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http://news.zum.com/articles/38041690

“아직도 다들 가로등 아래 맴돌며 열쇠 찾는 시늉만 하는 꼴”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겨레

“깜깜한 데서 열쇠를 잃어버리고는 가로등 아래를 맴돌며 계속 열쇠를 찾는 시늉만 하는 격이죠. 낡은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한테는 얘기를 해도 소화를 잘 못합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 모두 매우 ‘국가주의’이라고 말했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내 증권사 22개 가운데 부정적 리포트를 낸 곳은 한화투자증권이 유일했다. 당시 주진형 대표이사에겐 삼성과 한화 쪽으로부터 여러 통로로 압력이 가해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의 증언에 사람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주진형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다.


“식당에 가면 입구 쪽을 등지고 앉아요.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는 사람도 있고, 밥값을 대신 내겠다는 사람도 있어서….”
그럴 만도 하겠다, 싶다. 그는 이미 유명인사가 돼 있지 않던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2013년 9월~2016년 2월)를 지낸 주진형(58)씨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고인으로 나왔다. 그의 증언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재벌 계열 증권사 전 대표의 입에서, 게다가 그 재벌 기업 총수가 눈앞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아서….”
  “작년에 삼성물산 합병 발표를 봤을 때 저렇게 돈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치사한 짓을.”

그는 국회의원 앞에서도 굽힘이 없었다. 한화증권 대표직을 연임하지 못한 게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냐고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질문하자 그는 “이게 지금 국정농단 의혹사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반문했다.

그 전까지 그가 누구인지 설명하는 사람들은 ‘경제학자 주종환(전 동국대 교수. 2014년 작고)의 아들’이라고 했다. 청문회는 그를 누구의 아들이 아닌, ‘소신있는 경제 전문가 주진형으로 세상에 알렸다.

그는 한동안 기업 경영자로 살았지만, 그 경력을 지우고 보면 경제학자의 바탕이 드러난다. 그는 대학(서울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미국 스홉킨스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국제무역)을 수료했다. 애초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지도교수를 3번이나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자 학위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그것이 애초 계획했던 삶의 길을 바꾸어놓았다.

“선생(교수)이 되겠다던 생각을 내려놓고 보니, 매달려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었어요. 그 뒤론 의미있고 보람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옳은가 그른가를 먼저 생각하고,
이롭냐 아니냐는 별로 생각을 안 했어요.
아버지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을 젊어선 하지 않았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보니 알겠더군요.
자유주의, 비권위주의, 반골 선비, 권력을 우습게 보는 거,
굽신거리지 않고 사람을 다 똑같이 존중하는 거요.”


삼성증권 우리금융 거쳐 한화증권 대표

그의 부친은 ‘토지공개념’ 공론화를 이끈 인물
,참여연대참여사회연구소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대학을 떠난 주진형은 세계은행(WB)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여러 국가의 정책 이슈를 다뤘다. 기업으로 간 것은 1996년 귀국한 뒤의 일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한동안 일했고, 컨설팅회사 에이티(A. T.)커니에서 1년 반 일했다. 그 뒤 정도경영·윤리경영을 표방한 황영기씨의 영입으로 삼성증권(전략기획 상무)에서 일하며 금융 쪽 경영에 발을 들였다. 우리금융지주(전략기획 상무)를 거쳐 한화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귀국 전에 한국에 와서 친구들을 만나보니 연구원 생활에 다들 보람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컨설팅업체 면접을 봤는데, 너무 자주 밤늦게까지 일해서는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어서 제쳐두고, 기업 쪽에 도전해보기로 했지요. 잘 모르니까, 한번 해보자 한 거지요. 아내는 내가 석달 안에 회사 기물 때려부수고 나올 거라고 했는데(웃음) 삼성전자·생명에서 3년 반이나 일을 했습니다.”

한화증권 대표 재직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있었다. 삼성은 물론 한화 쪽에서도 찬성하라고 압력과 요청이 있었지만, 그는 반대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도대체 이 사람은 뭔가?

그는 2007년 누리집 ‘김선주 학교’에 ‘공 선생’이란 필명으로 <공 선생의 경제문법>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경제 전문가로서 세상과 만남을 시작했다. 공 선생이란 필명은 한겨레 논설위원을 지낸 김선주(70)씨가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경위는 이렇다.

“사람들이 ‘주 박사’라고 하는데, 본인이 싫어해요. 박사학위를 안 받았거든. 그래서 내가 인생이 ‘공수래공수거’임을 아는 사람이니, 공 선생이라 하자 했어요. 그 사람, 사사로운 욕심이 없어요. 그래서 복선을 깔고 이야기하거나 에둘러 말하는 거 없이 직진하지요.
속은 따뜻해요. 증권사 인력 감원할 때, 내보내야 할 사람들을 놓고 얼마나 고민했는지 나는 봤어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했을 때 그 막히는 길을 밤새 손수 차를 운전해서 나를 태우고 봉하까지 간 것도 주진형이었지.”

최순실 청문회가 열리기 10개월 전인 지난해 2월, 그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약단 부단장을 맡아 잠시 일했다.

“세상에 얼굴 드러내는 거 싫어하는데, 정권 교체를 돕자고 잠깐 외도를 했습니다. 일이 재미있고 가치가 있으면 하는 거지요. 실제 보람이 있었어요. 장기 소액연체자 채무 탕감, 건강보험료 부과기준 소득 중심 개선,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인상, 공공임대주택 확대, 지방국립대 육성 공약을 마련했지요. 대가를 바라서 한 일이 아니니까, 총선 다음날 짐 싸서 나왔습니다. 그걸로 끝.”

부친은 ‘토지공개념’ 공론화한 경제학자
<공 선생의 경제문법> 블로그 연재도
지난해 총선 민주당 총선공약단 참여“정권 교체 돕자고 잠깐 외도했다”

경제, 알아야 바꾼다’ 제목 페북 방송방송 3개월만에 1600만 조회수 기록
“어떤 공공서비스 더 늘리느냐 중요잘못하면 원청 부문만 키울 수 있어”

‘사회적 정체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당시 문재인 대표 쪽에서 먼저 영입을 제안했고, 합류한 것은 김종인씨가 비대위 대표를 맡았을 때다. 김종인 대표가 영입했다고 발표한 것은, 그가 한화증권에서 전체 직원의 21%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한 인물이라는 노동계의 부정적인 시각에 따른 부담을 김 대표 쪽이 지겠다고 요청해서다.

그는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금융계열사 관리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구조조정을 할 바엔 “내가 하겠다”고 자청해 한화증권 대표를 맡았다. 영업 못하는 사람을 골라 인력 줄이는 것으로 끝나는 구조조정보다는 “감원 뒤에라도 증권업이 고객의 눈물을 짜내 돈을 버는 것에서 벗어나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고객의 주식을 너무 자주 사고팔면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그런 그를 업계에선 ‘돈키호테’라고 불렀다.

-지금은 직업이 뭔가요?
“없어요. 그냥 백수지.”

-아직 젊으신데, 심심하지 않으세요?
전혀. 아주 재밌게 잘 살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중요하지,
사회적 정체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업에서 일하긴 했지만, 그것도 ‘어쩌다 회사원’이 됐던 것일 뿐이지요. ‘이런저런 세상문제 풀이’ 하는 거, 그게 내가 좋아하는 일입니다.”

그의 사고는 한국의 진보·보수 주류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한번도 마르크스주의에 설득돼본 적이 없다고 했다.
운동으로서 경제학이 아니라 학문으로서 경제학에 관심을 가졌다.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공평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내 생각은 미국 민주당 중도 정도의 사고일 텐데, 한국에서는 그것도 자리잡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진보와 보수 모두 매우 ‘국가주의’이죠.”

그는 대학 시절 선배였던 고 김기원 교수(한국방송대)와 죽이 잘 맞았다. 김 교수는 진보-보수라는 잣대만으로는 부족하고, 수구-개혁이라는 잣대를 함께 써야 한다고 강조한 학자다.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것이 재벌 이익을 해치게 되는 때는 입을 닫아버립니다. 진보 쪽에서도 우리나라에선 노동운동이 사회개혁에 더는 주도적 구실을 못 하고 오히려 개혁을 막는 구실을 한다는 얘기를 사석에서 많이 하는데, 공개적으로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합니다. 유일하게 김 교수만 그 얘기를 했죠.”

그는 “적자가 지속적으로 나는 기업이라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실업에 대비해 실업급여를 확대해야 하는데, 여기에 적극적이지 않으면서 노동을 대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밥을 굶는 노인 문제 해결을 뒤로 미뤄놓고 기본소득을 얘기하면 국민들이 무슨 관심을 갖겠느냐”며, 우리와 역사와 조건이 다른 외국의 정책인데도 먼저 얘기하기만 하면 똑똑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월 초부터 석달 남짓 ‘경제, 알아야 바꾼다’는 제목으로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묻고 주진형이 대답하는 페이스북 생방송에 나섰다. 몇 개 주제만 다루려던 것이 길어졌다. 방송 시작 3개월 만에 1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방송 내용을 정리해 <경제, 알아야 바꾼다>는 책을 냈는데, 한달여 만에 2만부가 나가, 6쇄를 찍었다.

방송을 하고 책을 내는 사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정권이 바뀌었다. 그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방향을 집중된 권력의 분산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주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원청-하청으로 갈라져 있다고 말한다. 이런저런 사회권력을 가진 10%가량은 원청에 속하고, 나머지는 하청에 편입돼 있다는 것이다.

“중앙집권적인 제도, 관료에게 과도한 권력 위임, 지나친 경제력 집중, 이것이 우리나라 모든 문제의 핵심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사회 기본 권력구조가 깨지지 않는 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바꾼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종 선거는 후보를 제대로 알 수도 없고, 제대로 정책 토론도 없는 상태에서 후다닥 치른다. 그런 정치를 ‘구경만 하는 민주주의 또는 극장식 민주주의’라고 그는 말한다. 그 틀에 균열을 낼 수 있게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사법개혁만이라도 다시는 뒤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정부가 특정한 경제정책을 통해 경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낡은 사고죠.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의 30%를 투자에 쓰는 나라인데, 성장률은 점점 떨어져 이제 3%가 안 됩니다. 산업과 교육 사이에 간극이 큽니다. 사람을 통한 성장’이 중요하지요. 좋은 인력과 좋은 제도의 중요성을 기업에 있는 사람은 다 느끼고 있습니다.”

“자본의 착취 발상만으론 문제 못 푼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81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81만개는 전체 일자리 가운데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을 3%포인트 높인다목표에서 나온 것이다. 주 전 대표는 “지난 5년간 일자리가 200만개 늘었는데, 그 가운데 100만개는 60살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81만개는 숫자만 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어떤 공공서비스를 얼마 더 제공하겠다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는 게 원청 부문만 키우게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다. 그 첫 작업으로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1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업은 가속화하고 노동시장은 계속 분화하는데, 우리나라는 호봉급 제도가 강해 생산성에 부합하는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 외주화 확대 압력이 크다. 이를 자본의 착취라고만 여기는 발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더 부합하는 직무급 쪽으로 전환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영을 하는 분들도 직무급제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자꾸 외주화로 대처하고 개선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아쉬워했다.

“깜깜한 데서 열쇠를 잃어버리고는 가로등 아래를 맴돌며 계속 열쇠를 찾는 시늉만 하는 격이죠. 낡은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한테는 얘기를 해도 소화를 잘 못합니다. 저는 젊은 세대에 기대를 겁니다. 제 얘기나 책에 30~40대가 큰 관심을 보이니 고마울 뿐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어쩌면 그 자신이 ‘누구보다 젊은 사고’의 소유자일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까지 집을 사지 않았다. 집을 사서 차익을 거두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전세로 사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었다
.돈이 있으면 ‘경험’을 사는 데 쓴다는 사람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그를 배웅했다. 매우 낡은 준중형 승용차를 그는 몬다.

“아, 이게 그 봉하마을 갈 때 끌고 간 15년 된 그 차인가요?” 그가 대답했다. “이제 18년 됐네요.”
-------------------------------------------


[인터뷰]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2017.05.29)          


이분을 모신다고 예고해드리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것 같은데요. 대기업 총수 9명 앞에서 재벌의 경영행태가 조폭이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됐던 분이기도 합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오늘(29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또 다시 거침없이 답변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 소식을 1부에서 전해드렸고 주진형 전 대표의 얘기를 직접 듣고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Q. '삼성물산 합병' 유일한 반대 보고서

Q. '청와대의 뜻' 어떤 상황서 들은 건가?

Q. 유영하 변호사 "전해들은 말일 뿐"…반박하면?

Q. 박 전 대통령 발언 '정신나간 주장'…왜?

Q. '합병 찬성' 의견 낸 다른 증권사들은?

Q. "재벌 개혁은 사법 개혁부터" 무슨 뜻?



[인터뷰] 주진형 "백주에 강도짓..다들 딴짓하는 것 같았다"

http://v.media.daum.net/v/20170529221945136


손석희  2017.05.29. 22:19        

'삼성물산 합병' 유일한 반대 보고서 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법의식 박약"
"한국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 업계 사람들도 신용 안 해"

[앵커]

이분을 모신다고 예고해드리니까 벌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것 같은데요. 대기업 총수 9명 앞에서 재벌의 경영 행태가 조폭이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됐던 분이기도 합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오늘(29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역시 또 거침없이 답변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 소식을 1부에서 전해드렸고 주진형 전 대표를 스튜디오에 바로 옆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첫 증인으로 서신, 뭐랄까요. 소감이랄까요. 어떠실까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저는 제가 왜 박근혜, 최서원 재판에 첫 증인으로 오게 됐는지 자체를 잘 이해를 잘 못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얘기는 주로 국민연금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아니면 투자본부장이었던 홍완선 씨의 재판에 관련된 내용을 얘기를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특검에서 저를 증인으로 신청을 했다고 얘기를 해서 약간 좀 깜짝 놀랐는데. 사실은 오늘 증언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제가 무슨 의미가 있기에 그분들이 저를 불렀는지 저도 지금 이해를 잘 못 하겠습니다.]

[앵커]

어떤 합병의 부당성, 그때 주장을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특검 쪽에서 얘기하는 뇌물죄하고 연관이 되기 때문에 증인으로 불렀던 것 아닐까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렇기는 한데 사실은 그런 얘기를 할 사람은 저 말고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왜 굳이 저를 불렀을까, 그게 좀 의아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금 제가 처음에 이제 답변을 들으면서 눈에 띄었던 것이 박근혜, 최서원 재판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물론 최순실 씨죠,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개명해서 최서원 씨고. 재판에서는 물론 최서원이라고 호칭이 되겠죠. (그렇습니다) 재판 형식에 굉장히 충실하게 답변을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일단 했습니다.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뭐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걸로 알아서 저는 그렇게 했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22개 증권사 중에 한화투자증권만, 그 당시에 이제 대표를 맡으셨으니까요. 유일하게 삼성물산하고 제일모직 간의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내셨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이런저런 압력이라면 압력, 이런 것들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은 못 하셨겠죠.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전혀 못 했죠. 그 당시 말하자면 일종의 백주에 강도짓이 벌어지는데 모두들 딴청을 하거나 아니면 뭐 아무 문제 없다, 다른 데 가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심통이 나서 그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 보고서를 만들어야지라고 얘기를 한 것이었는데, 이게 뭐 일파만파로 가더니 2년이 지났어도 저를 이렇게 귀찮게 하는 일이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것이 탄핵의 주요 사유 중의 하나로서 지금 얘기가 됐고, 또 특검에서는 기소 내용에 들어가서 재판으로 넘어갔고. 증인으로까지 나오게 되셨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청와대의 뜻이라고 들었다, 이런 취지의 증언을 오늘 재판정에서 하셨습니다. 누구로부터 들으셨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중앙대학교 박창균 교수라고 계시는데 그분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전문자문위원회의 일원입니다. 저랑 개인적으로 잘 아는 후배이고 그래서 그 박창근 교수한테 들었습니다.]


[앵커]

언제쯤 들으셨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게 투자위원회에서 자기네들 독자적으로 결정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받고, 그게 아마 목요일로 기억하는데. 제가 깜짝 놀랐는데 주말을 넘기고 그다음 한 사흘 지나서 제가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습니다, 왜 그렇게 했다더냐, 무슨 일이냐 이렇게 제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박창균 교수가 한마디로 "청와대의 뜻이라네요"라고 저한테 얘기를 해서 굉장히 저도 놀랐고. 더 물어보면 거짓말, 그러니까 박창균 교수가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거든요. 물어보면 솔직하게 대답하는 데 그것이 본인으로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제가 더 이상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앵커]

유영하 변호사,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 측의 법정 대리인입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주진형 전 대표가 오직 박 교수 말만 듣고 청와대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관여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 박창균 교수의 말만 믿고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는 반론을 폈는데 혹시 거기에서 재반론하셨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증인은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대답하는 게 주 업무니까 저는 뭐라고 말했냐면 박창균 교수는 옛날에 KDI에 있었던 분으로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그다음에 자기한테 얘기를 나중에 했다고 알려진 그 당시에는 자본시장 연구원장이고 지금은 금통위원인 신인석 교수랑도 알고. 이분들이 다 그리고 안종범 실장도 마찬가지로 다 박근혜 캠프에서 경제학자들 모임에 있는 사람들이랑 굉장히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뭐 그런 줄 아는 거죠.]


[앵커]

이분은 혹시 증인으로 채택이 안 될까요? 소관사항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후에 혹시 다른 얘기를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박 교수라든지, 아니면 그 당시에 합병과 관련해서 하여간 반대의견서를 내셨는데. 또 다른 쪽에서 다른 얘기를 들으셨다든가 그런 건 없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없습니다.]



[앵커]

박창균 교수의 얘기만 그 당시에는 들었는데, 여러 가지 정황으로, 관계를 놓고 볼 때 박 교수가 그 얘기를 관리할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셨다는 거죠?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렇죠. 박창균 교수와는 이 문제를 갖고 그 결정 전후에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 교수도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 되는지를 본인이 마음을 안 정했기 때문에 증권가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 위해서 저랑도 얘기를 했고. 그래서 김상조 교수, 박창균 교수, 저, 전성인 교수 이렇게 넷이서 이런저런 의견교환들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 라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지난 1월 말에 있었습니다. "정신 나간 발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그걸 특검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서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네, 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무엇 때문에 그렇게까지 말씀을 하셨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것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자기의,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그것을 개입을 한다는 것을 자기가 시사를 하는 얘기를 갖다가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정확하게 그때 어떤 표현으로 했는지는 좀 더 봐야 되겠으나, 그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것을 박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자기가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이 자기가 보기에는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고 평가를 한다는 정도로 얘기를 주장 한다면?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분 원래 말씀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정책적 판단이라는 표현 자체도 잘못된 것이요. 투자위원회 또는 국민연금이라는 곳은 남의 돈을 맡아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수탁자라고 하죠. 수탁자는 수탁을 한 사람, 자기한테 맡긴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지, 자기가 생각하기에 독자적인 정책적인 무슨 판단이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그 결정을 갖다가 좌지우지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책적 판단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 말을 갖다가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얘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저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앵커]

이게 국가 소송의 빌미로 제공될 수 있다는 얘기는 FTA 관련으로 하신 말씀이죠?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렇습니다. 그런데 뭐 사실은 꼭 그 발언이 아니라 이 재판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여전히 그 위험은 박근혜 피고인의 진술, 그 당시에는 대통령으로서의 그 진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판의 결과에 의해서도 여전히 그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까 FTA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국가 간 소송제도, 그러니까 사기업 (국가 간 투자 소송이죠) 거기서 국가가 필요 이상으로 정책적으로 개입을 해서.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하면 투자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할 수 있다, 거기에 자칫 빌미가 제공될 수 있는, 아직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맡으셨던 그 회사 말고 다른 증권사들이 모두 찬성보고서를 냈습니다, 그 당시 합병에 대해서.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다른 기업들이 다 찬성 보고서를 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그 당시의 입장으로서는 그것이 합당한 어떤 타당성 있는 정책적 근거로써 작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면 다른 사들이 찬성보고서를 낸 것이 다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전제는 지금 할 수가 없다면.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좋은 질문을 하셨는데. 증권사가 내는 리포트는 투자가에게 이 주식의 값이 오를 거다, 내릴 거다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지 합병을 하는 것이 타당하냐, 안 하냐 하는 것이 자기네들의 본업은 아닙니다. 그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투자 의결권 행사 자문기관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자문을 하는 국내외의 모든 기관이 그것이 부적절한 비율로 돼 있다고 의견을 얘기를 했고. 게다가 그 기관들한테 국민연금이 돈까지 주면서 자문을 받고 있는 기관인데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했는데 그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지, 그 증권사가 하는 얘기는 거기에서 사실은 사이드이슈인 것이고. 두 번째로는 국내 증권사의 그 리포트에 의해서 정책적 판단을 한다고 그러면 그건 더욱 부적절한 얘기죠.]



[앵커]

아까 잠깐 표현하실 때 노상에서 강도를 당하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백주에.]

[앵커]

백주에, 밤중도 아니고. 왜 그렇게 표현하셨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 합병이 삼성물산의 주주들한테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 백주에 그냥 밀어붙였죠. 그것이 뭐 백주의 노상강도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

[앵커]

다른 데서는 왜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안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제기를 하면 두드려 맞을까 봐 그랬겠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건 주 전 대표의 어떤 개인적 생각이실 수도 있는 거죠? 추측일 수도 있는 거죠?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렇죠.]



[앵커]

그런데 그러한 추측이 가능하게 한 다른 주변적 정황들이 있었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같은 금융업계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기는 좀 죄송하지만 우리나라 증권사의 리서치리포트는 그 객관성에 있어서 사실은 그 쓰는 사람 또는 업자들 사이에서도 별로 신용을 안 하는 그런 리포트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왜 그럴까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것은 근본적으로는 경제력이 집중이 돼 있어서 주요한 기업들이 다 재벌기업에 속해 있고, 한 기업에 대해서 불리한 얘기를 하면 그 기업이 속해 있는 나머지 재벌 기업들한테 다 조림을 당하고 뭐 그러다 보니까 애초에 알아서 기는 게 있죠.]

[앵커]

그런 게 실제적으로 사례들이 있었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뭐 많죠.]



[앵커]

많습니까? 여기서 그런데 어떤 특정 기업을 얘기하시기는 어렵습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현대중공업 케이스를 말씀을 드리면 2014년에 다들 '현대중공업 값이 오른다'라고 다 쓰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현대중공업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대규모 부실을 현시를 하면서 손해를 냈습니다. 그러면 저렇게 손해를 갖다가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내는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제기를 해야 될 사람들이 거꾸로 이제 불씨를 털었으니까 이제는 다시 오를 것만 남았어, 라고 또 기껏 다 썼거든요. 그래서 다시 3개월 후에 다시 또 한 번 부실을 더 털었습니다. 그랬더니 똑같이 뭐라고 그랬냐면 아, 봐, 이번에 털었으니까 진짜 올라갈 거야, 이런 얘기만 하는 게 우리나라 증권사들입니다.]

[앵커]

하긴 제가 예전에 백분토론을 했었던 적이 있을 때 주식값이 막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증권 전문가들하고 토론회를 했는데 앞으로 계속 뛴다고 했는데 제 기억에는 그로부터 며칠 뒤부터 한없이 추락하더군요. 그건 이제 예측이 틀릴 수 있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자칫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어떤 목적에 의해서 그것이 보고서나 이런 것들이 왜곡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왜곡되는 게 뭐 일상입니다. (그런가요?) 우리나라 예를 들면 국내 증권사 리서치리포트에 거의 100%, 99%가 자기네들이 다루는 주식이 값이 오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사라라는 일색으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것만 보더라도 그 리포트라는 것이 얼마나 신용을 하기 어려운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벌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재벌이 아니라 사법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뜻입니까?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지금까지 이번에 후보로 된, 공정거래위원회 후보로 올라 있는 김상조 교수가 20년에 걸쳐서 재벌개혁운동을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별 진전이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면 아무리 문제가 드러나서 재판을 해도 판사들이 집행유예로 다들 풀어주는 거잖아요. 그것은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 판사들이 독립적인 사법부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대법원장과 대법원 행정처의 인사고과의 평가를 받는 일종의 관료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에 의해서 이러한 결론이, 독립적인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무슨 문제가 있어도 결국은 집행유예로 다 계속해서 빠져나오는 이것이 악순환이다. 그런 면에서는 사법에, 그러니까 검사에 있어서의 독립성도 중요하지만 사법부, 그러니까 특히 이제 판사들의 독립성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것이 우리나라는 안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좀 파장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사법부의, 특히 이제 판사들의 독립성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는 많이 인정을 하고 있는 분위기 아닌가요?

[주진형/한화투자증권 전 대표 : 그러면 그동안 왜 이렇게 횡령, 배임으로 잡혀들어간 재벌 총수들이 하나같이 집행유예로 나오느냐. 설명을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를 한 번 물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어볼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판사들은 이 자리에는 나오지 않으실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였습니다.



profile
조회 수 :
1331
등록일 :
2017.05.21
07:24:57 (*.170.38.143)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17148/22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17148

베릭

2017.05.22
01:07:21
(*.170.38.143)
profile
http://www.hankookilbo.com/v/23d7b3c772024af997e08ebf92c9c44d



웨이보의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초기화면.

“요즘 중국의 최고 한류스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인 것 같아요.” 주중 한국대사관의 외교관 A씨는 얼마 전부터 매일 한 두 차례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의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사이트인 ‘문재인 팬들(文在寅粉絲團ㆍMoonJaeinFans)’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 젊은이들의 생각을 일부나마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A씨는 “다른 나라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 아니냐”면서이런 움직임이 한중관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관심은 실제로 상당하다. 중국 내 유일한 팬클럽을 자처하는 ‘문재인 팬들’의 가입자 수는 6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개설 시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로 알려져 있는데, 문 대통령의 당선을 전후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최대 문 대통령 팬클럽이라는 ‘젠틀재인’의 회원 수가 4만명 수준이니 그 관심도를 짐작할 만하다.

이 팬클럽은 심지어 대선 기간 중 재외국민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기까지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팬클럽 운영자의 정보력ㆍ부지런함과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이다.

 국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사진이 다수 게재되는 건 물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전한 국내 언론보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업데이트되고 있고, 거의 모든 게시물에 많게는 수백 명의 네티즌이 댓글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IT분야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 최모씨는 “며칠 전 웨이보 관계자를 만났는데 자기들도 깜짝 놀라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바이두나 신랑망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관련 기사나 일상에 관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면서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블로거도 생겨났다.

국내에서 문 대통령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최영재 경호관 등 4명의 외모를 부각시켜 화제가 됐던 동영상에는 무려 1만여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영부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도 상당하다. 김정숙 여사가 홍은동 자택에서 이삿짐을 싸던 날 한 민원인에게 함께 라면을 먹자고 했다는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특히 뜨거웠다. 인성ㆍ자신감ㆍ정의감ㆍ배려심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영부인의 행보를 평가하는가 하면 자국 영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등과 비교 분석하는 글도 있었다.

 

중국한인회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를 두고 삐걱대던 한중관계가 최근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중국 젊은이들의 호감은 분명 양국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웨이보의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에 게재된 국내 미공개 사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18704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1925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137271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12629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07022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06191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251929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282720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20736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435241
» ‘내가 생각하는 나’가 중요하지, ‘사회적 정체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1] 베릭 2017-05-21 1331
14543 조국수석 웅동학원의 실체?! 한신 2017-05-15 1476
14542 우주와 지구의 역사 (1) 니비루 위원회 멤버들Nibiruan Council Members [2] 베릭 2017-05-12 1517
14541 우주와 지구의 역사 (2)History of the Universe and Earth 아누가 말하다Anu Speaks [3] 베릭 2017-05-12 1451
14540 우주와 지구의 역사 (3) History of the Universe and Earth [3] 베릭 2017-05-12 1371
14539 우주와 지구의 역사 (4) History of the Universe and Earth [1] 베릭 2017-05-12 2190
14538 우주와 지구의 역사 (5) 기원전 480,000년~100,000년 베릭 2017-05-12 1203
14537 우주와 지구의 역사 (6) 기원전 75,000~11,000년까지 베릭 2017-05-12 957
14536 우주와 지구의 역사 (7) 기원전 11,000년~ 3,200년까지 베릭 2017-05-12 1087
14535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②-북한강에서 가이아킹덤 2017-05-09 949
14534 잠시 생각해보앗습니다. [2] 행복만들기 2017-05-06 953
14533 문준용 친구 항변 파슨스 누구입니까? 내가 주위에 모르는 친구 없는데?허위 날조 하고 있네요!국민의당 악랄막장짓 [4] 베릭 2017-05-06 4341
14532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 친구분이 페북에 쓴 글 (국당 주장 파슨스?) 국민의당 가짜 인터뷰 가짜뉴스만들기 [3] 베릭 2017-05-06 1441
14531 한겨레가 배은망덕한 쓰레기망나니 신문인 이유 - 문재인 괴롭히기짓 노무현 자살권유질 [1] 베릭 2017-05-06 1190
14530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1] 베릭 2017-05-03 956
14529 '5·18 배후에 북한'…'왜곡'은 어떻게 '집단최면'이 됐나 - 전두환 신군부…5공 옹호세력·지만원 등 [1] 베릭 2017-05-03 1423
14528 개당 50원에 '원하는 댓글'…조작 사이트 등장/ 최악의 가짜뉴스, 언론이 대선 개입한 [ SBS 게이트 ] 베릭 2017-05-03 1517
14527 '약탈 정치 / 권위주의 문화가 강한 구좌파 진보언론보도의 편향성을 깨닫고 거부하는 시민들이 인구 절반을 넘어야 함 베릭 2017-05-03 914
14526 노무현-문재인 왕따설, 어떻게 나왔나 [서평] 조기숙 지음 <왕따의 정치학> [2] 베릭 2017-05-03 1505
14525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아시나요? 시즌 2 [2] 한신 2017-04-29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