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
옛적의 진정한 인간은 자기 견해를 내세우려고 하지도 않았다
위대한 공적도 없고 계획도없었다
실패해도 슬퍼하지 않았다.성공해도 교만하지 않았으니
옛적의 진정한 인간은 자도 꿈꾸지 않았고 깨어도 걱정이 없었다
먹는 음식은 소박했고 숨결은 깊었다
옛적의 진정한 인간은 생에 아무런 욕망이 없었고,죽음에 아무런
공포가 없었다
기쁨 없이 왔다가 저항 없이 저곳으로 갔다
쉽게 왔다 쉽게 갔다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았으며 어디로 가는 지 묻지도 않았다
일생을 격렬하게 애써 헤쳐나가기를 꾀하지도 않은채
그들은 삶을 그 자체로 기꺼이 껴앉았고 죽음도 두려움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저편으로 그렇게 사라져 갔다
애써 도를 얻고자 싸울 마음도 내지 않았다
도를 지켜나가기 위해 힘들여 궁리하지도 않았다
이들이 바로 우리가 진정한 인간이라 일컫는 이들의 모습이다
자유로운 마음, 무연한 생각
깨끗한 이마,평온한 얼굴,
그들은 서늘했던가?
가을처럼 서늘했을뿐
그들은 뜨거웠던가?
봄보다 뜨겁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은 고요히,
마치 사계절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