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아버지”에 대하여 문득 떠오른 이야기가 생각나 이렇게 글을 옵립니다.

어느 한 마을에 사법고시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잘 나가는 대학의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가난한 집안의 맏아들이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열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남동생 둘과 함께 홀아버지 아래 자라났습니다. 그의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가사가 피기 시작했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의 돈 벌이가 무척 좋아졌던 것입니다. 덕분에 삼형제는 근심없이 잘 자라났지요.

아버지의 사랑. 삼형제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남 다르게 깊고 애틋했습니다. 아버지는 삼형제를 무척이나 아끼었습니다. 더욱이 맏이에 대한 기대는 아버지의 모든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사법고시에 전념하던 맏이에게 믿지못할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과거때문이었답니다. 그렇게 자상하시고 가족에게 사랑을 주셨던 아버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삼형제의 뒤바라지를 하셨던 아버지, 그 아버지는 잔인한 살인 강도였던 것입니다.

“ 그럼 난 지금껏 남에게 강탈한 돈으로 공부하고 생활했단 말인가 ? “
맏이는 충격에서 헤어날 수 없는 번민에 빠졌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또 부인했습니다. 모든 것의 진실은 따로 있다고 자위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정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자신을 옥죄어 왔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법정에 섰고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지요. 하지만 맏이는 단 한차례도 면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지우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나와 상관없는 존재라고 다짐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핏속에 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역겹도록 치욕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학하며 많은 세월 방황했습니다.
………..

지금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자신의 진실에 귀 기울이려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고통을 놓아 버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아버지에게 면회를 갔답니다. 아버지에게로 돌아오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지요. 아버지는 잔잔히 웃고 계셨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발 아래에서 오열했습니다. 자신의 앞에 서 계신분은 분명 자신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예, 아버지 입니다. 자신을 낳아 주시고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아버지 입니다. 그러한 아버지. 그는 가족을 위해 수많은 고초와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셨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수만년 전에 있었던 어떤 존재들을 이제 기억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체험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신으로 군림하며, 지상을 다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우리의 진실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들의 핏속에 그들의 코드(DNA)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입니다. 아무리 그것을 부인한다 해도 우리의 진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과거의 역사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역사를 듣고 확인케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는 결코 아름다움만 간직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투쟁, 전쟁, 약탈, 경쟁, 분노…….
그런데 만약 그당시 여러분이 그곳에 계셨다면, 하지만 지금 그것을 기억 못하고 있다면,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치욕적으로 생각하시겠습니까 ? 더욱이 과거에 신으로 존재했던 자들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과연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비난하시겠습니까 ? 맏이가 과연 아버지를 용서한 것일까요 ? ^^

연민, 예. 그것은 연민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연민은 이해와 공감이지요…….

제가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고 있는지 잘 아실겁니다. 예, 그들은 우리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였습니다. 전쟁과 투쟁 그리고 다른 이들의 생명 에너지를 빼앗아 자신의 에너지로 했던 약탈의 시절. 그시절 우리들 모두는 그렇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많은 에너지들을 빼앗고 또 빼앗았답니다. 그리고 그것은 훌륭한 체험이자 학습이었답니다. 그래요, 이곳 창조계는 하나의 시험장이었지요. 하나의 게임장안에 만들어진 특수한 학습장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억으로부터 언제나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렇게 우린 우리의 게임에서 가해자 때론 피해자로 몰두해 있었답니다.

우리는 진정 창조주입니다. 이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과거 나 자신에 대한 통찰과 연민이 요청되는 시기가 오는 것을 느낌니다.

천상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