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농촌(農村)으로 돌아가라 !! "

왜 지금 이 시대에 귀농(歸農)운동인가 ?
  
박승제  


<밀레니엄바이블>의 저자 박승제 님이 농업에 대해 내면의 신과 대화한 글입니다. 온 국민이 가슴에 놓고 깊이 깊이 읽어볼, 실로 의미심장 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출전: 하누리아카데미 )


--------------------

농업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한국 농업을 어떻게 살려야 합니까?

걸음을 열어야 한다. 마을 단위로 마을공동체로 묶어 농업혁신과 각 마을에 맞는 특성을 살리고 개방형 자연학교를 운영해야 한다. 개인농업으로는 몰려오는 외국농산물을 이겨낼 수 없다.

우루과이 라운드가 시행되면서 농산물의 수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살아가기도 만만치 않아졌습니다. 젊은 사람도 없고 돈 될만한 것도 드뭅니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 밑바닥에 농업이 권력에서 소외돼있다. 너희들은 도시에서 실업자일망정 농촌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않는다. 그것이 더 큰 문제다. 너희가 땅의 권력을 되찾지 않는 한 농업은 그 빛을 잃을 것이다. 땅의 기우늘 건강하게 하라. 땅의 힘을 지혜롭게 모으라. 그것만이 농업을 살리는 길이다.

농업을 보는 것도 전체 안에서 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농촌이 못살게 된 게 권력을 잃었기 때문입니까?

그렇다. 그 자긍심을 잃었기 대문에 농업이 망해가고 있다. 농부들이 자식에게 도시로 나가기를 바라면서 농업의 몰락도 농산물 품질의 저하도 가치의 하락도 예견된 일이다. 너희 자신이 땅을 예찬하는 시인이 되지 않는다면 도시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지 않으면 농촌은 도시의 부속품이 되어갈 것이다.

예전에 저희 아버님도 제가 농사짓고 싶다고 했더니 한 마디로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결굴 4형제 중에 아무도 농사를 짓지 않고 아직도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시죠.

멀리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촌에는 자급하기도 빠듯한 농지를 가진 소농들이 많습니다. 그런데가 농약이나 비료, 자재값은 비싸고 반대로 농산물 값은 쌉니다.그나마도  대부분 돈이 생기면 자식교육에 씁니다. 농사를 지어서는 돈을 벌 수가 없고 빚이 늘기 쉽지요.

몰랐기 때문이다. 길을 몰라서 먹을거리의 가치를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긍심을 잃으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없다. 너희 자신이 자신을 일을 전체 속에서 바라보며 자신의 가치를 눈떠야 한다. 어느 누구도 땅의 힘을 빌지 않고 살 수 없다. 너희의 건강함이 자연에서 오는데 너희는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그 기회를 하락시키고 있다.

가치에 눈뜨라. 농업을 가치있게 만들 체험학교를 만들고 흙이 아니면 살 수 없음을 보여라. 너희는 충분히 땅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이 일은 작지만 너희 자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 변화가 데모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삶의 잃어버린 고리인 자연과 삶의 기븜을 도시인들에게 찾아줄 것이다.

너희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맨발로 대자연의 품에 안기라. 너희가 일하며 명상하고 너희가 나눌 생명의 빛을 위해 기도하라. 그러면 땅은 품성함으로 답하고 도시인들도 너희가 참으로 귀한 줄 알 고 너희를 찾아올 것이다.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와 같음을 보이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누가 그 시작이 될 수 있겠습니까?

너희 자신이다.

하지만 이 일은 혼자서 할 수 없는 큰 일입니다.

물론이다. 너희의 깨달음이 필요한 일이다. 먼저 마음을 열고 땅과 생명과 지구와 대화하라. 그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 그들의 안내를 받을 것이다. 그들이 너희에게 용기를 북돋고 길을 열어줄 것이다.

마을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가야겠습니까?

그 일은 어렵지 않다. 개인이 짓는 것보다 큰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저도 농촌에 들어가는 게 어떨까요? 저는 서울보다 농촌이 좋은데요.

그럴 기회가 열릴 것이다.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되어질 것이다.

우리 농촌은 논농사는 벼농사이고 하우스나 특성작물 몇 가지 말고는 돈이 될 게 별로 없습니다.

돈이 밖으로 새기 때문이다. 마을 단위로 농사를 지으면 비료나 농약, 자재 모두 저렴해진다. 필요한 만큼 쓰고 기계의 효율도 높이게 된다.

농촌학교 옆에 기숙사를 세우는 것은 어떻습니까?

매우 좋은 생각이다. 200인 이상이 머무는 큰 숙소도 좋다.

그럼 시골학교가 개방형 학교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마을단위로 숙소를 만들 필요도 없고요.

그렇다.

초기에 건설비용이 만만치 않고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문제네요.

그 일은 정부가 도우면 된다.

그 동안은 정부의 농업정책이 농민을 충분히 돕지 못했습니다. 정부도 자기 역할을 못찾은 거죠.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다. 그들 역시 자긍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농촌이더라도 사유재산의 차이가 큼니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높습니다.

공동투자 형태를 띠면 된다. 땅과 기계, 마을 창고를 빌리는 방식이거나 투자하면 거기에 따라 결과를 배분하고 노동력과 기술 역시 배율에 따라 배분하면 된다.

만일 저희 마을 같은 경우 어떤 단위로 공동농장을 마련하고 공동체를 추진하면 좋겠습니까?

그대의 고향의 경우는 신양천 수계를 중심으로 마을 앞동네와 공동체를 이루는 게 큰 이득이다.

그럼 신양천 앞의 벼락절 마을과 같이 공동농장을 만드는 게 좋은가요?

그렇다. 그러면 하천수계를 이용해 멋진 농장을 만들 수 있다.

그 중간에 광표레미콘이 들어있습니다. 광표에서 하천을 크게 오염시키고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인수해서 청산절차를 밟고 농장을 만드는 게 좋다.  

지금 당장은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렇다.

그렇게 마을 공동체를 이루더라도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할 젊은이들이 부족합니다.

큰 어려움이지만 자긍심을 높이면 넘을 수 있다.

농지정리나 주택개량은 필요한가요?

그렇다. 장기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주택과 자연환경이고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이면 의식이 바뀌게 된다.

공동체 구역안에 있지만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하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되 공동체가 더 큰 이득을 누림을 보여라.

농촌에는 고령의 노인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이 돌아가시면 그 땅을 서울에 사는 자식들 손에 넘어갑니다. 그리고 농촌 땅중에는 이미 실 소유자가 서울같은 도시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두 경우 모두 대비가 필요하다. 임차하거나 구입해서 공동재산으로 만들면 된다.

공동체에게 시련이 닫칠 수도 있습니다. 계획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오히려 빚만 짊어질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계획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 자연재해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죠.

그런 일도 준비해야 하지만 개인이 대비할 때보다 더 나을 것이다.

마을공동체를 만들면 마을단위로 농업의 단위가 커지겠군요.

그렇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될 것이다.

젊은 사람과 나이든 분들의 농업방식의 차이는 어떻게 해소하죠?

다른 방식을 인정하면 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 될 것이다.

5년이나 10년 뒤에는 저도 농촌의 공동체에 들어가 있겠습니까?

그대는 농촌을 열고 중국에서 새로운 시기를 열 것이다.

농촌에 여자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하죠.

결혼도 자긍심의 문제다.

더 하실 말씀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를 풀 대안이다. 농촌과 도시를 조화시키는 삶이 이루어져야 전체 인류의 영적인 자각이 확대된다. 이제 너희의 스승들이 먼저 그 제자를 이끌고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거기에 바탕을 두고 자연의 학교, 명상학교를 열어 도시인들에게 조화로운 삶을 맛보게 해야 한다.

귀농은 가장 영적인 운동이 될 수 있겠군요.

그렇다. 공동체에서 큰 자리를 열려면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에 들어가 삶을 개척해야 한다.

연구도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렇다. 공동체가 활성화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이 결과들이 공유되어야 한다.

공동체가 자리잡으면 마을과 마을끼리 연대도 가능하겠네요.

그렇다. 누구보다 큰 만족을 얻을 것이다.

공동체끼리 품앗이나 정보교류도 가능해지구요.

그렇다. 국제적인 히트상품이 될 것이다.

공동체가 뉴질랜드의 제프리 같은 큰 회사도 운영할 수 있겠죠?

그렇다.

공동체의 틀을 잡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3년이면 틀이 잡히고 3년이 더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다.

도시에서 마땅한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게 좋겠습니까?

그들보다는 농업과 자연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 너희를 이끄는 힘을 느낄 때 마음을 열고 거기에 맡겨라.

공동체를 추진하려면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이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것은 보이는 것이다. 너희가 경험이 부족해도 땅을 사랑함을, 더 큰 이윤을 낼 수 있슴을.

종교와 신념의 차이는 어떻게 극복하죠?

길을 열면 저절로 되어질 것이다.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도하는 자들이 이 문을 열 것이다.

단순히 사회 운동이 아니라 자기 삶을 찾는 일이군요.

그렇다. 너희 삶을 걸고 부딪쳐 볼만한 일이다.

이 문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걸음을 여는 자가 이 시대의 선지자가 될 것이다.

핀드혼 농장이 떠오릅니다.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박승제 (밀레니엄 바이블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