2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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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7.03.12
22:32:03
(*.186.9.189)
가입인사란에서 자유게시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해바랍니다..감사드려요...^^

김동진

2007.03.13
18:35:02
(*.234.179.21)
확실히, "많이 행복하게 해주겠다" 구라를 쳐놓고 행복하게 못해주는 거랑 "타워팰리스에 입주해서 일류 요리사를 가정부로 둬서 항상 최고급 음식만을 선사하겠으며 외출하고싶을때는 언제나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나갈수 있도록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구라쳐놓고 타워팰리스앞에 텐트쳐놓고 포장마차아줌마한테서 순대를 선사하면서 주차장에서 나오는 마이바흐를 미친척 하며 "탔다"가 경호원에게 까여 "나가"는 거랑은 다르져 주관적인것과 객관적인것의 차이를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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