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합니다. "모든 노력을 그만두시오! 모든 의도적 행위를 내려놓으시오! 멈추고 바라보기만 하시오! 다만 지켜보시오! 단지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기만 하시오! 무엇이 되겠다는 모든 욕망을 내려 놓으시오!" 당신이 당신의 모든 행위를 내려놓았을 때, 그 즉시 행위자가 녹아서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행위자는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이 해체되고 녹을수록, 존재는 더욱 그 자신의 작용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에 당신은 당신 자신이 자유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아! 그것이 이런가? 이것이 그것인가? 이것이 그것이구나!"라고 당신은 스스로에게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보고 다만 웃을 뿐입니다. 그것은 너무 간단하고 너무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면, 마음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은 마음의 이해를 넘어서 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하고 있는 한, 스승은 당신에게 무언가 할 일을 주어야 합니다. 스승은 당신에게 당신이 당신의 모든 노력을 통하여 절망하고 지쳐버릴 때까지 당신에게 무언가 할 일을 줍니다.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 당신은 그 모든 노력들에서 손을 놓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당신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끼고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당신은 완전히 절망하게 됩니다. 이 완전한 절망의 상태에서 당신은 완전히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당신은 말합니다. "아! 아! 나는 더 이상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끝장났다." 이러한 완전한 포기에서 당신은 완전한 받아들임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당신은 존재와 당신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받아들임이 당신의 모든 의지적 노력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는 마음의 뿌리를 몽땅 잘라버릴 것입니다. 그 영양분이 없으면 자아(ego)는 녹아 없어질 것입니다.


당신 주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지켜봄(witnessing)으로써 그리고 아무 것도 애써 하려 하지 않음으로써, 천천히 천천히 이러한 받아들임의 상태는 실현될 것입니다. 이제 모든 일은 다만 발생하고 있을 뿐입니다. 당신이 구경꾼의 상태에 도달할 때에, 비로소 당신은 '그곳'에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오랜 구도(求道) 여행의 종착점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