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둡시다

 

삶을 정직하게 바라보기만 하면,

우리가 계속해서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든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미혹과 명료함 사이를 오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줄곧 미혹속에만 있다면, 
그것은 적어도 <어떤 종류의 명료함>을 위한 것일 것입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종종 대단히 지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은 
삶이 얼마나 종잡을 수 없는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불확실성 때문에 모든 것이 암담하고 절망스러워 보이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어떠한 상황 아래서도 <틈새>가 열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포착할 수만 있다면, 그 공간을 통해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심장한 기회들이 계속해서 주어질 것입니다

명상을 행할 때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르든 바다의 파도처럼
자연스러게 일었다가 가라앉도록 내버려둡시다.
당신에게 어떤 생각이 떠오르든 아무 불평도 말고

그것이 저절로 가라앉도록 그냥 둡시다.

그 생각에 집착하지도 말고 그 생각에 영양분을 공급하지도 마십시오.

일자마자 곧 사그러지는 파도를 바로보는 바다처럼,
스쳐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하늘처럼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저 지켜만 보십시오.

생각은 바람 같은 것임을 당신은 금새 알아차릴 것입니다


생각이란 그저 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쉴새없이 떠오르는 생각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생각을 다스리는 비결입니다. 

생각이 당신의 마음을 거쳐 흘러가도록 그대로 놓아두는 것입니다. 
그때야 비로서 당신의 마음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와질 것입니다.    

 

소걀 린포체

 

 

다차원 영성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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