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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포로 수용소 병원에서 중공군 환자들을 돌보다 죽은 맹의순 선생.

선생은 평양 장태현 교회 맹관호 장로의 아들이었다.

부친 맹장로는 평양의 소문난 부자였다. 그의 가족은 6.25전에 서울로 월남하였다.

그는 Y 전문학교 신과에 입학하여 다니다가 목사가 되기 위해 조선 신학교로 편입히였다.

그리고 서울역앞 N 교회 중등부를 맡아서 봉사하였다.

그러던 중 6.25가 터져 남쪽으로 피난가던 길목에서 미군의 포로가 되었다.

미국 사람들은 최전선 2마일 안에서 잡힌 사람은

치난민이건 학생이건 간에 모두 포로로 취급하였다.

이유없이 그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도 통하지 않는 중공군 환자들을 돌보아주다 석방을 앞둔채 쓰러져 죽었다.

그는 젊은 나이에 포로 수용소의 밀알이 되었다.

 

 

다음은 그의 도움을 받았던 중공군 포로 환자들이 그의 죽음을 추도하는 글이다.

 

**************************************************************************

맹의순 선생 영전에 드립니다.

평화의 왕자, 화평의 사도, 인애의 왕, 우리에게 사랑의 주인이셨던 맹의순 선생이 가시다니,

오늘밤, 귀교회에서 우리의 위로자였고

사랑과 존경의 표적이었던 맹선생의 추도 예배를 드린다기에

우리 모든 사람의 뜻을 모아 서둘러서 이 글월을 드립니다.

우리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던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우리처럼 포로의 옷을 입은 그가 미국 군인 의사들을 도우며

우리의 병동을 찾아오던 초기에 우리는 그를 경멸했고 무시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늘 온화했고 우리를 돕는 그의 행동은 희생정신으로 언제나 꾸밈없이 일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개가 그 무엇인가에 대해서 몹시 화를 내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적이 따로 없었습니다. 나라에 대해서도 특별한 생각을 가질 줄 몰랐습니다.

그저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났고,

우리를 전장에 보낸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들을 죽도록 원망했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에게 맹선생은 십자가의 도를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 동료 중에 글씨를 전혀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일일이 글씨를 가르쳐가며

선생은 찬미가를 불러주셨고 나무 십자가를 안고 다니며 그 뜻을 성심껏 전해주셨습니다.

선생은 새벽 한시, 두시면 늘 병동으로 오셨습니다.

초져녁에 치료와 간병을 맡았던 사람들고 모두 물러가고 나서

중환자들이 심하고 무거운 고통에 짓눌리는 그 시간에

선생은 고통을 다스리는 천사로 우리들 앞에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선생은 하늘이 보낸 천사였습니다.

 

깊은 밤 신음 소리가 낙수처럼 쏟아질 때

선생은 인자의 큰 그릇이 되어 우리들의 온갖 고통과 신음을 다 받아 담고

고통과 신음을 들어 냄으로써 하나하나 편안히 잠들도록 잠재워 주는 천사로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선생의 한 손에는 성경책이, 그리고 다른 손에는 물통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선생은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골고루 만져주고 주물러주면서 그렇게도 간절하게 기도를 하십니다.

우리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기도를 듣고 있으면 기승하던 고통이 스러지고

신음과 함께 목이 타서 잠못이루던 육체가 편안한 잠의 품에 안기게 되고는 하였습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물로 여름이면 시원한 물로 우리들의 얼굴을 씻어 주고 손을 닦아 주십니다.

때로는 발도 씻겨 주십니다. 넉넉치 않은 수건을 정성껏 깨끗하게 빨아가며 한 사람 한 사람 고루 씻어주십니다.

선생의 손에는 신바한 힘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 손이 얼굴에 닿으면 시원하고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선생이 발을 씻겨주시면 천사에나 오른 것처럼 평화로워지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염치없이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그분의 손으로 씻기는 것을 바랬습니다.

선생은 우리의 더러원진 육체를 구석구석 닦아 주시면서 그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직하게 노래하고는 하셨습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그 노래는 천사의 옷깃을 스치는 소리같기도 했고,

천사가 안고 있는 하늘나라의 악기가 울리는 것 같은 소리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선생에게서 사랑의신이 계시다는 것을 보고 깨닫고 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별로 불편해 할 일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은 잘 사는 사람 몇몇이 우리들의 기회를 다 빼앗아 저들만 기름지게 살고

우리는 가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엇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모택동의 깃발아래 공산주의만 잘 하면 잘 살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미국이나 구라파에 있는 몇몇나라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포로가 되었고 그렇게 되고 보니 쓰레기 같은 낡은 누더기로 무장돤 총받이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붙잡혀 포로가 되고, 팔 잘린 자, 다리 잘린 자, 눈 잃은 자, 살점이 달아난 자,

동상으로 살이 문드러진 자가 되어 적군의 손으로 치료를 받은 신게가 된 것입니다.

될대로 되라는 심사와 끝없는 원망과 증오가 굳어져서 우리의 마음은 깜깜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맹선생이 오셨습니다.

맹선생의 숨결은 우리의 그 두꺼운 껍데리를 녹여주셨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고 두껍고 어둡던 그 마음의 문을 기도와 찬미와 손을 대어 만져 주던 그 사랑으로 녹게 해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따듯함이 철문이 되어 단단하게 빗장 질러졌던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덥혀주시고 빗장이 풀리게 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사랑의 시작이 예수 그분임을 알았습니다.

십자가는 나의 죄의 모양이고 내죄로 해서 예수가 그 위에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한국말을 알고 있는 동료가 그분의 말씀을 통역하거나 옮겨 베껴서

우리가 성경을 배우게 했고 찬미가도 부르게 해주었습니다.

 

맹선생이 지켜 주시는 밤은 어둠이 아니었습니다.

맹선생이 함께 하시는 밤은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선생은 우리를 공격하려는 고통을 막아 주시는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우리를 낙담케 하는 외로움을 쫓아주시던 파수꾼이었습니다.

 

우리는 포로의 신세가 되었을 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가 하고 통탄을 했었습니다.

이 낯선 땅 엉뚱한 곳에서 우리가 왜 포로로 남겨져애 하는 것인지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맹선생과 함께 지내면서 그분께 그르침을 받은 후에

우리들 몇 사람은 기쁘고 신기한 놀라움에 이따금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합니다.

중공 땅에서 복음이 지워지고 그 담장이 하늘 끝까지 닿을 만큼 높고 두꺼워지자,

하느님께서는 복음을 받아들일 몇사람을 위해서 우리를 이 땅으로 밀어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의 총부리를 한국 사람에게 들이대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이 땅에서 복음의 생명수를 받아 마시기 위해서 보내어진 사람들이엇다는 것을

누가 무어라 하여도 믿을 수 밖에 없엇습니다.

 

지난 8월 11일 새벽에도 선생은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몇몇 사람은 잠이 들어있었지만 우리들은 거의 다 선생께서 석방되시리라는 소문을 듣고 있었기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선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통과 성경책 그리고 번역한 찬송가를 베껴 쓴 종이 한 묶음을 들고 오셨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종이를 나누어 주시고 종이 말미에 적힌 대로 내일은 이 곳을 떠나게 된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침대 머리에 꿇어 앉아 그 손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중환자들 한테 가셔서는 얼굴 씻기고 발 씻기는 일을 다른 날과 다름없이 하셨습니다.

선생은 환자들을 씻겨 주시면서 베껴서 나누어 주신 찬송가를 나직하게 부르셨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느님이 함께 계셔

          훈계로서 인도하며 도와 주시기를 바라네.

          위태한 일 면케 하고 품어 주시기를 바라네.

          주의 크신 사랑 안에 지켜 주시기를 바라네.

          다시 만날 그 때까지 우리 서로 만날 때,

          다시 만날 그 때까지 주님 함께 계심 바라네."

 

우리는 그 곡조를 배워가며 조금씩 따라 불렀습니다.

선생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중환자를 씻기시며 울고 계셧습니다.

우리도 따라 울었습니다.

전쟁이 나던 해 그 해 초겨울 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거의 빠지는 일 없이 이 낯설고 말 안 통하는 이국인들의 병실을 찾아 주신 분,

이제 우리가 그 분을 잃는다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선생은 석방이 되셔도 이 곳에서 일 할수있는 길을 찾아본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암담했습니다.

 

마지막 환자를 다 씻기고 일어난 선생은 눈물을 씻을 생각도 하지 않고

시편23편을 우리 말로 더듬더듬 읽어주셨습니다.

선생은 그 성경 말씀을 중국어로 번역해서 베껴 가지고 계셨고 틈틈히 우리에게 읽어 들려 주셨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다 봉독하신 뒤 높은 곳을 바라보시며 다시 한 번 말씀하셨습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우리는 다 그 얼굴을 바라보며 그의 말씀을 따라 외었습니다.

"내잔이 넘치나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 얼굴의 화평함이 우리를 안위해 주었습니다.

그 평화의 미소가 우리에게는 하나느이 약속이었습니다.

선생은 마지막 환자를 씻겨낸 물통과 대야를 들고 일어나셨습니다.

그 순간 어딘지 먼 곳을 향해 높고 높은 그 곳을 바라보며

남겨 두고 가시는 우리들을 부탁하는 듯 높은 곳을 바라보시던 그대로 그 자리게 쓰러지셨습니다.

미국인 의사들이 달려오고 앰불런스가 와서 선생을 실어간 뒤 우리는 자책하며 울부짖었습니다.

염치없는 우리들이 선생의 생명을 빼았았다. 우리가 선생을 돌아가시게 했다.'고.

그 아침이 다 밝아 일과가 시작되엇을 때

우리는 선생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신 사랑의 신 예수께 간절하게 눈물로 기도했으나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선생이 운명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통곡합니다.

우리는 모두 통곡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맹선생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예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어쩌면 맹선생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이 세상을 떠나셨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십자가의 길 위에서만 우리는 맹선생과 함께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가든지

맹선생이 주신 그 사랑을 키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그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잇습니다.

우리는 통곡합니다.

우리는 통곡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잇습니다.

우리는 맹선생과 함께 주님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통곡합니다.

 

 

            거제리 포로 수용소 중공군 병동의 환자들 일동

[출처] 맹의순 선생|작성자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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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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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릭

2012.04.09
0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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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의 실화 ‘맹의순’

 

[내 잔이 넘치나이다] 원작자 ‘정연희’     "‘맹의순’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 가질 수 있길."
1950년 나는 15살이었다. 한국전란을 생생히 겪었고 가난을 뼈저리게 느끼며 살았다.

1981년 ‘박재훈’교수께 편지 3장을 받았다.  
원래 3.1절 오페라를 만들 목적이었던 편지를 읽고 감격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30년 만에 홀연히 ‘맹의순’이 나타나고 또 다시 우리 앞에 오페라로 돌아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로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80년대 ‘정연희’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6․25 한국전쟁 속에서 젊은 청년 ‘맹의순’이 겪은 실화 
 
 
http://ndmc.or.kr/history/history_read.jsp?board_gubun=185&num=3798

 

베릭

2012.04.09
0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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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과 희생을 보여준 젊은이 맹의순

 

대학교 1학년때 교회수련회에서 GBS시간에 「체질개선」이라는 성경공부 교제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7-8명의 조원들이 기도원 마루에 앉아 마지막과를 마치고 교제의 맨 끝에 있는 긴 글을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이 글은 정연희씨의 「내잔이 넘치나이다」라는 책에서 발췌된 한 중공군 포로의 편지였습니다.

맹의순이라는 사람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쓴 회고의 글이었습니다.

 

같은 포로로 잡힌 한 청년이 늘 물동이와 수건을 들고 다니며 말도 통하지 않는 움직일수 없는 중공군 포로 부상자들의 몸을 딲아주고 주물러 주었습니다. 늘 찬송을 부르며 시편23편을 외면서 하루도 거르지않고 이른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그 많은 사람들을 돕다가 결국 과로로 쓰러져 죽게 됩니다. 중공군 포로들은 그를 혹사시켜 죽게 한 것이 자신들 때문이라고 가슴을 치며 슬퍼합니다. 그리고 참된 천사를 보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글을 돌아가면서 읽던 중에 청년부 선배한분이 눈물이 왈콱 쏟아져서 더 이상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옆에 앉은 다른 분이 그 부분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분도 얼마 읽지 못하고 눈물 쏟아져서 읽지못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다 읽긴 읽었지만 그 자리는 한사람도 빠짐없이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성경공부를 잊지못합니다.

일제시대에 평양의 비교적 부유하고 유복한 가정에서 장로의 아들로 태어난 맹의순은 민족의 식민 상황이라는 아픔 외에는 아무 어려움 없이 자라나는 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해방전 북한지방의 명문이었던 평양 제2중학교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할 무렵 그렇게도 사랑했던 누님의 죽음, 그리고 채 석 달이 되지 않아서 학도병으로 끌려갔던 형님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조선신학교를 다니다가 해방 이후 이북에 세워지는 공산정권으로 인해서 남하하던 나머지 가족은 모든 재산을 사기 당하고 빈털터리로 목숨만 건져 이남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연이어 곧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갑자기 돌아가시고, 여동생이 이유 없이 죽게됩니다.

그는 토마스 아캠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통해 큰 영적인 깨달음을 받게 되었고, 일본의 유명했던 신학자 내촌감삼(內村鑑三)의 저서를 많이 보았고 지도하던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읽어보라고 빌려주어 읽게 하였습니다. 출석하던 남대문교회에서 중등부를 지도하면서 열심히 노방전도를 하였고, 새벽기도회를 한 날에는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여 환자들에게 찬양을 들려주었고, 판자촌 사람들에게 쌀 한말씩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하는 등 열심히 사역하며 중등부를 크게 부흥시킵니다.

1950년 육이오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맹의순은 전쟁을 피해 남하하다가 대전부근에서 UN군에게 체포되어 공산군 첩자로 오인받게 되어,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 수용됩니다.


그는 오히려 이러한 처지와 환경을 하나님께 서 주시는 전도의 기회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중등부학생 이희원군(현재는 만리동교회의 은퇴장로)과 함께 포로수용소 당국의 협조를 얻어 '광야 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수용되어 있던 포로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고, 얼마후에 바로 이웃 수용시설에 수용되어 있던, 한용택군을 다시 만나 셋이서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지나서 몇 몇 친구들의 수고 끝에 그들의 신분이 확인되어 곧 석방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거절하고, 그 곳을 하나님이 주신 최상의 사역지로 생각하고, 포로 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중공군 포로 병동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살신성인의 본을 좇아 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무리해서 사역하던 중, 시편 23편의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암송하면서 과로로 쓰러져 20대 후반의 꽃같은 나이에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뒷날 작가 정연희씨의 작품, 「내 잔이 넘치나이다」의 주인공이 되어 그의 일생의 삶이 책으로 출간됩니다.

정연희씨가 이 책에서 다음과 말합니다.
내가 원한 것은 그 분의 성품이나 사건을 통한 행적(行蹟)을 알고자 한 것이었으나

만나본 사람들의 대답은 이상하리만치 한결같았다.
"에에… 그분은 성자(聖者)같은 분이었지요…."
"그러믄요, 그 분은 성자셨어요."

맹의순씨는 신학생이었지만 큰 교회를 세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전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많은 돈을 벌어 세상에 나누어주지도 못했습니다. 그가 이룬 업적이라고는 중공군 포로 부상병들의 몸을 닦이고 도와준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참으로 짧은 순간을 살아간 아쉬운 인생이었지만, 그 어느누구보다도 선명하게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몸소 보여주고 하나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http://ytonnuri.or.kr/bbs/view.php?id=english&no=195

 

베릭

2012.04.09
07:42:00
(*.135.10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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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정연희| 창해| 2005.06.08 | 259p | ISBN : 8979196601
책 소개

참 신앙이 무엇인지 감동적으로 보여준 맹의순,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쉬운 책으로 새롭게 만난다
1982년 부활주일에 저자 정연희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아보게 되고, 맹의순이라는 인물과 만났다.

고난의 시간을 보냈지만 참 신앙을 실천한 맹의순의 삶에 눈물을 흘려가며 편지를 읽은 후,

영혼의 순례길을 기록할 마음이 뜨겁게 우러나, 1983년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출간하게 되었다.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기독교인들 사이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실화소설 『내 잔이 넘치나이다』에 대해

저자 정연희는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었지만 이념에 따라 민족은 분열되었고,

살인, 사기, 분쟁, 살의로 가득 찬 나라를 바라보며 신학생 맹의순은 피눈물을 흘렸다.

 

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인민군 첩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거제리 포로수용소에 들어가는데,

포로수용소 안에서 이념을 초월해 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까지 사랑으로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말한다. “그분은 성자 같은 분이었지요…….”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심을 돈독하게 해주었던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재구성한 이 책

『주여,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쉽게 새로 쓴 책이다.

다소 분량이 길어(430쪽)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부담 없는 분량(260쪽)으로 줄이고,

청소년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단어들에 설명을 곁들였다. 그렇다고 이 책의 감동이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저자 정연희는 맹의순이 보여준 참 신앙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생생히 살려냈다.



부모형제의 죽음과 인민군의 모진 고문, 거제리 포로수용소 생활을 거쳤지만

사랑의 참모습을 보여준 맹의순과 만난다


평양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맹의순은 해방 이후 월남해, 목회자의 길을 걷고자 조선신학교에 다니는 신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제외한 어머니와 형제들 모두가 하나둘 세상을 떠나게 되는 비운을 맞게 되지만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낸다. 맹의순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동료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인민군에게 붙잡혀 갖은 고문과 폭행을 당하지만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다.

 

다행히 미군을 만나게 되는데 또 다른 고난이 시작된다.

한국인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미군은 전장에서 만난 민간인들 중 상당수를 빨갱이로 보곤 했는데,

맹의순도 그중 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된다.

 

함께 남하한 동료들과 함께 거제리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것이다.

포로소 안에서도 이념 때문에 서로를 죽이는 비극이 벌어지지만 맹의순은 이념을 떠나 참사랑을 실천한다.

 그의 사랑으로 인해 포로소 안의 모든 사람들을 감명을 받고 평화를 느낀다.

 

그런 맹의순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있다. 맹의순의 오랜 지기인 장형진과 육군간호장교인 유정인 대위가 그들이다.

그들은 맹의순이 공산주의 이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사실을 포로소 측에 알리고 구명운동을 벌인다.

이 운동은 받아들여져 맹의순은 석방돼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는데, 그는 포로소에 남아 형제들과 함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속하여 사랑을 실천한다.

그러던 중 맹의순의 석방이 결정되고 석방을 하루 앞두게 되는데, 그는 생을 마감한다.

중공군 포로의 간병을 하다 과로로 쓰러진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인터파크 제공] 

 

[출처] 주여, 내 잔이 넘치나이다 |작성자 코리차이

작가 소개
저자 | 정연희

1937년 서울에서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파류상」이 당선되었다.

세계일보 기자와 이화여대 강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1969년 경향신문 특파원으로 세계일주를, 1971년 조선일보 민간 외교 사절로 20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1979년 「막차요 막차」로 한국소설가협회상을, 1981년에는 「사람들의 도성」으로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1984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5년 윤동주 문학상, 1999년 김동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석녀」「비를 기다리는 달팽이」「늪에서 나온 사람」「쓸개」「여섯째 날 오후」「바위눈물」

「언니의 방」등이 있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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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34635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3411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27962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310558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48715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463225
12727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겸손하다.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름다운 청년 맹의순) [2] [43] 베릭 2012-04-09 2168
» 실화인물 - 맹의순 선생... 내 잔이 넘치나이다. [3] [111] 베릭 2012-04-09 3763
12725 김해성 목사 (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대표) / 인간의 기본권 침해란? [4] [83] 베릭 2012-04-09 2990
12724 외국인노동자 의료공제회 협력 무료진료소 [2] [35] 베릭 2012-04-09 3186
12723 다일천사병원 - 관련 사이트 주소들 [59] 베릭 2012-04-09 3355
12722 이론이 아닌 현실의 진짜이야기 - 한 푼도 받지 않는 다일천사병원 [3] [5] 베릭 2012-04-09 3812
12721 진실한 기독교인을 아는가? /23년째 450만 그릇… 소외 계층 돌보는 '밥퍼 목사' 최일도 [1] 베릭 2012-04-09 1556
12720 레이디가가 내한공연 문제 있을까요? [2] [36] 아눈나키vs드라코니언 2012-04-08 2221
12719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1] [31] 베릭 2012-04-08 2116
12718 타인의 영혼을 착취하는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9] 베릭 2012-04-07 1572
12717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1] 베릭 2012-04-07 2929
12716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성 [2] [97] 베릭 2012-04-07 3820
12715 자기애성 성격의 유형 [2] [77] 베릭 2012-04-07 6141
12714 강박증과 편집증의 차이 [1] [74] 베릭 2012-04-07 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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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2 재미로 보는 악마들의 계급 [8] 아눈나키vs드라코니언 2012-04-06 2179
12711 익스트림 미스터리 · Extreme Mysteries / 동영상 [6] [59] 베릭 2012-04-06 5365
12710 전세계에서 유명한 한국 동영상 [198] 베릭 2012-04-06 48748
12709 '우주전쟁' 논란 부른 UFO사진 - 케이블TV "이채널"의 "미스터리 사이팅"에서 방송 [1] [25] 베릭 2012-04-06 2613
12708 동굴에 사는 외계인? 마귀? [32] 아눈나키vs드라코니언 2012-04-05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