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대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마지막 즈음해서 지금 묘비명을 주제로 써보라는 말을 듣고 나온 글입니다........찬드라라는 슈리푼자의 제자가 스승의 말을 듣고 어느강가로 가다가 이제까지 나는  한번도 존재한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표현의 글을 읽자......생각난 .....그리운 .....반가운........나누고픈 글입니다...........







그대는 그대를 무엇이라 하는가

묘비명

순수라는 여인이 살았네
참 아름다웠지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고 육의 옷을 입고 왔었지
세상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왜 난 이렇게 있어야 하는 지 알 수 없어서
명상을 시작했지

무엇인가 답이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지나간 성현들의 말을 의지하여
춤추고 명상하고 무지 울기도  많이 하였지

그러다 어느날 찾아온 대답

그것은 바로 웃음이었네

웃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외에 다른 답이 없었네

"언제 '내'가 존재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