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사람들이 붓다를 찾아왔다.

그때 존자 아난다는 붓다의 문앞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붓다를 만나러 들어갔던 사람들은 몇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방안에는 아무 기척이 없었다. 아난다는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 봐도 그들은 나오지 않았다. 아난다는 기다리다 못하여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나 이 어인 일인가?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붓다만이 앉아 있을 뿐 이었다.

 

아난다는 붓다에게 물었다.

스승이시여, 아까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읍니까?

이 문 이외에는 나갈 문이 없는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히 이 문으로 그 사람들이 들어간 지 일곱 시간 이상 되었는데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읍니다.

스승이시여, 도대체 아까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읍니까?

 

붓다는 조용히 말했다.

 

아난다여! 그들은 지금 여기 명상에 젖어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그 사람들은 모두 깊은 명상 속으로 들어갔던것이다

아난다는 그때 명상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명상속에 들어간 그들을 볼수 없었다.

아아!  아난다는 이 새로운 현상을

이 믿을수 없는 에너지의 조화를 볼수 없었던것이다.

그 사람들은 거기 없었다.

 

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들 자신의 육체로써 거기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더 이상 그들 자신의 마음으로써 거기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 사람들의 에고는 사라져 버렸다.

존자 아난다는 그 자신이 볼수 있는것이 무엇인가를 보았을 뿐이다.

아아!  이 새로운 에너지의 흐름 현상은 아난다의 눈으로써는 도저히 볼수 없는것이었다.

 

 

                                                     ㅡ 오쇼 라즈니쉬   사하라의 노래 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