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으로 반갑게 맞이합니다. 나, 예수아는 오늘 나 혼자만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의 에너지체들도 내 옆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에너지가 지닌 남성 및 여성의 요소들을 상징하는, 우리 셋이 이 방안에 함께 모여 있는 것입니다.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이 시기에, 여러분들 모두와 함께 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에너지들이 서로 결합하여 여러분을 치유해주고자 합니다.

오늘 내 에너지가 더 가볍고, 더 부드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에너지의 여성적인 영향, 즉 그리스도의 에너지가 여러분 모두에게 치유와 위안을 가져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부드럽게 치유하고, 보살펴주는 이러한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이 에너지가 여러분을 통해, 즉 두 발과, 두 팔 그리고 가슴과 목을 거쳐, 머릿속으로 흐르게 하세요. 우리는 오늘 이러한 에너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가까이에 있으며, 인류는 지구에 새 시대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내 과거에 대해, 그리고 십자가의 상징과 내 십자가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내가 지구에 살았을 때, 나는 내 주위에 있던 많은 에너지체들(energies)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 사명을 수행하는데 있어, 나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나 혼자서는, 내 사명을 완수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가시적으로 가장 볼 수 있는 형태로 대변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나를 보호해주는 존재들이 내 주위에 있었으며, 이들 덕분에 이 에너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형태로 지구에 가져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내 주위에 있던 여성들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가는 길에 항상 부드럽게 보살펴주고, 보호해주는 에너지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으며, 나를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여성 에너지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대변자들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에너지가 지구에 탄생하는 과정을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나는 여러분들 모두, 즉 그 당시 지구에 막 육화할 예정이었거나, 이미 육화해 있던 빛의 일꾼이라 불리는 영혼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두 그룹의 영혼들은 이러한 새로운 에너지의 물결, 즉 지구에 태어나려고 했던 그리스도의 에너지에 협력하기로 동의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는 영혼의 차원에서 나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내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나를 위해 길을 닦아 놓았던 것입니다. 이 말은 내가 지구에 혼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빛의 일꾼이라는 모든 영혼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던, 새로운 에너지의 물결 중에서 가장 잘 알아볼 수 있었던 부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십자가에 대한 이미지로 데려가고자 합니다. 비극과 사랑의 중심이기도 한, 십자가에 내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세요. 저 언덕의 십자가에 내가 매달려 있으며, 여러분도 거기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든, 아니면 육체적으로든, 여러분들은 내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거기에서 여러분을 대변했다고, 다시 말해 여러분의 에너지, 즉 여러분의 희망과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지구에 심고, 실어 나르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한 남성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내 안에 많은 에너지들을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 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분의 내면에서 씨앗으로 잠자고 있던 미래,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알고 있던 미래를 향해갈 수 있도록, 내가 여러분에게 길을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내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세요.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나요? 맞습니다. 나는 괴로워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고통스러워 했으며, 내 몸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나는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내가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고, 깊은 실의에 빠졌으며, 땅바닥에 털씩 주저앉아 비통해 했으며, 내 메시지가 지니고 있는 힘을 더 이상 믿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십자가형이 가져다준 환멸감(disillusionment)을 느낄 수 있나요? 나를 통해, 이러한 모든 감정들이 깨어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십자가형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내 상위 자아, 즉 그리스도의 에너지는 온전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거대한 무대 공연, 즉 드라마가 펼쳐졌으며, 그 속에서 서로 다른 감정들이 깨어났던 것입니다. 내가 “공연(performanc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어났던 것들을 하잖게 여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십자가형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감정적인 고도의 반응이 일어나게 됨으로써, 여러분 영혼의 핵심부를 감동시켰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든 감정들과, 다시 말해 불신과 실망감 그리고 혐오감에서부터,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내 메시지도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을 순수하게 알게 되는 것에 - 가슴속에 있는 씨앗처럼 - 이르기까지, 모든 감정들과 대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에, 내가 하고 있던 것이 새로운 가능성, 즉 새로운 에너지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나는 내면 깊은 곳에서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때문에, 내가 십자가형을 당하는 감정을 초월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나는 고통스럽지가 않았습니다. 고초를 당하고 있는 동안, 나는 가슴속에 머물 수 있었으며, 그 와중에서도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들의 강력한 사랑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그리고 내 사명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통해, - 그들의 영혼이 지닌 빛을 통해 - 나는 그 순간을 초월할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내 아픔과 고통을 목격하고(witness), 거부감도 지켜볼(observe) 수 있었으며, 그리스도 에너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대함과 연민으로 이러한 모든 감정들을 초월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연민으로, 나는 내 자신의 고통과 내가 죽어가는 것을 말없이 조용히 지켜볼 수가 있었으며, 이것이 겉으로는 잔인하고, 불공평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내가 지구에 와서, 나로부터 시작된 의식은 그 당시에 많은 저항을 야기했으며, 나는 이러한 저항이 일어날 거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의식은 가부(可否) 간에 태도를 나타낼 것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나는 양측 모두를 위해, 즉 나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해, 관대함과 연민을 가지고, 그 광경들을 지켜볼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동료들을 보고, 그들이 힘들어 하고, 불신하며, 그리고 환멸감을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혼란과 분노 속에 빠져,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함으로써, 나를 제거하고 싶어 했던, 반대자들도 보았으며, 나는 양쪽 모두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내 존재 속에서, 나는 그리스도의 힘을 끌어모았습니다. 내 가슴으로부터 나를 향해 흘렀던 것이 바로 이 힘이었으며, 이 힘을 내가 표현했던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위한 본보기였지만, 또한 나는 여러분의 에너지, 즉 주위에 있던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크게는 빛의 일꾼이라는 영혼의 가족들이 지닌 에너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든, 알지 못하든, 여러분들은 내가 사명을 수행하는데 기여했던 것입니다.  

십자가형이라는 이미지 속에서, 여러분은 극단적인 고통을 보게 되며, 이것은 당시 거기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여기 지구에서 이러한 커다란 고통과는 반대되는, 축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여러분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고요함과 은총의 마음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가 있었으며, 이러한 고요함과 은총은 그리스도의 본질로부터, 그리고 나를 에워싸고 있던 힘들로부터,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로부터, 나에게 주어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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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풍의 눈(eye of the storm)”으로부터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연민과 사랑이라는 동일한 눈으로. 나를 반대헸던 사람들과 내 동료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태풍의 중심에 있는 고요한 점을 느낄 수 있나요? 그러한 고요한 지점은 지지자나 반대자들 모두를 내포하고 있지만, 어느 쪽의 손길도 미치지 않는 곳입니다. 그 지점이 바로 창조의 중심이며, 양극단이 하나가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여러분들 모두는 양극단들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다 동등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에너지가 불어넣어져, 감동을 받게 됨으로써, 내 동료가 되기 이전에, 여러분은 가해자가 되어, “악역(bad guy)”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생들을 살아오면서, 우리 영혼들은 이원성이 가져다주는 모든 역할들을 수행해 왔으며, 따라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간에 구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에너지가 깨어남에 따라, 여러분이 지향해가고 있는 것은 이원성이라는 양극단의 저변에 깔려 있는 고요함을 뼛속 깊이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선과 악 간에 구별이 사라지게 될 때, 사랑에 연결되어 있는 것과 단절되어 있는 것 간에는 그야말로 차이가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양쪽의 존재의 상태를 모두 다 깊이 이해하게 될 때, 여러분의 연민은 이원성의 양극단들보다도 더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십자가형에 대한 이미지는 복잡한 이미지입니다. 그 속에는, 깨달음과 치유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커다란 절망과 고통의 에너지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구에서의 많은 생들로 이어지는, 자신의 개인적인 역사 속에서 이 모든 에너지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또한 십자가형을 당하기도 했으며, - 여러분이 밝히고자 했던 빛 때문에, 배척당하고, 박해를 받았다는 의미에서 - 이제 이로 인해 야기된 깊은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과 단절되어 있는, 여러분의 일부들을 치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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