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앞에서 인류 최초로 자기책임의 원칙을 실행한 황궁黃穹

                                                                                                            

 

<부도지>는 황궁을 내세워 책임자가 져야 할 ‘자기책임의 원칙’을 제시한다. 이 원칙에는 무과실 책임의 원칙이 포함되어 있다. 무과실 책임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자기 소속원의 잘못을 자기 책임으로 돌려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황궁은 마고의 딸인 궁희가 낳은 청궁과 형제 사이로 맏형의 지위에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마고 후손들의 최고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는 오미의 난이 일어났을 때 어떠한 형태로든 자기가 책임을 지고 이 난을 수습하여야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황궁은 죄인의 표시인 띠를 허리에 두르고 마고 앞에 가서 사죄하고 복본할 것을 서약한 다음에 백성들을 데리고 마고성을 떠났다.

그때 4천인 급에 속하는 백소, 흑소, 청궁이 모두 황궁에 동조하여 자기들의 부족을 이끌고 마고성을 나가서 동서남북으로 흩어졌다.

이때 황궁이 후손들에게 해혹복본解惑復本을 명령하였고, 해혹본본의 징표로 천부삼인天符三印(<단군신화>에 나오는 천부인)을 주었다. 이리하여 마고교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마고교의 주신主神은 마고가 되고, 교주敎主는 황궁이 되고, 교의敎義는 해혹복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황궁이 누구인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의 선가서仙家書인 <청학집靑鶴集>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동방선파의 교맥敎脈을 밝힌 글인데, <단군신화>와 맥을 같이하는 글이다. 


有曰桓仁眞人 受業于明由 明由受業于廣成子 廣成子古之仙人也
유왈한인진인 수업우명유 명유수업우광성자 광성자고지선인야

桓仁爲東方仙派之宗 桓雄天王桓仁之子
한인위동방선파지종 한웅천왕한인지자

한인은 진인이다. 명유에게서 배웠고, 명유는 광성자에게서 배웠다. 광성자는 옛날의 선인이다. 한인은 동방선파의 조종이 되었다. 한웅천왕은 한인의 아들이다. 


본문에서 한인桓仁은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나오는 한인桓因과 같은 분이다. 한인桓因은 한국桓國의 임금이라는 뜻이고, 한인桓仁은 동방선파의 조종이라는 뜻이다.

명유明由는 유인有因이라는 뜻이다. 明이 밝힌다는 뜻이니, 有를 밝혀서 무엇인가 있음을 확인한다는 뜻으로 풀이한 것이다. 由를 이유理由, 원인原因으로 볼 수 있으니, 유由를 원인因으로 보았다.

廣成子는 집엄广+황궁황黃+낳을성成+아들자子자로 보아서, “집안에서 황궁이 낳은 아들”로 해석하였다. 그러므로 광성자는 황궁의 아들이 된다.

본문에서 광성자가 옛날의 선인仙人이라 하였으니, 옛날의 선파仙派에 속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광성자가 동방선파의 조종인 한인의 선대先代 사람이니, 마고선파麻姑仙派에 속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한인은 동방선파의 조종이 되었는데, 그의 업을 이어받은 사람이 약 3천년 후에 세상에 태어난 한웅천왕이다. 한인과 한웅 사이에 3천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이 있는데, 이는 마고선파의 뒤를 이은 동방선파의 역사가 3천년이 되었다는 말과 같다.

진주소씨의 족보 서문인 <부소보서>에 보면, 한인을 그들의 시조라 하였고, 한국의 제帝라하고, 또한 풍이족의 시조였다고 밝혔다. 한인은 달리 천제天帝라 하였다.

한웅은 천왕天王이라 하는데, 풍우風雨를 다스려 오곡과 360여 가지 일을 하였다. 한웅은 서방으로 간 서방선파의 조종이 된다. 백인 사회에는 HAN BEAR SOCIETY(한웅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한웅천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마고성을 폐쇄할 때, 직녀성을 떠난 4천인족 중에서, 청궁족은 동쪽 운해주(중앙아시아)로 가고, 백소족은 서쪽 월식주(서유럽)로 가고, 흑소족은 남쪽 성생주(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로 가고, 황궁족은 북쪽 천산주(동아시아)로 갔다.

운해주는 운해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뜻이고, 월식주는 월식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뜻이고, 성생주는 성생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뜻이고, 천산주는 천산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뜻이다. 이들 섬은 대륙에 붙어있는 섬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반도半島의 의미를 가진 땅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쪽의 한국, 서쪽의 그리이스, 남쪽의 멕시코, 북쪽의 노르웨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分居諸族 繞倒各洲 於焉千年 昔世出城諸人之裔丨雜居各地 其勢甚盛
분거제족 요도각주 어언천년 석세출성제인지예곤잡거각지 기세심성

然殆忘根本 性化猛獰 見新來分居之族 則作群追跡而害之 諸族已定住
연태망근본 성화맹영 견신래분거지족 즉작군추적이해지 제족이정주

海阻山隔往來殆絶 於時麻姑與二姬 修補大城 注入天水 淸掃城內
해조산격왕래태절 어시마고여이희 수보대성 주입천수 청소성내

移大城於虛達之上 是時淸掃之水丨大漲於東西 大破雲海之地 多滅月息之人
이대성어허달지상 시시청소지수곤대창어동서 대파운해지지 다멸월식지인

自此地界之重變化 曆數生差 始有朔昄之象
자차지계지중변화 역수생차 시유삭판지상

각각 (지구로 가서) 나누어살기로 한 4천인족이 각 반도에 도착하여 살기 시작한지 어언 천년이 되니, 옛날에 마고성(직녀성으로 볼 수 있다)을 떠나서 세상에 나온 4천인족의 후예들이 (실달성, 지구의) 각지에 섞여 살아 그 세력이 심히 극성하였다. 그러나 근본을 잊어버려 성정이 사납고 모질어져 새로이 오는 4천인족 출신들을 발견하면 곧 무리를 지어 따라가서 해를 입혔다. 4천인족이 이미 살 곳을 정하니 바다가 가로막고 산이 가로막아 왕래가 끊어졌다. 이때 마고는 두 딸과 더불어 마고대성을 보수하고 천수를 끌어들여 성내를 청소하였다. 대성을 허달성 위로 옮겨 이때 청소한 물이 동서로 범람하여 (실달성의) 운해의 땅을 크게 파괴하고 월식의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 이런 이유로 스스로 땅의 경계의 무게가 변하더니 역수에 차이가 생기고 달수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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