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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만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들고 여러 신문사를 찾아다니며 연재를 부탁했죠.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의 그림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한 신문사의 편집자는 이렇게까지 말했어요.


“당신처럼 재능없는 만화가는 처음 봅니다. 그 어떤 개성도 장점도 찾아볼 수 없군요. 한시라도 빨리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하지만 그는 누가 뭐라든,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았어요.언젠가 자신의 그림을 인정해줄 날이 오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죠.


그는 교회 홍보물 그림을 그리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쥐가 우글거리는 창고에서 살았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천장이나 벽 틈으로 튀어나오는 쥐 때문에 그는 잠조차 제대로 들 수 없을 지경이었죠.


그래도 그는 자신의 이런 환경을 비관하기보다, 오히려 생쥐의 모습을 그림에 담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귀엽고 개성있는 생쥐 캐릭터를 창조해냈죠.


이것이 바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그를 일약 유명한 만화가가 되도록 한 ‘미키 마우스’고요, 그는 바로 월트 디즈닙니다.



이렇게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할 수 없다’는 도전에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뤄낸 인물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베토벤은 어린 시절, 음악선생님으로부터 “작곡가로서 전혀 희망이 없다”는 평을 들었구요, 세계적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열 살 때 뭔헨 교장으로부터, “넌 절대로 제대로 자라지 못할 거다”란 가혹한 말을 들었습니다.


1952년 데카 음반회사는 한 무명의 그룹과 일할 기횔 거절했는데요. 이유는, “그들의 사운드와 그런 방식의 기타 연주가 싫다”는 거였죠. 그 그룹의 이름은 ‘비틀즈’였습니다.  



꿈을 이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자신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놓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겠죠.



쇼펜하우어는 희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