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BaCmdzmuzRA
우크라이나 동영상
______________________
https://news.v.daum.net/v/20220226090308601?x_trkm=t
도대체 푸틴은 왜 이러는 걸까? 5분만에 읽는 우크라 사태 [뉴스 쉽게 파헤치기]
'뉴스 쉽게보기'는 술술 읽히는 뉴스를 지향합니다. 복잡한 이슈는 정리하고, 어려운 정보는 풀어서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라파예트 광장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에서 한 시위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의 종이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미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군해 점령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시끄럽던 미국이랑 유럽연합(EU)은 막상 전쟁이 벌어지니 군사 개입은 하지 않겠다며 조용히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전쟁이 벌어졌고, 그 배경엔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입니다. 두 나라의 뿌리는 고대 국가 '키예프루스'인데요. 키예프는 지금 우크라이나 수도이고, 러시아는 '루스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거 같죠?
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다시 찾아야 하는 땅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틈만 나면 괴롭히는 나라 정도로 생각하죠.
소련(소비에트연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공산주의의 본거지이자 한때 미국과 전 세계 패권을 두고 경쟁했던 그 나라입니다. 이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가 된 거죠. 우크라이나도 소련의 일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되찾아야 할 국토로 보고 있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이웃 국가가 아니라 러시아와 분리될 수 없는 일부"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습니다. 1930년대 우크라이나에선 식량 부족으로 수백만 명이 굶어 죽기도 했는데요. 그 와중에 소련은 강제 수탈까지 했습니다. 토지가 비옥해 '유럽의 빵 공장'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 이런 일이 발생할 정도였으니 감정이 좋을 리가 없죠.
특히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미국 등과 우호적 관계를 확대하려는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갈등은 커졌습니다. 그 와중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라는 지역을 강제로 합병하기도 했죠. 서로를 겨냥한 군사훈련도 이어졌습니다.
복잡한 두 나라의 관계만큼 이번 갈등의 원인도 여러 가지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서방과의 우호 관계를 확대하려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가 경고하고 나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4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러시아의 경제적, 군사적 위협에 지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나 EU 같은 서방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원하고 있죠. NATO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9년에 미국이 주도해 만든 군사동맹입니다.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럽 주요 국가를 하나의 동맹으로 묶은 거죠. 그래서 회원국들은 한 회원이 공격을 받으면 도와주기로 되어있죠. 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도 여기에 가입하고 싶어 한 겁니다. NATO에 들어가면 더 이상 러시아가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못할 거라 본 거죠.
하지만 소련 시절 미국과 패권 다툼을 했던 러시아 입장에선 마음에 들 리가 없죠. 불편한 관계인 미국의 영향력이 턱밑까지 확대되는 거니까요. 게다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같은 주변국들도 이미 앞서 NATO에 가입하면서 신경이 쓰이던 참이었습니다.
참다 못한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NATO를 동유럽 쪽으로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젠 우크라이나까지 가입하겠다고 나서니 더 참을 수 없는 거죠.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건 러시아 목에 칼을 겨누는 것과 같다"라고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심화한 것도 작년 9월에 우크라이나가 NATO와 연합군사훈련을 하면서부터였죠.
전쟁이 시작됐음에도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결국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NATO 등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용 장비 등을 지원했지만 병력은 인접한 폴란드와 루마니아까지만 배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돈바스'라는 러시아와 인접한 지역이 있습니다.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원주민들을 내쫓고 러시아인들을 살게 한 곳이죠. 그래서인지 친러시아 성향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친러 세력은 독립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 독립투쟁까지 하고 있죠. 지금까지 교전으로 사망한 사람만 1만4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4년에는 평화를 위해 '민스크협정'까지 맺었지만 얼마 안 가 유명무실해졌죠. 양국의 갈등이 심해졌던 지난 23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민스크협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갈등을 이용할 거라고 계속 경고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반군을 공격한 것처럼 거짓 공작을 벌이고 이걸 빌미로 전쟁을 시작할 거란 것이죠.
결국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7일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출처는 러시아 관영매체들이었죠. 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 지역의 독립을 선포하고 평화 유지를 이유로 러시아군을 투입했습니다.
모든 전쟁은 사실 돈 때문이라는 말도 있죠.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에 딴죽을 거는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경고를 한 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출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약 40%가 러시아산일 정도죠. 러시아는 원활한 수출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관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양국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하는 가스관을 설치했습니다. 바다를 통해 독일로 직접 들어가도록 한 거죠. 이걸 '노르트스트림1'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노르트스트림2'까지 하나 더 설치하려고 하니까 미국과 NATO, 우크라이나까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러시아 의존도가 너무 커진다는 거죠. 특히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2 때문에 자국에 설치된 가스관 사용량이 줄어들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손해만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할 거라고 합니다.
반대에 부딪힌 노르트스트림2는 작년 11월에 완공됐지만 개통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독일과 동유럽을 상대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고 있으니 러시아는 더 열을 받는 거죠.
그런데 러시아의 경고가 결국 역효과를 불러온 것일까요. 러시아의 최근 군사행동을 규탄해야 한다는 미국 등의 요구에 독일은 결국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00년 집권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20년 넘게 권력을 휘두르고 있죠. 아직까지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힌 적은 없지만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지내고자 한다면 지금의 정치적 인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푸틴은 여전히 6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소련 시절의 강력한 러시아 국력을 그리워하는 국민들이 푸틴을 지지한다는 분석도 있죠. 실제 푸틴은 2014년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행사가 푸틴의 지지율을 더욱 올려줄 거라 기대한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두고 푸틴이 소비에트연방의 재건을 노리고 계획적인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미국과 EU 등 국제사회는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섣불리 이번 전쟁에 개입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 등 미국 내 경제 이슈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미국 시민 다수는 이번 전쟁에 미국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국제사회가 직접적인 제재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뉴미디어팀 '디그'


"훈련 아닌 진짜 전쟁..엄마 힘들어요" 러시아 병사가 죽기 전 남긴 문자
우크라이나 대사가 자국 침공에 동원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 우크라이나 유엔 대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다가 사망한 러시아 병사의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대화 내역”이라며 복사본을 공개하고 직접 낭독했다.
내용에 따르면, 사망한 러시아 병사는 안부를 묻는 모친에 말에 “저는 더는 크림반도에 있지 않아요. 저는 훈련에 참여 중인 게 아니에요”라며 “엄마 나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있어요”라고 답장했다.
이어 “여기서 진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나는 그들(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리를 환영해줄 거라고 들었지만, 그들은 우리 장갑차 아래 쓰러지고 있어요”라면서 “그들은 자신을 내던져 우리가 지나가는 걸 막고 있어요.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라고 불러요. 엄마, 정말 힘들어요”라고 호소했다.
사망한 병사는 “우리는 모든 도시를 폭파하고 있어요. 심지어 민간인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라고 두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키슬리츠야 대사는 러시아 병사가 사망 직전 모친과 해당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쟁은 현재 벙커에 앉아있는 누군가가 선택한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반면 뒤이어 연설을 한 바실리 네벤자 러시아 유엔 대사는 키슬리츠야 대사가 낭독한 러시아 병사 문자 내용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네벤자 대사는 “러시아는 이 전투를 시작하지 않았다. 전투는 자국 거주민, 돈바스 거주민에 반(反)하는 우크라이나가 촉발했다”라며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러시아군 포로 영상.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은 “여기가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 군사훈련인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국에 생포당한 러시아군 포로들이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러시아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까지 러시아군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군사작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러시아 침략군의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면서 “적은 선전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우크라 협상 끝나자마자..우크라 "러, 대량살상무기 '진공폭탄' 사용" 주장
미 주재 유엔 대사 "제네바 협약 금지 진공폭탄 사용"
침공 5일째 키예프 못 들어간 러, 더욱 가혹해질 것
이미지 크게 보기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프 시내에 28일 우크라이나군의 수송차량이 폭격을 당해 파괴돼 있다. 하르키프=로이터 연합뉴스닷새째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첫 휴전 협상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Z 큰 결실 없이 끝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량살상무기인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군의 키예프 진격이 계획보다 지체되면서 러시아가 더욱 공격적인 작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미국 의회 보고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제네바 협약에 금지돼 있는 진공폭탄을 오늘 사용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거대한 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 없는 핵폭탄’으로 불리는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사람의 내부기관에 손상을 준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무차별적이고 파괴력이 강해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식된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1994년 1차 체첸전쟁 등에서도 진공폭탄을 투하해 대규모로 인명을 살상했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러시아의 공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전력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는 키예프와 하르키프, 남부 마리우폴 등에서는 양 측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향한 더딘 진격에 실망해 전술 재평가를 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러시아가 키예프를 수일 내에 장악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주변에 집결했던 러시아군의 75%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 미국 정부는 침공 전 러시아군 규모를 최대 19만 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지금까지 약 38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벨라루스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병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 보기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2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방공호로 대피한 한 여성이 아이를 돌보고 있다. 키예프=AFP 연합뉴스이날 5시간 동안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서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표단 단장은 “우리는 모든 의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으며 합의를 기대할 만한 일부 지점들을 찾았다”며 “다음 회담은 며칠 내로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끈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도 “양국 대표단이 정전과 적대행위 종식을 논의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는 첫 번째 협상을 했다”며 “양측은 각자의 수도로 돌아가 협의를 한 뒤 조만간 2차 회담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news.v.daum.net/v/20220304023101275?x_trkm=tx_imp=dG9yb3NfY2xvdWRfYWxwaGE=&x_hk=NDBhOGMyNmI3YjUzNmRkNjc3
"'도시 포격 없다'는 러시아 거짓말.. 그때마다 이 사진 보여줘라"
입력 2022. 03. 04.
우크라 외무, 트위터에 포격 입은 아파트 사진
"다수 민간인 사망.. 러시아 지금 당장 멈춰야"
키이브 길목 북부 체르니히우 최소 22명 사망
러, 마리우폴 포위.. 자포리자 원전 지역 장악
이미지 크게 보기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모습.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러시아 거짓말쟁이들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포격하지 않는다고 할 때마다 이 사진을 보여주세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 전경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불탔고 일부는 무너져 있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이 마을을 이틀 동안 포격했고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야만적인 러시아는 지금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진격 속도가 더뎌지자 이달 들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 보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8일째인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 거리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차량들이 보인다. 보로디얀카 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러시아가 학교 두 곳과 민가들을 공격했다”고 전했고, 이후 재난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현재까지 시신 2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러시아에서 키이우로 들어오는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군은 이곳의 점령을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 보기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주민이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아조프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에 “지난 24시간 동안 공격이 끊이지 않았고,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크림반도 북쪽의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자포리자주의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 지역도 실상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