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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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재난에 대비해 주요 식물 씨앗를 저장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섬‘운명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AP 연합 뉴스]
재난 대비 북극에 '식물 씨앗 저장고' 동식물 정보 기록 인터넷 백과사전도
지구 생명체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노아의 방주(方舟)'를 만들고 있다. 식물 종자를 저장해놓는 저장고를 북극에 만드는가 하면 동식물 정보를 총망라한 인터넷 백과사전도 곧 나올 예정이다.
지구에 닥칠 재난에 대비해 주요 식물의 씨앗을 저장하는'운명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 개막식이 26일 북극에서 약 620마일(약 997㎞) 떨어진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섬에서 열린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지난해 4월부터 910만 달러(약 86억원)를 들여 지은 이 저장고는 450만 종의 식물 종자를 약 1000년 이상 저장할 수 있다.
이 저장고는 기후변화와 전쟁, 자연재해 등의 위협으로부터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진이나 핵 공격을 막아낼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이곳은 영하 17.5도를 유지하는 냉방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 공급이 끊기거나 최악의 기후변화가 생기더라도 저장고를 감싼 영구 동토층 때문에 저온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노아의 방주는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 생명체 정보를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 미 스미스소니언협회와 하버드 대학, 시카고 진화학술회의 등 6개 과학 단체가 만드는 이 생명대백과(Encyclopedia of Life)가 28일 온라인(www.eol.org)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과사전은 동식물 180만 종을 다룰 계획이며, 28일엔 일차적으로 3만 페이지 분량의 양서류·어류·거대 포유류·조류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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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북극에 '식물 씨앗 저장고' 동식물 정보 기록 인터넷 백과사전도
지구 생명체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노아의 방주(方舟)'를 만들고 있다. 식물 종자를 저장해놓는 저장고를 북극에 만드는가 하면 동식물 정보를 총망라한 인터넷 백과사전도 곧 나올 예정이다.
지구에 닥칠 재난에 대비해 주요 식물의 씨앗을 저장하는'운명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 개막식이 26일 북극에서 약 620마일(약 997㎞) 떨어진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섬에서 열린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지난해 4월부터 910만 달러(약 86억원)를 들여 지은 이 저장고는 450만 종의 식물 종자를 약 1000년 이상 저장할 수 있다.
이 저장고는 기후변화와 전쟁, 자연재해 등의 위협으로부터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진이나 핵 공격을 막아낼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이곳은 영하 17.5도를 유지하는 냉방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 공급이 끊기거나 최악의 기후변화가 생기더라도 저장고를 감싼 영구 동토층 때문에 저온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노아의 방주는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 생명체 정보를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 미 스미스소니언협회와 하버드 대학, 시카고 진화학술회의 등 6개 과학 단체가 만드는 이 생명대백과(Encyclopedia of Life)가 28일 온라인(www.eol.org)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과사전은 동식물 180만 종을 다룰 계획이며, 28일엔 일차적으로 3만 페이지 분량의 양서류·어류·거대 포유류·조류의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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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값이 하루 만에 25%가 오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밀 가격은 부셸(밀의 거래단위ㆍ27.216㎏) 당 전날보다 4.75달러(25.25%) 오른 24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밀값도 사상 처음 부셸 당 12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밀 3월물 가격은 가격제한 폭인 90센트(8%) 상승한 부셸당 12.145달러에 거래됐다. 빵 재료로 쓰이는 고품질 봄밀은 올해 들어 가격이 두 배로 뛰었으며, 지난해 초에 비해서는 4배나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밀값 폭등은 주요 밀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밀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게 도화선이 됐다. 이에 투기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밀 가격이 치솟았다.
심각해지고 있는 세계 밀 재고량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밀 재고는 5월 말 기준 2억7,200만부셸(740만톤)로 194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밀 재고 역시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국제 밀값 폭등세는 국내에 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 밀값 상승은 국내 밀가루와 라면 빵 등으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 도미노를 야기시킬 수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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