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세월을 찾아 헤맨 후, 나에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꿈과 같았습니다.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난 사람 같았습니다.

우리는 또한 죽은 후에 깨어납니다. 어떤 이들은 아름다운 곳에서 깨어나고, 어떤 이들은 이상하고 좀 특이한 세상에서 깨어납니다. 어떤 사람은 여전히 이 세상에, 즉 똑같은 환경 속에 머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다른 몸을 지닌 것을 보게 됩니다. 아니 같은 몸이지만 단지 느낌이 다르고, 움직임, 신체기능이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고통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또 다른 이들은 아주 어둡고 견디기 힘든 상황에 놓인 자신을 봅니다.

그것은 마치 이 세상 사람이 꿈에서 깨어난 후, 제각기 다른 일상생활 속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 가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아주 아름답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꿈을 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온갖 책임과 문제들에 부딪히게 됩니다. 사업가는 많은 투자문제, 은행거래, 환율의 변동, 세계경제 위기와 같은 문제들에 직면할 것입니다. 입원해 있는 환자는 깨어나면 코에는 튜브가 끼워져 있고, 팔이나 아니면 다른 곳에는 주사바늘이 꽂혀져 있고, 혹은 침대에 누워 꼼짝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회복되어서 훨씬 좋아 보이거나 그날로 퇴원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각자는 어느 날 문득, 대략 백 년 간의 꿈에서 깨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긴 꿈입니다. 몇몇은 짧은 꿈을 꿉니다. 운이 좋은 행운아들이지요! 우리 모두는 우리가 언젠가 깨어날 것임을 알지만 미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깨어날 단계를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당황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만일 다음 생을 위한 준비를 할 줄 안다면 삶의 전환이 그토록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평화로운 삶을 살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사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지라도 매일 아침 좋은 분위기 속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영위해 왔는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다고 죽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평범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우리가 신의 계율을 무시하고 살았다면 어떤 공포스런 환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계율은 이 세상이 잘 운용되도록 만들어 놓은 규칙이며 각양각색의 삶이 연속되도록 하기 위해 안배해 놓은 것입니다. 실제로는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법칙을 어겨왔다면 일종의 수정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더라도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법칙에 따르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처벌받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상(像)은 갖지 마십시오.(칭하이 무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