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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2형 시작으로 미사일 실전배치 줄줄이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16:3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4.15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연료로켓으로 냉발사체계(콜드런칭)를 갖춘 북극성-2형, 고체연료로켓이라 연료주입시간이 필요없어 신속히 발사할 수 있고 궤도차량에 탑재하여 가장 탐지가 어려운 깊은 골짜기에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관 방식을 적용 화염이 적게 퍼지기 때문에 위성 적외선 탐지가 매우 어려운 위력적인 탄도미사일이다. 즉, 킬체인이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자주시보

 

▲ 잠수함발사용 북극성 탄도미사일, 고체연료로켓이어서 연료주입시간이 필요없어 신속히 발사할 수 있고 가장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어 사전 탐지 파괴가 매우 어렵다. 북은 이 미사일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 자주시보

 

21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두번째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성공이라고 만족을 표하고 빨리 다량계열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실전배치시키라고 지시하였다.

 

북은 지난 2월 12일 같은 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하여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첫 시험발사이후 3개월여만에 실전배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관련하여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최근 sbs 8시뉴스 대담에서 서양에서는 몇 차례 시험발사를 해서 안정성을 확보해야 실전배치에 들어간다면 북의 미사일 개발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국력을 총 집중시켜도 이런 속도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무시무시한 북의 미사일 개발 속도

 

통상 기술이 최고도로 발전된 나라의 미사일 개발도 로켓 엔진을 개발한 후 시험발사용 첫 미사일을 만드는데 2-3년 걸리고 그걸 성공한 후 몇차례 더 시험발사에 성공해야 실전배치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북은 2015년 9월 경 고출력 고체연료로켓발동기(엔진) 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3월 경 이 고체연료로켓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하였고 4월 말 이를 장착한 잠수함발사용 북극성 탄도미사일에 적용하여 시험발사에 성공시켰다.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8월 24일 잠수함에서 고체연료로 만든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을 단행하였다. 이때 계단 열분리 등 모든 시험이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니 이후 바로 실전배치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올해 2월 13일 이를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한 북극성-2형 첫 시험발사에 성공하였고 5월 21일 두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하여 모든 시험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선언하고 실전배치를 지시한 것이다. 약 3개월만이었다.

 

액체연료 로켓도 이와 비슷하다.  2016년 4월 9일 첫 고출력 액체로켓 엔진 지상연소시험을 공개한 후 이를 미사일에 장착한 화성-10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6월 22일 단행하여 성공시켰다. 실전배치 시험은 아직 하지 않았다. 아마 더 위력적인 엔진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바로 2017년 3월 18일 3.18혁명이라고 자칭한 새형의 고출력 액체연료로켓 연소시험을 성공시켰고 5월 14일 이를 장착한 화성-12형 탄도미사일 시험을 전격 단행하여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북이 마음을 먹으면 고체연료로켓의 경우 신형 엔진 개발은 약 6개월, 그 엔진을 장착한 미사일 개발에는 약 2개월 이를 최총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은 약 3개월 걸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 해도 1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고출력 액체연료로켓도 엔진(발동기) 개발에서 첫 시험발사까지 화성-10호, 화성-12형 모두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화성10호는 몸체만 2단이고 화성-12형은 1단로켓이다.

북은 화성-12형 이 1단로켓만으로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어제 공식 발표하였다. 공식대로라면 이 화성-12형이 올해 8월 안에 실전배치를 위한 최종 시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 북극성-2형 탄도미사일이 우주로 비상하는 장면     ©자주시보

 

▲ 북극성 2형이 1단을 분리하여 떨어뜨리는 모습 , 아래쪽 화염이 떨어져 나온 1단추진체로 보인다.    © 자주시보

 

▲ 미국의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 1단 추진체를 떨어뜨리고 2단으로 추진하는 모습, 고체연료로켓은 1단과 2단의 화염이 큰 차이가 없다. 북극성-2형도 그렇다.  미국의 핵심 기술을 북이 순식간에 따라잡고 있다. 액체연료로켓은 이미 세계 최정상에 올라섰다.    © 자주시보

 

 

♦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도 이미 추진 중일 것

 

최고 기술을 가진 나라도 경우 엔진개발에 수년, 그 엔진으로 첫 시제품 생산에 2-3년 실전배치에 다시 수년이 걸려 아무리 빨라도 설계에서 실전배치까지 5년은 걸리는 게 탄도미사일 개발인데 북은 개발 시작부터 실전배치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항공대 장영근 교수가 SBS뉴스와의 대담에서 '놀라운 속도',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겠는가. 그는 발전된 경제선진국이라고 해도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투입도 쉽지 않은 개발 속도라고 했다.

 

그래서 SBS뉴스 취재 기자는 이미 개발해 놓은 것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다고 말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지금 공개한 고체연료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서, 너개 나라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북은 이미 전에 이를 다 개발 실전 배치한 상태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 1단만으로 화와이와 알래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는 화성-12형과 같은 미사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것을 이미 실전배치해 놓은 것과 같다는 것이니 북은 이미 오래 전에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강력한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관련 미사일을 실전배치해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 화성-12형에 1단만 추가하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자주시보
▲ 화성-12형에 길이를 추가하면 서부권 타격, 무수단 1단을 추가하면 동부권까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장영근 항공대 교수의 진단     ©자주시보

 

어쨌든 지금의 개발 속도만 봐도 북의 미사일 개발 수준은 러시아, 중국은 물론 미국도 압도하는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항공대 장영근 교수팀은 화성-12형에 3미터 짜리 미사일 한 단만 추가하거나 1단을 조금만 더 길게 만들면 바로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된다고 진단했다. 즉, 북이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로켓 강국도 최소 3단은 되어야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은 1단만으로도 대륙간탄토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위력적인 로켓발동기(엔진)을 개발하였기에 앞으로 어떤 로켓이건 줄줄이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북 김정은 위원장이 3.18로켓발동기 개발에 대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위력적인 발동기라며 3.18혁명이라고까지 언급한 이유를 이제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이미 북의 한 쪽에서는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다그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감단계라고 했으니 어쩌면 이미 끝낸 상황에서 대기 중일 지도 모른다.

 

 

♦ 항후 북미, 남북관계 전망

 

북은 전쟁이건 대화건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나와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대화가 아닌 제재와 압박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에 대응하여 북은 단호한 핵억제력 강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 연이어 위력적인 무기들을 개발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남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북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건 상관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느냐의 문제는 남측 국민이 선택할 내정의 문제이기에 북이 뭐라 말할 계제가 아니라는 기본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대선 기간 남측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군사력 시위를 자제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험천만한 연평도 코 앞 장재도와 무도를 투표 직전 방문했던 것은 미 마이크 폼페오 CIA국장이 당시 갑자기 연평도에 나타나는 등의 모습을 대선 판을 북풍으로 엎어버릴 국지전 도발 움직임으로 보고 그럴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래서 본지에서는 대선만 끝나면 북이 본격적인 군사력 시험을 연이어 단행할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었던 것이다.

북은 문재인 정부라고 해서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한 대화가 아닌 미일중과 공조하여 대북압박에 나선다면 조금도 미련을 두지 않고 단호한 대응조치를 단행할 것이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가 북의 화성-12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경고 성명을 내자, 북이 바로 반박 성명을 내고 1주일만에 북극성-2형 실전배치를 위한 최종시험을 전격 단행한 것만 봐도 이런 북의 의지는 명백하다고 본다.

 

북의 외무성 한성렬 국장과 북의 군부에서 미국의 제재와 압박 대북적대시 정책이 계속된다면 북은 매주 매월 연이어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강력한 경고는 처음이었다.

북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특히 본지의 연구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다고 했던 것은 반드시 그 기일 안에 단행했다.

 

북의 대미대결전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무섭다.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반대파 운운하며 시간끌기를 하거나 문재인 정부에게 북과 대화를 서두르지 말고 미국과 보조를 맞추라고 하거나 문재인 정부 스스로 대북압박에 적극 나선다면 북의 행보는 충격의 연속일 것이며 한반도 정세는 전에 보지 못한 초유의 극한 위기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우려가 높다.

 

어디 한반도 뿐이겠는가 미국 본도 앞 바다에서도 연일 북의 시험발사 미사일이 작열하는 장면이 전세계의 언론에 도배될 우려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미국이 북과 대화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심각한 지경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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