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영혼들


이 시점에서, 나는 쌍둥이 영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며, 아마 여러분도 이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이라는 개념에 대해, 여러분은 큰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위험할 수가 있으며, 그 이유는 쌍둥이 영혼이라는 개념이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간에 탄생의 아픔과 감정적인 의존성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쌍둥이 영혼이라는 개념을 자신과 완벽하게 잘 어울리며, 자신을 온전하게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식으로 해석할 때,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쌍둥이 영혼이라는 개념을 자신의 나머지 반쪽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여러분이 그토록 그리워하고 있는 하나됨과 안전을 여러분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다른 누군가에게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에 대한 미숙한 개념에 따라, 영혼들은 두 개의 반쪽들로 나누어지며, 서로가 하나로 합쳐져야 온전해진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두 개의 반쪽들은 각기 남성과 여성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개념은 여러분이 스스로 완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자신이 남성이거나, 아니면 여성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쌍둥이 영혼이 건전하고, 치유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아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 때문에,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것에 의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성한 근원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러분은 모든 것이며, 남성과 여성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온전하고, 완벽한 존재입니다. 이로 인해 고향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온갖 종류의 환상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고향이란 자신의 자아, 즉 신성한 자기다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은 존재하며, 쌍둥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하는 그대로입니다. 다시 말해, 두 영혼들은 쌍둥이입니다. 이 두 영혼들은 동일한 느낌과 진동을 지니고 있거나, 아니면 생물학적인 쌍둥이처럼, 탄생 시간이 동일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시간에 태어남으로써, 즉 시공간적으로 이러한 독특한 시간에 태어남으로써, 영혼의 내면이 독특한 느낌으로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남성도 아니며, 또한 여성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처럼, 확실히 파장이 맞아 있습니다. 


쌍둥이 영혼들은 왜 창조될까요? 이들은 왜 존재할까요? 대개 어떤 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이 존재함으로써 야기되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영혼에게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쌍둥이 영혼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어떤 것을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쌍둥이 영혼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쁨과 창조를 맛보기 위한 것입니다. 이원성 속에서는, 쌍둥이 영혼은 어떠한 기능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원성을 초월하게 될 때, 그리고 내면에 존재하는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될 때, - 내면의 하나님은 온전하며, 나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나 모습이든지 지닐 수 있는 것을 의미함 - 자신의 쌍둥이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들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바로 그 초기로 돌아가 보기로 합시다. 하나가 되어 있던 상태를 떠나, 개별적인 존재가 되는 그 순간부터 이원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 갑자기 어둡고 밝고, 크고 작으며, 병들고 건강한 등등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체가 나누어져 있는 것입니다. 참된 자신이라는 기준의 틀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애초에, 여러분은 자신의 정체성을 전체의 일부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로부터 떨어져 나온 단일의 조각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알지도 못한 채, 여러분과 똑같은, 여러분과 아주 닮아 있는 누군가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됨이라는 담요 속에서, 여러분은 동일한 공간을 사용했으며, 서로에게 아주 가까웠으므로, 여러분이 태어났을 때까지, 자신이 둘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둘을 연결하고 있는 것은 이원성을 벗어나 있으며, 이원성의 역사보다도 앞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로 표현하기가 아주 어려우며, 그 이유는 여러분이 통상적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정체성은 하나이거나, 아니면 둘이 되어야 하며, 하나이면서, 동시에 둘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둘은 구석구석 많은 체험을 하게 되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둘은 이원성의 양극단들을 체험했으며, 지신의 본질이 이원성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원성을 벗어난, 즉 자신의 저변에 잠재해 있는 어떤 것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점차적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변에 잠재해 있는 이러한 하나됨을 깊이 인식하게 되자마자, 여러분의 돌아오는 여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권력과 명성, 돈과 위신과 같은 외적인 것들에 조금씩 집착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무엇을 체험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체험하느냐 하는 거라는 사실을 점점 더 많이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식 상태에 따라, 여러분은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의식이 지니고 있는 힘을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높고 낮은 모든 이원성들을 체험하고 나면, 쌍둥이 영혼을 만날 때가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와 모습 속에서, 자기 자신의 깊은 일부, 즉 이원성을 벗어난 자신의 요소를 인식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인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며, 참된 자신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쌍둥이는 여러분이 이번의 생과 이전의 생들에서 받아들였던 자신에 대한 제한된 믿음들 밖으로, 여러분을 데려다줄 기준이 될 것입니다.

쌍둥이 속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여러분은 스스로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쌍둥이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상기시켜주는 것이며, 감정적인 의존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서로를 만나게 되는 것이 각자를 더 강해지고, 더 의식적인 존재가 되게 하며,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창조력과 사랑을 지구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돕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단계의 하나됨에 다가가게 되며, 이와 동시에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충분히 유지한 채, “나”다움을 표현하게 됨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속에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에너지로 인해, 우리는 살아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 모두는 개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체성과 하나됨 간에, 쌍둥이 영혼은 어느 정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쌍둥이 영혼과 의식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연결되면, 여러분은 새로운 것, 즉 결합된 행위로부터 생겨나는 제3의 에너지를 창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는 단순히 두 사람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연대의식을 고양시키도록 항상 돕게 됩니다. 고향으로 귀향하는 길에 있기 때문에, 쌍둥이 영혼들은 사랑과 하나됨이라는 에너지를 지구에 뿌리내리고 싶은 영감을 받게 되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재능 및 기량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쌍둥이 영혼의 사랑은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being one)과 하나가 되는 것(being One) 사이에 디딤돌을 놓게 되는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들 간에는 깊은 내적인 유대감이 존재하지만, 이로 인해 각자가 완벽한 단일체라는 사실이 변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 둘이 서로 결합함으로써, 사랑과 기쁨이 생겨나게 되며, 이들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창조력을 더 잘 표현하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감정적인 의존이나, 집착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서로를 돕게 될 것입니다. 쌍둥이 영혼들 간의 사랑은 서로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둘이 셋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적인 탄생에 따른 고통을 치유하기


어느 시점이 되면, 여러분은 쌍둥이 영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디 이 정도의 지식만으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희망과 기대감에 안주함으로써, 지금 여기(here-and-now)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몹시 바라고 있는 사랑과 안전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절대적인 자기-수용은 결코 다른 누군가에 의해 여러분에게 주어질 수 없으며, 심지어 쌍둥이 영혼이라 하더라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속에서, 절대적인 하나됨과 안전을 상대방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성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못 이룬 많은 꿈들을 자녀가 실현해주기를 은연중에 바라는 부모나, 어른이 된 자녀가 부모에게 집착하고, 부모를 절대적으로 안전한 천국이라고 여기는 자녀를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맺고 있는 관계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힘과 동기를 인식하고, 이것들을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의식이라는 빛으로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우주적인 향수는 여러분이 맺고 있는 관계에 의해, 혹은 관계 속에서 치유되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향수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깨닫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빛과 아름다움 그리고 신성을 깨달음으로써, 오로지 여러분 혼자만이 치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정의 최종 목적지인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나왔던, 당시에 하나가 되어 있던 상태로 단순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났던 사랑의 담요는 여러분이 배아(胚芽) 시절 때였으며, 이제 여러분은 성숙한 신들(gods)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사랑스러운 영역을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창조하게 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 조건 없이 이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즉 어떠한 목적이나, 계산도 하지 않고, 방사하고, 창조하며, 양육하는 조건 없는 사랑이 하나님의 본질인 것입니다.


잠시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신의 “나”다움, 즉 자신의 독특함을 혼자서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할지라도, 잠시 자신의 “나”를 아주 강하게 느껴보기 바랍니다. 조건 없이, 여러분은 하나님의 이러한 일부입니다. 이것은 빼앗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존재(IS) 그 자체이며,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부정할 수 없는 “나라는 존재(I-presence)”가 어떻게 여러분에게 기쁨과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는지를 느껴보기 바랍니다. 자신의 존재가 기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이것을 받아들이세요. 맞습니다, 나는 나입니다. 나는 분리되어 있으며, 독특한 나만의 존재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될 수도 있지만, 또한 항상 나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 뒤에는 외로움과 고독감이 감춰져 있지만, 부디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내면에 지니고 있는 힘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정말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개체성에 동의한다면, 자신감과 신뢰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토대 위에, 사랑스러운 관계들을 창조하게 될 것이며, 외로움과 고독감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외로움과 고독감이 엄습할 때,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으세요. 이 아이가 받고 있는 상처에 주목하세요. 그 상처는 그 아이가 배아였을 때, 한때 알고 있었던 온전한 안전함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내면의 아이는 여러분의 파트너의 얼굴 속에서,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엄마, 아빠의 얼굴 속에서, 그리고 치유사의 얼굴 속에서 그러한 안전감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얼굴을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이 아이에게는, 여러분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입니다. 여러분은 이 아이를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나 혹은 어떠한 마스터도 여러분을 대신하여 그것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방법만을 보여줄 수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의 구세주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잠시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비록 여기에 함께 하지 못하고, 이 책을 읽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이제 “나”다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아주 자유롭고, 편하게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바랍니다. 에너지를 느껴보기 바라며, 우리를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껴보세요. 그것은 온전한 상태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이제 우리가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 즉 자신들의 깨달은 자아들의 에너지, 내면에 존재하는 천사의 에너지가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 에너지를 들이마시고, 잠시 이 에너지가 지니고 있는 힘을 깊이 느껴보세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