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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노화' 늦추는 주변의 흔한 음식들 5


나이 들면 누구나 늙는다. 몸의 바깥인 피부 뿐만 아니라 몸 안쪽에 있는 위, 장, 심장 그리고 뇌도 늙는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 다만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음식을 잘 골라 먹고 운동을 하면 퇴화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화를 늦추는 식품들을 알아보자.


◆ 물

먼저 거론하는 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은 우리 몸의 생명줄이면서 신진대사의 버팀목이다. 쉽게 말해 몸속의 '헌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피부, 장기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나이 들면 갈증을 느끼는 중추신경도 무뎌져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 목이 마렵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부터 마시면 자는 동안 멈추었던 신진대사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채소, 과일

채소, 과일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몸속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은 몸의 산화(손상)를 늦추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피부, 장기의 퇴화를 늦추는데 좋다. 토마토, 방울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 성분은 빨간색을 내는 색소 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늦춰 혈관질환, 전립선암 등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의 비타민 C 함량은 43.95㎎/100g으로 과일류 못지않다. 고추의 비타민 C는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 과정 중 손실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적다. 브로콜리 100g엔 비타민 C가 98㎎ 들어있다. 이는 비타민 식품의 대표 격인 레몬보다 2배 가량 많은 양이다. 키위는 비타민 C, E 등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고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다.


◆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등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을 없애는 데도 좋다.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일본 도쿄대 논문). 늙은 호박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몸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다. 노화를 늦추고 특히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당근은 루테인 성분도 많아 시력 형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껍질째 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당근의 영양소를 잘 흡수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사과, 포도, 양파, 마늘, 상추, 녹차 등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폐, 기관지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사람이 있다. 사과에 함유된 퀘세틴 성분은 폐 기능을 강하게 만들어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막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혈관의 노화를 늦춰 동맥경화, 심장질환 예방에 좋다. 양파,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 혈관질환 예방을 지원한다. 상추, 녹차 등도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 견과류, 멸치,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


뼈나 혈관의 노화도 걱정이다.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골절 위험이 높고 자세가 구부정해질 수 있다. 칼슘이 많은 멸치나 뼈째 먹는 생선으로 뼈 건강을 지켜야 한다.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 등 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으면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호두 등 견과류도 적정량 먹으면 혈관에 좋다. 피부 주름에만 신경 쓰다보면 몸속의 뼈나 혈관의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음식과 운동으로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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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 증상 완화, 위 건강 증진에 좋은 식품 9

생강차, 바나나, 흰쌀밥, 옥수수 등


비와 찜통 더위가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배탈이 나기 쉽다. 배탈은 먹은 것이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배 속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증상이 심하면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 등 치료를 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때는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방법이 있다. 배탈이 나면 죽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이외에도 배탈 증상을 누그러뜨리고 위장에도 좋은 식품이 있다. 


△생강

생강이 전반적인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메스꺼움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나왔다. 생강은 하루에 4g 정도만 먹는 게 좋다. 생강차나 생강 캔디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위장에 탈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장의 움직임을 자연적으로 안정시키는 성분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어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허브 차

따뜻한 차는 장을 진정시키는 효소가 있다.특히 페퍼민트와 캐모마일 차는 위를 치유하는 독특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는 대장에서 항 통증 통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민트는 또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고 메스꺼움을 누그러뜨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은 배탈과 복통을 완화시킨다.


△흰쌀밥, 찐 감자

위가 온통 뒤죽박죽인 상황일 때는 흰쌀밥이나 찐 감자 등을 먹는 게 좋다. 이런 음식들은 민감한 소화기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수분을 흡수해 설사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능이 있다.



△양배추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U는 항 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궤양을 치료하고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연구에 따르면, 신선한 양배추 주스는 소화성 궤양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배추에 풍부한 식물성 섬유와 칼륨이 장의 활동을 돕는다. 평상시에 양배추를 꾸준히 먹으면 위 점막을 보호해 위염과 위궤양은 물론 위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


△파파야

열대과일인 파파야는 위장에 좋다. 파파야는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완화하며 변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파야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파파인과 키모파파인이 들어있는 데 이 성분들은 단백질을 분해해 건강한 산성 환경을 만들어 위를 안정시킨다.


△옥수수

위와 장을 튼튼히 한다. 소화 효소 작용으로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변통이 조절되며, 장내 유익균의 기능도 돕는다.


△식초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식초는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호박산 등 60여 종류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된 필수 영양제이면서도 미네랄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도우며 중매해주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마늘

주성분인 알리신은 위장을 자극해서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의 완전 흡수를 돕는다. 특히 암을 억제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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