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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정기열 교수 <조선대륙간탄도로케트시대>: 21세기 지구촌정세와 민족 그리고 인류의 미래 I부
(서프라이즈 / 21세기연구소 / 2017-8-1 22:57)



들어가는 말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미국독립기념일에 맞춰 평양은 워싱턴에 큼지막한 “선물보따리”를 하나 보냈다. 우리나라, 겨레, 민족은 물론 동북아/유라시아대륙을 넘어 향후 지구촌 전체에 미칠 메가톤급 파장을 생각할 때 그 ‘7.4선물보따리’(이하 7.4보따리 혹은 7.4사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대단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조선의 7.4보따리가 갖는 시간적 상징성이 마치 온 세상면전에서 명색이 '세계제국'이란 존재의 따귀를 후려갈긴 것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소고는 먼저 7.4사건이 갖는 국제정치군사적 측면에서의 몇가지 의의에 대해 논증했다. 그 사건이 ‘국제정치군사적으로 왜 위대한 세기적 대사건’으로 기록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논증한 것이다. 무엇보다 7.4사건 뒤 오늘 일종의 “공식적 종말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70년 조미대결사, 25년 조미핵대결사 현주소를 짚어봤다. 특히 조미대결사와 함께 러미대결, 중미대결 차원에서 오늘 지구촌정세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세기적 중요성을 갖는 국제정치군사적 변화들을 분석하고 해석했다. 소고는 끝으로 남의 나라 ‘경축일’ 그것도 감히(!) ‘미국독립기념일’에 맞춰 <조선대륙간탄도로케트시대>(이하, 조대탄로시)를 활짝 열어 제낀 “조선의 ‘화성14형’(이하, 화성14) '첫 대륙간탄도로케드'(이하, 첫 ICBM) 시험발사 성공”이 갖는 몇가지 민족사적, 인류사적 의의 또한 함께 짚어봤다.

'7.4보따리' '맞춤형 선물' 화성14와 아직도 암흑에 갇혀 사는 세상 특히 워싱턴, 동경, 서울

화성14는 조선이 미국의 대표적 국가공휴일 그것도 독립기념일에 맞춰 보낸 일종의 ‘맞춤형’ 선물이다. 7.4보따리는 무엇보다 먼저 미국사람들에겐 대단히 기절초풍(氣絕-風)할 일이었을 것이다. 십중팔구 그럴 수 있다. 아무도 상상치 못했을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원 세상에 도대체 누가 그런 류의 ‘물건’을 그것도 국경일에 맞춰 ‘선물’이라고 ‘보따리’에 싸서 보낼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감히 미국독립기념일에! 그렇다.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미국사람들 상상력으론 더욱 그럴 수 있다. 물론 워싱턴의 70년 대북적대시(악마화선전전)전략이 골수까지 박힌(세뇌된) 세상 대부분 특히 동경, 서울은 말할 것도 없다. 워싱턴과 대동소이일 것이다. 세상 대부분은 따라서 “조선에 대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여전히 “그들만의 (뼈 속 깊이 ‘미국화’된) 세상에 갇혀 산다.” 소위 ‘열린 자유세상’(The open and free world) 구가하며 실제론 ‘갇힌 세상’(The closed world)에 산다. ‘암흑세상’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조선 관련 특히 그렇다.

세상이 조선 관련 마치 암흑세상에 갇혀 사는 것 같은 상황은 그러나 이미 반세기를 넘겼다. 제국주의외세가 강제한 70년 분단역사의 비극이다. 더 큰 비극과 불행은 그러나 오늘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소위 "제3기 민주정부"조차 북녘(조선)에 대해 여전히 암흑세상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 또한 이전의 망국적 반통일친미사대권력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국 관련해선 더하다.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의심할 정도다. '미국을 신주 모시듯' 하는 70년 반민족적 친미사대현실이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계속되는 모습에 실망이 적지 않다. 염려가 크다. 촛불정부에 기대를 건 숱한 남북해외동포들을 반신반의케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들은 주지하듯 이제 막 태어난 정부다. 하여 아직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그들은 무엇보다 미국, 조선(특히 소위 '북핵문제') 관련 안팎의 모든 정황이 아직 살얼음 같다 생각할 수 있다. 하여 때가 좀 더 무르익을 때까지 자신들의 본래 구상과 계획을 아직 다 말하지 않을/못할 수 있다. 시행착오없이 본래 목적한 곳까지 가기 위해 혹 그럴 수 있다. 하여 오늘은 주객관적 여건과 환경이 좀 더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과정일 수 있다. 그런 측면이 없다 할 수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기대와 희망을 접기엔 따라서 아직 이르다. 그리 생각한다. 세계시민운동사에 전무한 또 하나의 위대한 세기적 사건으로 온 세상이 경이해마지 않은 2016-17 '시민촛불대혁명'이, 그 위대한 촛불혁명에 참가한 수천만 민중이 그들에게 거는 기대와 열망을 그리 쉽게 저버릴 수 없다는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 때문이다. 인내심을 갖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아직 그리 판단한다.

가짜뉴스세상에서도 7.4사건은 온 세상 특히 워싱턴을 혼비백산하고 경천동지케 하다

세상은 그러나 자본주의세상이 밤낮으로 생산하는 “가짜뉴스”(Fake News)를 '진짜뉴스'로 알고 산다. 가짜뉴스천국에서 조선 관련 뉴스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선 관련 세상의 거의 모든 ‘뉴스’를 가짜뉴스라 칭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거짓의 정도 차이 뿐 대부분 조선 관련 뉴스는 사실무근이다. 불행은 세상 대부분이 그 모든 조선 관련 가짜뉴스를 진실로 받아 들인다는 것이다. 조선 관련 가짜뉴스 실태는 동경, 서울 경우 더 심각하다. 미국을 신주 모시듯 하는 그 나라들에서 그러나 ‘미국제조’(Made in US)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것은 하등 이상하지 않다. 최근 김정남독가스(VX)살해사건, 웜비어사망사건 경우처럼 거의 모든 조선 관련 가짜뉴스들은 워싱턴, 동경, 서울 거치며 어느 덧 진실로 둔갑한다. 세상이 조선 관련 여전히 암흑 속에 살며 사실부정, 현실부정, 자기부정을 일삼는 이유다. 7.4보따리 같은 이야기가 그들에게 여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는 것 따라서역시 하등 이상하지 않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부정, 현실부정, 자기부정에도 그러나 7.4보따리는 워싱턴, 동경, 서울을 공포에 전율케한 것은 물론 일종의 체념, 단념, 패배, 좌절에 빠트린 것이 확실해 보인다. 모두 혼비백산(魂飛魄散)한 모습이 그렇다. 7.4보따리를 받아 안은 그들 모습 즉 7.4사건 뒤 워싱턴이 보이고 있는 그 모든 소동, 난리는 ‘경천동지’(驚天動地)라는 한마디 말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늘도 놀라게 하고 땅도 움직이게 한다’는 그 말뜻이 워싱턴지배세상의 그 모든 소동, 난리, 우왕좌왕, 뒤죽박죽 모습을 잘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도 놀라고 땅(철두철미 ‘힘’에 기초한 기존의 핵강대국 중심의 국제관계구도)도 움직이게(뒤집히게) 만든 오늘의 지구촌정세 변화를 그 말보다 더 잘 함축한 표현을 찾기 어려워서다. 그렇다. 7.4보따리는 온 세상을 정녕 깜짝 놀라게했음에 틀림없다. 아니 온 세상을 다 뒤집어 놓았다 표현해야 옳다. 그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야 더 적합하다.

7.4사건 뒤 여과를 거칠 여유도 없이 있는 그대로 세상에 표출된 워싱턴지배세력의 혼비백산한 모습과 반응은 우리말에 다음과 같은 표현들로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갈지자, 횡설수설, 우왕좌왕, 뒤죽박죽, 좌충우돌 같은 말들이 그것이다. 국가최고위직에 있는 자들의 말이 서로 다르고 그들 각각의 말 또한 아침과 저녁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통령 다르고 국무장관 다르고 국방장관 다르고 CIA국장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 말이 진짜인지 따라서 알기 어렵다. 오늘 워싱턴 내부는 ‘붕괴’ 정도가 아니라 지배세력 내부가 산산조각 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쯤 되면 7.4보따리는 아무래도 ‘7.4혁명’이라 불려야 할 것 같다. 그래야 7.4보따리가 워싱턴과 온 세상에 던진 지구적 차원의 충격, 파장, 대지각변동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7.4혁명이 오늘 동북아/유라시아대륙을 중심으로 지구촌정세에 일으키고 있는 정치군사전략적 대지각변동이 오늘 거의 혁명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7.4혁명 뒤 중국에서 감지되는 긍정적 변화가 대표적 예다.

7.4혁명 중국을 변화시키다? 조대탄로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다?

그러나 소위 '북핵문제' 25년 중국은 냉온탕을 끝없이 오갔다. 오늘의 긍정적 변화가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오늘 중요한 것은 중국이 또 다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7.4혁명사건 뒤 북경은 기존의 자신의 자세(생각, 태도)를 바꿔 조선문제에서 기본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몇 년 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깊고 견고해진 중러관계를 염두에 둘 때 오늘 중국에게서 나타나는 변화는 과거처럼 그리 쉽게 다시 바뀔 것 같지 않다. 조선문제에서 오늘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는 핵심적 요인을 중국자신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역설이지만 오늘 북경을 각성시키는 실체는 다른 누구보다 미국이다. 오늘 중국이 조선, 러시아와 손잡고 함께 미국에 대응하도록 촉진(강제)하는 주체가 다름아닌 미국이기 때문이다. 역설이다. 대역설이다.

6월 29일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하고 미항공모함 전단을 대만에 기항 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일부터 북핵문제 관련 중국을 조선, 러시아와 함께 때리는(경제제재하는) 정책, 무리한 사드배치결정 등 미국의 거듭되는 전략적 우가 그것이다. 전략적 문제들에서 거듭되는 그들의 어리석음은 그러나 향후 조중러관계를 정치군사경제적 측면에서 거꾸로 더욱 강화시켜 갈 수 있다. 세상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긍정적인 변화가 미국에 의해 추동되고 있는 것이다. 역설이다. 그들 바보짓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격이다. 그들의 어리석음이 세상에 복이 되는 격이다.

7.4혁명 뒤 워싱턴, 동경, 서울의 부정, 자기부정, 최면, 자기최면 행위는 더욱 극심해졌다. 반신반의, 폄하, 훼손, 왜곡, 악담 같은 일종의 정신적 자위행위 또한 일상사가 됐다. 모두 정신 줄 놓고 사는 사람들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서 최후발악하는 자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따라서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무엇보다 워싱턴의 최후발악은 7월 27일 미국인들의 “조선 여행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어리석은 결정에서 절정에 달한다. 오래 전 구겨진 ‘제국의 체면’조차 땅에 내동댕이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들 모습은 “동(東)에서 뺨 맞고 서(西)에 가서 소리치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조선에게 두들겨 맞고 애꿎은 중국 압박하고 욕하다 이젠 소위 ‘세컨더리보이콧’이라는 희한한 용어까지 만들어 미국이 직접 중국기업들을 직접 제재하는 것도 모자라 오늘은 소위 ‘여행자유’(Freedom of Travel)를 구가한다는 나라에서 제 나라 사람조차 어디어디는 가면 안된다며 협박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최후발악하는 워싱턴을 오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에 비유하는 이유다. 조대탄로시가 워싱턴에서 '승리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패배자의 아우성' 소리만 울려 나오게 만들었다 평해도 무리가 없다.

미국식 ‘이이제이’(以夷制夷)에 속아 결과적으로 ‘자신을 해치는 우’를 과거처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 중국마저 7.4사건 뒤 변화된 모습을 보이자 워싱턴의 단말마적 아우성소리는 오늘 극에 달하고 있다. 7.4혁명이 지구촌정세에 일으키고 있는 대지각변동들 가운데 하나라 아니할 수 없다. 워싱턴에서 터쳐 나오는 아우성소리는 70년 조미대결, 25년 조미핵대결이 종말단계에 들어서며 워싱턴으로 대표되는 수백 년 서구지배세상이 빠르게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7.4혁명 뒤 보이는 중국변화가 그것을 대변한다. 중국의 변화는 한편 조대탄로시를 러시아처럼 그들 또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두 나라 다 조대탄로시를 아직 공개적으로 인정할 순 없다. 그러나 오늘 조대탄로시는 누구의 인정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됐다. 조대탄로시는 이미 온 세상이 다 아는 지구촌의 대표적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오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더는 부정키 어려운 역사적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조대탄로시는 따라서 누구의 인정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온 세상이 다 아는 21세기의 시대용어처럼 된 것이다. 7.4혁명 뒤 중국외교부를 통해 나타나는 최근 변화가 그 사실을 웅변한다

조대탄로시는 북핵문제에서 더 이상 워싱턴장단에 맞춰 춤추지 않겠다는 중국정부의 최근 입장 표명에서도 감지된다. 중국외교부 대변인의 “목에 방울 단 사람이 그 방울을 직접 떼라”며 미국을 거꾸로 압박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북핵(이이제이)전략에서 '돌 들어 제 발 내려치는' 전략적 우를 거듭 반복하던 중국이 또 다시 변신을 시도하게 만든 배경엔 그러나 미국의 전략적 우만 아니라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중국의 '변방(국경을 공유하는 이웃나라들)문제' 또한 있다. ‘국내문제’인 대만, 홍콩문제는 물론 미국문제, 일본문제 포함 중남해에서 계속되는 동남아 이웃국가들과의 영토분쟁, 사드배치문제로 오늘 시련에 처한 “중한관계”, 최근 ‘무력분쟁’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험악해진 인도와의 영토분쟁 등 중국을 둘러싼 이웃나라들과의 계속되는 문제 또한 오늘 중국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또 하나의 주요한 이유라 믿는다. 자국이해관계를 앞세워 국가간 신의와 도리, 의리를 헌신짝 버리듯 하는 세상에서 그런 세계와 거리가 먼 것은 물론 ‘반제자주사회주의’를 원칙으로 신의와 도리, 의리를 중시 여기는 오랜 이웃혈맹국가 조선과의 전통적 친선협조관계를 복원, 유지하는 것이 중국국가이해에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인인지 그들을 새삼 깊게 각인케 만든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조대탄로시와 평화협정체결: 부정하려 해도 오늘 더는 부정할 수 없는 위대한 시대변화

조대탄로시는 오늘 당장은 부정할 수 있을지 모르나 언젠가 때가 되면 누구나 긍정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시대변화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7.4혁명 뒤 이제 더는 그 누구도 부정키 어렵고 숨길 수 없게 된 시대변화다. 7.4혁명은 조대탄로시라는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온 세상에 공포한 것에 다름아니다. 조대탄로시는 그러므로 오늘 더는 그 누구도 부정키 어려운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질서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대륙을 넘어 지구적 차원의 새로운 시대현실로까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새로운 시대변화를 상징한다. 하여 조대탄로시는 이제 더는 그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는 인류사를 대표하는 하나의 위대한 시대변화의 상징으로 뿌리게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견의 여지가 없다 믿는다. 7.4혁명의 첫번째 민족사적, 인류사적 의의라고 믿는다.

오늘 더는 부정키 어려운 그 위대한 시대변화는 그러나 ‘붕괴론’ 망상에 빠져 살던 워싱턴은 물론 동경, 서울의 모든 ‘수구반북세력’(예를 들면, 최순실박근혜김기춘홍준표류석춘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낡은 시대군상들)을 마치 ‘끈 끊어진 연처럼’ 만들어 놓았음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먼저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들은 끈 끊어진 연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그것도 워싱턴 지배세력 핵심부에서부터 자신들과 전혀 다른 소리들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대탄로시 탄생 전후 워싱턴, 동경, 서울정치권에선 주지하듯 과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워싱턴에서 이미 먼저 튀어나온 이야기를 했다고 미국 방문 중 언론의 뭇매를 맞은 문정인 특보 경우가 한 예다. 조대탄로시를 맞아 혼비백산한 채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오늘 워싱턴보다 오히려 서울, 동경이 더 심하다. 앞에서 7.4혁명이 세상 특히 워싱턴, 동경, 서울을 정녕 경천동지하고 혼비백산케 했다 주장한 이유다.

조대탄로시가 부정할 수 없는 시대변화임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앞서 외친 것은 워싱턴이다

한편 워싱턴은 그들이 그어 놓은 소위 ‘레드라인’(ICBM발사)을 조선이 ‘감히 깰 수 없다” 믿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설마’ 했던 것이다. 그들이 여전히 조선을 모르고 있다는 대표적 증거다. “’설마’가 사람 잡을 수 있다”는 우리말 속담을 그들이 몰랐음에 틀림없다. ‘조선이 레드라인 넘지 못한다’는 기대가 그러나 ‘여전히 조선을 모르는’ 자들의 헛된 기대, 망상, 환상이란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현실과 거리가 아주 먼 기대, 망상, 환상이다. 그들이 ‘조선’ 관련 70년 허상, 환상, 망상에 갇혀 산 이유다. 소위 레드라인은 그러나 결국 깨졌다. 조대탄로시의 도래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워싱턴이 ‘대북적대시정책’을 내려 놓기 전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 어떤 위협, 공갈, 협박도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결코 멈춰 세울 수 없었던 것이다. 워싱턴동경서울이 몰랐던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조대탄로시가 시간문제’란 사실을 어쩌면 제일 먼저 잘 알고 있던 하여 7.4혁명 전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화급하게(!) “‘비핵화’ 전제조건 없이 조선과 당장 대화하라, 평양에 고위급 특사 당장 파견하라, 평양-워싱턴에 이익대표부 설치하라, 조선과 무조건 당장 대화하라’”를 외쳐 대던 워싱턴의 전현직 군사정보단위 최고위관리들은 예외일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은 워싱턴이 계속 굼벵이 행세 할 경우 조선이 어느 순간 레드라인을 결국 넘어설 것을 제일 잘 알았던 자들이다.

그들은 조대탄로시가 결국 ‘시간문제’라는 하여 ‘시간은 이제 더 이상 워싱턴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간은 오히려 이제 거꾸로 조선에게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 믿기 어려운 사실, 경천동지할 그 위대한 시대변화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정확히 읽고 있던 자들일 수 있다. 그들은 조선의 첫 ICBM 시험발사 시간은 정확히 몰랐더라도 아마도 사전에 그 시기를 대강 예상했을 수 있다. 그들이 세상을 미친 듯 뛰어다녔던 이유라고 믿는다. 우연이기에는 그들이 분주히 뛰어다녔던 시간대와 7.4혁명 발생 시기가 너무 가깝게 일치하기 때문이다. 6월 말 경이다. 그들이 집단으로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때가. 참고로 가장 고위직으로는 윌리엄 페리, 조지 슐츠, 빌 리차드슨, 제임스 클레퍼, 제임스 울시, 로버츠 게이츠, 특히 현 국무장관 틸러슨, 국방장관 매티스가 먼저 눈에 띈다. 그들이 제일 적극적이었다. 그들이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시급하게 대화, 외교’로 일촉즉발의 조미핵대결 상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자들이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것은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한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가다.

그들 이야기는 (필자 표현으론) 핵심에서 “조미대결, 조미핵대결 끝났다”다. 물론 그들은 그리 표현하지 않았다. 그들은 “군사적 방법 없다. 군사적 대결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재앙이다. 남은 것은 평화, 외교적 방법 뿐이다. 조미평화협정체결문제 놓고 평양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 그것이 최선의 합리적 방안이다. ‘비핵화’는 이미 끝났다. 핵.미사일동결하면 평화협정체결에 임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들 주장은 결국 핵심에서 내용적으론 “70년 조미대결은 물론 25년 핵대결에서도 우리(미국)는 완패했다’에 다름아니다. 그들 주장 역시 핵심에서 결국 위에서 언급한 ‘조미대결, 조미핵대결 끝났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내용적으로 같다. 하등 차이가 없다. 표현을 달리 했을 뿐이다. 따라서 그리 해석해야 옳다. 그들은 어제까지 만해도 ‘대북선제공격’, ‘참수작전’, ‘정권교체’를 공공연히 노골적으로 주장했던 자들이다. 21세기 지구촌정세 특히 힘에 기초한 기존의 국제관계질서에서 일종의 ‘코페르니쿠스적’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조미적대관계에서 70년 만에 발생하는 대변화다. 7.4혁명의 두번째 민족사적, 인류사적 의의다.

70년 조미대결, 25년 조미핵대결 드디어 막을 내리다: 워싱턴이 무릎 꿇린 채 평화협정체결장에 끌려 나오다

7.4혁명에서 또 다시 확인된 조미대결에서 미국이 완패한 모습은 그러나 그들 스스로 무릎을 꿇고 인정한 모습이 아니다. 조선에 의해 강제로 무릎이 꿇려진 모습이다. 그렇다. 최근 워싱턴 모습은 마치 강제로 무릎 꿇린 상태에서 일종의 ‘살려달라’ 아우성치는 모습에 다름아니다. 조대탄로시가 결국 오고야 말 것을 그 무엇으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그러나 실은 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리 믿는다. 그 사실을 추호도 의심치 않는다. 그 사실을 그들은 이미 오래 전 가까이는 1994년 <제네바조미기본합의서>에 서명했을 당시부터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고 믿는다. 그 해석이 틀리지 않다 믿는다. 물론 세상사람 대부분에겐 선뜻 믿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쉽게 받아 들이기, 얼른 동의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그리 해석하는 것 자체가 세상에서 여전히 “미쳤다”는 소리 듣기 십상일 것이다. 그러나 ‘유엔군사령관’ 모자 쓴 마크 클라크 미육군대장이 1953년 7월 27일 판문점 정전협정 조인식장에 마지 못해 끌려 나오리라고 상상했던 사람은 당시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있다해도 극소수였을 것이다. 당시 전쟁을 이긴 쪽과 휴전협정서(곧 패배인정서) 조인식장에 강제로 끌려 나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패자 즉 당사자들은 물론 알았을 것이다. 그 사실을. 사전에.

마찬가지다. 당시 누가 감히 ‘패자’(클라크 사령관 회고록) 모습 한 채 미국이 조선과 마주 앉아 ‘정전협정’에 서명하리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당시 ‘세계유일핵보유국’이자 그것도 모자라 서구(제국주의)세력 모두를 대동하고 동원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모든 위성국가 다 끌고 와서 벌인 “제국주의침략전쟁”에서 그들과 맨주먹으로 싸운 것과 매 한가지인 ‘조선’과 마주 앉아 “2년 넘게 휴전협정을 밀고 당기던” 워싱턴이 결국 정전협정 조인식장에 강제로 끌려 나오리라고 당시엔 아무도 상상치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의 믿기 어려운 그 어처구니 없었을 상황을 쉽게 얼른 객관적 현실로 받아들인 사람 또한 많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리승만 류 친미사대주의자들 예가 대표적이다. 당시 휴전을 반대한 채 ‘북진통일’을 주장한 부류들은 결코 미국이 정전협정 조인식장에 끌려 나오리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늘 같이 믿던 미국이 패자의 자리에 다름아닌 정전협정 조인식장에 강제로 끌려 나가리라고 누가 당시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아니다. 못했을 것이다. 오늘 역시 같다. 그때처럼 오늘도 세상사람 대부분에겐 오늘 지구촌정세에 7.4혁명이 일으키고 있는 그 모든 혁명적 변화들이 얼른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뜻 믿기 어려운 현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왜? 오늘처럼 그때도 군사적 방안이 없어서였다

주지하듯 <코리아전쟁> 초기인 1950년 후반부터 침략전쟁이 한참인 다른 한편에선 미국은 세상이 상상치 못한 일을 비밀(?)스럽게 진행하고 있었다. 워싱턴이 평양과 휴전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사실 역시 당시 믿기 어려운, 상상키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틀림없다. 이 사실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엔 쉽게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도 누군가 이런 이야기 하면 오늘처럼 역시 ‘미친 놈’ 소리 들었을 것이다. 가당치 않은 ‘미친 놈 소리’ 쯤으로 들렸을 수 있다. ‘북진통일’ 주장하며 ‘휴전에 반대했던' 리승만 류 군상들에겐 더더욱 그리 들렸을 수 있다.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나 오늘이나 같다. 주제 파악 못해도 한참 못한 자들 손에 나라가 맡겨졌던 현실은 그러나 그때나 오늘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친미사대현실은 그때나 오늘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3기 민주정부'에서조차도 그 현실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엄혹했다. 제국주의국제연합세력은 결국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38선에 멈춰서야 했다. ‘북진통일’하지 못했다. 오늘 말로 ‘정권교체’하지 못했다. 그들이 목적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왜? 무슨 이유로? 답은 간단하다. 오늘처럼 그때도 ‘군사적 방안이 없어서였다.’ 그러나 외양, 규모, 물량 같은 것들만 볼 경우 이런 주장은 가당키나 한 것인가? 그렇다 그때도 이런 주장은 역시 미친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미친 놈 같은 소리 말라 핀잔 들었을 것이다. 현실은 그러나 그때도 같았다. 세계유일핵무장국가와 맨손으로 싸웠던 것에 다름없던 조선과 중국인민지원군을 미국은 결국 넘지 못했다. 오늘은? 물어보나마나다. 답은 역시 같다. 이후 역사는 독자들이 오히려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물론이다. 답은 역시 같다.

1950년대도 못 넘은 조선이다. 오늘은 말할 것도 없다. 1950년대 맨손으로 싸운 조선은 오늘은 둘째치고 2000년대 이미 핵무장국가에로 발돋움하고 있던 때다. 1950년대 재래식 전력 또한 50년대와 오늘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1950년대와 오늘은 모든 것이 하늘과 땅의 차이다. 미국이 조선을 타고 넘을 수가 없다는 사실/결론은 그러나 이미 오래 전 내려진 것이다. 물론 세상은 그리 믿지 않았다. 오늘처럼 그때도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소리하면 미쳤다는 소리 듣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당사국 미국은 알았다. 제일 잘 알았다. 단정적으로 그리 말할 수 있다. 미국의 핵심지배세력은 그들이 결국 조선을 군사적으로 제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았다. 왜? 어떻게? 무슨 근거에서 그리 주장할 수 있나? 그들이 정면대결 대신 경제봉쇄, 금융제재 동원한 채 악마화선전전 같은 비겁한 자들의 치사한 싸움(심리전)에 죽어라 매달린 지난 역사가 답이다. 반대였다면 정전협정도 없었을 것이고 정전 이후 수십수백 번도 더 가진 조미회담은 물론 군사적으로 이미 훨씬 이전 조선을 타고 앉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오늘도 그렇다. 그들의 반세기를 거듭한 부정, 자기부정, 최면, 자기최면과 반신반의, 폄하, 왜곡, 억지주장 등의 정신적 자위행위는 결국 오늘 인류사에 조대탄로시를 탄생시키고야 말았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그러나 이제 더는 부정할 수 없는 그 위대한 시대변화를 결국 세상에 내놓고 말았다. 하여 워싱턴, 동경, 서울 모두가 좌절감과 패배감에 빠져 혼비백산한 채 오늘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몰라 쩔쩔매고 있는 것은 그러므로 하등 이상하지 않다. 당연하다. 당연한 귀결이다. 그때나 오늘이나 믿기 어려운 것은 모든 같은 이유에서다. 이유여하를 막론코 세계제국 미국에게 7.4혁명은 치욕 그 자체다. 치욕도 그런 치욕이 없다. 모멸도 그런 모멸이 없다. 문제는 그래(아무리 치욕스럽고 모멸스러워)도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이다.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조차 없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오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엄혹한 정치군사적 현실이다. 조대탄로시라는 새로운 시대의 탄생이다. 그들에겐 끔찍스런 시대의 탄생이다. 엄혹한 현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러나 결론은 같다. 그렇다. ‘군사적 방안이 없다’는 결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7월 4일 온 세상면전에서 뺨을 후려갈겨 맞고도 아무런 대응조차 못한 이유다. 70년 조미대결사, 25년 조미핵대결사를 불가사의역사라 정의하는 이유다. 7.4혁명의 세번째 민족사적, 인류사적 의의다.

어제오늘 워싱턴을 대표하는 정보군사분야 최고책임자들이 발이 닿도록 뛰어다닌 이유다. 그리 믿는다. ‘다른 길이 없다’는 그들의 현실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들을 그리 열심히 뛰게 만든 것 역시 바로 그 현실인식이었다 믿는다.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이제 더는 부정할 수 없는 끔찍한 현실 곧 조대탄로시가 이미 기정사실이라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그들을 그리 발이 닿도록 뛰어다니게 강제했다 믿는다. <김정은시대>가 6년 내리 워싱턴에게 숨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강제하고 또 강제한 25년 조미핵대결사 현주소다. 조대탄로시 개막을 미국독립기념일에 맞춰 만천하에 공포한 세상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결단력, 배짱에 그들이 조선에 대해 갖고 있던 60년 넘은 공포와 불안이 더욱 현실화 됐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김 위원장이 “하겠다 결심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결국 실천에 옮길 것’이라는 믿고 싶지 않은 그러나 몸서리치도록 잔인한 진실/현실 앞에 그들 모두 ‘잠을 설치고 악몽을 꾸며’ 혼비백산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워싱턴이 오늘 모두 말을 잃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현실은 따라서 당연하다. 당연한 결과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오늘 그들은 두렵고 떨려 정신조차 혼미할 것이다. “워싱턴제국주의자들을 쓸어버리겠다, 항복문서에 도장 찍을 놈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 결심이 현실로 바뀔 수 있음을 7.4혁명에서 또 다시 몸서리치도록 확인해서다. 그들 모두가 할말을 잃어 버릴 만도 하다. 혼비백산할만도 하다. 세상면전에서 뺨을 후려 맞고도 명색이 세계제국이란 존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적 상황 앞에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없다. 결국 제국의 완패다. 받아들이기 싶지 않은 받아들일 수 없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것 곧 제국의 완패가 현실이다. 제국의 완패가 현실이 된 것이다. 7.4혁명이 갖는 넷째 의의다. 인류사적, 지구사적 의의다.

‘7.4혁명’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 사건의 국제정치적 상징성 때문이다. 70년 조미대결사, 25년 조미핵대결사를 공식으로 종결시킨 7.4란 그 날짜의 상징성을 말한다. 정확히 241년 전 7월 4일 세상에 태어난 (세계)제국을 온 세상면전에서 패배자 신세로 전락시킨 7.4혁명의 시간적 상징성 때문이다. 역사에 제국이 태어나고 사라진 숱한 제국의 흥망성쇠사는 수천 년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즉 ‘조감’(鳥瞰) 하면] 실은 대단치 않다. 수천 년 인류사에 계속된 역사다. 그 역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제국’이 제국인 이유는 감히 그 제국을 힘으로 어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국이 “세계제국” 칭호를 갖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세상천지 어디에도 그 제국을 아무도 힘으로 넘볼 수 없기에 소위 ‘세계제국’ 칭호를 얻는다. 세계제국사에 그러나 오늘 딱 하나 예외가 있다. 그 하나의 예외를 제외하고 세계제국사 그 어디에도 또 다른 예외는 없다. 조미대결사가 바로 그 하나의 유일한 예외다. 세계제국을 때려잡은 70년 조미대결사, 25년 조미핵대결사가 바로 그 예외다. 인류사적 예외다. 전대미문의 예외다. 인류사 유일한 예외다. 7.4혁명의 다섯째 의의다.

7.4혁명 “인류사 전대미문”의 “세계유일초강국” <세계제국> 때려 잡다

7.4혁명은 크고 작은 제국들 가운데 하나의 제국을 때려잡은 것이 아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그런 여타 제국을 때려잡은 것이 아니다. “인류사 전대미문의 세계최대제국”을 때려 잡았다. 한때 스스로를 세계최고최대최강이라 주장하며 1990년대엔 자신을 아예 ‘세계유일초강국’이라고까지 부른 그 ‘세계유일초대국’ 곧 ‘세계제국’을 때려잡은 역사다. 기고만장해서 안하무인으로 으시대며 온 세상 휘젓고 다닌 “네오콘자이오니스트제국” 곧 세계제국을 완벽하게 때려잡은 역사다. 쉽게 말해 마치 사자(혹은 호랑이)를 단칼에 벤 역사다. 그것은 마치 덩치가 큰 천하장사도 아니고 체구가 조그마한 소년이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 잡은’ 역사다. 그렇다. 인류사에 유일한 예외인 “절대적 형태의 극단적 비대칭 70년 조미(핵)대결사”가 드디어 수백 년 제국주의세상을 뒤집은 것이다. 완벽하게. 수백 년 완벽하게 뒤집힌 '개같은 세상'을 드디어 제자리에 돌려 놓은 것이다. 서구제국주의지배사를 아예 통째로 바꾼 것이다. 뒤집은 것이다. “제국주의 약육강식” 논리가 수백 년 세상을 강제한 절대 불의하고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서구일극지배구도’를 곧 거짓과 가짜가 판치는 미국지배세상을 완벽하게 뒤집은 것이다.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고 진실이 거짓으로 매도된 제국주의자들이 쓴 가짜세상사, 가짜인류사가 180% 뒤집어진 것이다. 7.4혁명의 여섯째 의의다. 7.4혁명의 인류사적, 세계사적 상징성이 갖는 의의는 그러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국지배세력이 기절초풍한 것은 그런데 그들이 이미 1990년대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조선의 핵전력”이 아니다. 그리 믿는다. 2017년 7월 4일 그들을 기절초풍케 한 것은 실은 다른 것이다. 조선의 군사력(핵전력)이 이미 오래 전 ‘기정사실’인 것을 세상에 수십 년 오래 숨겨온 사실이 7.4보따리로 들통난 상황이 그것이다. 미국을 수십 년 꼼짝달싹 못하게 한 “가공할 조선의 [세상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어떤] 군사(핵)무력”을 오늘 그들만 아니라 온 세상이 다 알게 된 상황이 그들을 기절초풍케 했다 믿는다. 감당키 어려운 바로 그 절망적 상황이 그들을 더욱 혼비백산케 했다 믿는다. 세계제국이 반세기 넘게 온 세상을 지배한 ‘노우하우’는 결국 오늘 ‘가짜뉴스’로 대표되는 ‘사실, 현실과 거리가 먼 대부분 100% 가짜정보들에 기초해서다.' 가짜로 속여 온 세상을 바보 만들어 지배한 것이다. '바보의 세계화'다. 7.4혁명은 그러므로 핵무기 내세워 폭력, 거짓, 공갈, 협박으로 세상을 지배한 제국주의시대를 단칼에 끝장낸 역사다. 그리 해석해 틀리지 않다. 7.4혁명이 ‘조선혁명’만 아니라 ‘세계혁명’으로 새롭게 인식되어야 하는 이유이자 근거다. 7.4혁명의 여섯째 인류사적, 지구사적 의의다.

나가는 말

7.4보따리, 7.4혁명은 그러므로 서구제국을 대표하는 워싱턴의 진짜 모습, 진짜 얼굴, 그들의 악마적인 제국주의 흉계, 음모를 온 세상에 있는 그대로 드러내 폭로한 사건에 다름아니다. 여전히 7.4혁명의 핵심은 그러나 바로 그 세계제국이 오늘 조선에 대해 ‘힘(군사력)으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믿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현실이다. 그렇다. 조미(핵)대결사는 불가사의(不可思議) 그 자체다. 미국 포함 세상 대부분 사람에게 7.4보따리, 74.혁명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정녕 불가사의다. <끝>

2017년 7월 중순-말

정기열 박사
(청화대학/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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