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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nll 포기발언 안했다. 새누리 의원 양심고백



"노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느냐 안 했느냐 그 문제를 갖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이 기억난다.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국가 최고통수권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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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그렇게 물어뜯더니..

이제와서 "盧, NLL 포기 안해"

윤상현의 양심선언..새누리, 18대
대선 이기기 위해 종북몰이 기획 자인



누구의 말일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의 말일까? 아무리 봐도 그럴 것 같다. 하지만 놀랍게도 위의 발언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것이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떠나는 자의 솔직담백한 고백일까? 아니면 뒤늦은 참회이자 속죄일까? 지난 5월 8일 부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임기를 마친 윤상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이임 소회를 밝히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NLL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하더라도 윤 의원은 새누리당을 위시한 수구보수 세력의 최전선에 서서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극히 비정상적인 저자세로 굴욕적 정상회담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했다. NLL 문제에 대해 사실상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NLL 관련법을 포기하자고 할 때 '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NLL을 '괴물'로 표현한 장본인이 누구냐"고 말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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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윤 의원이 180도 다른 입장과 해석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윤 의원이 입장 변경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리가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난 시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NLL 포기'를 둘러싼 논쟁은 한마디로 정치적 공세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정권과 당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속이고, 국민을 속였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10월 8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폭로한 이후 여야를 비롯해 국민들은 양갈래로 찢겨져서 그야말로 얼굴을 붉히며 죽기살기로 싸웠다. 무엇을 위한 싸움이지도 모른 채 서로를 할퀴고 물어 뜯었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웠던가? 답은 이미 분명했지만, 윤 의원의 '고백' 혹은 '참회'로 인해 더욱 명확해졌다.


이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와 '새누리당의 이익'을 위한 싸움이었다. 국민들은 철저히 이용당했다. 가려진 진실, 조작된 진실을 가지고 무의미한 사투를 벌인 셈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노무현 NLL 포기'를 주문처럼 외웠고, 그것은 분명 선거 국면에 일정한(혹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 대선 이후에도 새누리당은 줄기차게 '노무현 NLL 포기'를 외치며 '친노 죽이기'에 올인하는 등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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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이제와서 "노 전 대통령은 NLL을 뛰어넘고 남포에 있는 조선협력단지, 한강 허브에 이르는 경제협력사업이라는 큰 꿈을 가졌던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말하는 윤상현 의원이 가증스럽기까지 하지만, 어찌됐든 그것이야말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노무현'과 'NLL'에 대한 확고한 진실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고, 역사가 기억해야 하는 확고부동(確固不動)한 진실이다.



물론 '조중동'은 이러한 진실을 끝내 외면하고, KBS와 MBC를 비롯한 이름만 공영방송도 '윤상현의 고백'비중있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윤 의원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는 또 누군가가 물려받지 않겠는가? 새누리당의 요직은 '의지'로는 극복할 수 없는, 그야말로 '괴물'을 만드는 자리인 것일까?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참 고독하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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